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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인류 최대 전파망원경 SKA 프로젝트 참여…우주 기원·외계 생명체 탐색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이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우주 탐사에 새로운 장을 연다. 우주항공청은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되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KAO) 이사회에 참석, 국제 거대전파망원경(SKA)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SKA 프로젝트는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건설 중인 차세대 전파망원경으로 기존 망원경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13만 개에 달하는 안테나를 연결, 슈퍼컴퓨터로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해상도는 최대 4배, 감도는 8배, 관측 속도는 135배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우주 초기 희미한 전파 신호까지 포착, 우주의 기원과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심층 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의 SKA 프로젝트 참여는 국내 천문학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우주 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은 SKA 정회원 가입을 목표로 국내 산업체의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SKA 관측 데이터 우선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이미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향후 기존 회원국 동의 및 국내 비준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SKA 프로젝트 참여는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SKA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현대 천문학의 오랜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주항공청은 SKA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17 15:38:02
항우연·천문연 새 수장 맞이…이상철·박장현 신임 원장 선임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이 1년여간의 수장 공백을 끝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17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전날(16일) 항우연 이사회에서 이상철 항공대 교수가 신임 원장으로 선임되었고 이날(17일) 이어진 천문연 이사회에서는 박장현 천문연 책임연구원이 신임 원장으로 선임됐다. 이들 신임 원장은 오는 20일 임용장을 받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상률 항우연 전 원장과 박영득 천문연 전 원장의 임기가 각각 지난해 3월과 4월 종료된 이후 우주항공청 개청과 기관별 이사회 구성 등의 이유로 신임 원장 선임이 1년 가까이 지연됐다. 최근 탄핵 정국으로 인해 수장 공백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우주항공청의 신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신속하게 인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상철 신임 항우연 원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 출신으로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텍사스A&M대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다. 삼성항공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항공우주(KAI) 부장을 거쳐 2006년부터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항공대에서 항공우주체계시험인증연구센터장, BK21 스마트드론융합교육연구단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36대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을 맡고 있다. 박장현 신임 천문연 원장은 연세대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천문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우주물체 감시체계 전문가다. 특히 우주 궤도 계산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1992년 천문연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근무 중이며 2013년 독자적인 인공위성 상시 감시 시스템인 우주물체 감시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015년 3월부터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을 역임했다. 두 신임 원장의 선임으로 항우연과 천문연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우주항공청 출범과 맞물려 신규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철 신임 원장의 항공우주 분야 전문성과 박장현 신임 원장의 우주 감시 분야 전문성이 더해져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및 천문학 연구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1-17 18: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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