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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부터 제스처 조작까지···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콕핏(운전석) 콘셉트인 '디지털 콕핏 감마'를 11일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운전석을 말한다. 이번에 LG전자가 선보인 디지털 콕핏 감마는 지난해 공개된 알파, 베타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선행 기술 콘셉트다. 내부는 '비전 디스플레이', '인텔리전트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커넥티비티·콘텐츠'의 모듈형으로 구성해 고객이 원하는 모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HMI는 기기와 인간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인터페이스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게 인텔리전트 HMI다. 가령 AI가 운전자의 상태를 인식해 졸음을 감지하면 이동 방향에서 가까운 카페를 검색해 커피 주문을 제안한다. 비용은 지문 인식을 이용한 차량용 결제 시스템으로 할 수 있다. 또 운전자는 운전대에 적용된 터치 디스플레이로 내부 공조와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하거나 음성 인식을 통해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또 비전 디스플레이는 투명 계기판을 통해 길 안내, 속도 등 차량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차량 대시보드의 중앙에 자리 잡은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는 롤러블 방식으로 매립해 사용하지 않을 때 숨길 수 있도록 했다. 커넥티비티·콘텐츠는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은 차량 안에서 'LG 웹OS'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와 방송을 고화질로 즐기며, 손동작으로 콘텐츠를 고르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미러링 기능을 활용하면 다른 좌석 디스플레이에 영상도 공유할 수 있다. LG전자 자동차 전자장비(VS)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콕핏 감마와 같은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완성차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시하는 LG전자만의 미래 전장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1 17:15:53
AI 인프라에 주목한 SK텔레콤, 전국에 'AI 고속도로' 깐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전국에 인공지능(AI)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나섰다. AI 시대 근간이 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에지 AI 등 세 가지를 주축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SK그룹 AI 기술 박람회 'SK AI 서밋 2024'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계획을 발표했다. 유 사장은 이날 키노트(주제발표) 연사로 나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ICT 강국 반열에 오른 것처럼 인프라에서 출발하는 성공 방정식이 AI 시대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도록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SK텔레콤이 구상하는 AI 고속도로는 SK그룹이 에너지·통신·반도체 분야에서 보유한 역량을 토대로 만들어질 AI 인프라를 가리킨다. AI 주권을 뜻하는 '소버린 AI'가 주요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미국·중국 등 강대국과 대등한 위치에 서려면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AI 데이터센터다. AI가 학습과 연산을 하려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데이터센터 시장이 4년 뒤에는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시장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역 거점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 세워질 데이터센터 규모는 우선 100메가와트(㎿) 이상 전력을 사용하는 수준에서 시작해 장기적으로 기가와트(GW)급으로 확장된다. 소모 전력은 수소·태양광·풍력 등 해당 지역의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반도체와 SK이노베이션의 액침냉각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첫 번째 단계로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시험장을 오는 12월 경기 성남시 판교에 열기로 했다. 이곳에는 미국 엔비디아의 최신 GPU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차세대 액침냉각 솔루션, 전력 최적화 기술이 집약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GW급 AI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지면 50조원 이상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55만명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175조원 이상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만성적인 GPU 부족 현상에 대응할 해법으로는 클라우드형 GPU(GPUaaS)가 제시됐다. GPUaaS는 개별 기업이 고사양 GPU가 들어간 서버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 데이터센터에 가상 환경으로 구현된 GPU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미국 람다와 협력해 12월 엔비디아 'H100' 칩 기반 클라우드 GPU를 시작으로 내년 3월 국내 최초로 H200 클라우드 GPU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동통신망과 AI 컴퓨팅을 결합한 '에지 AI'도 도입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컴퓨터(PC) 같은 기기에서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와 데이터센터의 간극을 메울 중간 단계로 에지 AI를 규정했다.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 처리 지연 시간이 짧지만 대용량 연산에는 불리하고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연산에 유리하지만 지연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SK텔레콤의 에지 AI는 둘의 장점을 결합한 개념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전국에 연결된 통신망을 활용하는 한편 6세대 이동통신(6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선행 기술 연구와 함께 국내·외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통신망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지 AI 특화 서비스 실증을 진행 중이다. 유 사장은 "지금까지 통신 인프라는 커넥티비티(연결) 경쟁, 즉 속도와 용량 싸움이었으나 이제는 네트워크 진화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6G는 통신과 AI가 융합된 차세대 AI 인프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4 16:28:49
르노코리아, 승용시장 점유율 4%대 회복…하이브리드는 13% 넘어
[이코노믹데일리] 르노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 출시 첫 달인 지난달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 4.2%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르노코리아의 4%대 점유율 회복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2개월만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그랑 콜레오스 3900대, 아르카나 579대, QM6 468대 등 승용 모델 총 498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승용 모델의 총 판매 대수는 11만7416대로, 르노코리아는 이 중 4.2%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서 그랑 콜레오스와 아르카나 하이브리드가 4250대 판매되면서 1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19인치(48.26㎝) 직경 타이어 장착 차량 중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선사한다. 또 안정적인 주행 성능,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을 선사하며 수준 높은 패밀리 SUV로 평가 받고 있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도 탁월한 실연비와 수준 높은 주행 성능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속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자동 속도 조절),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후방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RCTA) 등 첨단 주행 안전·편의 기능을 전 트림에 기본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위해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의 10월 판매가격을 지난해 대비 테크노 290만원, 아이코닉 18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2024-10-08 23:20:03
현대모비스, 3년간 미래차 특허만 3000건 출원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 동안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만 약 3000건 가까운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0%는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관련 특허였다. 현대모비스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 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올해 보고서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더불어 미래차 핵심 기술 분야 신규 특허 실적이 반영됐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모비스가 신규 출원한 특허는 총 8001건이다. 이 중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정보 연동) 등 미래차 기술 특허는 3000건이었다. 3년간 신규 출원된 친환경차 특허 수는 950여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210건이었다가 지난해에는 448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전기차용 배터리 온도 조절 시스템, 저전압·고전압 배터리 통합 관리 시스템, 통신 방법 등 영역도 다양했다. 특허 출원 성과는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덕분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R&D에 쓴 돈은 1조6000억원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시 마북연구소에 더해 의왕시에 전동화 종합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중심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을 목표로 체질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국내·외 신규 생산 거점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에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스페인 신공장을 착공했고 울산에는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이 건설 중이다. 북미와 인도네시아에 구축한 전동화 부품 공장은 하반기 중 가동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ESG 경영 실천 의지도 드러냈다.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사용 관리, 제품 순환, 공급망에서의 지속가능성, 제품 안전과 품질 확보 등 주요 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 관리 현황을 보고서에 수록했다.
2024-06-25 17: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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