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건
-
-
K팝 타고 공연 시장 '훨훨'… 지난해 티켓 판매액 1조 4500억 돌파 '역대 최대'
[이코노믹데일리] K팝의 세계적인 인기와 대형 공연 증가에 힘입어 국내 공연 시장이 역대급 성장세를 기록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4년 총결산-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관람권 총판매액은 1조 4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건수는 2만 1634건으로 6%, 공연 회차는 12만 5224회로 7.4%, 총 관람권 예매 수는 2224만 매로 6.1% 각각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평균 관람권 판매 가격 상승이다. 지난해 평균 티켓 가격은 1매당 약 6만 5000원으로 전년 대비 약 5000원 상승했다. 분야별 성장세를 살펴보면 대중음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대중음악 분야는 관람권 판매액이 전년 대비 31.3% 급증하며 7569억원을 기록, 전체 공연 시장 판매액의 절반 이상(52.1%)을 차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1만 석 이상 초대형 공연과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임영웅, 아이유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같은 대형 venues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며 티켓 판매액 증가를 견인했다. 뮤지컬 분야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공연 건수와 관람권 예매 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공연 회차가 4.9% 증가하며 전체 관람권 판매액은 1.3% 상승한 4651억원(전체 시장의 32.0%)을 기록했다. 반면 대중음악과 뮤지컬을 제외한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등 순수 예술 분야는 전체 공연 건수와 예매 수에서는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낮은 티켓 가격과 유료 점유율로 인해 판매액 비중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5.9%에 그쳤다. 지역별 공연 시장은 여전히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전국 관람권 예매 수의 75.3%, 판매액의 79.1%를 차지하며 공연 공급과 수요의 수도권 편중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수도권 내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서울의 전국 관람권 판매액 비중은 2023년 68%에서 2024년 65.1%로 감소한 반면 경기와 인천의 비중은 각각 8.7%, 5.2%로 증가했다. 이는 경기·인천 지역의 공연 기반 시설 확충과 대형 공연 유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과 대구가 공연 건수 기준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나 관람권 판매액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수도권으로 집중되었던 공연이 경기, 인천 지역으로 확산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수도권이 공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국립예술기관의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전국 어디서든 국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8 14:50:58
-
-
샤오미, 한국 법인 설립 및 신제품 출시로 공략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의 거대 IT 기업 샤오미가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6일 샤오미는 한국 법인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하고 오는 15일 신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스마트폰은 물론 TV, 무선 이어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 기업들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샤오미는 그동안 총판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해 있었지만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약 2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샤오미코리아는 한국 소비자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샤오미 14T’와 ‘레드미노트 14 프로 5G’ 등 스마트폰 2종을 비롯해 TV,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6’, 스마트워치 ‘레드미 워치5’, 로봇청소기 ‘X20 맥스’ 등 다양한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뿐만 아니라 가전 시장까지 아우르는 샤오미의 야심찬 계획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샤오미의 투 트랙 전략이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샤오미 14T’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8300 울트라 프로세서와 라이카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주미룩스 광학 렌즈를 탑재하여 고성능을 자랑한다. 반면 가성비 모델로 유명한 ‘레드미노트’ 시리즈의 최신작 ‘레드미노트 14 프로 5G’는 디멘시티 7300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럽과 인도 시장의 판매 가격을 고려할 때 국내 출고가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가격 경쟁력을 통해 한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샤오미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 ‘외산폰의 무덤’ 극복 과제…브랜드 인지도 및 AS 강화가 관건 샤오미의 한국 시장 성공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가격 경쟁력은 분명한 강점이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사후 서비스(AS)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애플 아이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례를 고려할 때 샤오미 역시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의 견고한 양강 구도 속에서 삼성페이, 통화 녹음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은 샤오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샤오미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AS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점 그리고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뛰어난 AS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은 샤오미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또한 최근 단통법 폐지 논의가 진행되면서 국내 스마트폰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샤오미에게는 또 다른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 결국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 AS 서비스 강화 그리고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단통법 폐지와 맞물린 샤오미의 도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샤오미의 한국 시장 진출은 단통법 폐지 논의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단통법 폐지로 인해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이 다시 활성화될 경우 샤오미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만~30만 원대의 ‘레드미노트 14’ 시리즈는 세컨드 폰이나 자녀용 폰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거 화웨이 등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고전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샤오미 역시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라인업과의 경쟁도 샤오미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 A16 LTE’의 가격은 31만 9000원으로 샤오미의 ‘레드미노트 14’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따라서 샤오미는 가격 외에 다른 차별점을 제시해야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안 문제 역시 샤오미가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일부 중국산 IoT 기기에서 보안 문제가 발견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샤오미의 한국 시장 진출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한국 시장의 특성, 경쟁사들의 강력한 입지 그리고 중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샤오미가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1-06 18:43: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