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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지난해 순성장 성공…비용 상승·PLCC 시장 경쟁은 '부담 요소'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카드가 지난해 회원 수 순증에 힘입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순익 성장에 성공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성장 지속·사업 정교화·외부 변수 대응을 핵심 전략으로 삼은 가운데 늘어나는 비용 부담·PLCC 등 사업 경쟁자 확대는 과제로 평가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02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2377억6900만원) 대비 9.44% 증가했다. 타 카드사들은 카드수익 축소·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순익 하락을 겪었으나 회원 수 순증·우량 고객 확보 전략을 통해 실적을 키웠다. 현대카드는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고연회비 프리미엄 카드를 주력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현대카드의 전체 본인 고객 중 연회비 15만원 이상 프리미엄 카드 고객 비중은 지난 2022년 2%에서 지난해 3분기 3.4%까지 상승했다. 건전성 면에서는 대출 심사 고도화·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취급 등 보수적인 위험 관리 기조를 통해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 대환대출 포함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은 1.16%를 기록했다. 다만 자본적정성 지표 하락·늘어나는 비용 부담·업계 환경 변수 등으로 인한 수익성 하방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조정 총자산 대비 조정자기자본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1%로 타사 대비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배수인 레버리지배수는 6.6배로 카드사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레버리지 배수 모두 당국 기준치인 8% 이상·8배 이하를 준수하고 있으나 레버리지의 경우 과거 발행했던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인한 개선 효과를 제외하면 7.1배까지 상승한다. 금융당국은 배당성향이 30% 이상인 카드사에는 레버리지배수 한도를 7배로 제한한다. 현대카드의 지난 2024년 배당성향은 48.79%로 레버리지 배수가 한도에 근접한 상황이다. 지난해 수익 확대에 성공했으나 조달·사업 비용 상승도 동반됐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은 5538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5298억23만원) 대비 4.53%, 카드비용은 7455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6968억2200만원) 대비 6.99% 증가했다. 올해도 가맹점 수수료 축소로 인한 카드사의 수익 약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으로 꼽힌다. 이에 현대카드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사업 확대·우량 고객 확보 중심 전략으로 실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삼성카드·신한카드 등 카드사에서 배달의민족·스타벅스 등 현대카드가 발급하던 주요 PLCC의 제휴 계약을 결정지으면서 업계 경쟁이 확대됐다. PLCC 계약의 매력도는 마케팅·혜택의 범위로 관련 비용을 제휴사·카드사가 나눠 부담한다. 이에 최근 타사 대비 자금 조달 여력·자금 규모가 큰 신한·삼성카드가 현대카드가 독점하던 주요 기업 PLCC 제휴에 참여하면서 경쟁 구도의 재편도 전망된다. 올해 현대카드는 지난해 사업 성장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건전성·내실 안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달에는 2000만 달러 규모 김치본드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원 다각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5년까지가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사업의 그릇, 모양, 크기를 새롭게 설계하고 바꾸는 '빌드업(build-up)' 단계였다면 2026년부터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고도화' 단계로 단순함 위에 쌓아올리는 정교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20 06:52:49
카드 5사, 올해 해외법인 순익 615% 급증…"신한·롯데 베트남서 통했다"
[이코노믹데일리] 신한·롯데카드의 해외법인 실적이 올해 1·2·3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카드업계의 해외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국내 사업에서 카드수익 축소·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수익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해외 사업 등에 대한 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외법인을 운영하는 주요 카드사(신한·KB국민·롯데·하나·우리)의 올해 3분기 해외법인 순이익은 344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48억1400만원) 대비 615% 급증했다. 신한카드의 해외법인 실적이 대폭 상승했으며 롯데·KB국민카드는 지난해까지 이어지던 적자에서 탈출했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해외법인 순이익은 191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109억2500만원) 대비 75%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신한파이낸스(카자흐스탄) △신한인도파이낸스(인도)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 △신한베트남파이낸스(베트남) 등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베트남 법인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85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5억18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베트남 내수경기가 회복되면서 상반기 순익 39억원을 달성한 이후 한 분기 만에 50억원 가까이 성장했다. 반면 미얀마 법인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13억3300만원 적자로 전환했다. 인도 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는 3분기 순익 40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49억6500만원)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66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9억8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의 해외법인도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KB국민카드는 △KB대한전문은행(캄보디아) △KB피난시아멀티파이낸스(인도네시아) △KB제이캐피탈(태국) 등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올해 3분기 해외법인 순이익은 58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억82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태국 법인 순익이 244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93억1000만원) 대비 200억원 이상 급증했으며 캄보디아 법인의 순익도 52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33억9800만원)보다 54% 늘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3분기 실적은 239억8400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34억3800만원 손실)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반면 하나·우리카드는 해외법인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는 일본 법인 하나카드페이먼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카드는 미얀마 법인 투투파이낸스와 인도네시아 법인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일본 법인 순익은 3986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390만원 손실) 대비 적자가 늘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의 순익은 28억9900만원으로 흑자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42억8300만원) 대비 32% 감소했다. 현재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규제 확대로 인한 본업 수익 축소 및 비용 부담 등 국내 사업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카드사들이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자동차 금융과 데이터 사업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는 만큼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해외법인 사업의 주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보니 해외 진출이나 다른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며 "현지 금융사 대비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고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5-12-09 0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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