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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지갑을 연다…2030년 1155조원 대전망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앱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1년간 신규 앱이 1800개 가까이 늘어나며 글로벌 AI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115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달 기준 AI 앱은 전 세계적으로 6960개로 지난해 11월(5173개) 대비 3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앱 다운로드 수는 35억 회를 기록했으며 인앱 결제 수익은 약 4조3000억원에 달했다. AI 기술이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면서 사용자 수와 관련 서비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의 AI 비서 앱 '제미나이', LG유플러스의 '익시오', 솔트룩스의 '구버' 등 다양한 AI 앱이 출시됐다. 이들 앱은 단순 검색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업무 지원 기능까지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AI 앱은 사용자 개인의 취향과 감정을 반영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는 사용자의 선호를 학습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채식주의자 사용자는 육류가 포함되지 않은 레시피를 추천받는 식이다. AI가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은 AI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다. 오픈AI의 ‘챗GPT 플러스’는 월 20달러, 구글의 ‘구글 원 AI 프리미엄’은 유료 요금제로 운영 중이다. 네이버의 ‘파파고 플러스’와 스케터랩의 ‘제타’도 유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90조 원에서 올해 약 257조 원으로 증가했으며 2030년까지 1155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앱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의 AI 회사 xAI는 새로운 B2C AI 앱을 준비 중이며 카카오와 네이버도 독립형 AI 앱 출시를 예고했다. 한편 빅테크의 치열한 경쟁과 사용자 증가로 AI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와 유료화 전략이 시장 성장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2024-11-29 08:28:32
오픈AI, '챗GPT 검색' 공식 출시…구글과 본격 경쟁 돌입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10월 31일(현지시간) 챗GPT에 검색 기능을 공식 도입하며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챗GPT의 검색 기능 도입으로 인해 기존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과 MS 빙(Bing)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지난 7월부터 '서치GPT'라는 이름으로 테스트하던 검색 기능을 정식 출시하면서 최신 웹 정보와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챗GPT 검색 기능은 웹과의 실시간 연결을 통해 최신 뉴스, 스포츠, 주가,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일반 검색엔진을 이용할 필요 없이 자연어를 통한 대화 형식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검색 방식과 차별화된다. 검색 기능은 오픈AI의 웹사이트뿐 아니라 데스크톱 및 모바일 앱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챗GPT 플러스, 팀 사용자 및 서치GPT 신청자들은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및 교육용 사용자는 몇 주 내 접속이 가능하며 무료 이용자는 몇 달 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오픈AI는 "챗GPT 검색 기능을 통해 여러 번 검색해야 했던 정보를 대화식 질문을 통해 더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이용자는 원하는 정보에 대해 추가 질문을 던지며 더 깊이 있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답변에는 뉴스 기사나 블로그 링크가 포함돼 출처를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답변 내 '출처' 버튼을 클릭하면 관련 자료를 바로 볼 수 있는 사이드바가 열리며 이는 챗GPT의 정보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챗GPT 검색 기능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의 미세 조정 버전으로 운영되며 AP통신, 로이터 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 세계 유수 언론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정보의 신뢰성을 높였다. 이들 매체와의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최신 뉴스와 데이터를 제공하며 인공지능 기반의 정보 제공 수준을 향상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MS 빙이 그 뒤를 이어 3.96%로 2위에 올라 있다. 오픈AI는 챗GPT를 통해 정보 검색의 접근 방식을 새롭게 제시하며 구글이 주도해 온 검색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내비쳤다. 챗GPT는 2022년 11월 출시 후 매주 2억5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인공지능 챗봇으로 빠른 사용자 증가율을 보이며 AI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2024-11-01 08:01:49
오픈AI, 한국어 능력 대폭 개선한 챗GPT '음성 모드'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앞으로 수천일 안에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트먼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서 "초지능의 도래는 인류에게 엄청난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후 문제 해결, 우주 식민지 건설, 물리학의 새로운 발견을 언급하며 AI가 이 모든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는 곧 사용자들에게 자율적인 개인 비서로서 의료 서비스 조정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발맞춰 오픈AI는 한층 발전된 챗GPT의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를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한 50개 이상의 언어 사용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번에 공개된 챗GPT의 음성 모드는 기존보다 한국어 구사가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실제 한국인이 말하는 것처럼 부드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오픈AI는 전문 성우와 자사 한국인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아 챗GPT의 한국어 능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안녕 한국어로 너를 소개해줘”라는 요청에 챗GPT는 “안녕하세요. 저는 챗GPT라고 해요. 여러분과 얘기하는 걸 좋아해요”라고 자연스럽게 응답했다. “애교를 넣어 소개해 달라”는 추가 요청에도 “안녕 나는 챗GPT야”라고 톤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정중하게 인사해 달라”는 요청에는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라고 격식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사투리와 같은 다양한 언어적 뉘앙스도 이해할 수 있으며 욕설은 여전히 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번 챗GPT 음성 모드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등 50개 이상의 언어에서 음성 대화의 자연스러움을 더욱 개선했다. 오픈AI는 이러한 언어적 능력 향상이 AI와의 대화에서 사용자가 느끼는 거리감을 줄여주고 보다 실용적인 활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챗GPT의 이번 업데이트는 유료 가입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와 '챗GPT 팀'을 통해 즉시 사용 가능하며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챗GPT 에듀' 서비스는 다음 주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2024-09-25 09: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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