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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美 증시는 엽니다"…증권사도 '불야성'
[이코노믹데일리]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서학개미'들의 주식 거래를 위해 평일과 다름없이 서비스를 운영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증권사들 대부분이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추석에도 주식 투자를 이어갈 서학개미들을 겨냥해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포털통계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이어진 긴 연휴 기간에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주식 일일 거래대금은 7~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10월 평일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10억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평소의 80%에 달하는 거래가 연휴 기간에도 이뤄진 것이다. 미국은 주말을 제외하곤 정규장, 프리마켓, 애프터마켓을 정상 운영한다. 주간거래 서비스는 현지 거래소(블루오션)의 거래 정지 이후 잠정 중단된 상태다. 특히 우리 시간으로 19일 새벽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이 있을 예정인 만큼 연휴 기간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관심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증권사들도 평일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과 같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유선전화를 통해 해외주식·파생·차액결제거래(CFD) 거래를 열어둔다. 환전은 증권사별 확인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달러 환전은 14일 오전 2시 이전까지만 가능하다. KB증권과 대신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해당 국가 통화뿐 아니라 원화만으로도 해외주식이 가능한 원화주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증권사별로 이벤트·혜택도 준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0일까지 고객 중 해외주식 신규 거래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도 거래 경험이 없는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최소 3만원에서 100만원 상당의 보상을 제공하는 당첨 행사를 진행한다. 아시아권 국가는 일부 휴장이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중국은 국내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16~18일 휴장이며 일본은 16일, 대만은 17일, 홍콩은 18일 각각 휴장한다.
2024-09-15 11:53:00
유안타증권, 일본주식 '차액결제거래' 서비스 개시
[이코노믹데일리] 유안타증권이 일본 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문투자자 전용 서비스인 CFD는 실제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입·청산 가격의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증거금 제도를 활용해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매수와 매도 모두 가능해 하락 시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안타증권은 일본주식 CFD 서비스 오픈과 함께 홍콩 주식 CFD 서비스도 재개했다. 전문투자자로 등록된 고객은 이제 미국, 홍콩, 일본 상장 종목에서 CFD 거래가 가능하다. CFD 서비스는 유안타증권에 전문투자자 등록 과정을 거친 뒤 일정 요건 장외파생상품 자격 신청을 해야 한다. CFD 계좌 개설과 전문투자자 등록은 유안타증권 지점 방문 시에만 가능하다. 국내·해외주식 CFD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안타증권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용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략본부장은 "CFD 이용 고객의 투자를 지원하고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투자 서비스 다변화를 통해 투자 선택의 폭을 넓혀드리고 고객의 투자 수익 제고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2024-08-19 11:12:35
외국계 증권사들은 인력 축소 중..."공매도 금지 등 규제가 원인"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증권 시장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최근 인력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증권사 차액결재거래(CFD) 시장이 침체한 데 이어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등 국내 주식 시장 규제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23개 외국계 증권사 임직원 수는 1364명으로 전년동기(1400명)에 비해 3% 감소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크레디트스위스증권 한국지점은 임직원이 94명에서 53명으로줄어 약 44%가 빠져나갔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임직원을 101명에서 91명으로 약10% 축소했으며 모건스탠리증권 5.9%(101명→96명),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5.8%(120명→113명)로 인력이 감축된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의 규제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4월 24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8개 종목이 SG증권 창구를 통해 장 초반 매물이 급격하게 시장에 나와 돌면서 하한가로 직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른바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다. 이는 라덕연 전 H투자 자문대표가 CFD를 악용한 통정거래 방식으로 수년간 주가조작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다 반대 매매가 나오면서 드러난 사건이다. 통정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가격을 정해놓고 일정시간에 주식을 서로 매매하는 거래방식으로, 당사자간 담합에 의해 주식시세를 조작해 시장을 혼란시키고 부당이득을 취한다는 점에서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후 금융당국은 주식 등 실제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기초 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인 'CFD'에 대한 규제 문턱을 높였다. 이에 다수 증권사들은 CFD 거래 제공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장 규모도 예전보다 작아지는 등 이전 만큼 수익을 내기 어렵고 이는 장기적으로 건전한 금융 시장 발전에 좋지 않다"고 했다. 거래 요건 강화뿐만이 아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6일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공매도로 인해 개인투자자가 피해를 본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조치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 외국계 금융기관을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경쟁을 촉진시키는 방향이 아니라 막는 분위기"라며 "해외 금융회사에 대한 시장 참여 기회나 규칙 적용을 동등하게 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 자본시장 연구위원은 "한국 시장에서의 전반적인 규제 불확실성은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축소하게 하는 원인"이라며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기존 규제를 완화해 외국계 금융사들을 한국 시장에 진출하도록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2024-07-05 17: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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