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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씨엔지, 일본 폐배터리 업체와 중장기 협력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에코프로 그룹 내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일본의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메탈두와 재활용 광물 파우더인 블랙매스의 중장기 수급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해 이를 배터리 생산에 재투입하는 구조로 이뤄져 배터리 생산 원가를 낮추고 환경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그 동안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 배터리 업체,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을 공급받아 왔다. 이번 계약으로 원료 수급망을 확대한 에코프로씨엔지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핵심 원료인 블랙매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원료 수급망 확대에도 나선다. 메탈두는 1962년 설립된 일본의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파나소닉 등 일본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폐배터리를 공급받아 블랙매스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메탈두에게 공급 받은 블랙매스를 가공해 리튬 등 유가 금속을 추출할 계획이다. 박석회 대표는 “일본과의 첫 중장기 거래로 블랙매스 수급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탈두와의 협력을 통해 두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31 18:02:12
SK에코플랜트, 네덜란드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이코노믹데일리] SK에코플랜트의 재활용 전문 자회사 SK테스가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 전처리 공장은 폐배터리를 수거해 '블랙매스(Black mass)'를 만드는 시설이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방전시킨 뒤 해체·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를 말한다. 후처리 과정을 거치면 블랙매스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과 같은 희소금속을 추출할 수 있다. SK테스는 로테르담 항만 지구 내 1만㎡(약 3025평) 면적의 부지에 전처리 공장을 건설했다. 공장은 연간 전기차 4만대 분량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연 최대 1만t(톤)의 블랙매스를 만들 수 있다. 또 인근에 추가 공장을 건설해 내년 말까지 블랙매스 생산량을 연간 2만5000t으로 늘릴 예정이다. SK테스는 이번 전처리 공장을 거점으로 삼아 유럽 내 폐배터리 물량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4분기에 세계적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전주기 서비스' 중장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배터리 재활용 전주기 서비스는 최초 수거 단계부터 최종 후처리 단계까지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테스는 배터리 수거, 운송, 분해, 방전, 기계적 전처리 분야에서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 중”이라며 “배터리 글로벌 가치사슬(밸류체인)에 필수적인 희소금속 공급해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9-27 18:38:14
SK에코플랜트, 사모펀드에 美 재활용 기업 매각···"유동성 확보해 재무 안전성 제고"
[이코노믹데일리] SK에코플랜트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어센드 엘리먼츠에 대한 보유 지분 전량을 사모펀드 SKS 프라이빗에쿼티(SKS PE)에 매각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SKS PE에 9823만 달러(약 1316억원)를 받고 주식 922만3555주를 넘긴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2년부터 어센드 엘리먼츠에 총 6084만 달러(약 815억원)를 투자했으니, 최소 501억원 이상 차익 실현에 성공한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포트폴리오 효율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정보·통신자산처분서비스(ITAD)를 육성하고, 미국에서 쌓은 폐배터리 재활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재활용 전문 자회사인 SK테스가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이 주목 받고 있다. 버지니아 ITAD는 연간 최대 서버 60만개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지운 후 재사용·재활용을 진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실리를 챙겼다”며 “유동성 확보 기반 재무 안정성 제고는 물론 폐배터리를 비롯한 재활용 사업 경쟁력 강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15:33:00
폐배터리 자원화 기술 수준 우리나라 '추격'···EU '선도', 미국 '최고' 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친환경 정책에 따른 전기차 수요 증가로 2040년까지 폐차되는 전기차 규모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튬, 코발트 등의 회수가 가능한 폐배터리 자원 순환을 촉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 토론회(포럼)’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한 순환이용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기술 및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정부 기관을 비롯해 산·학·연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배터리 순환이용의 중요성과 안전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이차전지)은 정부가 새로운 성장 동력,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선정한 12대 국가전략 기술 중 하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이차전지를 포함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첨단 로봇제조 △양자를 12대 국가전력 기술로 선정,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사용 후 배터리 순환 이용 관련 기술개발 추진현황에 대해 소개했으며 업계 및 연구기관에서 배터리 순환경제에 대한 성공 사례 및 해외 정책·산업 동향에 대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차전지에는 리튬이나 코발트 등 고가의 금속 함유량이 많아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방안과 함께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나 온실가스 등 환경 부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발표를 한 한대훈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미래순환자원기술실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폐차되는 전기차는 △2025년 56만대 △2030년 411만대 △2035년 1784만대 △2040년 4227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 발생량도 2025년 44기가와트시(GWh)에서 2040년엔 3339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동시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같은 기간 299억 달러에서 1741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부의 2020년 기술수준 평가에 따르면 폐배터리 자원화 기술 수준 그룹은 우리나라가 '추격' 그룹인 반면 EU는 '선도', 미국은 '최고' 그룹에 속해 있어 선진국과 격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에서는 리튬 등 전략 원자재 16종과 핵심 원자재 34종 등에 대해 재활용 목표를 의무화하는 핵심원자재법(CRMA)을 도입해 역외 수출 기업에 대해서도 CRMA를 적용, 폐배터리 자원화 기술 수준이 낮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유럽지역 수출에 일종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68억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 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 이 사업은 △배터리 순환형 설계 △다종 이차전지 해체·분리 △환경 부하 저감형 재활용공정 등 3개 연구과제로 나눠 진행된다. 환경부는 3개 연구과제 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순환 이용을 향상하고 환경 부하 등 산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차전지 산업은 우리의 미래 먹거리"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의 순환이용 활성화와 환경 부하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3 06:00:00
에코프로, 현대글로비스와 '폐배터리 재활용' 협약 체결
[이코노믹데일리] 에코프로는 현대글로비스와 ‘전기차(EV)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 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전처리와 후처리로 나눠진다. 전처리는 폐배터리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블랙파우더(배터리를 분쇄한 분말)'로 만드는 공정이다. 후처리는 블랙파우더를 황산에 녹여서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이다. 에코프로가 최대 주주로 있는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 전·후처리 기술을 두루 갖추고 있다. 추출한 희귀 금속을 바로 에코프로 계열사에서 소화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각국의 인허가 취득에서 공동 대응할 걸로 전망한다. 국내외 물류 거점 148곳을 바탕으로 연간 약 344만대의 자동차를 전 세계 시장에 운송하고 있다. 두 회사는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구체적인 수행 방법과 세부 사항은 상호 협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재활용 사업 운영 체계 최적화, 스마트한 재활용 공정 구축 등을 갖추고, 국내외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도 "차별화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확보한 에코프로씨엔지가 이번 현대글로비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원료 확보는 물론 물류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 체결이 폐배터리 자원 재활용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관련 정책이 강화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SNE리서치는 세계 전기차 폐차 발생량이 2040년까지 연평균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40년 2089억 달러(약 263조 원)로 늘어날 걸로 전망했다.
2024-06-03 16: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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