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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텔레그램·랜섬웨어 모니터링 추가 '안랩 TIP' 보안 수준 향상
[이코노믹데일리] 안랩이 자사의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에 텔레그램과 랜섬웨어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하며 위협 정보를 고도화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민감 정보와 랜섬웨어 관련 동향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더해 보안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안랩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스틸러 로그(Stealer Logs)’ 메뉴를 신설해 인포스틸러(정보 탈취 악성코드)로 유출된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틸러 로그는 악성행위자들이 텔레그램 채널에서 유통하는 개인정보와 계정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여 유출된 민감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들은 △유출 PC의 이름, 위치, IP, 운영체제 정보 △유출 시점과 유포 시작 날짜 △인포스틸러가 생성한 파일 이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딥&다크웹(Deep & Dark Web)’ 메뉴에도 텔레그램 유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보안 관리자는 조직과 관련된 민감 정보가 텔레그램을 통해 유출되었는지 여부를 상시 확인하고, 조기에 대응함으로써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랜섬웨어 피해 동향을 추적하는 ‘랜섬웨어 와치(Ransomware Watch)’ 메뉴도 포함됐다. ‘랜섬웨어 와치’는 랜섬웨어 공격 그룹들이 탈취한 데이터를 게시하는 비공개 웹사이트(랜섬웨어 DLS, Dedicated Leak Site)를 안랩이 자체 모니터링하여 피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 기능은 현재 활동이 두드러진 랜섬웨어 그룹의 통계와 공격 기법, 그룹 간 협력 관계 등도 담고 있어 보안 관리자가 랜섬웨어 공격 흐름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안랩 TIP는 랜섬웨어 동향과 공격 기법을 비롯해 피해 통계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들이 조직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안랩은 취약점 정보 제공도 강화했다. 취약점 공격은 소프트웨어의 결함을 이용해 공격자가 의도한 동작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최근 조직 내 보안 위협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안랩 TIP는 기존의 취약점 세부 정보와 보안 권고문, 분석 보고서 외에 소프트웨어 취약점과 연관된 다양한 파일 해시 목록을 추가로 제공한다. 보안 담당자들은 이를 활용해 해당 취약점과 관련된 파일이 조직 내 시스템에 존재하는지 여부를 사전 점검하고, 악용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김창희 안랩 제품서비스기획실 실장은 “‘안랩 TIP’은 안랩이 제공하는 다양한 최신 위협 정보를 집약한 ‘보안위협 콘텐츠 허브’”라며, “고도화되는 보안 위협에 고객사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위협 인텔리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01 17: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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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ECU 독자 개발' 성공했다더니 거짓말 또 거짓말…로열티 지급 여전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일 경기 용인시 외곽의 폐차장엔 '수명'을 다한 자동차들이 쌓여 있었다. 폐차장 사장에게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얘기를 꺼냈더니, 창고로 안내했다. 창고엔 폐차된 차에서 나온 ECU가 차종별로 분류돼 플라스틱 상자에 담겨 있었다. ECU는 엔진, 변속기 등에 탑재되는 전자화된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현대·기아차 ECU가 담긴 상자로 시선을 돌렸다. 현대자동차 계열서로 모빌리티 전자제어 솔루션 기업이자 '현대차 ECU'를 만드는 현대케피코 스티커가 상자 속 ECU마다 붙어 있었다. ECU를 꺼내든 순간 현대케피코 상표 밑에 적힌 작은 글자는 그 동안 갖고 있던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 시켰다. 독일 보쉬·콘티넨탈, 일본 덴소였다. 확실한 게 필요했다. 폐차장에서 확보한 현대차 제네시스 G70과 기아 봉고3에 탑재됐던 ECU를 들고 16일 인천 부평의 자동차 검사 및 정비 전문 업체를 찾았다. 박병일 자동차명장이 ECU 나사를 차례로 풀고 기판을 감싸고 있는 철판의 이음새를 확인하더니 "온도, 습도를 막기 위해 실리콘으로 밀봉했다"고 말했다. 토치로 실리콘을 녹이자 이음새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철판이 열리는 순간 기판의 윗부분에 새겨진 ‘SIM2K-260’가 눈에 들어왔다. SIM2K-260은 지멘스·콘티넨탈이 제작하는 ECU였다. '독자 개발한 ECU를 자사 차량에 탑재한다'는 말을 30년 가까이 해 온 현대차그룹의 거짓말은 그렇게 드러났다. ◆두 번의 ‘독자 개발’ 선언··· 첫 번째 거짓말 현대차그룹은 1996년 2월 "엔진을 제어하는 핵심 기술로 외국에 의존해 온 ECU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ECU 국산화로 그 동안 지불한 로열티를 줄이고 연간 4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CU 독자 개발 선언이었다. 그리고 2015년 10월 현대차는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오트론(현재 현대오토에버)과 공동 연구·개발(R&D)해 국내 최초로 자동차 핵심 부품인 엔진 ECU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보쉬 등과 기술 제휴로 만들었을 때와 비교하면 생산 원가가 15~20% 낮아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독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이 7번째라는 사실과 한 달 전 출시된 신형 아반떼에 최초로 탑재됐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이날 발표로 독자 개발이라던 1996년의 발표가 거짓이라는 걸 현대차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덴소에만 로열티 1조 넘게 지불··· 두 번째 거짓말 현대차그룹이 ECU 국산화를 발표할 때마다 강조한 건 로열티 부담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사실일까. 현대·기아차가 매년 덴소에 지불하는 거액의 비용은 자체 ECU를 사용하지 않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로열티 해소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님을 확인시킨다. 덴소의 ECU는 현대차 스타렉스와 기아 봉고에 탑재되고 있다. 덴소의 기업설명회(IR) 자료를 살펴보면 현대차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2005년 590억엔(약 5400억원)에서 10년 만인 2015년 1485억엔(약 1조37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주춤하던 증가세는 2022년부터 상승세로 전환했고 지난해엔 현대차가 매출의 0.5%에 해당하는 1208억엔(약 1조1200억원)을 덴소에 지불했다. 덴소는 로열티 비용 상승 이유를 “안전 분야 ECU 장치의 매출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위험한 거짓말'은 계속될까 우리나라 대표 완성차 제조업체인 현대·기아차가 ECU 독립을 하지 못한 이유를 뜯어본 건 최근 연속 기획으로 보도한 ‘차량 SW에 경고등 켠 시청역 사고’ 취재 과정을 통해서다. 현대차 같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ECU는 차량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 만큼 차량의 보안 취약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현대차는 보쉬, 콘티넨탈 등의 구동계 ECU를 쓰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는) ECU 맵핑을 통해 사용한다고 볼 수 있지 자체 생산이라 말하긴 힘들다”는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의 말에도 이 같은 우려가 담겨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드컴퍼니가 2020년 발간한 보고서 '자동차의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in automotive)'에서도 "자동차 전자화 심화로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완성차업체는 차량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사이버 보안 관리를 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ECU'를 두고 되풀이된 거짓말과 OEM 방식의 ECU 사용으로 인한 보안 취약성을 두고 현대차의 입장을 들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차량 한대에 굉장히 많은 ECU가 들어가기 때문에 독자 개발 ECU를 점차적으로 늘리겠다는 의미"라며 "당시에도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ECU를 대상으로 한 말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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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KISA, '2024 을지연습' 맞아 대규모 사이버 모의훈련 실시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24 을지연습'을 맞아 민간 분야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12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과 대국민 보안 수칙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모의훈련에는 주요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 등 118개 기업의 임직원 2만6628명이 참여한다. 훈련은 해킹 메일 대응,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및 대응 점검, 주요 취약점 공격에 대한 탐지·대응능력 점검 등으로 구성된다. 훈련 결과에 따라 각 기업에 맞춤형 취약점 조치 및 대응 가이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동시에 대국민 보안수칙 캠페인도 실시한다. 이 캠페인은 5대 보안 수칙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수칙으로는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 의심스러운 문자(스미싱) 주의, 중요 자료 백업 및 암호화, 주기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백신 프로그램 활용 등이 있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KISA와 보호나라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스피어피싱, 홈페이지 정보 유출, 랜섬웨어 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사이버 보안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기업과 국민의 사이버 보안 수칙 준수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모의훈련과 캠페인을 통해 기업들은 자사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할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일반 시민들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보안 수칙을 익힘으로써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08-11 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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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닙, AI 윤리 솔루션 공개…'안전한 AI' 실현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AI 스타트업 튜닙(대표 박규병)이 자사의 최신 AI 윤리 가드레일 솔루션 패키지를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D2SF의 투자 스타트업인 튜닙은 이번 패키지를 통해 AI 서비스의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을 제시했다. 튜닙의 AI 윤리 가드레일 솔루션은 총 6개의 주요 엔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AI 서비스의 '공격-감시-탐지-대응'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이다. 각 엔진은 △비윤리적 공격 시뮬레이션을 위한 '조커', △방어 모델 '루시', △혐오 표현 탐지 모델 '세인트 패트릭', △준법 감시 모델 '가디언', △스팸 탐지 모델 '스패무라이', △프롬프트 주입 탐지 모델 '엔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솔루션은 생성형 AI의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특히 AI 서비스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비슷한 솔루션이 있지만, 튜닙의 패키지는 '공격-감시-탐지' 전 주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종합적인 접근을 제공한다. 튜닙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AI 윤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MS와 메타는 각각 악의적인 프롬프트 조작 방어 솔루션과 AI 모델의 윤리성 평가 모델을 발표했으며, 튜닙의 이번 패키지도 이와 같은 글로벌 흐름에 부합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각 엔진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조커'는 비윤리적 발화를 시뮬레이션해 AI의 취약점을 테스트하며, '루시'는 이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세인트 패트릭'과 '가디언'은 발화의 윤리성을 탐지하여 기업들이 법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스패무라이'는 다양한 스팸 텍스트를 탐지하고, '엔젤'은 악의적인 프롬프트 주입 시도를 차단해 AI의 안전성을 높인다. 박규병 튜닙 대표는 “AI 윤리 문제는 기술적 안정성뿐만 아니라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튜닙의 솔루션 패키지는 다양한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윤리적인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튜닙은 AI 윤리 가드레일 패키지의 웹 데모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AI 윤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4-08-02 08: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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