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건
-
-
가격 오르는 펩시·칠성사이다, 정상회담 만찬가는 '동원 2세'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롯데칠성 ‘펩시콜라·칠성사이다’ 6월부터 100원씩 오른다 롯데칠성음료가 다음 달 1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게토레이, 핫식스, 델몬트주스 등 6개 음료 품목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칠성사이다(250㎖) 가격은 1700원으로 100원 오른다. 펩시콜라는 16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국제 시세가 급등한 수입 과일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하는 주스 제품인 델몬트 콜드 오렌지와 포도 250㎖ 제품 가격은 각각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른다. 롯데칠성음료는 유가 리스크 확대와 치솟는 원·달러 환율(원화 가치 하락)로 인해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 원가 부담이 계속 악화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더구나 이상기후와 병충해로 인한 오렌지 등 과일의 작황 악화로 주스 제품의 원료인 과일 농축액 수입 단가가 역대 최고치로 상승했고 주요 패키지(캔) 공급 단가와 인건비 등이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강조했다. ◆ bhc치킨, 美 가맹사업 시작…샌디에이고에 2호점 개점 bhc치킨이 미국 2호점이자 첫 가맹점 ‘샌디에이고 소렌토밸리점’을 오픈했다. 현지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연내 다수 가맹점 출점에 나서 빠른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bhc치킨은 가맹사업을 위해 지난 4월 현지 ‘멀티유닛’ 파트너사인 ‘JJ푸드 글로벌’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멀티유닛 가맹 계약이란 한 지역에 한 가맹사업자(법인)에게 복수의 매장을 오픈할 수 있게 권한을 주는 것으로 개인 가맹에 비해 운영 및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bhc치킨은 이번 계약 체결로 자사의 탄탄한 운영 노하우와 파트너사의 현지 시장에 관한 높은 이해도를 결합시켜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안에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칼스배드점, 랜초버나도점 등을 차례로 오픈할 계획이다. ◆ 단종됐던 오뚜기 ‘함흥비빔면’, 2년 만에 재출시 오뚜기가 소비자 요청에 힘입어 ‘함흥비빔면’을 재출시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함흥비빔면은 2022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한정 판매한 후 단종된 제품이다. 오뚜기는 최근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오뚜기 고객 상담실, 공식 SNS를 통해 다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접수가 수백 건 이어져 재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흥비빔면은 시중 비빔면 중 가장 얇은 1㎜의 세면으로 냉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소스는 함흥비빔냉면의 다진 양념 맛을 재현했다. 고춧가루로 양념한 매콤한 다진 양념과 참기름, 겨자 등을 베이스로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무절임, 청경채, 편육 등 플레이크를 넣어 씹는 식감도 극대화했다. ◆ ‘동원그룹 2세’ 김남정 회장,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만찬 초청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행사 만찬에 초청됐다. 김 회장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전날인 오는 3일 열리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등 양국의 경제 협력에 이바지한 기업인들도 함께 모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찬 초대는 김재철 동원그룹 창업주 명예회장때부터 이어진 한·아프리카 협력 관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의 원양 산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실제 김 명예회장은 지난 2016년 세네갈 정부로부터 국가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산업은 2011년 8월 세네갈 국영기업인 ‘스카사’(S.C.A SA)를 인수해 아프리카 최초의 참치 통조림 공장 등을 세운 인연도 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만찬 참석을 계기로 앞으로도 동원그룹이 아프리카와의 경제 산업 교류를 확대하고 현지에 K푸드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6-01 06:00:00
-
"최저가 아니네"…알리, 국산 대비 고가 '수두룩'
[이코노믹데일리]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초저가 마케팅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상품과 가격 비교 결과 상당수가 고가인 것으로 밝혀지면서다.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국내 이커머스 간 할인이 적용된 최종 표시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우선 상품 대부분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에서 1만3070원에 내놓은 안성탕면 20개 묶음이 알리익스프레서에선 45.4% 비싼 1만9000원에 나와 있다. 켈로그 콘푸로스트(600g) 3개 묶음 가격은 1만3390원, 코카콜라 오리지널 무라벨(370㎖) 24개들이 상품 가격은 2만1760원으로 쿠팡보다 각각 470원, 1800원 비쌌다. 필수 식재료 중에서는 하얀설턍(3㎏·4개), 백설 갈색설탕(1㎏·3개), 백설 포도씨유(900㎖·2개), 해표 식용유(1.8L·2개), 해표 카놀라유·해바라기유(각 900㎖·각 3개), 해표 순창궁 재래식된장(1㎏·2개), 곰표 밀가루 중력다목적용(3㎏·6개) 등이 비싸게 팔렸다. 생활용품의 경우 리스테린 토탈케어 플러스(750㎖) 4개 묶음 상품이 3만6800원으로 쿠팡(2만5600원) 대비 1만 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났다. 이외에 존슨즈베이비 로션 핑크(500㎖·2개), 뉴트로지나 리랙싱 바디로션(450㎖·2개), 질레트 포오미 센서티브스킨 쉐이빙폼(175g·6개),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징 바디워시(532㎖·2개), 헤드앤숄더 애플 프레쉬 샴푸(850㎖·3개), 히말라야 핑크 솔트 담은 치약(100g·6개) 등의 상품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됐다.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오픈마켓(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장터) 구조인 G마켓이나 11번가와 비교해도 비싼 품목이 꽤 눈에 띄었다. G마켓과 비교해보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선 물티슈 베베숲 프리미어 70매 캡(20팩)은 3060원, 다우니 아로마 플로럴 섬유유연제(8.5L)는 530원 각각 비쌌다. 깨끗한나라 순수 프리미엄 27m 30롤(2팩) 가격도 G마켓은 3만1790원인데 반해 알리익스프레스는 3만8900원으로 22.4% 높았다. 이외에 빙그레 맛있는 콩두유(200㎖) 24개 들이와 스팸 닭가슴살(200g) 10개 들이 상품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비싼 가격에 팔렸다. 생필품 외에 가전·디지털 제품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G7 S28BG700 4K UHD 28인치 스마트 게이밍 모니터와 LG그램 노트북 14ZD90S-GX56K는 G마켓 가격이 알리익스프레스보다 각각 1만원, 10만원 낮았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포털 그레이 프리미엄 블루투스 게이밍 헤드폰 역시 G마켓이 알리익스프레스보다 2만6000원 저렴했다. 이밖에 11번가에서는 오뚜기 옛날 참기름(500㎖·2개), 몽베스트 생수(1L·24페트), 농심 신라면(120g·20봉), 펩시 제로(355㎖·24캔), 퍼실 유니버셜 파워젤 세탁세제(4.64L),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190㎖·24개), 라보에이치 두피강화클리닉 스케일러(208g) 등의 상품이 알리익스프레스보다 싸게 팔린다. 오픈마켓은 통상 판매자가 가격결정권을 쥔다. 입점·판매수수료가 없는 파격적인 조건에서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상당수의 제품 가격이 이처럼 국내 이커머스보다 비싼 것은 결국 판매자가 가격을 그만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국내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대형 브랜드 판매사가 장기간 협력해온 국내 유수 이커머스와의 관계를 고려해 알리익스프레스 판매가를 비교적 높게 유지했을 가능성 있다"고 짚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천억페스타’라는 자극적인 프로모션을 내세워 한국 상품 전문관 케이베뉴(K-venue)에서 ‘미끼 상품 전략’을 차용 했다고 본다. 중국산 저가 상품을 미끼로 짧은 기간 수많은 고객을 끌어들인 성과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4-05-06 14:4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