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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글로벌 제약사 매출 순위 발표…J&J 1위 수성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이 의약품 전문지 피어스 바이오파마(Fierce Pharma)가 발표한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 상위 20개 제약 회사 순위에서 88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자리를 굳게 지켰다. J&J는 지난 13년간 12번이나 정상 자리를 차지했으며, 유일하게 1위를 놓쳤던 2022년은 화이자가 코로나19 관련 제품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던 해였다. 로슈(653억 달러), 머크(642억 달러), 화이자(636억 달러), 애브비(563억 달러)가 J&J의 뒤를 이어 2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며 2년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들 상위 5개사는 모두 2024년에 3%에서 7% 사이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기업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다. 일라이 릴리는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32% 급증한 450억 달러를 기록하며 9위에 올랐고, 노보 노디스크 역시 26% 증가한 421억 달러의 매출로 11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는 2년 연속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위가 급등했다. 이 외에도 암젠(19%), 아스트라제네카(18%), 노바티스(12%), 다케다(10%)가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일부 기업은 순위가 하락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사노피는 매출이 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건강 사업부 분사 영향으로 6위에서 10위로 4계단 하락했다. GSK 역시 매출은 3% 증가했지만,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약진에 밀려 12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RSV 백신 '아렉스비'의 판매 급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엘은 몬산토 인수 후 이어진 제초제 '라운드업' 관련 소송과 항응고제 '자렐토'의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감소로 17위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위 20위권에는 미국 기업이 8개사로 가장 많았고, 독일 3개사, 스위스 2개사, 영국 2개사, 프랑스 1개사, 덴마크 1개사, 일본 1개사, 이스라엘 1개사, 호주 1개사가 포함됐다. 호주의 CSL은 비포 파마(Vifor Pharma) 인수 등에 힘입어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다.
2025-04-23 19: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