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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암살 시도' 모면…AK 소총 겨눈 男 체포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로 추정되는 상황을 모면했다. 지난 7월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피습 위기를 넘기면서 후보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맡은 비밀경호국(SS)과 미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며, 미 사법당국은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청 트럼프 대선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한 이후 안전하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상황을 종합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SS 요원이 골프장 밖에서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했다. 용의자는 골프장 울타리 사이로 AK-47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고, 이를 SS 요원이 포착해 대응했다. 라피엘 바로스 SS 마이애미지국장은 사고 직후 진행한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우리 요원들에게 총을 발사할 수 있었는지 지금은 확실하지 않지만, 요원들이 용의자와 교전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바로스 지국장은 용의자가 총을 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발사된 총알은 4~6발로 파악됐으며, 모두 SS 요원이 대응 차원에서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린 뒤 차량을 타고 달아났으나, 근처의 한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사법당국은 용의자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범행 동기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 결과 용의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할 의도가 있었다고 드러난다면, 미 대선 정국에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사건을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에 안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를 하던 도중 총에 맞았다. 당시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치면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24-09-16 09:34:47
트럼프, 유세 중 피격…3개월 앞두고 요동치는 美 대선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선거 유세 중 총기에 피격,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부상을 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5분(미 동부시간)께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 연설을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던 6시 10분께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발언대 밑으로 급히 몸을 숙였고 경호원들이 연단 위로 뛰어들어 그를 에워쌌다. 유세장은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윙윙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면서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유세장에서 사망한 사람과 심하게 다친 사람의 가족에게 위로를 표하고 싶다. 총격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한 경호국, 법 집행 당국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 상대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은 즉시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난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안전하고 잘 있다고 들어서 감사하다"면서 "미국에서 이런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사법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격이 암살 미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사법당국은 사살된 총격범에게서 AR-15 공격용 소총을 회수했다. 이 총기는 군용 소총인 M-16을 개량한 것으로 총기 난사 사건에 자주 사용돼 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총격범이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20세 남성이라고 파악했다. 용의자의 이름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며 FBI는 범행 동기와 총격범이 총기를 구매한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 대선이 3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유력 대선 후보가 피습을 당하면서 선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으로 인한 각종 논란에 시달리는 와중에 이번 사건이 그의 경쟁 상대인 트럼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미 안팎에서 제기된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6년 5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유세 현장에서 커터칼로 피습을 당한 뒤 선거 판세가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기울었다. 올해 들어서는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지난 1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당대표)가 유세 중 기습을 당한 바 있다.
2024-07-14 14: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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