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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형 볼보 XC60, 이유있는 베스트셀링 SUV
[이코노믹데일리] 연간 30만 대 판매를 예상하던 수입차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뒤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소비심리 둔화로 힘겨운 환경에서 지난 1월부터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게 되면서 고가 수입차 시장을 이끌던 법인차 판매까지 급감했다. 25일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제공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를 보면 올해 수입차 시장은 총 16만989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이처럼 고전하는 수입차 시장에서 '나 홀로' 판매 순항 중인 차량이 있다. 지난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볼보 XC60이다. KAIDA 자료에 따르면 볼보 XC60은 지난해 5831대가 팔리면서 국내 출시 후 처음으로 수입 SUV 중 전체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독특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 상위 모델에 버금가는 인테리어와 편의사양, ‘안전의 대명사’라는 브랜드에 걸맞은 첨단 안전 기술, 업계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한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완성도를 갖추면서 받아 든 성적표다. 올해는 연식 변경 모델로 출시하면서 저공해 차량 인증까지 받아 경제성과 상품성을 높인 데 힘입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944대를 판매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환경·안전·디자인 모두 충족 2025년형 XC60이 2024년형과 차별화 된 건 저공해 인증이다. 파워트레인(개별 동력 전달 장치)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비를 소폭 개선하면서 저공해 2종 차량 인증을 받았다. 저공해 2종인 차량은 전국 공영주차장과 전국 공항주차장에서 각각 50% 할인 받을 수 있고 서울시 혼잡 통행료 100% 감면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트림 뿐 아니라 마일드 하이브리드 트림 모두 적용되는 혜택이다. 차량 가격은 일부 옵션이 추가된 B5 플러스 브라이트를 제외하고 2024년형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디자인도 XC60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볼보의 시그니처 LED 헤드라이트 덕에 자신감이 넘친다. 모던하면서도 기능성을 중시하는 스칸디나비아 풍 인테리어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천연 소재에 반영된 현대적인 마감,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 등은 감성과 품질을 모두 갖췄다. 여기에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앤윌킨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나파 가죽 시트, 스웨덴 도자기 브랜드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시스템 등 상위 모델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옵션도 제공한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답게 첨단 안전 기술도 기본적으로 탑재했다. 볼보는 1970년부터 별도의 교통사고 조사팀을 꾸려 실제 도로에서 벌어지는 사고 현장을 찾아가 도로와 교통 상황, 사건 발생 시각과 충돌 원인, 이로 인한 피해 등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연구해 왔다. 7만2000명의 탑승자, 4만3000건 이상의 사고가 데이터로 누적됐고 이를 활용해 도로 위 안전 확보에 힘썼다. XC60은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자전거 이용자 등을 감지해 사고 위험이 있을 때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와 함께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장착했다. ◆탈수록 진화하는 스마트카··· 통합형 티맵 볼보는 지난 2021년 XC60을 통해 업계 최초로 한국 도로 상황에 특화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4년식 차량부터 도입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은 96%에 달하는 높은 음성 인식률을 기반으로 운전 중에도 내비게이션, 오디오, 공조 등 차량의 각종 기능을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앤윌킨스는 고음에서 저음까지 완벽한 사운드를 만들어 듣는 재미까지 준다. 자체 개발한 ‘티맵 스토어’는 웹 브라우저와 뉴스 앱, 팟캐스트, 오디오북, 증권 서비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고 차 안에서 충전과 결제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인카페이' 서비스도 제공해 업계 최고 수준의 편의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2025년형은 운전자가 진화하는 '스마트 카'를 경험할 수 있도록 15년간 무상으로 무선 업데이트(OTA)를 해 주는 건 물론 LTE도 5년간 무상 지원한다. 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2024-09-25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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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주 1위 하이트진로, 롯데 유가공 수출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상반기 발포주 시장 1위 하이트진로 필라이트가 올해 상반기 발포주 시장에서 2위 브랜드보다 3.3배 많이 판매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필라이트는 상반기에만 약 1억2000만캔이 실판매됐다. 발포주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의점에서 2위 브랜드와 2.7배 이상의 판매 격차를 냈다. 전국 오프라인 채널 기준으로 편의점의 발포주 판매비중은 32.5%에 달했다. 필라이트는 상반기 국내 가정시장 유통채널인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모두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여세를 몰아 필라이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트렌디함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한다. 단순하고 명료한 디자인으로 로고, 캐릭터 등의 주목도를 더 높인 게 특징이다. 리뉴얼 패키지는 필라이트, 필라이트 후레쉬 등의 캔과 페트 전 제품에 적용된다. ◆ 롯데웰푸드, 베트남 시장 유가공 수출 확대 롯데웰푸드가 베트남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유가공 수출 품목을 늘리고 현지 거래처와의 관계를 강화했다. 롯데웰푸드가 이번에 베트남 시장에 새롭게 수출하는 제품은 파스퇴르 가공유 2종이다. 롯데웰푸드는 베트남 시장에 ‘롯데키드 A+ 영유아식 2종’, ‘파스퇴르 생유산균 2종’, ‘파스퇴르 로보카폴리 주스 4종’ 등을 수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현지 거래처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거래처 관계자 200명을 초청해 신제품 설명 행사를 진행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롯데웰푸드 영유아식 제품과 유가공 제품은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한 고급 제품으로 인식돼 인기가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웰푸드는 유가공 품목을 비롯해 육가공 품목과 ‘제로’(ZERO) 브랜드 등으로 베트남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롯데웰푸드의 베트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 CU, 몽골 400호점 돌파…해외 진출국 첫 흑자 달성 CU가 몽골 진출 약 6년 만에 400호점 오픈과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해외 진출 이후 사업을 진행중인 국가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몽골 파트너사 프리미엄 넥서스(구 센트럴익스프레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861억 투그릭(1173억원), 경상이익 96억투그릭(39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CU는 몽골 프리미엄 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몽골에 진출했다. 몽골 점포 수는 △2018년 21개 △2019년 56개 △2020년 103개 △2021년 163개 △2022년 285개 △2023년 380개로 증가했다. 이달 기준 매장 수는 400개로 수도인 울란바토르 외 11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현지 사업의 외형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bhc치킨, 태국에 7·8호점 잇따라 오픈…K-치킨 알린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태국 내 7·8호점을 잇따라 오픈했다. 연말까지 10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7호점 ‘찬 에비뉴점’은 방콕 인근 위성도시 ‘차엥와따나’ 쇼핑센터에 들어섰다. 8호점 ‘메가 방나점’은 이케아 및 백화점을 비롯한 400개 이상의 상점이 있는 방콕의 복합 쇼핑단지 메가 방나 쇼핑센터에서 문을 열었다. 두 매장 모두 bhc치킨을 상징하는 노란색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다이닝 레스토랑 분위기로 꾸몄다. 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뿌링클 치킨 스킨(Skin), 뿌링클 치킨 조인트(Joint) 등 닭 특수 부위를 활용한 특별 한정 메뉴도 판매한다. 떡볶이, 순두부찌개 등 K-푸드도 즐길 수 있다. bhc치킨은 조각 단위 메뉴를 판매해 부담 없이 K-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4-07-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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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서 '발리' 간다…국토부, LCC에 인도네시아 운수권 배분
[이코노믹데일리] 대형항공사가 독점하던 인도네시아 노선이 저비용항공사(LCC)에 열리면서 자카르타와 발리로 가는 항공권이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국제선 운수권 배분 심의를 진행해 30개 노선의 운수권을 11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인도네시아, 몽골 등 신규 운수권과 운항 실적이 부족해 회수된 운수권이 그 대상이었다. 이번 운수권 배분 특징은 다양한 지방발(發) 노선 확대다. 우선 부산~발리·자카르타, 청주~발리 등 지방에서 운항하는 인도네시아 직항 노선이 신설됐다. LCC들이 부산~발리(주4회, 에어부산), 부산~자카르타(주4회, 진에어), 청주~발리(주3회, 티웨이)를 배분 받았다. 부산 등 지방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노선의 운항 횟수도 늘었다. 부산~울란바토르(진에어 주3회, 제주항공 주1회), 지방~울란바토르(에어로케이, 티웨이 각 주3회) 등이 이번 운수권 재분에 포함됐다. 항공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보인 노선은 지방에서 발리와 자카르타로 가는 인도네시아 노선이었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대형항공사들이 독점해온 대표적인 노선 가운데 하나인데, 이번 운수권 배분을 계기로 LCC들도 해당 노선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인천~발리 노선은 대한항공,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취항했다. 그 중에서도 부산~발리 노선에서 LCC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는 신혼 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지역인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출발지가 지방공항이어도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됐다. LCC들이 인도네시아 신규 운항을 시작하면서 운임이 내려가고 국제선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선택권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인도네시아로 가는 노선은 대항항공이 독점하고 있어 소비자 가격이 100만원 가량으로 높게 형성돼 있었다”며 “지방 도시에서 출발하더라도 노선이 늘어나면서 발리와 자카르타로 가는 항공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도 “올해 여객 수요가 많고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지방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네트워크 확충에 중점을 두고 항공회담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운수권을 확보해 오고 있다”며 “운수권을 배분 받은 항공사들의 조기 취항을 독려하고,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국제선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7 17: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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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LCC 2위' 자리 굳히고…1위 제주항공 추격
[이코노믹데일리]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진에어를 제치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2위에 오른 가운데 1위 제주항공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대형 기체 도입을 늘리며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해 1위 자리를 노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티웨이는 올해 1분기 매출 432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이다. 티웨이에 매출 순위 2위 자리를 내준 진에어 역시 1분기 430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티웨이는 진에어를 제치고 LCC업계 매출 2위를 기록했다. 티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1조3488억원으로 진에어(1조2722억원)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해 3분기 매출에서 티웨이(3500억원)가 진에어(3225억원)를 앞선 이후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모양새다. 티웨이는 코로나19 이후 일본·동남아 등 여행 수요가 급증한 점 뿐 아니라 몽골 울란바토르, 호주 시드니, 싱가포르 등 신규 중·장거리 노선 운영을 안착시킨 점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티웨이는 2022년 LCC 업계 최초로 에어버스의 중대형기 A330-300 3대를 도입하며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했다. 오는 2027년까지 중·장거리용 기체를 20대까지 늘리기로 계획하면서 올해 중대형기 A330-300, B737-8, B737-800 등 총 7대의 기체를 새로 도입한다. 본격적인 유럽노선 운항에도 돌입한다. 지난 16일 크로아티아행 항공편을 시작으로 오는 6월부터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이관받은 유럽 4개 노선(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취항을 시작한다. 티웨이 관계자는 “국내 LCC 간 중·단거리 노선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티웨이는 출구 전략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에서는 티웨이가 장거리 노선 정착에 성공하면 제주항공도 넘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1조7240억원으로 티웨이와의 격차가 4000억원 이내로 좁혀졌다. 제주항공이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4223억원)보다 27.7% 증가한 매출 5392억원을 기록했지만, 기존 노선 다변화만으로는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취항으로 장기적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취항으로 약 4000억~4500억원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05-23 20: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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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감기에 간편하게 '쭉' …짜 먹는 감기약
[이코노믹데일리] 일교차가 큰 3~5월 봄 감기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의 급증하고 있다. 감기약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1년 독감 환자는 9574명에서 2022년에는 87만3590명으로 전년 대비 약 91.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5월에만 독감환자가 27만4031명을 기록하며 봄철까지 2차 유행이 지속됐다. 이처럼 감기환자 급증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복용이 편한 스틱형 파우치 감기약을 선호하는 환자들이 늘면서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는 정제 또는 캡슐이나, 휴대가 불편하고 정확한 계량이 어려워 번거로움을 주는 병에 담긴 시럽 제품에 비해 스틱형 파우치 감기약은 기본적으로 적정 용량이 들어가 있고, 물 없이 한 번에 짜 먹을 수 있는데다 휴대까지 간편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며 감기약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스틱형 파우치 감기약 시장이 어린이용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연령대 제품군으로 확장된 가운데 대표적인 성인용 제품으로는 대원제약의 콜대원과 종근당의 모드콜시럽이 있다. 짜 먹는 스틱형 파우치 감기약의 원조격으로 2015년 출시된 대원제약의 콜대원은 현재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콜대원은 종합감기약 ‘콜대원 콜드 큐’와 기침감기약 ‘콜대원 코프’ 코감기약 ‘콜대원 노즈큐에스’ 3종으로 구성됐다. 2021년 5% 가량을 차지하던 콜대원의 시장점유율은 2022년 약 4배의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10.6%로 2배 이상 올랐다. 2021년 60억원대에 머무르던 매출은 2022년 230억원, 2023년 273억원으로 성장하며 차세대 감기약으로 자리매김 했다. 콜대원은 해열‧진통에 효과가 우수한 아세트아미노펜을 비롯한 5~6가지 복합 성분으로 구성돼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는 감기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는 다르게 위에 자극을 주지 않는 아세트아미노펜과 기침 억제 및 완화에 효과적인 펜톡시베린과 dl-메틸에페드린, 객담 배출을 돕는 구아이페네신, 콧물을 억제하는 클로르페니라민, 코막힘에 효과적인 슈도에페드린 등 복합성분이 포함됐다. 이에 반해 종근당의 모드콜시럽은 2022년 10월 출시돼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신제품이다. 아직 낮은 점유율을 가진 모드콜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배경으로는 3無 제품이라는 차별점을 꼽았다. 타사와 다르게 카페인, 설탕, 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알레르기나 건강을 생각하는 환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모드콜시럽은 종합감기약인 콜드, 목감기에 복용하는 코프, 코감기에 복용하는 노즈, 생약제제 진해거담제 콜로가 있다.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클로르페니라민, 메틸에페드린, 덱스트로메토르판 등이며, 모드콜 코프에는 구아이페네신, 모드콜 노즈에는 슈도에페드린이 추가됐다. 모드콜 콜로는 다른 모드콜 제품들과 달리 마황, 길경, 오미자, 인삼과 같은 생약제제로 이뤄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감기약은 꾸준히 수요가 높기 때문에 업체들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일부 제품에서 이슈가 됐던 겉포장 누설(누액) 문제 등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스틱형 파우치 감기약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5-07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