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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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리바트에 1등 내준 한샘, 하반기 역전극 쓸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가구업계 부동의 1위로 꼽혔던 한샘이 치고 올라오는 현대리바트에 밀리면서 연간 1위 수성이 안개속에 빠졌다. 한샘이 올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1위 자리를 사상 처음으로 현대리바트에 내주면서다. 한샘은 재역전을 위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사옥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외형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반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올 상반기 매출은 9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반면, 현대리바트는 1조18억원으로 30.3% 증가했다. 영업이익에선 아직 한샘이 상반기 201억원으로 현대리바트(150억원)에 앞섰지만, 2분기 영업이익에서는 현대리바트가 82억원으로 한샘(71억원)을 앞설 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 그간 가구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한샘이 올해 1분기 처음으로 현대리바트에 선두 자리를 내준 데 이어 2분기에도 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상반기 매출 격차는 280억원 정도다. B2B(기업간 거래)에 강한 현대리바트와 달리 B2C사업이 강점인 한샘의 희비가 엇갈렸다. B2B에선 고객사인 건설사의 선제적 투자로 매출이 늘고있지만, 리모델링 등 B2C에선 주택 거래량과 별개의 문제인 경기 침체 지속으로 소비자가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이 연간 1위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는 B2C사업의 반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샘 전체 매출 중 리하우스, 홈퍼니싱 부문을 포함하고 있는 B2C사업은 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B2C사업 매출액이 5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것이 전체 매출 하락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이 좋지만은 않다. 통상 3분기는 여름휴가 및 긴 추석연휴 등으로 가구업종의 계절적 비수기로 꼽힌다. 다만 4분기는 전통적인 공사 성수기라 리모델링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와 지속적인 가구‧인테리어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한샘은 올해 하반기 원가율 개선과 핵심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로 안정적인 영업흑자 구조를 만들 전략이다. 리모델링 부문에서는 집 전체를 리모델링 하는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와 부엌과 바스(Bath), 수납 등 부분공사 상품을 통해 상품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쌤페스타 행사 등 프로모션 활용과 시즌별 핵심 상품 등을 통한 마케팅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샘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상암사옥의 매각을 결의하고 그래비티자산운용과 3200억원 규모의 매각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매각 결정은 미래 재원을 확보해 기업 가치 제고 등 회사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확보된 재원을 어디에 활용할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한샘이 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프롭테크(첨단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 건자재기업 인수가 거론된 바 있다. 한샘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비즈니스 효율화, 브랜드 고도화, ESG 경영 강화, 기업문화 재정립 등의 전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4 18: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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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주의보' 치료제 없어 위험성⭡...추석연휴 간 야외 활동 예방 필요
[이코노믹데일리]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객들이 급증함에 따라 살인진드기(SFTS)를 통한 감염 위험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살인진드기는 4월에서 11월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 시기에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SFTS는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두통, 근육통, 결막충혈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현재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질병청) 조사에 따르면, 2013년에 국내 첫 SFTS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3년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연도별 사망자는 △2013년 17명 △2014년 16명 △2015년 21명 △2016년 19명 △2017년 54명 △2018년 46명 △2019년 41명 △2020년 37명 △2021년 26명 △2022년 40명 △2023년 38명으로, 총 355명이 사망하여 치명률은 18.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SFTS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는 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 등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SFTS를 예방할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질병청은 "SFTS 환자의 76.2%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야외활동 시 풀밭에 옷을 두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 사용 후에는 반드시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며,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하며 샤워를 통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에서도 SFTS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했다.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김보미 교수는 "SFTS는 혈소판을 감소시키는 질환으로, 치명률이 30%에 달하는 만큼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SFTS는 명확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드물게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접촉한 가족이 2차 감염될 수 있다며, 2차 감염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6 14: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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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포도뮤지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추석연휴 무료 개방
[이코노믹데일리] 제주 포도뮤지엄은 전시회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을 추석 연휴 기간인 13일부터 19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전시는 노화와 인지저하증을 매개로 기억력의 퇴화, 이로 인한 정체성의 관계를 예술적인 시각으로 살펴본다. 알란 벨처, 루이스 부르주아, 쉐릴 세인트 온지, 정연두, 민예은, 로버트 테리엔, 더 케어테이커&이반 실, 데이비스 벅스, 시오타 치하루, 천경우 등 한 자리에 모으기 어려운 국내외 작가 10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더욱 많은 관람객들과 공감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말 개막한 이 전시는 SNS를 통해 확산하며 '제주에 가면 꼭 봐야 할 전시' 등의 호평을 받았다. 입소문을 타면서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예성, 아이콘의 정찬우, 배우 배두나 등이 전시를 관람했다. 전시 기획 단계에서 탕웨이, 심은경, 김준한, 최희진 등 배우들이 한중일 음성 가이드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세대를 넘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주제로 기획 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다. 한편 개관 3주년이 된 포도뮤지엄은 개관 초기부터 제주 문화예술투어 성지로 꼽힌다. 관람객들은 일반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타인의 생각에 공감해보자는 취지의 기획전에 호평을 보냈다. 지난 전시에는 BTS의 멤버 지민이 방문해 팬들 사이에서 '지민 투어 필수 코스'가 됐다.
2024-09-10 1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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