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0건
-
현대차·기아, 한신평 신용등급 'AAA'로 상향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최고 등급인 ‘AAA’로 상향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차와 기아가 받은 신용등급 AAA는 19개 등급으로 이뤄진 한국신용평가 등급 체계상 가장 높은 단계다.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뜻한다. 한국신용평가는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처 가능한 기술과 생산 역량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며,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변화 대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 성장 중인 이익 창출 규모,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실현,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 등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나이스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 ‘AAA’를 받아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개 사로부터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기아는 신용등급 평가에서 처음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데 이어 국내 신용등급도 최고 등급을 받은 건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 경쟁력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4-09-11 16:16:05
-
-
-
-
-
-
-
-
하이브-어도어 갈등, 엔터업계 전반에 파장…투자 시장 얼어붙나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와 어도어 간 갈등의 여파가 엔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4대 엔터사의 주가 하락, 앨범 판매량 급감, 중소엔터 투자 위축 등 다각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14일부터 5거래일 연속 19만원대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6월 22일 기록했던 52주 최고가(30만 7000원) 대비 37.7% 폭락했다. 시가 총액은 4조 8223억원이 증발됐다. SM과 YG는 연초 대비 각각 12.4%, 9.5% 이상 감소했고, JYP는 5만원대로 주저앉으며 41.7%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번 사태는 엔터 업종 전반을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이 일면서 엔터 업계 투심 약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멀티 레이블은 하이브를 비롯한 4대 엔터사가 산업을 키우며 새롭게 구축한 시스템으로, 최근 몇 년간 업계 매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하이브의 이번 이슈가 문어발식 외형 확장으로 놓친 인적 리스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일면서 멀티 레이블 시스템, 나아가 엔터사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는 의견이다. 엔터사 매출의 주력 상품인 앨범 판매량도 급감했다. 써클차트 기준 지난 1분기 누적 톱 400 앨범 판매량은 약 1860만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350만장이 줄었다. 중국 공구(공동구매) 수량 감소에 이어 국내 수요도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세븐틴의 신보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판매량)은 296만장으로, 직전 앨범인 미니 11집 초동(500만장)보다 40.8% 떨어졌다. 이번 사태는 중소엔터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VC 업계는 투자 축소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 관계자는 "K팝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VC 투자 얼어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하이브-어도어 갈등은 엔터업계 전반에 불안감을 심화시키고 있다.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 대한 불신, 앨범 판매량 급감, 투자 위축 등 다각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K팝 시장의 미래는 불확실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24-05-21 09:54:42
-
카카오벤처스, 김기준 신임 대표 출범…'Beyond VC' 시대 열다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벤처스가 김기준 신임 대표이사의 출범을 계기로 'Beyond VC' 시대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김 대표는 2012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해 테크 기업 발굴과 후속 지원을 이끌어왔으며, 이번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정식 대표로 선임됐다. 김기준 대표는 "혁신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을 이끌면서 재무적 성과를 내는 벤처캐피탈 역할에 충실하되, 한계를 정하지 않은 과감한 시도를 통해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겠다"며 'Beyond VC'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벤처캐피탈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글로벌'과 '인사이트풀'을 전략 방향으로 정했다. 해외 극초기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벤처스의 방향성과 색깔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하고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와 교류를 늘려 시장 시야를 넓히고 극초기 스타트업 발굴 및 성장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벤처스는 피투자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도 고도화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초빙 기업가(EIR) 제도를 정규화하고 피투자사 밀착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IR은 벤처캐피탈 내 상주하면서 투자처 문제를 함께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피투자 기업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역시 주요 투자 분야인 ICT 기반 서비스, 디지털헬스케어, 딥테크,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기준 대표는 "투자 혹한기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지금, 터널의 끝으로 달려가는 데 앞장서는 벤처캐피탈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벤처스의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성장 지원을 통해 투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3-27 15: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