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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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으면 안 왔다"…인천경제청이 무너뜨린 도시의 약속
[이코노믹데일리] “송도에 오면 자녀 교육과 국제병원, 첨단 업무지구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10년 전 서울을 떠나 송도에 정착한 김 모 씨(42)는 최근 아파트를 팔까 고민 중이다. GTX-B 착공 소식에도 불구하고 비어 있는 국제병원 부지와 학교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환승만 편해지는 도시라면 여기서 살 이유가 없죠”라는 말에서 송도를 둘러싼 실망감이 묻어 난다. 송도국제도시는 처음부터 단순한 주거지가 아니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아시아의 뉴욕’, ‘지식 기반 국제도시’라는 수식어는 이 도시에 쏟아졌던 기대의 크기를 상징한다. 입주민도 그 약속을 믿고 선택했다. 하지만 정작 현실은 ‘출퇴근은 서울로, 생활은 단절된 채’라는 불편한 일상이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생활 인프라의 불균형이다. 송도 내부는 아파트 단지와 상업 시설이 촘촘히 들어섰지만 교육과 의료, 문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제 병원은 오랫동안 사업자가 유치되지 못한 채 빈 터로 남아 있고, 제2국제학교 역시 표류 상태다. 다국적 기업 유치는 물론 근무할 수 있는 업무 단지도 대부분 미입주 상태다. 한 주민은 “서울과 가까운 도시라기보다는 서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국제업무단지’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실제로는 대부분이 주거지로 채워졌고 계획됐던 중심 기능은 여전히 부재한 상태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만은 크다. “국제학교가 들어온다는 말에 이사까지 했지만 여전히 소식이 없고, 정주 여건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송도에 머물 이유도 없습니다”라는 말은 송도가 단순한 부동산 투자처를 넘어 ‘삶의 터전’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본질적인 요구를 담고 있다. 도시 브랜드에 대한 회의도 커지고 있다. “지금 송도는 아파트는 있지만 도시는 없다는 말이 공감됩니다”라는 한 입주민의 말처럼 송도의 정체성은 혼란 속에 있다. 많은 주민들은 이러한 혼란의 배경에 인천경제청의 결정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인천경제청은 2011년 NSIC와의 협의를 통해 주거와 업무 용지 비율을 8대2로 완화했다. 이 결정으로 당초 업무·상업 중심의 국제도시라는 계획이 근본부터 흔들렸다. 이후에도 인천경제청은 비율 재검토나 도시의 균형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 결과 송도는 ‘국제업무단지’라는 이름만 남은 아파트촌이 됐고 주민들이 기대했던 미래도 멀어졌다. 한 입주민은 “인천경제청이 애초 취지대로 도시 계획을 이끌었더라면 지금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책임 있는 정책 전환과 실질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가능성을 믿는다. “GTX-B가 개통되고 지금까지 아쉬웠던 도시 기능들이 향후 개발을 통해 보완된다면, 송도는 생활권의 변화와 함께 다시 기회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송도가 가진 입지, 계획 면적, 개발 여지는 다른 신도시에 비해 여전히 강점이라는 것이다. 결국 송도가 다시 ‘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는 부동산이 아닌 도시 계획의 복원에 달려 있다. 외형 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정주 도시로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공간으로 완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입주민들은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 도시가 약속했던 비전이 단순한 마케팅 슬로건이 아닌 생활의 기반으로 현실화 되기를. 이제 송도는 그 약속에 다시 답을 내놓아야 할 시간이다.
2025-05-20 07: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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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미경 부회장, 美 예비 영화인들에 "겸허·끈기·배려로 세상 움직여라"
[이코노믹데일리]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예술대학(USC SCA) 2025년 졸업식 연사로 나서 젊은 창작자들에게 '겸허(humility), 끈기(resilience), 배려(compassion)'라는 삶의 핵심 가치를 제시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회장의 소개로 단상에 올랐다. 랭글리 회장은 드림웍스 공동창업자 제프리 캐천버그의 말을 인용해 "이 부회장이 없었으면 지금의 드림웍스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 부회장을 "탁월한 안목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프로듀서이자, 문화적 경계를 초월하는 커넥터, 우리가 무엇을 듣고, 보고, 사랑하게 될지를 이끄는 비저너리 리더"라고 칭송했다. 약 580명의 졸업생은 이 부회장의 호명에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 부회장은 축사와 함께 후배 크리에이터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며 "겸허는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며 끈기는 어려울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 그리고 배려는 상대와 연대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드림웍스 초기 투자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수많은 위기와 도전의 순간 속에서 겸허는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더 성장하고 배워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1998년 한국 최초의 멀티플렉스 CGV 개관 후 15년간 190개 이상을 연 경험을 언급하며 "190개의 영화관을 열기까지 190개 이상의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외 진출은 물론 SCREENX, 4DX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끈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20여년 전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을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헤어질 결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설국열차', '기생충' 같은 걸작들이 나오기까지 수년간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들이 서로의 작품을 존경하고 지지하며 후배들을 양성하는 모습에서 배려를 느꼈다며 "배려란 결국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그들의 고통과 꿈도 함께 이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성공은 겸허 없이는 오만이 되고 배려 없이는 공허함이 된다”면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겸허한 마음으로 해결책을 찾고 끈기를 갖고 헤쳐 나가되 서로 배려하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설이 끝나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엘리자베스 데일리 SCA 학장 등이 포함된 약 4000명의 청중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데일리 학장은 이 부회장을 "아티스트와 스토리텔러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다국적 영화 협업의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1995년 이재현 CJ 회장과 함께 드림웍스에 투자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해왔다. 이병철 선대회장의 ‘문화보국’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난 30년간 CJ ENM을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성장시키고 K컬처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총괄했으며 최근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차기작 <부고니아>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5-05-18 1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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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동탄 11고 외 3교' 신축공사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태영건설이 4개 학교를 통합 발주한 기술형 입찰에서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되며 공공 교육시설 건설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교육청이 발주한 ‘동탄 11고 외 3교’ 신축공사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탄 11고와 동탄 13중(이상 화성시), 양산 1중(오산시), 봉담 2-1초(화성시) 등 총 4개 학교를 묶어 발주한 첫 기술형 입찰 시범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256억원(부가세 별도)이다. 시공은 태영건설이 59%의 지분을 보유하고 플러스종합건설(24%), 국제건설(17%)이 함께 참여하며, 설계는 디엔비건축사사무소를 비롯해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 이가ACM건축사사무소 등이 맡는다. 총 대지면적은 5만5661㎡에 달하며, 경기도교육청은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발주해 개교 지연과 시공 하자 등의 기존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Edu Ground’라는 설계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광장 ‘커뮤니티 그라운드’ △학생 참여형 학습 공간 ‘스펙트럼 그라운드’ △저탄소·제로에너지 설계의 ‘에코 그라운드’ △스마트 건설기술이 접목된 ‘유틸리티 그라운드’ 등 4가지 핵심 콘셉트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여러 학교를 묶은 복수 학교 동시 발주는 시공과 설계 효율성, 공정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교육청 차원의 통합 발주 사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다채로운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학교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시공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6 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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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1Q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3유형 수익률 1위 外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중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유형에서 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상품의 연간수익률은 △디폴트옵션적극투자형BF1 22.72% △디폴트옵션중립투자형포트폴리오2 15.83% △디폴트옵션안정투자형포트폴리오2 9.86%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차별화된 수익 구성이 높은 수익률에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디폴트옵션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를 내며 고객의 소중한 은퇴 자산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어 뜻깊다"며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운용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 수익률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22일 '신영컬처클래스-가족음악회' 개최 신영증권이 오는 22일 가정의 달을 기념해 APEX 패밀리서비스 가입 고객과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신영컬처클래스-가족음악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선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한국의 사계'를 주제로 각 계절의 아름다움과 감성을 한국 가곡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APEX패밀리서비스는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고객과 가족 모두의 삶에 깊이 있는 가치와 의미를 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문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했다. 키움증권, '사회초년생 자산 UP! 영상 공모전' 시상식 실시 키움증권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 TP타워에서 '사회초년생 자산 UP!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실시했다. 공모전에는 약 120팀이 참여했다. 수상자에게는 △대상(1팀) 상금 500만원 및 인턴십 △최우수상(1팀) 상금 300만원 △우수상(3팀) 상금 100만원 △장려상(5팀) 상금 50만원이 제공됐다. 대상을 수상한 박민수(25) 대림대 학생은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금융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정범 키움증권 고객자산솔루션본부장은 "공모전을 통해 젊은 세대가 금융상품을 보다 쉽게 접하고, 자산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를 위한 금융 콘텐츠 확대에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證, FDS 고도화로 5억원 규모 피해 예방 유안타증권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한 결과 지난달 약 5억원(4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3월부터 고도화된 FDS 시스템으로 의심 사례를 인지하고, 금융소비자보호팀과 영업점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한다. 이문한 유안타증권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FDS 고도화 및 적극적 대응을 통해 불법금융사기로부터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M증권, 'iM에셋 내일출금 초단기채 펀드' 출시 iM증권이 'iM에셋 내일출금 초단기채 증권투자신탁(채권)'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국내 채권(A- 이상 등급)과 기업어음(A2- 이상 등급) 등에 60% 이상을 투자한다. iM증권 관계자는 "환매 신청 후 다음 날 바로 출금할 수 있게 하여 높은 환금성을 제공한다"며 "다양한 전략을 통해 초과수익 추구도 가능하기에 단기 유동자금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NH투자증권, 패밀리오피스 세미나 진행 NH투자증권이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패밀리 오피스에 가입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Exclusive Family Office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증시 전망'과 '국내 핵심 테마 종목 투자 전략'을 분석한다. 또 이지웅 빌드블록 부대표가 '해외 부동산 투자 및 거주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배광수 NH투자증권 자산관리(WM)사업부 대표는 "패밀리오피스는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초고액자산가들의 고민과 변화에 주목해 전통적 자산관리 서비스와 더불어 기업금융(IB) 연계 자문, 차세대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자녀교육 프로그램, 가문 관점의 비재무적 니즈까지 충족시켜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머니마켓액티브 ETF' 순자산 3000억 경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액이 전날 종가 기준 3357억원을 경신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최근 미·중 관세협상 진전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안정적인 초단기 상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기존 MMF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15 14: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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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대전 D-도약펀드' 1000억원 출자 통해 지역 상생 外
[이코노믹데일리] 하나은행, '대전 D-도약펀드' 1000억원 출자 통해 지역 상생 하나은행은 대전광역시, 대전투자금융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 혁신 성장 지원 및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대전광역시·대전투자금융과 3자 협약을 통해 지역 내 기술 기반 창업 기업들이 성장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가장 먼저 최초 모펀드 결성 목표 금액인 20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인 1000억원을 출자하며, 지역의 대표은행으로서 금융 기반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전투자금융은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는 주체로서 투자기업 발굴과 사후 성장 지원을 위해 하나은행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대전투자금융의 제1호 펀드인 '대전 D-도약펀드' 조성에 하나은행이 금융권 첫 번째로 함께 함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하나은행의 이번 펀드 출자가 대전광역시에 본사를 둔 많은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의 탄생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2.6조원 중소기업 금융지원 NH농협은행은 대내외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특별출연 등을 재원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유망창업기업 △수출기업 △고용창출기업 △벤처기업 등이다. 농협은행은 140억원을 출연해 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최대 1.8%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대상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 100% 적용 및 0.2%p의 보증료 차감, 2년간 보증료 0.5%p를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2025년 신용보증기금과 1조8000억원, 기술보증기금과는 8000억원을 통해 양 기관과 총 2조6000억원 규모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용보증기금과의 협약식에 참여한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중소기업의 수출과 신성장기업 발굴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강소기업 발굴 및 실질적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신입 장애대학생에 노트북·학습보조기구 전달 KB국민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신입 장애대학생 135명에게 최신형 노트북과 장애 유형에 맞는 학습보조기구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은행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2009년부터 '신입 장애대학생 노트북 지원사업'을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2100여명의 장애 대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전달해 학습을 지원하고, 화면정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센스리더'와 보다 쉽게 조작이 가능한 '트랙볼마우스' 등 장애 유형에 맞는 학습보조기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신입 장애대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 고선순·최공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이인규 국민은행 ESG상생금융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장애를 가진 새내기 대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학생들이 불편한 환경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 '우리나눔신탁'으로 기부문화 확산 나선다 우리은행이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기부를 희망하는 고객의 생애 플랜과 자산계획에 맞춘 기부신탁 설계 및 전문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부자(위탁자)는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의 유언대용신탁 상품인 '우리 나눔신탁'을 활용해 우리은행(수탁자)과 신탁계약을 맺고, 학교나 병원 등 원하는 기부처를 연속수익자로 지정할 수 있다. 기부자 사망 후에는 신탁계약에 따라 전 재산을 지정한 기부처에 기부하거나, 일부 재산을 자녀에게 증여하고 나머지를 기부하는 등 유연한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이날 협약식에서 적십자회비 2억46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 회비는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족 지원, 국내외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활동 등 인도주의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적 행보에 동참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스한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의 삶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궁금한 적금 시즌3 오픈 케이뱅크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해 '궁금한 적금' 시즌3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궁금한 적금은 매일 랜덤 금리와 함께 새로운 스토리가 제공되는 한 달 만기 적금 상품이다. 31일 동안 매일 빠짐없이 입금할 경우 기본금리 연 1.2%에 랜덤 금리를 더해 최대 연 7.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루 입금 가능 금액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5만원이다. 궁금한 적금은 고객이 매일 입금할 때마다 그날의 랜덤 금리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 한 편이 열리는 구조다. 이번 시즌3는 디즈니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릴로&스티치'를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로 구성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궁금한 적금 시즌3을 통해 매일 적금을 쌓는 것에 이어 릴로&스티치의 즐겁고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금융을 보다 즐겁고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5-14 1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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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중심 없는 '업무단지'…송도의 도시 정체성이 흔들린다
[이코노믹데일리] 국제업무기능을 중심에 둔 도시.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관통하던 기본 구상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구상은 있었지만 실현된 비즈니스 거점은 없다. 사무실을 채우지 못한 상업시설, 유치되지 못한 글로벌 기업, 비어 있는 국제병원과 학교 부지는 그 상징이다. 송도의 도심은 이제 ‘중심 없는 중심지’로 전락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업무단지의 상업 및 업무용지 개발 진척률은 47%에 그친다. 반면 주택건설용지는 93%가 완료됐다. 착공률만 놓고 보면 이 도시가 어느 방향으로 진화해왔는지 분명하다. 문제는 이 같은 불균형이 단지 공급 유형의 차이를 넘어, 도시 정체성 자체를 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송도는 이제 더 이상 ‘업무단지’라 부르기 어려운 구조로 변모하고 있다. 이런 결과의 출발점은 개발 주체였던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됐다. NSIC는 2002년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인터내셔널(이하 '게일')이 3대 7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송도 개발을 총괄해왔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양측 갈등이 격화되며 사업은 3년간 전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사업 지연뿐 아니라 신뢰 붕괴까지 맞물리며, 송도는 국제업무기능 구축의 적기를 놓쳤다. 게일은 고급 주상복합과 오피스, 쇼핑몰이 어우러진 복합개발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포스코는 수익성이 높은 주거 위주 개발을 선호했다. 이견은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고, 게일은 보유 지분을 처분한 뒤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NSIC는 사실상 해체됐고, 송도 개발은 각 공구별로 민간 사업자가 제각각 진행하는 방식으로 분절화됐다. 2011년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NSIC와 협의를 통해 주거 대 업무 비율을 8대2로 완화했다. 그 순간 업무 중심 도시라는 송도의 원래 계획은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지금 송도국제업무단지가 ‘아파트촌 업무단지’라는 비판을 받게 된 출발점이기도 하다. 도시 콘셉트 자체도 근간부터 흔들렸다. 유엔기구 유치, 글로벌 본사 밀집, 외국인을 위한 의료·교육시설 집약 등 첨단 비즈니스 허브라는 초기 구상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국제병원 부지는 여전히 방치돼 있고, 제2국제학교 역시 사업이 표류 중이다. 업무시설로 지정된 구역은 사람 없는 건물과 텅 빈 공간만 남았다. 일각에서는 “업무지구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제대로 시도된 적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도 개발 자체가 주택 분양을 중심으로 기획됐고, 공공 기능은 수익성 보완을 위한 부차적 요소로 취급됐다는 비판이다. 도시 브랜드를 떠받칠 ‘내용물’ 없이 외형과 시세만 부풀려졌다는 분석이다. 이제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업무단지'인가, 아니면 도시계획의 명분을 빌린 '아파트 개발 사업'인가 그 정체성에 스스로 답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2025-05-14 07: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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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뿌리 내리는 K-건설…인프라·도시개발 전면에 나서다
[이코노믹데일리] 캄보디아가 ‘킬링필드’라는 내전의 상처를 딛고 재건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프놈펜을 비롯한 대도시에는 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도로와 다리 같은 기반시설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을 5.8%로 전망했고, 내년에는 6.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성장세 속에서 한국 건설사들은 주요 인프라와 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현지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교민사회와 가장 밀착된 기업으로 꼽힌다. 2010년대 중반부터 프놈펜 외곽에 약 2만 세대 규모의 ‘부영타운’을 조성 중이며, 1단계로 1474가구의 주상복합단지를 이미 준공했다. 최근에는 단지 내 2층 상업시설도 완판하며 상업성도 입증했다. 이 그룹은 주거 조성뿐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이사회에 참여하며 교육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중근 회장은 훈 마넷 총리로부터 고문으로 위촉되며 기업의 대외 신뢰도도 높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업·교육시설 건축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프놈펜타워, KOICA HRD센터, 아클레다은행 증축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2018년에는 ‘이온몰 2호점’을, 최근에는 ‘이온몰 3호점’을 준공했다. 현지 업계는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해 “공기를 잘 지키고 품질도 일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대형 민간 유통시설 분야에서의 신뢰와 영향력을 동시에 확대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호건설은 캄보디아 인프라 개발의 대표적인 한국 파트너다. 2000년대 초부터 도로, 댐, 하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사업을 연이어 수행해왔다. 현재는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을 받아 따끄마흐 하수처리시설 시공에 나섰으며, 착공식은 오는 5월 6일 훈 마넷 총리의 참석 아래 열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56번 국도 개선공사, 몽콜보레이댐, 크랑폰리댐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특히 2009년 완공한 캄폿 우회도로는 현지 물류 개선에 기여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캄보디아 공공사업부는 금호건설에 대해 “기술력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파트너”라고 설명한다. 금호는 국내 전문 협력업체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수처리, 구조물, 품질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상생 모델은 한국 건설 전반의 해외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성건설은 농촌 기반시설과 의료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 진출 이후 48번 국도 개보수, 농촌 인프라 개발 사업 등을 수행했고, 최근에는 국립대학 부설병원 신축 공사도 수주했다. 해당 사업은 EDCF 자금으로 추진되며, 일성은 설계·시공 일괄(EPC)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통일교 재단과 공식 결별한 이후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했으며, “외부 간섭 없이 일관된 시공 방침”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현지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한신공영은 건설과 금융 양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1번, 5번 국도 개선공사 등 약 2800억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수행했으며, 2017년에는 캄보디아 현지 금융사 ‘촉체이파이낸스’를 인수해 전국 11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인프라 시공과 금융업을 동시에 전개하며 현지 시장에서 독자적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복수의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건설사들은 낯선 문화와 복잡한 행정 절차를 넘어, 품질 높은 시공과 안정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현지 신뢰를 얻고 있다. 이들의 성실한 현장 중심 노력은 캄보디아 재건과 경제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교민 사회에도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의 토대가 되고 있으며, 한국 건설사의 국제적 위상을 확장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5-05-13 11: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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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KCON JAPAN 2025'서 日 MZ세대에 큰 인기
[이코노믹데일리] CJ제일제당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5'에 참가해 글로벌 K-푸드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알리며 현지 MZ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회사는 ‘비비고 스쿨(bibigo school)’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부스를 마련하고 일본 젊은 층을 적극 공략했다. 학교 앞 푸드트럭처럼 꾸며진 시식 코너에서는 비비고 만두, 떡볶이, 김밥, 과일 발효초 미초 등 일본 시장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 사흘간 약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부스를 찾아 갓 조리된 비비고 만두와 떡볶이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서는 등 K-푸드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틱톡 챌린지,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참여 고객에게는 즉석 사진을 부착할 수 있는 ‘비비고 학생증’을 제공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부스를 방문한 한 일본인 방문객은 "평소 마트에서 보던 제품을 직접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고, 마치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일본 내 K-푸드의 인기가 높아져 이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만두, 김밥, 떡볶이를 함께 먹으니 조화가 훌륭했다. 앞으로 만두 외에 다른 비비고 제품도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KCON 행사의 성공을 발판 삼아 일본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K-팝과 K-콘텐츠를 넘어 K-푸드를 포함한 한국 생활문화 전반으로 관심이 확대되는 ‘K-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CJ제일제당은 일본 지바현에 축구장 6개 크기인 약 4만2000㎡ 부지에 8천200㎡ 규모의 신규 만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될 이 공장에서는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비비고 만두 외에도 냉동김밥, K-소스 등이 이온(AEON),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23년 전 세계에서 일본에 가장 먼저 선보인 ‘비비고 김밥’은 이온과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지난해 약 250만 개가 판매되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KCON을 통해 비비고와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품과 차별화된 이벤트로 K-푸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2 16: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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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은행권 최초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 출시 外
[이코노믹데일리] 케이뱅크, 은행권 최초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 출시 케이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고객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 변경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이후 명의도용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을 보상해 금융 안전성을 높인 서비스다. 여러 금융사가 금융사기 피해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액을 전액 보상하는 서비스는 케이뱅크가 최초다. 모바일 기기를 변경하거나 신규 개통 후 케이뱅크 앱 이용 시 영상 통화나 얼굴 인증 등 본인 확인 절차를 추가로 거친다. 본인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때문에 명의 도용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쳤음에도 피해가 발생하면 케이뱅크가 피해액 전액을 보상한다.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는 케이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케이뱅크 앱 하단의 '전체' 탭에서 '인증/보안' 혹은 '금융안심' 메뉴에서 신분증 확인 및 영상통화를 거치면 된다. 가족 등 지인에 의한 명의 도용이나 휴대폰 양도 및 분실, 오픈뱅킹 및 펌뱅킹 등 타사 앱을 통한 피해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탁윤성 케이뱅크 소비자보호실장 전무는 "최근 명의도용 피해에 대한 전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케이뱅크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및 365일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금융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케이뱅크 고객들이 더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사업 '모두(MODU) 장학생' 3기 운영 카카오뱅크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사업 '모두(MODU) 장학생' 3기 운영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시작해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모두 장학생'은 이공계 장애대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 프로젝트다. 매년 초 참가 학생을 선발해(연 1회) 연말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3기에 선정된 26명의 장학생들은 이달부터 8개월 동안 △인당 연 400만원의 장학금 지원 △전문 멘토링 △정부출연연구기관 인턴십 연계 △1박 2일 진로 설계 캠프 △기관 탐방 등을 통해 이공계 취·창업의 꿈을 펼쳐 나가게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프로젝트명 '모두(MODU, Make Our Dream Unlimited)'에 담긴 의미처럼 한계를 두지 않고 자신의 꿈을 만들어 나가는 장애대학생들의 성장 과정에 카카오뱅크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사회적 가치와 기업 가치를 동시에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 소프트베리 제휴 기념 NH포인트 추가적립 이벤트 실시 NH농협은행은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생활 플랫폼 '소프트베리'와의 제휴를 기념해 6월 30일까지 NH포인트 추가적립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소프트베리의 EV infra 앱으로 전기차를 충전할때 1000 NH포인트 이상 사용하면 된다. NH멤버스 회원 중 300명을 추첨해 사용한 NH포인트(인당 최대 1만 NH포인트 한도)만큼 추가로 적립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H멤버스는 지난해 1594만명이 이용하고, 포인트 이용액은 7465억원에 달하는 범농협 통합 멤버십"이라며 "전기차 이용고객도 NH멤버스와 함께 더 큰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 환경규제 대응 위한 '프로그램 활용 안내 서비스' 실시 한국산업은행은 최근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도입되는 주요 환경규제 관련, 국내 기업들의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산업은행 프로그램 활용 안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의뢰 기업의 상황 진단과 그에 따른 기업별 맞춤형 금융·비금융 프로그램 안내·지원 절차로 구성된다. 기업 상황 진단은 국제환경규제 전문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제환경규제 기업지원센터(산업부 지정)'와 협업 예정이며, 금융·비금융 프로그램 매칭 및 안내는 환경 규제 유형과 기업 개별 상황을 고려해 수행한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 녹색산업 육성, 산업구조 저탄소화 등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유 중이며, 향후에도 국내 기업의 녹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 '즐겁게 공부하는 KB라스쿨' 졸업식 및 입학식 개최 KB국민은행이 지난 9일 KB라스쿨(La School) 고등부의 2024년도 졸업식과 2025년도 입학식을 동시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라는 의미를 담은 KB라스쿨(La School)은 국민은행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KB Dream Wave 2030'의 학습 분야 프로그램이다. 2008년부터 18년간 전국 2만3000여명의 청소년에게 학습·진로·문화 등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며 정서적 성장을 지원해오고 있다. 'KB라스쿨(고등)'은 교육격차 해소 및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유명 강사의 실시간 온라인 강의 △대학생 멘토링과 집중 학습관리 △정서적 안정을 위한 비교과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AI 기반 학습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실시간 강의 AI 요약' 및 '학생 수준별 문제풀이 강의' 등 한층 진화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힘찬 발걸음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2 11: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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