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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증시 반등에도 고용 충격 경고음…국채금리 상승 부담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상 타결 발표가 긍정적 심리를 이끌었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고용 지표 악화와 국채 금리 급등 등 불안 요인도 동시에 부각됐다. 이날 S&P500 지수는 0.47% 오른 6,227.42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나스닥100은 0.73% 상승한 2만2641.89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31% 뛰었으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2% 하락해 4만4484.42로 소폭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쏠림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전반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다. 시장은 장 초반 민간 고용지표 쇼크에 출렁였다. ADP 민간 고용은 6월 기준 3만3000건 감소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고용 시장 약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됐다고 전격 발표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살아났다. 나이키는 베트남발 공급망 우려 해소 기대감에 상승했고,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예상보다는 양호했다는 평가에 5% 급등했다. 반면 마벨 테크놀로지는 주요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반도체 자체 개발을 축소할 것이란 보도에 2.5% 하락했다. 고용지표 충격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ADP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압력을 키우면서, 시장은 올해 최소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오는 목요일 발표 예정인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취업자 수는 11만 명 증가, 실업률은 4.3%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올 경우 연준의 정책 전환이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됐다. 크리스 자카렐리(노스라이트)는 "연준이 금리를 유지해온 것은 고용 시장이 받쳐줬기 때문"이라며 "이 상황이 변한다면 예상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 로치도 "ADP 지표로 인해 목요일 발표될 고용 수치는 시장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으며,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은 "부진한 결과가 나와도 시장은 이미 이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들은 상원을 간신히 통과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및 지출 법안의 향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법안은 하원으로 넘어갔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최종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채권 시장은 국채 매도세로 요동쳤다. 영국의 재정 적자 우려로 촉발된 글로벌 금리 상승 흐름이 미국 국채에도 영향을 미치며, 10년물 금리는 4.232%에서 4.283%로 급등했고, 2년물도 3.791%로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96.800으로 반등했다.
2025-07-03 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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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신입사원 채용 전형 시작
[이코노믹데일리] 롯데가 우수 인재 확보를 목표로 분기별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진행하며, 국내외 채용 설명회를 통해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는 구직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이 채용 방식은 채용 계획이 있는 그룹사들의 전형 시작일을 3월, 6월, 9월, 12월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도는 2021년 공채 폐지 이후 도입된 수시 채용 제도를 발전시킨 것으로, 작년부터 그룹사별 전형 일정을 분기별로 통일해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채용 방식은 구직자들이 수시로 채용 사이트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며,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사원 교육 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0일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홈쇼핑 등 9개 그룹사가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시작했다. 이번 채용에서는 전략기획, AI, 재무, MD, R&D 등 총 32개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그룹사별 상세 모집 내용 확인 및 지원은 롯데그룹 채용 통합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롯데는 '잡카페 (Job-Cafe)', '글로벌 잡페어 (Global Job Fair)' 등 국내외 채용 설명회를 통해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음 달 10일 부산과 14일 서울에서 잡카페를 개최해 롯데그룹의 비전과 사업을 소개하고, 현직 인사 담당자와의 채용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8월에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해외 채용 행사인 글로벌 잡페어를 개최한다. 이는 베트남에 진출한 그룹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부터 국내 대학을 졸업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인턴십 제도를 운영해왔으며 , 이를 통해 올 상반기까지 10여 개국 유학생을 채용했다. 최종 합격자는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 그룹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롯데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지원자의 입장을 고려한 채용 제도를 통해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30 16: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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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 시그니처' 앞세워 세탁가전 시장 리더십 굳힌다 外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가전 유통 업체 ‘로우스’에 ‘LG 시그니처’ 29인치 세탁기와 건조기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내 가정용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 중 최대 용량을 갖춘 제품으로 LG전자는 향후 미국 내 대용량 세탁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대용량 세탁 방식을 선호하는 미국 고객들을 고려해 세탁기 기준 자사 이전 모델 대비 10% 이상 용량이 커졌으며 섬세한 의류나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하는 미니 워시까지 결합 가능하다. 제품의 깊이는 자사 이전 모델 대비 5% 이상 줄였다. 일반적인 미국 주거 환경을 고려해 대용량 제품이지만 주택 내부에 마련된 다용도실에서도 편리하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약 31인치로 구현했다. ‘LG 시그니처’만의 정제된 디자인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제품 전면은 심플함을 강조하기 위해 버튼이나 다이얼을 빼고 7인치 터치 LCD 화면으로 미니 워시까지 한 번에 조작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한 ‘인공지능(AI) 코어테크’를 적용해 더 편리하고 섬세해진 세탁·건조 성능도 강점이다. AI DD모터, AI 센서 건조 기능 등을 활용해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 등을 분석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세탁 및 건조 패턴을 적용한다. 또한 세탁량과 오염도 등에 따라 세제와 유연제가 자동으로 투입돼 편리하다. AI 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활용한 편의 기능도 지원된다.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 하는 ‘씽큐 업(ThinQ UP)’은 물론 △고장이나 이상징후 등 제품 상태를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하는 ‘씽큐 케어(ThinQ Care)’ △세탁기 사용 데이터가 건조기로 전달되어 별도 설정 없이 작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페어링(Smart Pairing)’ 등도 이용 가능하다. LG전자는 높은 신뢰도와 핵심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조사의 드럼 세탁기 부문에서 1위부터 3위까지 최상위권을 석권했으며 지난 5월 기준 6개국 8개 소비자 매체의 세탁기 제품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시그니처는 압도적인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초프리미엄 가전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라며 “최대 용량으로 업그레이드된 초프리미엄 세탁기와 건조기로 북미 세탁가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12기 수료식 개최 및 삼성 갤럭시 언팩 삼성전자가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1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SSAFY는 지난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1기까지 누적 9144명이 수료했으며 이 중 7727명이 취업해 8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교육 중인 13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는 8000명 이상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에 취업해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다. SSAFY는 모든 교육 과정이 무상이며 교육생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쿠팡 △KT DS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등 IT∙통신∙유통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으며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2,000여개에 달한다. △마음AI △툰스퀘어 등 AI 서비스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앞으로 AI 분야에서 활약하는 SSAFY 수료생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SSAFY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시 서류 면제 및 가점 등 SSAFY 수료생을 우대하는 기업도 170여개에 달한다. 다양한 이력의 교육생들이 SSAFY를 통해 'SW∙AI 전문가'로 도약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수료생 여러분들의 열정과 성실함을 믿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편리하게 바꿔가는 개발자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대장]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 울트라 경험, 더 넓게 펼쳐질 준비를 마치다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언팩 2025에 초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7월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에서 진행되며 문화와 창의성이 가득한 브루클린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예정이다. 갤럭시 언팩 2025는 삼성닷컴,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한국시간 기준 오는 7월 9일 오후 11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2025-06-24 11: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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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새 정부에 "비금융 진출 규제 완화 및 금융공사 설립" 요청
[이코노믹데일리] 은행권이 새 정부에 디지털자산과 비금융 사업 진출을 위한 규제 완화 요청과 소상공인 지원을 전담할 금융공사 설립을 제안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 1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제 선순환과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은행권 제언'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회원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보고서다. 보고서에는 먼저 은행업 신사업 진출 허용을 위해 각종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은행권은 "공신력이 크고 소비자 보호 수준과 소비자 접근성이 우수한 은행이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제약 사항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은행의 겸영 업무에 디지털자산업을 추가하고, '금융회사의 핀테크(금융기술) 투자 가이드라인'에서 금융회사가 투자할 수 있는 핀테크 업체의 범위에도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업을 더해달라는 주장이다. 특히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발의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안을 소개하면서 "법적으로 당국 인허가 시 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디지털자산 수탁업 등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생활밀착형 서비스·ICT(정보통신기술) 등을 부수 업무로 인정하고, 산업 융복합 흐름에 맞게 부수 업무·자회사 소유 규제 방식도 '원칙중심 규제'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과 시너지가 큰 유통·운수·여행업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디자인 등이 우선 허용 업종으로 지목됐다. 투자일임업 허용 범위 확대 요청도 포함됐다. 현재 증권사·자산운용사는 투자일임업을 겸영할 수 있고 보험사도 투자일임업에 제약이 없지만, 은행은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만 제한적으로 투자일임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디지털금융 확산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과 해외 사례를 고려해 은행의 투자일임업을 전면적으로 허용해야 한단 주장이다. 은행권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효율적으로 돕기 위한 지원 강화도 언급했다. 지난해 은행권이 지역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에 출연한 재원은 2조9942억원에 이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1조5000억원 규모 이자 환급 등의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하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정책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키우려면 지원 전문기관인 '소상공인 금융공사(가칭)'가 필요하다는 게 은행권의 주장이다. 이 기관은 직·간접 대출은 물론이고 신용보증, 컨설팅 등 수요자 관점에서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특화 서비스를 일괄 제공한다. 아울러 은행권은 한국 자영업자 비중(전체 취업자 대비, 2023년 말 23.2%)이 프랑스(12.9%)·일본(9.5%)·독일(8.5%)·미국(6.1%) 등 주요국과 비교해 너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과밀 업종의 신규 진입을 억제하는 가운데 폐업을 유도하고, 준비된 창업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과잉 업종·상권 분석 결과를 지역신용보증재단 심사시스템에 반영하는 방안, 폐업을 고려하거나 폐업한 소상공인의 기존 사업자 대출을 저금리·장기 분할 상환이 가능한 가계대출로 바꿔주는 현행 은행 프로그램을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의 사용처를 대폭 늘리고 하나의 채널(앱)로 통합하거나, 계절·경기에 따라 할인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하자는 제언도 나왔다. 또 은행들은 산업 전반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고도 했다. 은행권은 "은행 공공성에 대한 과도한 요구로 위험 관리가 왜곡되거나 경쟁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가격(금리 등) 결정, 배당 정책, 점포 전략 등 경영 전반에 자율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익 금액의 0.5%를 교육세로 납부해야 하는 교육세 납부 제도의 불합리성도 지적했다. 금융·보험업자에 부과되는 교육세를 폐지하거나, 목적세 정의에 맞도록 금융·보험업자 부담 세금의 용도를 개편해달라고 밝혔다. 현행 금융당국의 제재 방식과 관련한 불만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은행권은 "자본시장법 등 대부분의 금융업법에서 제재 사유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으나, 은행법은 금융회사(임직원) 제재 사유를 포괄적으로 규정해 어떤 행위가 제재 대상인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제재 사유를 법령상 의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열거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행정 기본법과 같이 법 위반행위 종료일부터 기산하는 제척기간을 금융업법에 신설해 법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우체국 등 은행대리점, 공동 디지털 브랜치(점포) 등 다양한 형태의 채널을 마련하면 오프라인 점포 폐쇄의 대체 수단으로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 과목을 미국 27개 주처럼 고등학교 졸업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제언 보고서에 담겼다.
2025-06-23 16: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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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5 동남아 테크 세미나'서 비스포크 AI 가전 공개 外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태국 방콕에서 '2025년 동남아 테크 세미나'를 열고,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 기술을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6개 국가에서 온 주요 미디어와 전문가 약 50명을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가전 연결 경험을 선보였다. 32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양문형 비스포크 AI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터치스크린으로 한층 고도화된 AI홈 경험을 선사하는 신제품들을 전시했다. 또한 동남아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시스템에어컨과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무풍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 라인업, 최신 AI 기능을 탑재한 '전자동 AI 통버블' 세탁기, 세계 최고 400W 흡입력의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청소기와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가전 연결을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고(Easy)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고(Save) △돌보며(Care) △나의 집을 안전하게 지켜주는(Secured) 'AI 홈' 비전을 참석자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가전' 혁신을 글로벌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4일 중남미에서 테크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이번 동남아시아에 이어 서남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도 테크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LG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글로벌 스포츠팬 눈길 사로잡는다 LG전자는 오는 9월 개장하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다목적 경기장 ‘로이그 아레나'에 총 1700㎡ 규모의 사이니지를 공급한다. 로이그 아레나는 최대 2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스페인 최대 실내 경기장이다. 발렌시아를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팀 발렌시아 바스켓 클럽의 홈구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아레나 외벽에는 메인 출입구 방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300㎡ 크기의 눈동자 모양 LED 스크린 ‘디 아이’가 설치된다. 내부에는 중앙 스코어보드, 가로 길이 76m에 달하는 대형 LED 스크린, 무대 뒤 보조 스크린, 경기장을 둘러싸는 리본보드 등이 설치돼 모든 관객에게 몰입감 넘치는 관람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약 200개 국가에서 초대형 스타디움부터 소규모 스포츠 연습장까지 다양한 스포츠 시설에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사이니지는 특히 인기 스포츠의 본고장인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고해상도 스크린을 통해 관람객에게 생생한 현장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원격 관리, 맞춤형 콘텐츠 배포 등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 솔루션의 편리함과 B2B 고객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이어지는 광고효과까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스페인에서는 축구 구단의 대부분이 LG전자 사이니지를 선택했을 정도다. 2000㎡ 이상 고성능 LED 스크린과 400m를 넘어서는 LED 리본보드가 설치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가 대표적인 사례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레알레 아레나’에는 스코어보드와 리본보드뿐 아니라 선수를 위한 편의시설에까지 800개 이상의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포츠 관련 시설을 포함한 글로벌 LED 사이니지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약 13.4%씩 성장해 1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LG전자는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솔루션과 제품 라인업을 통해 B2B 고객경험을 혁신하고 있다”며 “스포츠 분야를 비롯한 고객의 현장 곳곳에 차별화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국내외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린다 LG전자는 최근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생존 참전용사 54명에게 해당 국가의 주요 식량인 테프(Teff)와 생필품, 생활지원금 등을 전달했다. 지난 2013년부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참전용사 후손 약 230명에게 장학금을 후원해 오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펼쳐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LG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설립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운영을 맡고 있다. 이 학교는 IT 및 전기전자 분야 기술교육을 무상 제공하며 학생들이 학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점심 식사와 통학버스도 지원한다. 참전용사 후손들을 포함한 졸업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 및 창업도 지원하고 있어 현재까지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생 541명 전원이 취·창업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약 70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LG전자 테네시 생산법인은 최근 미국 테네시주 낙스빌 한인회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정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증하는 등 지난 2020년부터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가정 약 30곳에 가전제품, 기부금 등을 지원했다. LG전자 태국법인은 지난해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태국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등과 협력해 참전용사 주택 지원 프로젝트에 에어컨을 기증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기술과 마음을 더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지속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3 10: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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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사 폐업, 올해 들어 이미 작년보다 심각…취업자 10만명 줄어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들어 종합건설업계의 폐업이 작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용시장에도 직격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하반기 중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5월 종합건설업 폐업 신고 건수는 총 2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폐업 건수는 641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5년(629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어, 올해 폐업 건수는 이 기록마저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종합건설사의 폐업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공사비 상승, 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지방 미분양 확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지목된다. 종합건설사는 대형 공사의 원도급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시공과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일감 감소는 업계 전반에 큰 타격으로 이어진다. 올해 1~5월 폐업 신고 사유를 살펴보면 ‘사업포기’가 227건(8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회사도산’(7건), ‘경영악화’(5건)를 포함하면 전체의 86%가량이 경기 침체로 인한 폐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폐업 증가세는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동기간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6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림어업 분야(-13만5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특히 지난 3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8만5000명 줄어, 2013년 11차 산업분류 개편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5월부터 올 5월까지 13개월 연속 줄며 역대 최장기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민간과 공공 양측에서 발주 물량이 동시에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하반기 중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어 "단순한 계획 발표가 아니라 실제 공사가 착공되고 고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예산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17 10: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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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 정권 교체 후 표류…정식 도입 사실상 무산 수순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추진했던 외국인 가사관리사(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이 정권 교체와 함께 좌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 적용, 전문성 논란, 관리 부실 등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현 정부는 정식 사업 추진에 사실상 선을 긋는 분위기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확정될 예정이었던 외국인 가사관리사 정식 도입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범사업은 지난해 서울시와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본격화됐다. 정부는 필리핀에서 정부 공인 자격증을 갖춘 돌봄 인력 100명을 선발해 고용허가제(E-9)를 통해 국내에 도입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처음부터 최저임금 적용 제외 논란, 전문성 검증, 관리 체계 미비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우리나라는 국제노동기구(ILO) 차별금지협약 비준국으로 외국인과 내국인 간 동일 임금 원칙을 지켜야 하며, 이에 따라 가사관리사들의 시급은 최저임금과 4대 보험료를 포함해 1만3940원으로 책정됐다. 현재는 인건비 상승 등으로 1만6800원까지 인상됐다. 높은 이용료로 인해 신청 가구의 43%가 강남3구에 집중되는 등, 정책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교육 기간 중 수당 체불 논란, 무단이탈 사례, 퇴직금 지급 등 현실적 비용 부담도 계속됐다.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사업의 운명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지난달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만족도는 84%로 높지만, 비용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정식 사업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시범사업 연장 당시 논평에서 “임금체불, 업무 범위 불명확, 통금시간 제한 등 인권 문제 해결 없이는 제도 지속이 어렵다”며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실제 서울시의회 토론회에서는 가사관리사들이 계약 외 업무로 반려동물 돌봄, 시댁 파견까지 요구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홍콩과 싱가포르도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운영하지만, 출산율은 여전히 세계 최하위”라며 “돌봄을 민간에 외주화하는 방식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시범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이미 국내에 입국한 가사관리사 인력의 취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범사업이 1년 연장되면서 이들의 취업 가능 기간은 총 3년으로 늘어났고, 고용계약이 유지되면 가사업무는 물론 서비스업 내 다른 분야로의 근무도 가능하다. 고용부 관계자는 “본 사업이 중단되더라도 고용허가제 내에서 사업장 변경을 통해 취업은 계속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5-06-15 15: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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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포스코퓨처엠, 채용 문턱 닫는 기업들…업황 한파에 청년 일자리 '빨간불'
[이코노믹데일리] #김인규의 기분상승은 '기업 분석'을 통해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짚어보고 산업군을 읽는 맥락과 용어 그리고 기업 분석의 상식을 제공합니다. 산업군을 보는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기분도 자산도 상승'하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자산을 불리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 많은 사람이 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면서 여러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하긴 어렵고, 그러다 보면 내가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왜 올랐는지도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취업과 이직,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유관 산업 분석은 필요해 보이지만 경제신문은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재무제표는 어렵기만 하죠. 그래서 주말마다 일주일간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업, 산업군의 맥락·용어·재무제표 등을 살펴보려 합니다. 이번주는 에쓰오일과 포스코퓨처엠 등 기업들의 채용 관련 주요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에쓰오일, 인적성까지 봐놓고... 돌연 채용 중단 에쓰오일이 최근 소매영업 직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던 와중 돌연 중단했습니다. 이미 인적성 검사까지 마친 상태에서 이뤄진 갑작스러운 통보에 지원자들은 크게 당황했는데요. 지난 10일 에쓰오일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득이하게 소매영업직 채용 전형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어요. 에쓰오일은 당초 판매 실적·주문 출하 관리, 신규 주유소 유치, 기존 거래처 유지 관리 등을 담당하는 소매영업 직군에 두 자릿수의 채용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에다 최근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인거죠. 이에 따라 채용에도 여파가 퍼진 상황입니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업계에서는 오는 2분기에도 적자 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에쓰오일은 향후 신입사원 채용 시 이번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을 면제하겠다고 밝혔지만 불만을 끊이지 않고 있어요. 실제 하반기 채용 재개 여부도 미정인 상태입니다. ◆포스코퓨처엠, 신입 공채 대신 산학 연계로 인력 확충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도 올해 신입사원 공채가 없을 예정입니다. 현재 이차전지 업계의 업황이 좋지 않고 최근 대규모 공장 투자도 마무리하면서 인력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그룹은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국내 대표 기업인데다 얼마전까지 대규모 채용을 이어왔기 때문에 지원 예정자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실제 포스코퓨처엠은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지난 2022~2023년에는 약 700명을 충원하기도 했습니다. 올해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죠. 다만 서울대,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학교와 연계된 학부생을 대상으로 '얼리바인딩' 선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업무에 보다 빠르게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위주로 채용할 예정이에요. 이차전지 관련 석·박사 과정을 지원하는 'e-Battery Track' 산학장학생 제도를 통해 배터리 소재 산업에 특화된 전문 인력도 충원해나갈 계획입니다. ◆ 기업들의 어려운 업황, 줄어드는 채용에 우려도 이처럼 국내 기업들은 어려운 업황에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신입 채용을 없애는 분위기로 가고 있어요. 채용시장 경색은 점차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 문제로 자리하고 있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작년보다 올해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경총이 진행한 '2025년 신규채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60%에 불과했습니다. 정유, 석유화학, 배터리 등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던 국내 산업들이 대외적 불확실성과 경쟁력 약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채용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거죠. 이러한 상황을 두고 한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채용을 하기 어렵다"며 "채용시장 경색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2025-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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