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국제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검색
검색 버튼
검색
'청정수소'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3
건
늦어지는 전기본 최종안과 애타는 청정수소 시장
[이코노믹데일리]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청정수소 시장)을 개설한 '수소발전 종주국'이다. 그러나 전력기본수급계획(전기본) 확정이 지연되며, 청정수소 시장 형성이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청정수소 시장을 개설하고 오는 9월부터 발전 사업자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정수소 시장에 참여하는 발전 사업자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과정에서 수소를 20% 이상 섞어 혼합 연소(혼소)해야 한다. 시장 참여를 위한 입찰 참여 등록은 다음 달부터 시작하며, 등록을 마친 발전 사업자는 수소 도입 규모와 발전 단가를 산정해 오는 11월까지 한국전력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11월 말에 우선 협상 대상자가 발표되면 12월 중 시장에 참여하는 발전 사업자가 정해질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3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인 수소 혼소 발전에 들어간다. 이때 발전에 쓰이는 수소는 1㎏당 탄소 배출량이 4㎏ 이내여야 하며,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하거나 화석 연료로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를 포집한 청정수소여야 한다. 눈여겨볼 부분은 수소 혼소 발전의 단가가 기존 LNG 발전 단가보다 비싸 정부의 수매가 필수라는 점이다. 국내 LNG 도입 가격은 지난 29일 기준 t당 602달러(80만3700원)였다. 같은 날 수소 가격은 t당 993만4000원이었다. 수소 혼소 비율이 20%라도 해도 발전 단가는 2~3배가량 높아진다. 발전 사업자가 수익성을 산정하려면 정부의 구체적인 구매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아직 전기본 확정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전기본은 확정 시점부터 향후 15년간 국가 전력 수급 방항성을 담아낸 계획안이다. 2년 주기로 신규 계획을 발간하며 지난 5월 공개된 제11차 전기본 실무안은 올해부터 2038년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전기본 실무안이 확정되기 위해선 관계 부처 간 협의와 국회 상임위원회 보고를 거쳐야 하는데, 환경부와 산업부 간 협의 과정에서 처리가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1차 전기본은 청정수소 시장 입찰 등록 시점보다 늦은 올해 말에 확정될 걸로 보인다. 이에 수소 전문가는 시장 참여자가 적어 입찰이 미달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많은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기엔 아직 불확실성이 너무 높다는 분석이다. 황지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공학부 교수는 "청정수소 시장 자체가 세계 최초로 개설되는 상황이라 기업들의 불안감이 높은데, 여기에 전기본까지 늦어지며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이 적어 입찰이 미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9-01 07:00:00
우리의 소원은 '에너지 자립'
[이코노믹데일리]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 에너지 빈국인 우리나라에서 고유가 시기마다 자조적으로 쓰이는 말이다. 8000㎞ 이상 떨어진 중동 정세에 항상 귀를 세우고 있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에선 '에너지 자립'의 열쇠로 불리는 수소에 관심이 많다. 수소는 원소기호 1번으로 우주 질량의 7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소다. 수소의 활용처도 무궁무진하다.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키면 전기가 발생하는 데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가연성이 있으니 연소시키면 발전기 터빈을 돌리거나 항공기 제트엔진의 연료로도 쓸 수 있다. 정부에선 이런 수소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제도'를 펼치고 있다. 매년 한국전력에서 수소로 만든 일정량의 전기를 구매하는 제도다. 여기서 청정수소는 '수소 생산·수입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화석연료로 수소를 만들어도 그 과정에서 탄소 포집을 한다면 청정수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수소를 만들 때 결국 화석연료로 다시 돌아가는 셈이란 점이다.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는 전기 에너지로 또 다른 에너지를 만든다는 점에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정부에서 청정수소를 밀어붙인 이유는 그나마 국내에서 수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석화) 설비를 가동하면 나프타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수소가 나온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석화 설비 규모를 바탕으로 연간 130만 t가량이 생산된다. 일각에선 청정수소에 매몰되지 말고 '천연수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연수소는 자연 상태에서 뽑아내는 수소로 약 5조 t이 매장돼 있다. 채굴이 본격화되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보다 저렴해질 걸로 예상된다. 높은 잠재적 가치에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수소 경제의 핵심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선 천연수소를 또 다시 수입해야 하기에 달갑지 않아할 걸로 보인다.
2024-05-10 20:33:01
다시 움직이는 수소 시계···"사업성이 자생력의 핵심"
[이코노믹데일리] 한동안 멈춰있던 수소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는 6월부터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개설될 예정인 가운데 업계에선 수소 발전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그러나 수소 생태계의 자생력을 위한 사업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업계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정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나온 탄소를 포집해 만든 '블루수소'와 재생 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만든 '그린수소'를 의미한다.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일종의 수소발전 수매 정책에 가깝다. 한국전력이 2027년부터 구매하며 첫 물량은 1.3테라와트아워(TWh)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구성되기 전 입찰 시장을 안착시켜 시장의 혼란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선 SK E&S가 최대 공급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에 위치한 설비를 이용해 2026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로 연간 25만톤(t)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태양광을 이용한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경북 김천에 위치한 시설에서 내년 초부터 생산에 들어가며 생산량은 하루 0.6t, 연간 약 220t 규모다. 그러나 업계에선 기업의 사업 운영에 핵심이 되는 '사업성'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비싸게 만든 수소를 정부에서 지속해서 사주지 않는 이상 시장이 자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황지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에너지공학부 교수는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수소가 에너지원이 아니라 '에너지 캐리어(Energy Carrier)'로 쓰이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자연상 수소를 활용하는 게 아니라 재가공된 수소를 활용하다 보니 가격이 비싸진다는 의미다. LNG에서 수소를 뽑아내거나 재생 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면 그 과정에서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 황 교수는 대신 '천연수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연수소는 땅에서 채굴해 낸 수소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가스전에서 메탄과 섞인 상태로 발견되며 추정 매장량은 전 세계적으로 약 5조t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프랑스와 미국 등에서는 천연수소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두고 개발하고 있다. 그는 "생태계가 정책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결국 사업성이 있어야 한다"며 "사업성이 부족하다면 적어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라도 충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4-05 18:08:46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단독] 빗썸, 24시간 디지털 자산 출금 제한 해제...이용자 보호법 시행령 따른 조치
2
[ED포토] 추석 저녁 서울에 떠오른 슈퍼문
3
현대차·GM 공동개발·생산 발표…"기회지만 섣부른 판단 말아야"
4
현대자동차-미 GM, 포괄적 협력 위한 MOU 체결
5
친환경 선박에서 빠르게 추격해 오는 중국 조선사들…수소 인프라 세계 1위
6
귀성길 알려주는 티맵, 스타벅스로 안내한다…단순 내비게이션 시대는 '끝'
7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 제일제당·컬리 식품 공동기획, 롯데 '새로' 4억병 돌파
8
이번 추석에 '슈퍼문 뜬다'...더 밝고 큰 달을 볼 수 있는 기회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자수첩] 우리금융 부당 대출 지적하면서, 감독 실패엔 모르쇠 '이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