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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자이가이스트 대표 "발주·인증 틀 바꾸지 않으면 OSC 확산 어렵다"
[이코노믹데일리] 모듈러 건축이 공기 단축과 품질 확보라는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발주 방식과 인증 체계로는 민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프사이트 건설(OSC) 확산을 위해서는 발주와 평가 방식 전반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윤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25 OSC·모듈러 산업 정책포럼’에서 ‘현업에서 보는 OSC·모듈러 장애 요인’을 주제로 발표하며 “OSC는 제조 기반 산업임에도 전통적인 건설업 중심 발주·평가 틀에 묶여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 민간 OSC 산업이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배경으로 발주 방식과 인증 체계의 한계를 꼽았다. 설계와 시공이 분리된 발주 관행, 단발성 프로젝트 중심 계약, 최저가 입찰 위주의 환경이 OSC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설계 단계부터 제조와 시공이 연계돼야 하는 OSC 방식은 기존 발주 환경에서는 적용 자체가 쉽지 않다”며 “결과적으로 공기 단축과 품질 안정이라는 장점은 사라지고 가격 경쟁만 반복되는 상황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OSC 설계 반영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모듈러 전문 업체와 현장 공법 중심 시공사 간 과도한 경쟁이 불가피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더해 인증 체계 미비 역시 민간 확산을 가로막는 핵심 요인으로 제시됐다. 현재 국내에는 설계·제조·시공·운영 전 과정을 포괄하는 OSC 통합 인증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금융기관과 보험사, 감정평가 단계에서 건축물의 내구성과 자산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인증 기준이 불분명한 상황에서는 발주처가 모든 품질 리스크를 부담할 수밖에 없고, 이는 민간 발주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발주 방식과 인증 기준의 불일치는 비용 부담 문제로도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공장 생산 비중이 높은 OSC 특성상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야 효율이 높아지지만, 전기·소방·통신 분야의 분리 발주와 중복 감리, 통일되지 않은 검사 기준이 유지될 경우 공사비와 관리비 부담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감리 인력 상주와 추가 검사, 일정 지연이 반복되면 제조 일정과 연계된 생산 관리가 어려워지고, 이는 곧 OSC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해법으로 설계 초기부터 제조와 시공을 연계하는 프리콘(Pre-con) 서비스 도입, 책임형 CM 방식, 연간 또는 기간 단위 계약과 같은 안정적인 발주 파이프라인 구축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방식이 전제돼야 공장 가동률과 설비 투자를 계획할 수 있고, 제조 관점에서의 경제성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공공 부문의 역할도 중요 과제로 언급됐다. 대규모 택지 개발보다는 매입임대주택, 청년주택, 도시재생 사업 등 소규모·중층 이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해 발주와 인증 기준을 검증하고, 표준 모델과 원가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공공 프로젝트가 발주와 인증 기준을 검증하는 시험 무대 역할을 해야 민간 시장에서도 OSC 적용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OSC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 보면 기존 공법보다 불리해 보일 수 있지만, 연속 생산과 표준화를 전제로 한 제조 관점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발주와 인증 방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민간 OSC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25-12-16 2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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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시작에 "겨울 필수 아이템 다 모았다"
[이코노믹데일리] 본격적인 영하권을 앞두고 겨울 쇼핑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트라이씨클의 패션 전문몰 ‘하프클럽’이 오는 5일까지 올해 열두 번째 온리하프위크인 ‘얼리 윈터 시즌오프’ 프로모션을 열고 한파 대비 쇼핑 지원에 나선다. 1일 LF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총 53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구매 부담이 커지는 시즌인 만큼 구스다운 패딩, 울코트, 고급 소재 니트 등 겨울 필수 아이템을 할인가로 선보인다. ‘온리하프’는 하프클럽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라인업으로, '온리하프' 엠블럼이 부착된 상품 또는 검색창에 ‘온리하프’를 입력해 행사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최저가 타임특가’ 코너를 마련해 닥스·헤지스·질스튜어트뉴욕 등 인기 브랜드 신상품을 하루 7종씩 한정수량으로 24시간 동안 특가에 판매한다. 고객은 매일 공개되는 상품 정보를 미리 확인해 원하는 제품을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겨울 인기 아이템 중심의 카테고리별 큐레이션 콘텐츠도 준비했다. 캐시미어 니트, 무스탕&퍼자켓, 울코트 등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를 하루 한 가지씩 지정해 MD가 직접 선정한 품질 보장 제품을 제안한다. 각 제품에는 선정 이유와 상세 설명을 함께 제공해 스마트한 구매를 돕는다. 또 7원만, 15만원, 25만원을 기준으로 각 가격대의 인기 제품을 소개하는 가격대별 추천 상품 구성도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온리하프’에 신규 입점한 클래식 무드의 남성복 ‘브룩스브라더스’, 여성 슈즈 브랜드 ‘바바라’, 액티브 스포츠 브랜드 ‘퀵실버’의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36% 즉시 할인 쿠폰, 최대 10% 장바구니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결제 수단별 혜택도 적용된다. 행사 기간 내 온리하프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기만 해도 매일 밤 8시 선착순 500명에게 쇼핑 적립금 1000원을 지급한다. 하프클럽 관계자는 “한파 소식과 함께 보온성 있는 옷을 찾는 고객 니즈가 높아져 다양한 큐레이션과 혜택을 준비했다”며 “엄선된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01 11: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