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1건
-
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아이돌 그룹 '라이즈' 예능 팝업 전시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MZ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에서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의 새 예능 프로그램 ‘보스 라이즈(BOSS RIIZE)’를 주제로 한 팝업 전시를 28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틈’은 LG유플러스가 2020년 9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소통과 체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주제의 팝업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STUDIO X+U와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보스 라이즈'를 테마로 꾸며졌다. 오는 28일 공개될 '보스 라이즈'는 라이즈(RIIZE)의 여행기를 담은 12부작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U+모바일tv를 통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팝업 전시는 라이즈 팬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 콘텐츠로 구성되었다. 1층 전시 공간에서는 라이즈 멤버들의 예능 스틸컷이 전시되며, 라이즈 멤버들이 지역별 에피소드에 맞춘 지도 모양의 조형물도 함께 배치됐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의 투표 콘셉트에 맞춰 투표소 부스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재미를 더했다. 지하 1층에서는 라이즈 관련 MD 상품이 판매된다. 팬들은 아크릴 마그넷, 레더키링, 엽서북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이들 제품은 라이즈 팬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4층에서는 방문객들이 라이즈 멤버 필터를 사용해 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존이 운영된다. 선택한 사진을 인화하는 서비스도 제공되어 팬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소장할 수 있다. 팝업 전시는 사전 예약을 통해 18일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20일부터 28일까지는 현장 대기 후 입장이 가능하다. 방문객에게는 보스 라이즈 포스터 티켓과 부채가 증정되며, MD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라이즈 멤버별 포토카드가 제공되는 랜덤 뽑기 티켓이 제공된다. 이상진 LG유플러스 콘텐츠IP사업담당 상무는 "보스 라이즈 본편이 공개되기 전, 팬들이 아티스트의 색다른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팝업 전시를 마련했다"며 "방문객들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2024-08-20 11:48:52
-
현대차, 'ECU 독자 개발' 성공했다더니 거짓말 또 거짓말…로열티 지급 여전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일 경기 용인시 외곽의 폐차장엔 '수명'을 다한 자동차들이 쌓여 있었다. 폐차장 사장에게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얘기를 꺼냈더니, 창고로 안내했다. 창고엔 폐차된 차에서 나온 ECU가 차종별로 분류돼 플라스틱 상자에 담겨 있었다. ECU는 엔진, 변속기 등에 탑재되는 전자화된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현대·기아차 ECU가 담긴 상자로 시선을 돌렸다. 현대자동차 계열서로 모빌리티 전자제어 솔루션 기업이자 '현대차 ECU'를 만드는 현대케피코 스티커가 상자 속 ECU마다 붙어 있었다. ECU를 꺼내든 순간 현대케피코 상표 밑에 적힌 작은 글자는 그 동안 갖고 있던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 시켰다. 독일 보쉬·콘티넨탈, 일본 덴소였다. 확실한 게 필요했다. 폐차장에서 확보한 현대차 제네시스 G70과 기아 봉고3에 탑재됐던 ECU를 들고 16일 인천 부평의 자동차 검사 및 정비 전문 업체를 찾았다. 박병일 자동차명장이 ECU 나사를 차례로 풀고 기판을 감싸고 있는 철판의 이음새를 확인하더니 "온도, 습도를 막기 위해 실리콘으로 밀봉했다"고 말했다. 토치로 실리콘을 녹이자 이음새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철판이 열리는 순간 기판의 윗부분에 새겨진 ‘SIM2K-260’가 눈에 들어왔다. SIM2K-260은 지멘스·콘티넨탈이 제작하는 ECU였다. '독자 개발한 ECU를 자사 차량에 탑재한다'는 말을 30년 가까이 해 온 현대차그룹의 거짓말은 그렇게 드러났다. ◆두 번의 ‘독자 개발’ 선언··· 첫 번째 거짓말 현대차그룹은 1996년 2월 "엔진을 제어하는 핵심 기술로 외국에 의존해 온 ECU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ECU 국산화로 그 동안 지불한 로열티를 줄이고 연간 4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CU 독자 개발 선언이었다. 그리고 2015년 10월 현대차는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오트론(현재 현대오토에버)과 공동 연구·개발(R&D)해 국내 최초로 자동차 핵심 부품인 엔진 ECU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보쉬 등과 기술 제휴로 만들었을 때와 비교하면 생산 원가가 15~20% 낮아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독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이 7번째라는 사실과 한 달 전 출시된 신형 아반떼에 최초로 탑재됐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이날 발표로 독자 개발이라던 1996년의 발표가 거짓이라는 걸 현대차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덴소에만 로열티 1조 넘게 지불··· 두 번째 거짓말 현대차그룹이 ECU 국산화를 발표할 때마다 강조한 건 로열티 부담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사실일까. 현대·기아차가 매년 덴소에 지불하는 거액의 비용은 자체 ECU를 사용하지 않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로열티 해소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님을 확인시킨다. 덴소의 ECU는 현대차 스타렉스와 기아 봉고에 탑재되고 있다. 덴소의 기업설명회(IR) 자료를 살펴보면 현대차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2005년 590억엔(약 5400억원)에서 10년 만인 2015년 1485억엔(약 1조37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주춤하던 증가세는 2022년부터 상승세로 전환했고 지난해엔 현대차가 매출의 0.5%에 해당하는 1208억엔(약 1조1200억원)을 덴소에 지불했다. 덴소는 로열티 비용 상승 이유를 “안전 분야 ECU 장치의 매출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위험한 거짓말'은 계속될까 우리나라 대표 완성차 제조업체인 현대·기아차가 ECU 독립을 하지 못한 이유를 뜯어본 건 최근 연속 기획으로 보도한 ‘차량 SW에 경고등 켠 시청역 사고’ 취재 과정을 통해서다. 현대차 같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ECU는 차량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 만큼 차량의 보안 취약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현대차는 보쉬, 콘티넨탈 등의 구동계 ECU를 쓰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는) ECU 맵핑을 통해 사용한다고 볼 수 있지 자체 생산이라 말하긴 힘들다”는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의 말에도 이 같은 우려가 담겨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드컴퍼니가 2020년 발간한 보고서 '자동차의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in automotive)'에서도 "자동차 전자화 심화로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완성차업체는 차량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사이버 보안 관리를 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ECU'를 두고 되풀이된 거짓말과 OEM 방식의 ECU 사용으로 인한 보안 취약성을 두고 현대차의 입장을 들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차량 한대에 굉장히 많은 ECU가 들어가기 때문에 독자 개발 ECU를 점차적으로 늘리겠다는 의미"라며 "당시에도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ECU를 대상으로 한 말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07:00:00
-
-
하이브IM, 신규 캐릭터 '바이올렛' 공개 및 새로운 길드 콘텐츠 추가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IM은 2일 자사가 서비스하고 플린트(대표 김영모)에서 개발한 2D 액션 MO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에서 새로운 캐릭터 ‘바이올렛’을 공개했다. 바이올렛은 지팡이를 활용해 광범위한 공격과 파티 회복을 지원하는 번개 속성의 원거리 힐러 캐릭터로, 적에게 피해를 줄 때마다 회복 능력을 발휘하여 팀 전투에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IM은 새로운 길드 협동 콘텐츠 ‘부서진 차원의 틈’을 추가했다. 이 콘텐츠는 길드 영지 내의 특수 차원문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최대 3명의 길드원과 함께 파티를 구성하여 연속적으로 등장하는 로그원을 처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로그원을 제압할 때마다 ‘휘장’을 포함한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디에리의 회화 시즌2’와 ‘시련의 탑 시즌 6’ 업데이트가 포함된다. 시즌 6에서는 9층부터 12층까지 다시 도전할 수 있으며, 새로워진 포상령 시즌 4를 통해 더욱 향상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이브IM은 오늘부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 5종을 진행한다. 먼저, 8월 22일까지 모험 모드에서 모은 재료를 다른 재료로 교환할 수 있는 ‘헤럴드의 사라진 지식’ 이벤트가 열린다. 또한, ‘부서진 차원의 틈’ 콘텐츠 참여자에게는 여러 보상이 주어진다. 그 외에도 △마차 수송 시 남은 시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특급 물자 수송 작전’, △베다의 악몽 보상을 2배로 제공하는 ‘악몽 속의 축복’, △바이올렛, 비요른, 리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는 ‘기억 속 동행’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2024-08-02 10:54:07
-
LG유플러스, MZ세대 '갤럭시 Z 폴드6 | Z 플립6' 팝업 전시에서 방탈출 게임 즐겨요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 MZ취향 커뮤니티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에서 갤럭시 Z 폴드6 | Z 플립6 팝업 전시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U can)'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4일까지 진행되며, 방탈출 게임 콘셉트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형사가 되어 갤럭시 Z 폴드6 | Z 플립6와 갤럭시 버즈3를 활용하여 단서와 증거를 찾아 단계별로 방을 탈출하며 사라진 작가를 찾아야 한다. 방탈출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갤럭시 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을 통해 통화 중 실시간 음성 통번역과 화면 번역을 이용하고, 스케치 변환(Sketch to image) 기능으로는 단순한 스케치를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하며, 퀵 쉐어(Quick Share) 기능으로 빠르게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전시를 완료한 참가자들에게는 갤럭시 핏3, 크로우캐년, 켈슨 피터래빗 데니스 버터쿠키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이 증정된다. 또한, 지하 1층에는 갤럭시 Z 플립6 256GB 모델 기반 네이버웹툰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버전인 '웹툰 화산귀환 에디션'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틈에서 바로 사전예약도 신청할 수 있다. 일상의틈 매장 3곳(홍대입구점, 대구 통신골목점, 부산 서면점)에서도 신청을 받는다. '일상비일상의틈byU+'는 통신 서비스 가입 업무 외에도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공간이다. 이번 팝업 전시는 갤럭시 Z 폴드6 | Z 플립6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12 11:16:30
-
-
-
-
-
-
LG유플러스, MZ세대 핫플레이스 '틈byU+'에서 스페셜티 커피 팝업 전시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는 MZ세대 핫플레이스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byU+)에서 이달 21일까지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커피 리브레'와 손잡고 팝업 전시 '데일리 링크드 커피(Daily Linked COFFEE)'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팝업 전시는 커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고객들에게 고품질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405잔)은 전 세계 평균(152잔)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고품질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 스페셜티 커피의 자부심'으로 알려진 커피 리브레와 협업하여 틈byU+에서 특별한 커피 체험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한국 스페셜티 커피의 자부심'으로 알려진 커피 리브레가 참여한다. 2009년 연남동에서 한 카페로 시작한 커피 리브레는 현재 세계 16개국 200여 농장과 직거래한 생두를 볶아 국내 600여개 카페에 공급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다. 세계 커피 로스팅 대회 '월드 로스터스 컵(World Roasters Cup)'에서 2012년과 2013년 연속 우승했으며, 2023년에는 직영농장 '핀카리브레'가 세계 최고 권위의 커피 품질 경쟁대회 '컵 오브 엑설런스(Cup of Excellence)'에서 8위에 들었다. 전시 기간 동안 고객은 틈byU+에서 커피 리브레의 바리스타가 현장에서 직접 내린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원두 종류는 싱글오리진 3종이며, 최대 2종 시음 가능하다. 시음 후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준비된 그라인더를 활용해 볶아진 원두를 갈고, 여과지를 활용해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며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틈byU+ 1층에서는 원두, 그라인더, 드립백 등 커피 리브레 바리스타가 이용한 핸드드립 커피 재료는 물론, 텀블러, 머그 등 관련 물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일상의틈 4곳에 방문하면 커피 리브레를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 직영점을 리뉴얼해 통신 서비스 가입 업무 외에도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일상의틈 강남점∙분당점은 15일부터, 일상의틈 잠실점∙일산점은 22일부터 커피 리브레 원두를 판매하며, 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커피 리브레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료교환권을 제공한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담당(상무)은 “MZ세대의 핫플레이스 ‘틈byU+’은 커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소비자들에게 국내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팝업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아이템들을 발굴해 LG유플러스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6 09:24:10
-
-
-
'봄의 전령' 무창포 쭈꾸미와 도다리 감칠맛 폭발
[이코노믹데일리] 바다에도 봄은 왔다. 이 무렵 서해에는 짭쪼름한 훈풍과 함께 입맛을 돋울 수산물이 쏟아져 나온다. 겨울 방어가 물러난 자리는 숭어, 바지락 등이 차지하며 혀를 자극한다. 뭐니뭐니 해도 서해에서 봄의 전령은 쭈꾸미와 낙지, 도다리다. 충남 서해안은 봄철 쭈꾸미와 낙지, 가을철 꽃게와 대하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하다. 매년 3~5월이면 알이 꽉 찬 쭈꾸미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 보령시 웅천읍에 있는 무창포항에서는 알배기 쭈꾸미와 낙지를 비롯해 광어(넙치), 도다리 같은 수산물을 비교적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무창포항과 접한 무창포해수욕장은 매년 이맘 때 쭈꾸미와 도다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무창포어촌계 주최로 지난달 23일 개막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쭈꾸미·도다리 대잔치'는 매년 관광객 수만명이 다녀가는 지역 대표 축제다. 지난 2000년 처음 열려 햇수로 25년을 맞았다. ◆맨손 고기 잡기에 어른 아이 없이 '초집중' 지난달 30일 방문한 축제장은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수산시장과 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은 점심 무렵부터 차량으로 가득 들어차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대다수 사람들이 이미 식사를 마치고 해변을 산책하거나 부대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손녀, 3대가 함께 온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았다. 축제장 한가운데 유독 사람이 몰린 곳이 눈에 띄어 가보니 맨손 고기 잡기 체험을 하려고 줄을 서 있었다. 임시로 만들어 놓은 수조 주변으로는 구경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고기 잡기는 축제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는 행사인 듯 보였다. 매일 오후 2시에는 어린이, 3시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안전을 위해 참가자 수는 선착순 어린이 40명, 성인 10명으로 제한됐다. 프로그램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수조 안을 보니 낙지와 도다리, 넙치를 비롯해 다양한 수산물이 깔려 있었다. 사람이 몰리면서 추가로 이들을 풀어 넣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첫 번째 순서로 어린이들이 입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예닐곱살쯤 된 아이부터 중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소매와 바지를 걷고 흰 목장갑을 낀 채 한 손에는 잡은 고기를 담기 위한 망을 들고 있었다. 팔딱이는 고기를 맨손으로 잡아야 해 다소 긴장된 듯했지만 몇몇은 벌써부터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수조에 들어선 뒤 진행자가 열을 센 뒤 호루라기를 불자 고기 잡기가 시작됐다. 사방으로 튀기는 물을 맞으면서도 고기를 잡으려는 손길이 분주했다. 함께 온 가족들은 저마다 고기 위치를 알려주기 바빴다. 처음엔 겁을 내던 아이들도 막상 승부욕에 불타올랐는지 한 번 잡은 고기를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썼다. 10여분쯤 지났을까. 어린이 참가자들의 손에는 각종 수산물이 한 망 가득 들려 있었다. 진행자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아이고 이렇게 많이 잡아버리면 원가도 안 나오것네(나오겠네)" 하면서 넉살을 떨기도 했다. 잠시 후 오후 3시에 시작한 성인반은 확실히 분위기가 남달랐다. 20대부터 60대 어르신까지 10명에 이르는 남성들이 팔뚝만한 고기와 사투를 벌였다. 어떤 참가자는 손에 통발이라도 달린 듯 민첩한 손놀림으로 고기를 쓸어 담았다. 이들의 기세에서 경쟁심이 느껴지면서도 어린 아이 같은 모습도 보였다. ◆알이 꽉 찬 쭈꾸미·고소한 도다리에 감탄이 절로 맨손 고기 잡기 체험과 더불어 축제의 한 장을 장식하는 프로그램은 '신비의 바닷길 체험'이다. 바닷물이 빠졌을 때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약 1.5㎞ 떨어진 석대도까지 길이 열린다. 조수간만 차가 큰 서해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한 달에 대여섯 번 정도, 많아야 열 번쯤 보는 진귀한 장면이다. 이날은 아쉽게도 물때가 맞지 않아 직접 볼 수 없었다. 이종길(54) 무창포어촌계장은 "음력 그믐이나 보름 때 바닷길이 열린다"며 "석대도 바닷길은 우리 마을 자랑거리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 어촌계장은 "길이 생기는 날이면 어떻게들 알고 오는지 서울서도 많이 찾아주신다"고 밝혔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오자 인근 무창포수산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본격적으로 쭈꾸미와 도다리를 맛볼 차례다. 요즘 축제장이나 수산시장마다 바가지 논란으로 말이 많지만 무창포수산시장은 이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이곳 상인들은 가격 흥정보단 덤으로 무엇을 주는지로 손님을 모았다. 쭈꾸미 1.2㎏과 도다리 1.5㎏을 골라 구매한 뒤 2층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갔다. 쭈꾸미는 보통 볶음으로 많이 먹지만 이때쯤이면 샤브샤브로도 즐겨 먹는다. 사실 '쭈꾸미'는 비표준어이고 '주꾸미'가 어법에 맞다지만 쭈꾸미든 주꾸미든 먹는 사람 입장에선 맛만 좋으면 그만이다. 양푼 한가득 담긴 쭈꾸미를 보고 조금 놀랐다. 서울에서 먹던 것과는 크기가 달라서다. 쭈꾸미인지 낙지인지 헷갈릴 정도로 씨알이 굵었다. 미나리와 냉이 등 봄 채소와 육수가 담긴 냄비에 꿈틀거리는 쭈꾸미를 담가 몇 분간 끓였다. 먹기 좋게 잘라 채소와 함께 고추냉이 푼 간장에 찍어 입에 넣었다. 쫄깃한 식감과 짭쪼름한 감칠맛에 감탄이 나왔다. 쌀알 같은 알이 꽉 찬 대가리는 씹는 맛이 독특했다. 일명 '세꼬시', 즉 뼈째 썰어 나온 도다리도 훌륭했다. 흔히 알고 있는 도다리는 '문치가자미'란 생선이라고 한다. 가을 무렵 살이 오르고 기름이 끼면서 회로 먹기에 가장 맛있다고는 하지만, 봄에 그물에 걸려든 도다리(문치가자미)도 잘게 썰어 쌈채소와 먹으니 소주 안주로 그만이었다. 도다리 회는 씹을수록 고소하면서 풍미가 느껴졌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쭈꾸미·도다리 대잔치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 맨손 고기 잡기 체험과 함께 마을 주민 노래자랑, 관광객 노래자랑, 신나리 품바 공연 등이 열린다. 이종길 어촌계장은 "쭈꾸미가 예년보다 많이 잡히지 않고 경기도 좋지 않아 어민들이 힘들었는데 축제 기간 각지에서 손님들이 와주시면서 소비가 확실히 살아나 다행"이라며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4 05:00:00
-
LG유플러스, MZ세대 마음 사로잡은 캐릭터 '무너', 여의도 봄꽃축제서 본격 활동 시작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16일간 여의도 일대에서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를 소개하는 초대형 팝업 전시 ‘무너의 봄 피크닉’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LG유플러스 김다림 IMC담당은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무너’가 2024년에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벚꽃 구경을 위해 발걸음한 시민들이 벚꽃 풍경뿐 아니라, 무너와 함께 봄 소풍을 즐기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약 2,300여평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캐릭터 팝업 전시이며, 유람선 ‘무너호’, 다양한 뽑기 기회, 아트월 꾸미기, 보물찾기, 네컷 사진 촬영 등 M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무너 굿즈 50여종을 판매하는 ‘무너스토어’도 운영되며, U+멤버십 인증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Z세대 전용 브랜드 ‘유쓰(Uth)’ 회원 인증 시 무너 캐릭터 엽서를 선착순 500명에게 증정한다. 이번 팝업 전시에서는 3월 29일 새롭게 선보인 무너 카카오톡 이모티콘 체험 공간도 운영하고, 한정판 이모티콘 굿즈 5종을 최초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2주간 MZ취향 커뮤니티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진행한 무너 캐릭터 팝업 전시가 4만 5천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된 바 있다.
2024-03-31 14: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