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1건
-
-
-
-
'매각 공식화' 구미현 아워홈 회장, 기업공개 나선 속내는
[이코노믹데일리] ‘범LG가(家)’ 아워홈이 오는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지난 2022년부터 해외 진출과 푸드테크 기술을 도입한 아워홈이 IPO로 자금을 조달해 본격적인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업계는 아워홈의 상장 준비를 두고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새로 맡은 구미현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 하루 만에 회사 경영권 매각을, 이틀 뒤에는 IPO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이전부터 회사 지분 현금화를 시도해왔다. 지난달에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막냇동생 구지은 전 대표를 이사회에서 몰아낸 뒤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아워홈 지분 구조상 구 회장이 경영권 및 지분을 일방적으로 매각하기 쉽지 않아 기업공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식자재 유통기업 아워홈은 지난 21일 국내 주식시장에 IPO 추진 계획을 밝혔다. 202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올해 안에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준비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연매출 1조9836억원, 영업이익 약 94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푸드테크 기술 도입을 통한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모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혼란스러운 아워홈이 돌연 상장을 하겠다고 나선 데에는 구미현 회장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2022년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지분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회사 지분 매각을 위해서는 이사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하지만, 이때는 이사회를 교체하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계속 동맹 관계를 유지했고 결국 최근 막냇동생 구지은 전 대표를 이사회에서 퇴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현재 아워홈의 이사회는 구 회장 본인과 남편 이영열 부회장,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 씨로 구성됐다. 아워홈은 구 회장을 포함한 오너가(家) 네 남매가 지분 98% 이상을 보유한 가족회사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 회장이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전 대표가 20.67%를 각각 갖고 있다. 구 회장은 본인과 구 전 부회장의 지분을 포함한 아워홈 경영권 매각에 대해 사모펀드 운용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매각이 순탄하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아워홈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고(故)구자학 회장이 세운 회사로, 현재 LG 계열사의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등을 맡고 있다. 하지만 대주주가 달라진다면 LG 계열사와의 거래지속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또 하나의 걸림돌은 ‘소송 리스크’다. 구 회장을 비롯해 구명진씨와 구 전 대표는 2021년 구본성 전 부회장을 밀어내기 위해 주주간 의결권 통합 협약을 체결했다. 이사 선임, 배당 제안 등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그러나 구 회장이 지난 4월 주주총회와 최근 임시 주총 등에서 2차례 협약을 어긴 셈이라 관련 본안소송이 진행될 경우 구지은·구명진 등 두 자매에게 각각 600억원, 총 120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수 있다. 아워홈 정관에 명시돼 있는 ‘우선매수권’ 제약사항도 있다. 아워홈 주주로 들어가 있는 네 남매 중 한 명이 지분을 판다면 다른 남매들이 우선매수권을 갖게 된다. 외부에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선 일가족에게 먼저 인수 의사를 타진해야 하므로 두 남매가 일방적으로 매각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IPO에도 난관은 존재한다. 두 남매와 시장이 보는 아워홈의 기업가치도 서로 다르다. 지난 2022년 구본성·미현 연합이 지분 매각을 추진할 당시 향후 성장성을 반영해 아워홈의 기업가치가 최대 2조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아워홈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남매는 더 높은 금액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아워홈의 가치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반응이다. 아워홈 실적은 당시보다 개선됐지만, 해당 시장에서 흔히 활용하는 EV/EBITDA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할 경우 아워홈의 몸값은 약 6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만약 아워홈이 상장한다면 구 회장은 구주매출을 통해 현금을 회수할 수 있다. 구주매출은 빠른 투자회수가 가능하고 상장 이후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의 자금 회수로 읽히기 때문에 기업공개 시 악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구 회장이 IPO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영 안정화가 우선돼야 한다. 아워홈은 오너 일가의 오랜 지분 다툼으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경영 체제가 바뀌며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아워홈 노조는 지난 4월 신임 사내이사 선임 발표 당시부터 새 경영 체제에 반발심을 드러낸 가운데 회사 매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아워홈 노조 측은 “회사가 매각될 경우 노동자의 생종권이 위협을 받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되기 때문에 노동조합은 매각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새로운 경영진의 노동과 경영 철학을 알기 위해 면담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2024-06-27 06:00:00
-
서광알미늄, '서울푸드 어워즈 2024' 푸드테크 분야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가정간편식(HMR) 식품포장용기 전문기업 서광알미늄의 ‘알루미늄 직화용기’ 제품이 ‘서울푸드 어워즈 2024(SEOUL FOOD AWARDS 2024, 이하 서울푸드 어워즈)’ 푸드테크 분야를 수상했다. ‘서울푸드 어워즈’는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이자 아시아 4대 식품 전시회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24, 이하 서울푸드 2024)’ 참가업체 중 각 부분별로 우수한 상품들을 발굴하고 시상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0회차를 맞이하는 서울푸드 어워즈에서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식품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우수한 제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푸드 어워즈’는 △건강과 웰빙의 가치를 실천하는 제품을 선정한 ‘힐링’분야 △제조 방법, 패키징 등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에 주어지는 ‘이노베이션’ 분야 △식품과 IT기술 등을 접목한 우수 제품을 발굴하는 ‘푸드테크’ 분야 △특유의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기호식품’ 분야 등 총 4개 부문의 제품을 전문 자문단의 4단계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수상 기업은 ◆힐링 분야 △쏘이마루 △천년식향 △배드캐럿 △농부창고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달빛담은 ◆이노베이션 분야 △대한주가 △이노하스 △태향 △위로푸드 △㈜솔솔솔컴퍼니 ◆푸드테크 분야 △서광알미늄 △아미인터내셔널 △지엘그레이프 △엘로이랩 △제뉴인그립 ◆기호식품 분야 △완도다어업회사 △더다믐 △주비푸드 △마녀의부엌 △예성에프앤비 등 20개 기업이다. 각 수상 기업에게는 인증서와 인증 로고가 주어지며, 전시장 내 서울푸드 어워즈 구역에 자사의 우수 제품 홍보 기회와 함께 국내 바이어 상담 지원 등 판로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혜택이 제공된다. 즉석 가열이 가능한 알루미늄 직화 용기 'SKA-1450'과 'SKA-222' 제품으로 푸드테크분야 수상의 영예를 안은 황혜진 서광알미늄 대표는 “서광알미늄 ‘브래나’ 제품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더 연구하고 노력해 식품용기 사업을 안정화하고,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용 배터리셀 하우징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광알미늄은 국내최초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알미늄 멀티 용기를 개발했으며 △다기능멀티냄비 △직화냄비 △베이커리용기 △종이 용기 △종이 호일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창업 이후 매년 3~4종의 신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신규 거래처 확대를 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해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전기차 이차전지용 배터리셀 하우징 사업에도 진출했다. 한편 11일 개막된 ‘서울푸드 2024’는 오는 1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국제식품기기전, 서울국제식품포장기기전, 서울국제호텔&레스토랑기기전, 서울국제식품안전기기전과 동시 개최된다.
2024-06-12 15:43:13
-
-
-
-
-
-
푸드테크 꽂힌 아워홈, 메디푸드 강화하는 현대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푸드테크 꽂힌 아워홈 구지은…혁신 스타트업 육성한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투자 전문 엑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와 함께 미래 식품산업을 견인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아워홈과 씨엔티테크는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식품산업 유망 스타트업 발굴·양성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등 혁신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협력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식음료·로봇과 AI, 데이터 기술 등 푸드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해 푸드테크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식음사업 밸류체인 혁신 사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인 씨엔티테크와 단독 펀드를 결성해 도전적이고 젊은 감각을 갖춘 우량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력은 아워홈이 푸드테크 기업으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현대그린푸드, 메디푸드 라인업 강화…정기 구독 식단 라인업 현대그린푸드가 고혈압 환자의 식사 관리를 위한 가정 간편식 형태의 정기 구독형 식단을 선보였다.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신제품 ‘고혈압식단’을 출시한 것. 한식 형태의 신제품은 통곡물로 지은 다양한 솥밥과 포화지방산이 낮은 살코기 및 어류, 생채소·익힘채소를 활용한 반찬으로 구성된 10종의 냉장·냉동 가정간편식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혈압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 기준에 맞춰 개발된 특수의료용도식품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고혈압식단 출시로 식약처에서 고시한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5종(당뇨·암·신장 투석·신장 비투석·고혈압)을 모두 운영하게 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초부터 '질환맞춤식단(환자식)'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늘려 식단 수를 출시 초기(36종)와 비교해 다섯 배 많은 185종을 운영 중이다. ◆ 伊 파스쿠찌 CEO 방한…SPC 유럽 진출 논의 파스쿠찌의 CEO이자 창업주 3세인 마리오 파스쿠찌가 지난 22일 방한해 한국 파트너인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만나 사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SPC그룹이 파스쿠찌의 성공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기여한 것처럼 파스쿠찌도 SPC그룹이 이탈리아와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양국 교차 사업 진출 방안이 논의됐다. 허 회장과 파스쿠찌 CEO는 23일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장 등과 함께 간담회도 갖는다. 파스쿠찌는 1883년 이탈리아 몬테체리뇨네 지역에서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시작해 현재 한국을 비롯해 17개국에 진출한 커피 브랜드다. SPC그룹은 2002년 파스쿠찌를 한국에 도입하고 가맹사업을 펼쳐 현재 5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스프레소 바 형태의 매장도 선보였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스쿠찌는 22년이나 함께한 매우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로 이번 만남을 통해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사업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뚜기 ‘오늘밥상’ 판매량 연평균 10%대 증가 오뚜기 간편 양념 HMR(가정간편식) 브랜드 ‘오늘밥상’의 지난 2021~2023년 판매량이 연평균 10.2% 증가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내식 수요가 늘어난 데다 캠핑, 차박 등의 야외활동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오늘밥상은 2019년 출시된 간편 양념 HMR 브랜드로 ‘한 끼 식사 양에 맞춰 간편하게 요리하는 양념’이 콘셉트다. 현재 육류(5종), 조림·볶음(3종), 무침(5종), 탕·찌개(4종) 등 총 17종의 제품이 있다. 육류 양념의 성장률이 47.7%로 가장 높았다. 오늘밥상 육류 양념은 닭볶음탕, 안동찜닭, 춘천식철판닭갈비, 제육볶음, 차슈요리 양념 등 5종이 있다. 고추와 국산 마늘을 넣어 깔끔한 매운맛을 살린 닭볶음탕 양념의 인기가 특히 높다. 오늘밥상 조림·볶음 양념 판매량도 지난 3년간 연평균 16.5% 증가했다. 고등어갈치조림 양념은 홍고추와 국산 마늘로 칼칼한 맛을 낸 제품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2024-03-23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