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0건
-
-
-
-
-
-
환경재단-하이브, 방글라데시에 '맹그로브 에코빌리지' 조성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환경재단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맹그로브의 날'을 맞아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의 맹그로브 식목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두 기관이 2022년 체결한 '에코빌리지 프로젝트' 업무협약의 실질적인 성과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는 평가다. 이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쿨나주 다코프 지역 60헥타르(ha) 부지에 3년 동안 매년 10만 그루씩, 총 30만 그루의 맹그로브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맹그로브는 열대 및 아열대 해안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인증한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다. 육지의 나무보다 4~5배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 국제적으로 '블루카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향후 20년간 약 42만 6천 톤의 탄소가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맹그로브 숲은 어류와 갑각류의 산란 장소와 은신처 역할을 하며, 태풍과 홍수로부터 지역 주민을 보호하는 자연 방벽 기능도 수행한다. 셰르-이-방글라 농업 대학교의 카지 아산 하비브 교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생물 다양성과 자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현지 주민들이 맹그로브에서 얻는 꿀, 과일, 어류, 갑각류 등 다양한 생물자원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2023년 전 세계에서 기후재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이 아시아"라며, "기후위기에 취약한 동남아시아 지역 주민들의 삶이 맹그로브 식재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생물자원 증가, 홍수 완충지대 형성, 탄소감축의 1석 3조 효과"를 강조했다. 하이브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과 기여를 다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하며, "잘 자란 맹그로브 숲이 탄소 저감과 방글라데시 지역 주민들의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는 지리적,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한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저지대에 위치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경작지 유실, 산림과 주택 파괴 등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방글라데시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순다르반 맹그로브 숲 면적은 지난 50년 동안 최대 30%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재단은 2015년부터 방글라데시에 16만 5천여 그루의 맹그로브를 식재하며 글로벌 환경운동을 선도해 왔다. 이번 하이브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큰 규모의 맹그로브 숲 조성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07-24 09:57:58
-
-
한화,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ESG 성과 발표
한화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는 ‘인류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이라는 ESG 비전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왔다. 올해로 네번째 발간하는 한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글로벌 ESG 공시지표, 이해관계자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내·외부 관점에서 사회·환경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는 국제지속가능성보고기준(GRI)의 중요성 판단 원칙과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을 반영해 중대 이슈를 선정했다. 기업 경영 전략과 의사결정에 반영해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성과로는 △탄소 감축 계획 달성을 위한 K-RE100 가입 완료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대한 정량적 재무영향 분석 시행 △주력 제품에 대한 환경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수행 △글로벌부문 전 사업장 공정관리등급 ‘S등급’ 획득 △중장기 인권경영 로드맵 수립 등을 담았으며 세부 내용은 한화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화는 지난 2021년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친환경 전략의 전문적 심의와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ESG위원회 산하의 실무 추진 조직으로 환경경영, 안전보건경영, 인재경영, 상생협력, 미래성장, 사회공헌, 지배구조, 컴플라이언스, DS/DT(Digital Security/Transformation), 코디네이터의 10개 모듈로 구성한 ESG협의체를 구축해 전사 ESG 경영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한화는 ESG 각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 CDP 코리아 어워즈’에서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 건설부문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화는 지난 4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 지배구조 분야의 향상된 점수를 바탕으로 ‘A’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는 “한화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로서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매년 달성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함으로써 ESG경영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8 11:10:29
-
지방은행,저축은행도 ESG경영 나선다…금융업계 ESG경영 저변 확산
[이코노믹데일리]직장인의 필수 아이템인 명함을 디지털화하거나 친환경 종이로 제작하는 것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다양한 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을 도모하고, 비재무적 성과지표도 충실히 관리·감독해 실질적인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중소형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에서도 활발해지고 있다. 금융업계에 ESG경영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는 반가운 징후들이다. ◆DGB대구은행,종이명함 퇴출...연간 소나무 560그루 심는 효과 DGB대구은행은 ESG 경영 일환으로 QR코드 기반 디지털 명함을 개발해 종이 명함 사용을 줄임으로써 탄소배출량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대구은행 임직원들이 연간 사용하는 종이 명함은 대략 30여만장. 인사이동이나 진급 시 변경되는 내용에 따라 폐기되는 명함까지 추산하면 그 양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종이명함 발급 비용 및 종이 사용량을 줄이면 2010kg의 이산화탄소(CO₂)의 탄소배출량 절감이 예상된다”며 “이는 매년 20년 된 소나무 56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디지털 명함은 직원이 휴대전화로 직접 명함을 발급해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QR코드가 포함된 명함 이미지를 전송하거나, 고객이 QR코드를 인식하면 고객의 전화번호부에 연동돼 바로 저장할 수 있다. 특히 인사 및 개인정보 변동이 있을 경우 임직원 사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변경정보가 반영된 명함을 즉시 발급과 사용이 가능해 기존 종이 명함의 물리적 공유 한계를 개선했다는 장점도 갖게 됐다. 대구은행은 디지털 명함 사용 조기 정착 및 임직원의 기부문화 확산 등을 위한 임직원 대상 ESG캠페인을 이달 중순부터 10주간 진행해 탄소중립·사회공헌 실천 문화를 정착시키고 ESG가치 공유를 확대할 예정이다. ◆Sh수협은행, ESG위원회 신설…해조류 재질 친환경 명함 사용도 Sh수협은행도 지난 3일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정책 수립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수협은행의 ESG위원회는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관련 정책을 의결하고 감독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역할하게 된다.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됐으며, 반기마다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협은행은 이와 함께 ESG위원회 출범을 기념해 해조류 부산물을 재료로 만든 친환경 명함과 ‘제스모나이트(Jesmonite)’를 소재로 한 명함꽂이를 제작해 이사회에 배포했다. 해조류로 만든 친환경 명함은 기존 원재료인 나무보다 이산화탄소를 최대 50배 이상 빠르게 흡수한다. 또한 제스모나이트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소재다. ◆BNK경남은행 임직원, ESG경영 실천을 위해 폐가전 모아 BNK경남은행은 E-순환거버넌스에 임직원들이 모은 폐전자제품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경남은행 경영전략본부 임재문 상무는 이날 경남 창원 경남은행 본점을 방문한 E-순환거버넌스 상생협력부 권나영 부장에게 ‘폐전자제품 기탁 증서’를 전달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국내 유일 폐전기·폐전자제품 재활용공제조합이면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경남은행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폐전자제품 수집 목적을 안내하고 영업점과 본부 부서 직원들로부터 모니터·안마기·청소기 등 폐전자제품 80여점을 받았다. 이 폐전자제품들은 유가금속·희토류 등 자원으로 회수되거나 재활용을 통해 수익금이 조성돼 기부될 예정이다. 앞서 경남은행은 지난달 경남도 등과 제로웨이스트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구축을 위한 ‘공공기관 함께, 비움·나눔·채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애큐온저축은행, “글로벌 수준 ESG 체계 구축할 것” 애큐온저축은행은 글로벌 수준의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저축은행업권 최초로 지난 3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7일 밝혔다. UNGC는 지난 2000년 유엔본부에서 발족한 세계 최대 규모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다.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총 4개 영역 10대 원칙에 기반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촉구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67개국의 약 2만500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법적 강제력 없는 자율 협약이지만 UNGC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면서 애큐온저축은행은 앞으로 UNGC가 추구하는 10대 원칙을 기업 문화와 경영 전략 및 운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UNGC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UNGC가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더욱 폭넓은 시각과 실질적 방안을 경영 전반에 적용해 기업 가치를 높이며 UNGC의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를 바탕으로 탄소감축 목표 수립과 탄소중립 전환 등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2024-05-14 06: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