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건
-
-
1기 신도시ㆍ철도 지하화 속도낸다… 국토부, 3차 장기 주거종합계획 확정
정부가 도심 주택공급을 확대해 2022년 102% 수준이었던 주택보급률을 2032년까지 106%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규제가 아닌 지원을 통해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택지는 KTX·SRT 등 역세권 중심의 ‘콤팩트시티’ 개념을 도입해 광역 교통망과 연계된 압축개발도 추진한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제3차 장기 주거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장기 주거종합계획은 ‘주거기본법’ 제5조에 따라 수립하는 주택정책 분야의 장기 법정계획이다. 정부는 저출생·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지방 소멸 위기 등 미래 여건변화를 토대로 앞으로 10년간 주거정책의 기본목표와 방향 등을 수립했다. 이번 제3차 장기 주거종합계획은 ‘희망은 키우고, 부담은 줄이는 국민 주거안정 구현’이라는 비전으로 △시장 기능 회복과 국민 주거생활권 확보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촘촘한 주거복지 지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주거환경과 주거생활 구현을 정책목표로 세웠다. 국토부는 주택시장 정상화를 통해 안정적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저출산 여파로 2032년까지 전국 신규주택 수요는 연평균 39만3500호로 지난해(44만8200호)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중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제3차 장기 주거종합계획을 통해 2032년 주택보급률을 102.1%에서 106% 수준으로 높이고 1000명당 주택 수는 430.2호에서 485.4호, 장기 공공임대주택은 180만8000호에서 265만 호로 확충한다는 목표다. 2022년 기준 지방의 주택보급률은 107.5%지만 서울은 93.7%, 수도권은 96.6%로 상대적으로 낮다. 우선 정부는 가구·소득 증가, 주택 멸실 등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주택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급 확대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도심 내 주택 공급을 위해 재개발·재건축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1기 신도시 정비(노후계획도시특별법) △뉴빌리지(저층 주거지 개선) △철도 지하화 등 다양한 사업 유형을 활용하기로 했다. 사각지대 없는 주거안전망 강화를 위해 취약계층, 무주택 서민, 임차인 등에 대한 주거복지 강화와 지속 가능한 주거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한다.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고 취약계층 주거급여와 쪽방 등 비정상 거처 이주지원을 확대한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보증·금융·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공공분양주택도 2027년까지 50만 호를 차질없이 공급할 방침이다. 안심할 수 있는 임대차 시장 조성을 위해 임차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전세 사기 피해회복, 대체 공공임대 무상거주 등 전세 사기 피해자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지원한다. 저출생·고령화와 지역소멸에 대응해 주거 지원 패러다임 전환도 추진한다. 청년·신혼부부 등은 자산형성, 내집마련, 결혼·출산에 이르는 생애주기 주거지원과 함께, 결혼·출산 메리트를 확대한다. 가속화되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등에 민간 역량을 활용한 실버스테이 등 고품질 고령자 맞춤형 주거공간도 확충해 노후 보장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 광역시 등은 지역 맞춤형 정비제도를 구축하여 노후 도심의 원활한 정비를 지원하고, 도심융합특구 및 기업혁신파크를 통해 활력을 회복한다. 도는 생활거점 조성을 지원하고 세제지원 및 규제완화 등을 통해 은퇴자·청년층 등의 지방 이주를 유도한다. 녹색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래형 주택공급에도 나선다.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 로드맵을 이행하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절감 주택공급을 확산하고 모듈러 주택, 장수명 주택, 스마트하우징 등을 공공 주도로 선도해 도입하고 확산을 유도한다. 층간소음에 대해서는 시공 후 현장에서 소음 차단성능을 확인하는 사후확인제를 정착시키는 한편 새로운 공법을 적용하고 층간소음 관련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09-03 09:48:02
-
-
'여의도까지 30분' 김포한강2 신도시 만든다
서울 여의도로 30분 내 출퇴근 가능한 거리에 4만6000가구 규모의 김포한강2 신도시가 생긴다. 김포한강신도시, 양곡지구 생활권 사이를 연결함에 따라 김포에는 경기도 분당 크기의 거점도시가 조성된다. 첫 분양은 2030년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오는 31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김포한강2 지구는 오는 2026년 지구계획 승인, 2030년 최초 분양을 거쳐 총 4만5000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는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로 김포한강신도시와 양곡지구 생활권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이들 생활권과 연계하고 광역교통·자족시설을 확보해 스마트 자족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포한강2지구 731만㎡ 규모로 조성하면 연접한 4개 지구(1292만㎡, 7만호)와의 통합규모는 총 2023만㎡에 이른다. 이는 분당 신도시(1964만㎡)보다 큰 규모다. 총 11만6000호, 계획인구 약 30만명 규모의 거점도시가 하나 생기는 셈이다. 국토부는 신도시 조성 속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보상과 부지조성을 병행한다. 부지조성이 완료된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주택 착공과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혼잡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의도까지 30분내에 오갈 수 있는 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병목구간 해소 등 주변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대책도 수립한다. GTX-D, 김포골드라인, 공항철도 등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에 대한 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즉시 예타신청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구와 주변을 연계하는 도로 확장, 입체화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대중교통 및 광역 접근성 향상을 도모한다. 향후 신설되는 서울 5호선역 인근 지구 중심부는 일-생활이 융합된 도심형 자족시설을 배치해 일과 주거가 균형을 이루는 신산업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맞춤형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콤팩트 & 네트워크(Compact & Network)'라는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념을 적용해 도시기능을 역 중심으로 압축·고밀 개발하는 한편 주변지역과의 교통 접근성도 개선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는 윤석열정부가 마련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일환으로 발표한 첫 신규택지"라며 "청년·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가 발표한 평택지제 3만3000호, 구리토평 1만8500호, 용인이동 1만6000호, 오산세교 3만1000호도 2025년까지 신속히 지구지정을 완료해 수도권에 약 15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7-30 16:31:02
-
SM엔터테인먼트, 세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이코노믹데일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28일 세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진행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 성과와 경영 전략 체계 등 주요 활동들이 상세히 담겼다. 거버넌스 분야에서 SM은 이사회 독립성 확보와 사외이사 비중 50% 유지, 주주가치 제고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이사회 산하에 4개 위원회를 구성해 이사회의 책임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올 2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 약 190억 원어치를 소각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폐기물 배출 최소화, 폐 현수막 업사이클링, FSC 인증 용지 사용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 숲에 50종 이상의 수목과 초화류 1400본 이상을 식재해 '광야 숲'을 조성, 이로 인해 서울시 푸른 도시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회 분야에서 SM은 인권경영 실천, 복리후생 강화, 임직원 소통 확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했다. 2015년부터 '스마일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청소년 음악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유니세프와 함께 '스마일 포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SM은 한국 ESG기준원 평가에서 B+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2022년 6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고, 같은 해 12월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장철혁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가치 제고를 위해 거버넌스를 혁신했고, 4개 소위원회를 구성해 이사회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했다"며 "좋은 일터 조성, 인권 경영 강화, 공정 경쟁 및 지적재산 보호에도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탁영준 대표이사는 "수익창출과 기업, 주주가치를 높이고 사업 다각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SM의 IP와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등 K-콘텐츠 사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보고 표준인 'GRI Standards 2021'과 UNGC 10대 원칙을 준수해 작성됐으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의 방향성을 따르고 있다.
2024-06-28 10:45:19
-
지방은행,저축은행도 ESG경영 나선다…금융업계 ESG경영 저변 확산
[이코노믹데일리]직장인의 필수 아이템인 명함을 디지털화하거나 친환경 종이로 제작하는 것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다양한 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을 도모하고, 비재무적 성과지표도 충실히 관리·감독해 실질적인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중소형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에서도 활발해지고 있다. 금융업계에 ESG경영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는 반가운 징후들이다. ◆DGB대구은행,종이명함 퇴출...연간 소나무 560그루 심는 효과 DGB대구은행은 ESG 경영 일환으로 QR코드 기반 디지털 명함을 개발해 종이 명함 사용을 줄임으로써 탄소배출량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대구은행 임직원들이 연간 사용하는 종이 명함은 대략 30여만장. 인사이동이나 진급 시 변경되는 내용에 따라 폐기되는 명함까지 추산하면 그 양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종이명함 발급 비용 및 종이 사용량을 줄이면 2010kg의 이산화탄소(CO₂)의 탄소배출량 절감이 예상된다”며 “이는 매년 20년 된 소나무 56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디지털 명함은 직원이 휴대전화로 직접 명함을 발급해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QR코드가 포함된 명함 이미지를 전송하거나, 고객이 QR코드를 인식하면 고객의 전화번호부에 연동돼 바로 저장할 수 있다. 특히 인사 및 개인정보 변동이 있을 경우 임직원 사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변경정보가 반영된 명함을 즉시 발급과 사용이 가능해 기존 종이 명함의 물리적 공유 한계를 개선했다는 장점도 갖게 됐다. 대구은행은 디지털 명함 사용 조기 정착 및 임직원의 기부문화 확산 등을 위한 임직원 대상 ESG캠페인을 이달 중순부터 10주간 진행해 탄소중립·사회공헌 실천 문화를 정착시키고 ESG가치 공유를 확대할 예정이다. ◆Sh수협은행, ESG위원회 신설…해조류 재질 친환경 명함 사용도 Sh수협은행도 지난 3일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정책 수립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수협은행의 ESG위원회는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관련 정책을 의결하고 감독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역할하게 된다.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됐으며, 반기마다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협은행은 이와 함께 ESG위원회 출범을 기념해 해조류 부산물을 재료로 만든 친환경 명함과 ‘제스모나이트(Jesmonite)’를 소재로 한 명함꽂이를 제작해 이사회에 배포했다. 해조류로 만든 친환경 명함은 기존 원재료인 나무보다 이산화탄소를 최대 50배 이상 빠르게 흡수한다. 또한 제스모나이트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소재다. ◆BNK경남은행 임직원, ESG경영 실천을 위해 폐가전 모아 BNK경남은행은 E-순환거버넌스에 임직원들이 모은 폐전자제품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경남은행 경영전략본부 임재문 상무는 이날 경남 창원 경남은행 본점을 방문한 E-순환거버넌스 상생협력부 권나영 부장에게 ‘폐전자제품 기탁 증서’를 전달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국내 유일 폐전기·폐전자제품 재활용공제조합이면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경남은행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폐전자제품 수집 목적을 안내하고 영업점과 본부 부서 직원들로부터 모니터·안마기·청소기 등 폐전자제품 80여점을 받았다. 이 폐전자제품들은 유가금속·희토류 등 자원으로 회수되거나 재활용을 통해 수익금이 조성돼 기부될 예정이다. 앞서 경남은행은 지난달 경남도 등과 제로웨이스트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구축을 위한 ‘공공기관 함께, 비움·나눔·채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애큐온저축은행, “글로벌 수준 ESG 체계 구축할 것” 애큐온저축은행은 글로벌 수준의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저축은행업권 최초로 지난 3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7일 밝혔다. UNGC는 지난 2000년 유엔본부에서 발족한 세계 최대 규모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다.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총 4개 영역 10대 원칙에 기반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촉구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67개국의 약 2만500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법적 강제력 없는 자율 협약이지만 UNGC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면서 애큐온저축은행은 앞으로 UNGC가 추구하는 10대 원칙을 기업 문화와 경영 전략 및 운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UNGC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UNGC가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더욱 폭넓은 시각과 실질적 방안을 경영 전반에 적용해 기업 가치를 높이며 UNGC의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를 바탕으로 탄소감축 목표 수립과 탄소중립 전환 등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2024-05-14 06: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