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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경제단체 최초 AI 혁신위원회 출범…허태수 GS 회장 초대 위원장 맡아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5일, 국내 주요 경제 단체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분야의 혁신을 이끌 ‘AI 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AI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경협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AI 혁신위원회 출범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회의 구성과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선임되어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운영위원으로는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김성은 HDC랩스 대표 등 AI 분야를 선도하는 16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또한 이경무 서울대 교수, 유창동 KAIST 교수,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 학계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 7명이 자문위원으로 합류하여 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였다. GS그룹 측은 허태수 회장의 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허 회장은 그간 해커톤, AI·디지털 협의체 등을 통해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성 증대, 고객 경험 혁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며 “AI 혁신위원회를 통해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제안, 기업 간 협력 촉진을 통해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태수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미국 AI 선도 기업들의 AI 투자 규모가 460조원을 넘어섰고 이는 한국 GDP의 20%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라고 지적하며 “중국 역시 저사양 칩으로 고성능 AI를 구현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국제적인 AI 기술 경쟁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허 위원장은 “한국도 AI 기본법 제정 등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지만 국내 AI 산업은 아직 태동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하며 “AI 혁신위원회가 산업계, 학계, 정책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불합리한 규제 완화와 기업 혁신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AI 혁신위원회는 정책, 기술개발·확산, 인재·인프라, 거버넌스·표준, 미래 성장 등 5개 분과를 두고 각 분과별 과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분과별 논의를 거쳐 5월 중 전문가 검토 회의를 개최하고 6월에는 국회 및 정부에 정책 건의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 회의에서 발표를 맡은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은 세계 3위권의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AI 유니콘 기업이 부족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AI 활용률 또한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AI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인프라 및 데이터 확충, 민간 투자 확대, AI 핵심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5 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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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네이버 1784 방문…AI 인재 육성·재정 지원 확대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19일,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하여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 딥시크의 등장으로 미중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과방위 위원들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과방위는 AI 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에 미치는 중요성에 공감하며 대규모 인프라 구축 및 재정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전 세계적인 AI 경쟁이 군비 경쟁과 유사하다"고 진단하며 GPU(그래픽처리장치), 데이터센터, 공동 연구 활용 등 핵심 키워드를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국회는 기업 활동에 불필요한 간섭을 최소화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지양하며 개인정보 문제 등 기술 발전의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AI 해외 인재 유치, AI 반도체 인력 병역 특례, 기업 세액공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 중임을 시사하며 "과방위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심화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내며 규제 완화 및 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 대표는 "(파리 AI 정상회의에서) 미국 부통령이 EU 디지털 서비스법과 유사한 규제가 미국 기업에 부담이 된다고 비판한 사례를 언급하며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 매우 절박하고 중차대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AI 산업 진흥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간담회 후 과방위 의원들은 네이버의 생성형 AI 기술 '하이퍼클로바X'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및 로봇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은 "네이버가 재정 지원 확대와 중소기업 중심의 병역 특례 확대를 요청했다"고 전하며 "AI 인재 육성 및 유치를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SK텔레콤, LG AI 연구원, 카카오 등 AI 관련 기업들을 추가 방문하고 오는 25일 AI 전문가 공청회를 개최하여 산업 성장 해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방위는 AI 산업 육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에 공감하며 여야 합의를 통해 2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논의 중이다. 김현 의원은 "AI뿐만 아니라 민생 문제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여야 협의를 통해 2월 내 추경안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과방위는 AI 강국 도약 의지를 담은 여야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 AI 대규모 투자 및 인프라 조성 △ AI 산업계와의 소통 강화 △ AI 법·제도 정비 및 국제협력 확대 △ 예산 투입 등 후속 조치 신속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과방위는 이번 네이버 방문을 시작으로 AI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5-02-19 16: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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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파리 AI 정상회의 참석…글로벌 AI 리더십 강화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글로벌 AI 무대에서 네이버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3년 연속 AI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AI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적 논의를 주도하고,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개최되는 AI 행동 정상회의는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대두되는 윤리적 문제, 안전성 확보,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회의에는 각국 정부 대표, 기업 CEO, 학계 전문가, 시민사회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AI 분야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의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 등 국가 정상급 인사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AI 공동창업자 등 글로벌 AI 기술 혁신을 이끄는 거물들이 대거 참석한다. 최수연 대표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네이버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비전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혁신과 문화, △일자리의 미래, △AI에 대한 신뢰 구축, △공익을 위한 AI 활용, △글로벌 AI 거버넌스 수립 등 5가지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는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AI 윤리 준수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AI 기술을 개발해 온 만큼 'AI에 대한 신뢰 구축' 및 '글로벌 AI 거버넌스 수립' 분야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네이버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고 공익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수연 대표의 이번 AI 정상회의 참석은 네이버가 글로벌 AI 기술 경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서치GPT'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통해 국내 AI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HyperCLOVA X'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네이버는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해외 유력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AI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네이버는 이미 지난 두 차례의 AI 정상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2023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첫 번째 회의에는 하정우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2차 회의에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직접 참석하여 네이버의 AI 기술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을 모색했다. 이처럼 네이버는 AI 정상회의에 꾸준히 참여하며 글로벌 AI 기술 논의를 주도하고 책임 있는 AI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2025-02-06 14: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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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사용 금지 확산… 카카오·LG유플러스·한수원·한전KPS 동참, 보안 우려 고조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AI 학습을 위해 과도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과 기관들이 잇따라 딥시크 사용 금지 조치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LG유플러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한전KPS 등이 딥시크 사용 금지 대열에 합류했다. 오픈AI와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한 카카오는 최근 "딥시크의 사내 업무 목적 이용을 금지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이는 국내 대형 IT 기업 중 첫 번째 사례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날 딥시크 사용 금지에 대한 정보보안 안내문을 공지하며 사내망에서의 업무용 활용을 금지하고 개인 PC를 이용한 사용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중요하거나 민감한 정보는 입력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원전 기술을 다루는 한수원과 한전KPS가 선제적으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한수원은 지난 1일 사내 업무망에 '중국 AI 서비스 딥시크 사용 금지' 공문을 게시했으며 한전KPS는 원자력 담당 사업부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러한 조치는 딥시크가 이용자의 기기 정보, IP 주소,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한다는 보안 우려에 따른 것이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은 지난달 말 SNS를 통해 "딥시크가 사용 장비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 리듬, IP 정보, 장치 ID, 쿠키까지 모두 수집하며 이는 중국 내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전KPS 관계자는 “원전 사업장은 국가 1급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주요 정보들이 중국에 서버를 둔 AI로 수집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현재 딥시크 사내 사용 금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금지 공지나 권고는 내리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 SK,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사내 PC에서 허가되지 않은 외부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딥시크 사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 등장 이전부터 생성형 AI 사용 및 활용에 대한 내부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있었고 특히 중국산 AI 모델에 대한 불신이 커 기업에서 사용을 허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딥시크의 위험성을 경계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호주, 일본, 대만, 미국 텍사스주 등은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고 이탈리아는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전면 차단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도 딥시크의 위험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딥시크가) 용인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며 즉각적인 금지 조치는 호주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중국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 항목, 절차, 처리·보관 방법 등을 확인하는 공식 질의서를 발송했다.
2025-02-05 17: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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