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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비용 절감과 AI 투자로 사업 체질 전환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KT가 통신 사업의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얻은 자원을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술 투자에 집중하며 AI 중심 기업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총 4500여 명의 구조조정을 완료해 내년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KT는 비용 절감으로 얻은 여력을 신성장 동력인 AI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KT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하여 약 2조 4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AI 전환(AX) 전문 자회사’를 내년 설립할 예정이다. 정찬호 KT IT전략기획 담당 상무는 “AI 전환 자회사는 고객 기업의 AI 수요에 맞춘 맞춤형 컨설팅과 기술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KT 자체 매출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상무는 이 자회사의 매출이 5년간 4조 6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AI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각각 절반씩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MS와 협력하여 금융 및 공공 분야의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기 시장은 대규모 고객사 중심으로 소버린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며 점진적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KT는 통신 사업에 투입되던 비용을 대폭 절감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3분기에는 희망퇴직을 통해 2800명의 직원이 퇴직했고 1700여 명은 신설 자회사로 전출될 예정이다. 장 CFO는 “이들 퇴직자에 대한 인건비 절감이 내년부터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신설 자회사의 전출 인건비 역시 수수료 방식으로 처리되어 전체 인건비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3분기 KT의 판매비는 6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들며 감소세를 보였다. KT는 기존 통신 시장에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대신 AI 사업과 클라우드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한 6조 6546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44.2% 증가한 4641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KT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AI와 클라우드 사업은 수요 증가에 따라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은 6.8% 성장해 20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AI콘택트센터(AICC)를 포함한 기업 서비스 부문도 매출이 2.5% 증가했다. 특히 AICC 구독형 서비스 ‘에이센 클라우드’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KT의 AI 사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상무는 “KT는 MS의 AI 기술력과 협력을 통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AI와 클라우드 부문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번 비용 절감과 AI 사업 확장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며 2028년까지 AI 및 IT 매출 비중을 현재의 6%에서 19%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2024-11-08 12:42:17
SK텔레콤, 3분기 영업이익 5천333억원...7.1% 증가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에서 7.1% 성장하며 전방위적인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AI 기반 서비스 강화와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장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 6일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0.7% 늘어났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조2032억원, 영업이익 45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은 AI와 로밍,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부터 AI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을 통해 매출을 증가시켰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이 14% 성장했으며 클라우드 사업 역시 수주 증가로 3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은 9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550만명을 돌파했으며, 8월에는 서비스 개편 후 한 분기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이 증가했다. AI 개인서비스 영역은 T전화와 PC 버전 ‘멀티 LLM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더욱 확장됐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9월 기준으로 1658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73%가 5G 가입자로 성장했다. 특히 로밍 사업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약 136만명의 고객을 기록했다. 로밍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요금제 덕분에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수익 모델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빠른 수익화가 가능한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 중인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중장기적으로 AI 인프라를 전국 단위로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 GPUaaS를 중심으로 기지국에는 에지 AI 기술을 도입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하여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SK텔레콤은 AI와 통신 두 가지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양섭 SKT 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6 11:28:24
'대세는 클라우드'...사업 힘주는 삼성·SK
[이코노믹데일리] 시스템 개발 및 통합(SI) 기업인 삼성SDS와 SK C&C가 클라우드 사업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인공지능(AI)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클라우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SI 기업들이 클라우드 투자 시기를 관망하다 최근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SDS는 이날 삼성SDS 잠실캠퍼스 파스칼홀에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인 앤시스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클라우드 분야 사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앤시스코리아의 본사는 공학 시뮬레이션(CAE) 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미국의 앤시스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 그래픽 처리 장치(GPU) 중심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 앤시스코리아는 CAE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 지원 및 교육을 맡게 된다. 양사는 또 사용자들이 SCP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앤시스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한 제조기업의 업무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삼성SDS의 클라우드 기술력과 앤시스의 솔루션 노하우가 결합된 서비스로 제품개발 주기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에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SK C&C도 클라우드 기반 SAP 비용∙회계관리 특화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며 클라우드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AP는 기업의 전사적 자원 관리(ERP), 고객 관계 관리(CRM), 공급망 관리(SCM)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솔루션은 SAP의 ERP를 사용하는 기업이 비용처리와 회계관리를 위해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사용하는 상황을 반영해 디지털 전환 시 추가 개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SAP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인 BTP를 기반으로 개발돼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SAP ERP 전환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도록 도울 수 있다. 아울러 고객들은 SAP 비용·회계관리 특화 솔루션을 통해 영업, 구매, 인사 등 다양한 내부 시스템과 손쉽게 연동할 수 있으며 운영 효율성 및 회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SK C&C는 SAP 비용∙회계관리 특화 솔루션을 'SAP 스토어' 앱 마켓에 등록해 전 세계 기업 고객에게 SaaS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SK C&C 장종섭 엔터프라이즈 솔루션1그룹장은 "우리 회사는 에너지, 반도체, 통신 등 다수 엔터프라이즈 ERP 프로젝트에서 쌓은 컨설팅 및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SAP 비용∙회계관리 특화 솔루션이 기업 고객의 디지털 ERP 전환을 촉진하고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17:47:29
LG CNS,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 받아
[이코노믹데일리] LG CNS가 지난 9월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인증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가 운영하는 전문기업 인증은 각 기술 분야의 실제 비즈니스 적용 사례, 임직원의 기술 역량 등을 검증해 부여하는 자격이다. 이 인증을 받게 되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CSP) 대표 기업 중 하나인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하는 데 유리하다. LG CNS는 생성형 AI 서비스에 파인튜닝, 검색증강생성(RAG) 등 전문화된 기술을 결합해 기업 고객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인튜닝은 기존에 학습된 AI 모델을 새로운 목적에 맞게 변형하고 파라미터(변수) 값을 조정해 새롭게 학습시키는 기술을 의미한다. 검색증강생성 기술의 경우 거대언어모델(LLM)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는 검색엔진을 붙여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실제 LG CNS는 바이오기업 A사의 유전자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이 같은 기술을 활용했다. 구글의 의료분야 특화 생성형 AI인 ‘메드LM(MedLM)’을 기반으로 A사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파인튜닝해 A사는 유전자 분석 플랫폼을 산모와 신생아의 유전물질(DNA) 분석 연구에 활용 중이다. LG CNS는 생성형 AI 분야 전문기업 인증을 받으면서 앞서 획득한 클라우드 전환과 인프라,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4개 영역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다섯 번째 인증을 받게 됐다.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 전무는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0 1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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