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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9개 전문직 개인사업자 위한 '전문직사업자대출' 출시 外
토스뱅크, 9개 전문직 개인사업자 위한 '전문직사업자대출'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토스뱅크는 전문 자격을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전문직사업자대출'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수의사,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등 9개 전문직 개인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이번 상품에 면허·자격 정보를 비대면으로 자동 확인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국세청 업종코드와 직군별 자격정보를 연계해 전문직 여부를 자동으로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대출 신청 시 필요한 제출 서류를 줄이고 심사 절차를 간소화했다. 지점 방문 없이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별도 담보 없이 신용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창업기업이거나 영업중이면서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고객이 사업장에서 촬영한 현장 사진을 통해 GPS 기반으로 영업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를 적용했다. 일정 금액 이상 대출이 필요한 경우 비대면 방식으로 자금 사용 내역을 점검하게 된다. 이를 통해 비대면 환경에서도 대출 목적에 맞는 자금 집행이 이뤄지도록 관리 체계를 갖췄다. 전문직 기반 사업은 창업 초기 설비 구축, 전문 장비 도입, 운영 과정의 고정비 관리 등 사업 단계별로 다양한 자금 수요가 발생한다. 토스뱅크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창업자금과 운영자금을 모두 지원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사업자등록 후 3개월 미만이면 창업자금으로, 3개월 이상이면 운영자금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창업·운영 목적의 사업자대출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금리는 연 3.99%에서 7.57%(2026년 2월 4일 기준)이며, 상환 방식은 만기일시상환(1년)으로 최대 10년까지 연장가능하고,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토스뱅크는 이번 상품 출시로 기존 사장님대출 라인업을 전문직 영역까지 확장하게 됐다. 앞서 1월에는 매출·지출 관리 기능을 담은 사업자 통장, 목적별 자금 운용이 가능한 금고, 즉시 캐시백 체크카드로 구성된 개인사업자 전용 뱅킹 서비스도 출시한 바 있다.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가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생산적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네이버페이·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소상공인 지원 하나은행은 네이버페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소재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중 개인사업자에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지원함으로써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총 137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상생협력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중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설치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발급받은 사업자이며, 대출 한도는 사업자당 최대 1억원이다. 특히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보증비율 우대(신규 발급 시 100%) 혜택을 적용해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매장 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해 Npay 커넥트 단말기 도입 시 가맹점의 설치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보증신청은 오는 13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애플리케이션 또는 가까운 서울신용보증재단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업무 협약을 기념해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Npay 커넥트를 설치한 개인사업자가 하나은행 계좌로 가맹점 결제계좌를 등록한 후 등록 계좌로 결제 대금이 입금되면 지원금 3만원을 지급한다. NH농협은행, 전국 5개 권역 'NH법인·소호 성장동행센터' 구축 완료 NH농협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 여건 개선과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NH법인·소호 성장동행센터'가 서울, 수원, 부산, 대전 등 4곳에 이어 광주센터 개소로 전국 5곳의 거점 구축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NH법인·소호 성장동행센터'는 주로 △창업·운영·폐업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컨설팅 △경영·재무·정책자금 등에 대한 종합 솔루션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한다. 센터의 지원을 희망하는 고객은 농협은행의 디지털 플랫폼 앱인 NH올원뱅크 또는 NH기업스마트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전국 5개 센터를 거점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설계하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5 0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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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돌파에 '머니무브'…증권 '고수익' vs 은행 '임베디드 금융' 맞불
[이코노믹데일리] 주식시장이 코스피 지수 5000선을 돌파하면서 시중 자금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증시 강세 기대가 커지자 은행에 머물던 대기성 자금이 투자처를 찾아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 무브(자금 대이동)' 현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41조8816억원으로 전월 대비 30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불예금은 고객이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특징이 있어 대표적인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만큼, 증시 상승 국면에서 은행권 유동성이 주식시장과 대체투자 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아울러 은행의 예금금리는 또다시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기 예금금리를 3%대까지 높이면서 수신 경쟁에 나섰던 은행들은 올해 다시 예금금리를 2%대까지 낮췄다. 반면 시장금리 상승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 금리 상승 영향으로 대출금리는 계속 오르면서 은행 예금의 매력은 더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증권 시장은 투자심리 개선과 거래대금 증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2일 최초로 5000선을 뚫으며 장중 5019.54까지 치솟았다. 다음 날인 23일엔 지수는 장중 한때 5021.13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증권사들은 고수익 상품으로 투자자 유치에 나서는 중이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목표 수익률이 연 4%를 웃도는 IMA(종합투자계좌) 상품을 내놓으며 은행 예금 대비 수익 매력을 부각해 인기를 끌었고, 2호 상품 출시까지 준비 중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중시하던 자금까지 증권사 상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은행권을 둘러싼 금리 경쟁 환경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권이 최고금리를 상향 조정하면서 연 3% 이상 고금리 예금 상품을 판매 중이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은 연 최고 금리 3.1%, BNK경남은행의 'The파트너예금', 'The든든예금(시즌2)'은 연 최고 3% 금리다. 반면 5대 은행의 예금 최고금리는 연 2.6~2.9%에 머물러 있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들은 단순 금리 경쟁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상품 구조와 채널 전략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단기 특판 예금과 함께 투자·결제·대출을 결합한 임베디드 금융을 늘리고, 고객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상품 제안에도 힘을 싣고 있는 중이다. 국민은행은 GS리테일과 협력해 GS Pay(페이) 계좌간편결제 실적에 따라 편의점 간식 등 리워드를 제공하는 'KB GS페이 통장'을 출시했다. 향후 GS리테일 모바일 요금제, 가맹점 및 협력사 대상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 GS페이 서비스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네이버페이와 함께 'Npay 커넥트' 가맹점 대상 혜택 패키지를 출시하고, Npay 커넥트를 설치한 개인사업자가 하나은행 계좌로 가맹점 결제계좌를 등록하면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리브영·11번가 등과 협업해 간편결제서비스 확대 및 제휴 전용 통장 등 금융상품 및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삼성월렛과 네이버페이 채널에서 통장 개설과 적금 가입이 가능하게 했다. 농협은행은 최근 당근페이와 손잡고 '당근 부동산 안심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업계에선 당분간 증시 강세 기대가 유지될 경우 은행권의 수신 기반이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예금 중심의 전통적인 자금 운용보다 투자·플랫폼·비이자 수익을 아우르는 전략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증시와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자금 이동이 빨라지면서 은행의 안정적인 수신 구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며 "고객 자금을 묶어둘 수 있는 상품 설계와 플랫폼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26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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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계좌만 바꿔도 혜택…하나·수협銀, 소상공인 '체감형 포용금융' 확대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은행권이 개인사업자·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가맹점 결제계좌 등록, 단말기 도입 등 일상 영업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먼저 하나은행은 결제 인프라 협업을 통해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춘다. 하나은행은 Npay 커넥트를 설치한 개인사업자가 하나은행 계좌를 가맹점 결제계좌로 등록하면 지원금 3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페이에서 운영하는 Npay 커넥트는 현금, 카드, QR결제, 페이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다. 하나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하나원큐' 내 개인사업자 전용 채널 '하나더소호'에서 단말기를 신청하고, 향후 등록 계좌로 결제 대금이 입금되면 지원금 3만원이 지급된다. 하나은행은 향후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을 확대해 Npay 커넥트 단말기 도입 시 초기 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결제 편의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잡아 소상공인의 영업 환경 개선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Sh수협은행은 카드 가맹대금 유입을 중심으로 혜택을 설계했다. 카드사 2개 이상의 카드 가맹대금을 수협은행 계좌로 처음 입금 신청한 사업자에게 누적 입금액에 따라 이마트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오는 3월 말까지 가맹대금 누적 입금액에 따라 △10만원 이상 '이마트상품권(1만원)' △100만원 이상 '이마트상품권(2만원)' △500만원 이상 '이마트상품권(5만원)'이 조건 달성자 전원에게 제공된다. 수협은행 영업점 또는 모바일뱅킹 앱인 '파트너뱅크'를 통해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별도 비용 없이 한 번에 최대 9개 카드사의 가맹점 결제계좌를 신규 등록·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해 계좌 관리 부담을 줄이고 자금 흐름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게 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권이 소상공인 지원을 이벤트성에 그치지 않고, 결제 인프라·정산 구조까지 확장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체감형 포용금융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전하기 위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금리·내수 둔화로 어려움이 큰 개인사업자에게 당장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제·정산 등 영업 필수 영역에서 비용과 번거로움을 줄이는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0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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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정기선, '현대'를 되찾은 진짜 의미…20여년 만에 다시 이어진 현대家의 피
※ '강철부대'는 철강·조선·해운·방산 같은 묵직한 산업 이슈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붉게 달아오른 용광로, 파도를 가르는 조선소, 금속보다 뜨거운 사람들의 땀방울까지. 산업 한복판에서 만나는 이슈를 '강철부대원'처럼 직접 뛰어다니며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주말, 강철부대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의 힘을 느껴보세요! <편집자주>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 재계서열 3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8위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이 '현대(HYUNDAI)' 이름을 지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때 한 지붕 아래 있었던 현대家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20여년 만에 다시 교차한 순간이다. 이는 단순한 상표권 분쟁 종결이 아니라 한국 산업사를 관통하는 '현대의 피'가 다시 이어진 상징적 장면으로 볼 수 있다. '현대' 이름을 지켜라…정의선·정기선의 첫 공동 전선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출발점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령 카리브해 섬 푸에르토리코에 위치한 현지 중소 전자·IT기업 '현대 테크놀로지'라는 회사가 '현대 커넥트(HYUNDAI CONNECT)' 상표를 등록하면서 정주영 창업주의 후손들이 만든 두 그룹(현대차·HD현대)이 국제 상표권 침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정의선 회장과 정기선 회장은 각각 현대차그룹과 HD현대그룹 법무팀을 중심으로 공동 대응에 나섰고, 올해 5월 특허심판원이 현대테크놀로지 측 상표를 말소하면서 분쟁은 5년 만에 완전히 종결됐다. 이 사건이 주목받은 이유는 법적 결과 때문만이 아니다. 한때 한 그룹이었던 현대가 형제들의 계열 분리 이후 정의선·정기선 두 사촌이 공식적으로 손을 잡은 게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기 때문이다.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현대그룹이 분리된 지 20여년 만에 '현대' 이름을 두고 두 후손이 다시 협력한 순간이다. 정주영의 7남 1녀, 그리고 흩어진 '현대 왕국' 정주영 현대 창업주는 7남 1녀를 뒀다. 1947년 그가 '현대자동차공업사'를 세운 뒤 현대는 건설·조선·자동차·철강·금융 등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며 한국 산업화를 이끈 국민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 이후 워크아웃과 계열분리 정책으로 현대는 형제별 독립경영 체제로 재편됐다. 장남 정몽구는 자동차를 맡아 현대차 왕국을 세웠고, 2남 정몽근은 유통·서비스(현대백화점그룹)로 노선을 달리하며 현대백화점그룹을 일궜다. 3남 정몽일은 해운·금융 계열에서 조용히 독자 노선을 걸었고, 4남 정몽우는 알루미늄과 기계 산업을 맡다 짧은 생을 마쳤다. 5남 정몽헌은 엘리베이터와 상선을 중심으로 현대그룹의 맏형 역할을 이어갔지만, 2003년 대북송금 특검 압박 속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그의 부인 현정은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해 그룹을 재건하며 '현대' 이름을 지켜냈고 현재까지 현대엘리베이터를 이끌고 있다. 6남 정몽준은 조선·에너지·방산을 품은 HD현대를, 7남 정몽윤은 금융 축을 담당하며 현대해상을 이끌고 있다. 딸 정명예는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과의 인연으로 재단과 복지사업에 힘을 보탰다. 형제들이 각자의 산업을 쥐고 분화한 지 20여년이 흘렀다. 현대는 이제 자동차·조선·건설·금융·유통으로 이어지는 '범현대 5대 축'으로 진화했다. 다시 맞잡은 손, '현대의 피'는 여전히 흐른다 이제 그 바통은 창업주의 손자 세대로 넘어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정의선 회장과 정기선 회장은 사촌관계다. 각자의 분야에서 한국 산업을 대표하는 두 후계자가 '현대' 상표권을 되찾기 위한 공동 대응을 통해 20여년 만에 '현대'라는 이름 아래 다시 손을 맞잡았다. 이는 단순 협력이 아니라 자동차와 조선, 산업의 두 축이 만난 것이자 정주영이 꿈꿨던 '산업보국(産業報國)' 정신이 또 한 번 현실로 이어진 셈이다. 이제 '현대'는 하나의 그룹이 아니라 하나의 정신이 됐다.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 체제 아래 전기차·로봇·UAM(도심항공교통) 등 신산업으로 확장 중이고, HD현대는 정기선을 중심으로 조선·에너지·방산을 아우르는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각자의 항로를 달리고 있지만 그들의 출발점은 모두 '정주영의 철학' 위에 있다. 각기 다른 길을 걸어도 '현대'라는 이름은 그 혈맥을 이어주는 상징으로 남았다. 정의선과 정기선의 이번 연대는 단순한 브랜드 회복을 넘어 분화했던 범현대가의 정신을 다시 잇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20여년 간 각자의 산업영역에서 독립적으로 걸어온 두 그룹이 '현대'라는 이름 아래 다시 손을 맞잡으며 한국 산업계에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정주영이 남긴 "해보지 않고 왜 안 된다고 하는가"의 도전 정신은 이제 새로운 세대의 엔진 속에서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 강철부대의 시선이 머무는 곳, 현대는 여전히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2025-11-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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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APEC서 'AI·규제·로컬' 3대 어젠다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을 무대로 전방위적인 ‘AI 외교’에 나선다.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의 수장으로서 자체 구축한 ‘풀스택 AI’ 기술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AI 산업 규제 완화를 논의하고 현장에서는 ‘로컬 상생’ 모델을 제시하는 광폭 행보다. 이는 네이버를 단순한 국내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각인시키려는 다층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오는 28일 APEC 부대행사인 ‘퓨처 테크 포럼: AI’에서 ‘한국형 풀스택 AI 구축 경험과 산업 적용 교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맷 가먼 AWS 대표,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등 국내외 AI 산업 리더들이 총출동한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부터 데이터센터 ‘각’, 그리고 실제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온 서비스 AI’ 전략까지 모델·인프라·서비스 전 영역을 아우르는 네이버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네이버가 AI 기술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이자 주권자임을 글로벌 무대에 선언하는 의미를 갖는다. 이어 29일 본행사에서는 맷 가먼 AWS CEO,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과 함께 ‘AI 데이터 센터 투자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 및 규제 완화’를 주제로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부지를 필요로 해 각종 규제와 부딪힐 수밖에 없다. 최 대표는 과거부터 AI 산업 진흥을 위한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해 온 만큼 이번 토론에서도 글로벌 빅테크들과 공동으로 각국 정부에 제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APEC 기간 중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만남 성사 여부다. 황 CEO는 서밋 마지막 날 기조연설에 나선다. 양사 경영진은 이미 수차례 만나 각국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소버린 AI’ 구축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GPU를 독점 공급하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네이버의 소버린 AI 전략에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APEC에서도 두 대표가 만나 AI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 대표의 행보는 첨단 기술과 거대 담론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APEC 기간 경주 황리단길을 직접 찾아 소상공인들을 만난다. 이는 네이버가 APEC을 맞아 진행하는 ‘비로컬위크’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다국어 네이버지도, 3D 랜드마크 뷰,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단말기 ‘Npay 커넥트’ 등 네이버의 기술을 활용해 외국인 방문객들이 경주의 로컬 상점을 쉽게 경험하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이는 네이버가 추구하는 ‘로컬 중심 성장’ 철학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행보다. 거대 플랫폼이 어떻게 지역 경제와 상생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APEC이라는 국제적 행사와 연계해 보여줌으로써 ‘착한 빅테크’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수연 대표의 이번 APEC 참석은 AI 기술력 과시, 규제 완화 촉구, 소버린 AI 동맹 강화, 로컬 상생 모델 제시라는 네 가지 핵심 목표를 관통하는 고도의 외교전이다. 글로벌, 국가, 지역이라는 세 개의 층위에서 네이버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동시에 선보이는 이번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5-10-26 11: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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