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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카드 등 카드사 유동성 지표 50%p↓...금리 부담에 자금 확보 '고심'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삼성카드 등 카드사의 유동성 지표가 1분기 만에 50%p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금리 지속 상승의 영향으로 업계 자금 흐름이 위축되면서 카드사들은 조달원 다각화·기존 사업 고도화 등 내실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원화유동성비율 단순평균은 320.6%로 전분기(372.9%) 대비 52.2%p 급락했다. 원화유동성비율은 만개 3개월 이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에 대해 즉시 지급할 수 있는 원화 자산의 비중이다. 지난해 3분기 카드사 전체 원화유동성 부채는 33조2301억원으로 전분기(27조9695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 상환을 위한 원화유동성 자산은 107조8196억원으로 전분기(104조1274억원)보다 3% 늘어나는데 그쳤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원화유동성비율이 364.5%로 전분기(506.4%) 대비 141.9%p 급감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원화유동성비율도 483.8%로 전분기(602.7%)보다 118.8%p 줄었다. 타 카드사의 원화유동성비율은 △신한카드 309.9%(-17.3%p) △KB국민카드 300.1%(-25.5%p) △롯데카드 381.3%(-27.7%p) △하나카드 268.5%(-37.4%p) △우리카드 329.9%(-39.8%p) 등으로 모든 카드사의 유동성 지표가 하락했다. 카드업계의 유동성비율 하락은 여전채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채권발행을 통해 사업 자금을 확보하기 때문에 여전채 금리 상승 시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지난해 2분기 기준 여전채 무보증 AA+ 3년물 평균 금리 2.7% 선을 유지했으나 3분기부터 2.8%대로 금리가 상승하며 업계 이자 부담을 키웠다. 현재 금융당국의 유동성비율 규제 기준은 100%로 카드사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최근 여전채 금리가 3% 후반대까지 상승하면서 유동성 지표의 추가 하락도 전망된다. 지난달 30일 기준 여전채 무보증 AA+ 3년물 평균 금리는 3.579%로 3.5% 후반대에 돌입하며 지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같은 달 28일 금리는 3.474%로 이틀 새 0.1%p 상승하기도 했다. 여전채 금리는 국고채 금리의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해 책정되는 구조다. 이에 업계는 정부의 추경 분위기·기준금리 동결 기조로 국고채·여전채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조달금리 부담으로 인해 카드사의 단기조달 비중도 확대되는 중이다. 지난해 3분기 카드사의 단기조달 비중 단순평균은 5.9%로 전분기(4%) 대비 1.9%p 상승했다. 카드사는 금리 상승 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가 낮고 이자지급 기간이 짧은 단기채를 활용한다. 다만 이는 채권 상환 주기가 짧아 오히려 유동성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카드업계는 조달원 다각화·기존 사업 정비를 통해 내실 강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롯데카드는 3억 달러 규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했으며 현대카드도 2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채권 '김치본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또한 카드업계의 올해 경영 전략도 사업 확장보다는 기존 사업 고도화·조직 정비를 통한 효율성 강화 등 내실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비율은 카드사별 발행·만기 구조에 따라 변동이 큰 편이지만 최근 여전채 금리가 계속 올라 비용·유동성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라며 "현재 국내 회사채에 의존도가 너무 높아 업계에서도 조달원 다변화에 필수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2-03 06:10:00
카드사, 금리 인상에 '이자비용' 신음…조달 다각화 추진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배제한 가운데 국채·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금리 상승으로 카드업계의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국고채금리가 계속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여전채 금리도 동반 상승하면서 몇몇 회사채 외의 조달원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은 3조4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카드사별 이자비용은 삼성카드가 43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3%, 신한카드가 7511억원으로 5.5% 늘면서 대형사 중심으로 비용 상승이 나타났다. 카드사는 수신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 여신전문금융사로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여전채를 주로 발행한다. 카드사의 이자비용은 발행 당시 채권 금리에 영향을 받는 구조로 최근 여전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카드사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여전채 무보증 AA+ 3년물 평균 금리는 3.538%로 전일 대비 0.053%p 상승하며 3.5%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말까지는 2% 후반 금리가 유지됐으나 3달째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전채 금리는 국채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해 국고채 상승 시 함께 오른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동결 결정과 함께 의결문에서 '기준금리 인하' 문구를 삭제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추경 편성을 언급하면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3.653%, 3년 만기 금리가 3.191%까지 치솟았다. 이에 카드업계는 국고채·여전채 금리의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카드사들은 여전채 중심의 조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달원 다각화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이달 2000만 달러(한화 약 294억원)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김치본드는 국내 발행 외화 표시 채권으로 현대카드의 김치본드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무위험 지표금리 SOFR(소프르)에 기반해 금리가 결정됐다. 이번 발행은 조달 경로 확대와 유동성 강화가 목적이며 금리 면에서도 최근 여전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미국 발행 금리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현대카드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는 지난해 4억 달러(한화 약 5551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3억 달러(한화 약 4157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4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하는 등 향후 카드사의 조달 경로 다변화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가 유지되면서 카드사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 확보를 위해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비용·조달 규모 측면에서 회사채 중심의 조달 방식 외에도 환경 변화에 맞춰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2026-01-22 06:08:00
정치권 서민대출 금리 지적 나오는데...우리·롯데카드, 고금리 적용 회원 60%
[이코노믹데일리] 카드사가 운영하는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평균 금리는 소폭 하락했으나 카드론 주 이용자인 저신용자 평균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우리·롯데카드의 금리가 타사 대비 높았으며 고금리가 적용되는 회원 분포 비율도 60%를 넘겼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현대·삼성·하나·우리·롯데·KB국민·BC)의 카드론 전체 평균 금리는 하락한 반면 신용점수 700점 이하 저신용자의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33%로 전월(14.42%)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신용점수 700점 이하 차주의 평균 금리는 17.74%로 3개월째 지속 상승 중이다. 지난 6월 평균 금리인 17.53% 대비 0.21%p 늘었다. 이는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중·저신용자 차주의 유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여겨지는 만큼 신용점수가 낮은 차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품으로 고금리 적용 회원이 늘면 평균 금리도 상승하게 된다. 현재 모든 카드사에서 16% 이상 카드론 금리를 적용받는 이용회원 비율도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우리·롯데카드는 고금리 적용 회원의 비율 및 저신용자 평균 금리가 타사 대비 높게 집계됐다. 우리카드의 지난달 신용점수 700점 이하 평균 금리는 18.69%로 가장 높았으며 롯데카드는 18.41%로 같은 기간 18.59%를 기록한 BC카드의 뒤를 이었다. 나머지 카드사의 신용점수 700점 이하 평균 금리는 △삼성카드 17.76% △현대카드 17.56% △KB국민카드 17.43% △신한카드 17.26% △하나카드 16.23% 순이다. 또한 16% 이상 금리가 적용되는 이용회원의 비율도 우리카드가 64.78%, 롯데카드가 63.75%로 30% 후반대에서 40% 초반대를 기록한 타사 대비 20% 이상 높았다.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본업인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면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카드론을 확대한 결과 현재 카드사의 영업 수익에서 카드론 수익은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신용대출 규제 적용 등 정부의 대출 관리 영향으로 카드론 확장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한편 정치권에서 서민 대상 대출금리에 대한 지적이 연달아 나오며 중·저신용자 대출을 주로 공급하는 카드사의 금리 인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고신용자에게는 저리로 장기·고액 대출을 해주면서 저신용자에게는 고리·단기 대출을 제공한다"며 "가장 잔인한 영역이 금융"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지난 16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은행 대출에 관해 저소득층의 높은 금리가 역설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카드업계는 2금융권 금리 인하에 대해 직접적인 지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금리 인하 시 오히려 서민 자금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카드사는 차주의 대출 상환 가능성, 그에 따른 대손 비용 등을 고려해 금리를 책정하기 때문에 금리를 내리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출 공급을 조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신용자들의 금리가 높은 이유는 대손비용, 상환 리스크가 워낙 크기 때문"이라며 "아직 2금융권까지 구체적인 계획이나 언급이 나오진 않았지만 금리를 낮추게 되면 그만큼 대출 한도·공급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0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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