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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B2B·B2G 실증사업 가속화…AI 상용화 임박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AI 실증사업(PoC)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디지털 전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도청, 한국전력공사, BGF리테일 등과 협력 중인 한컴은 연내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한컴데이터로더 등 주요 AI 제품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한컴은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진행한 PoC를 통해 업무 효율성 향상과 프로세스 개선을 실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통 기업에서는 한컴피디아를 통해 영업 관리자와 MD 간 업무 소통이 자동화되어 반복 업무가 줄었고,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이 가능해졌다. 공공기관에서도 효과가 두드러진다. 한 기관은 한컴피디아를 활용해 인사·노무 규정 확인 과정을 혁신했다. 신규 입사자는 자연어로 질문하면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어 업무 적응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PoC 과정에서 고객사의 내부 문서 기반으로만 답변을 생성하는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적용해, AI 답변의 신뢰성을 높였다. 한컴어시스턴트와의 연계도 주목된다. 이 기술은 신입 직원들이 매뉴얼을 스스로 학습하고, 보고서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 기본적인 업무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한컴은 이러한 PoC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시범 사업을 정식 사업으로 전환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실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한컴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12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9%, 159.9%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는 AI 기술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한컴은 연내 AI 통합 브랜드인 한컴 브레인(BRAIN)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연수 대표는 "앞으로도 한컴만의 AI 제품으로 더 많은 기관·기업과 협력을 늘려갈 것"이라며 "공공 서비스 혁신 및 기업의 디지털 전환 등 업무 효율화에 이바지하며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8 09: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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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분기 영업이익 34% 증가…반도체 늘고 석유화학 줄어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이 포함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늘어난 반면 석유화학 업종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 약세로 적자 전환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14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58조6151억원으로 전년 동기(43조7881억원) 대비 33.9%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조4335억원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4% 늘어난 9조183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해 영업이익이 7조300억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또 현대자동차(3조5809억원), 한국전력공사(3조3961억원), 기아(2조8813억원), 한국수력원자력(1조6012억원), HMM(1조4614억원), 현대모비스(9086억원), 삼성생명(7962억원), LG전자(7519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SK에너지(-5348억원)였다. 이 외에 에쓰오일(-4149억원), 롯데케미칼(-4136억원), GS칼텍스(-3529억원), HD현대오일뱅크(-2681억원), SK인천석유화학(-1894억원) 등 석화 기업이 나란히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로 조사됐다. 인공지능(AI) 확산 흐름을 탄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특수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8조8220억원 늘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증가액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증가액이 제일 컸으나, 3분기에는 SK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2024-11-15 09: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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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산업, 전라남도·한전과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구축 업무 협약 맺어
[이코노믹데일리] 전라남도 해남군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1GW)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BS산업은 23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전력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만겸 BS산업 대표, 박창환 전남 경제부지사,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BS산업과 전남,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154kV급 변전소와 송전선로 구축을 기존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한전은 154kV급 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시행하고, 전남은 이에 대한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BS산업은 변전소 부지 조성, 입주 기업 미유치 등으로 인해 한전에게 손해가 발생할 경우 선투자 비용 일부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마련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입주 기업 유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월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산업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에 변전소 설치를 전제로 조건부 지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조건 달성이 전망됨에 따라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BS산업은 전라남도, 해남군 등과 함께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1GW)의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165만㎡(약 50만평) 부지에 40MW급 데이터센터 최대 25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만 10조원에 달한다. BS산업은 풍부한 일조량 등 솔라시도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태양광, 풍력 등 대규모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인근 데이터센터와 산업벨트에 공급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BS산업 관계자는 “전력인프라 구축 협약 체결로 데이터센터 조성 및 입주기업 유치가 속도감 있게 추진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파크를 조기 조성하여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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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ESG 경영 나섰다
[이코노믹데일리]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을 위해 지난 2021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한 롯데가 최근 ESG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임직원은 물론 고객, 주주, 파트너사와 지역사회까지 롯데와 관련된 이해관계자와 함께 ESG를 실천할 계획이다. 우선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그룹 전반의 ESG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ESG 관리 성과도 반영하고 있다. ▲탄소 배출량 감축 등 친환경 비즈니스 집중 롯데는 기후위기 대응, 자원 선순환, 수자원 보호 등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엔 각 계열사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립한 ‘탄소중립 로드맵 1.0’을 수립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탄소중립 로드맵 2.0’을 발표했다. 이 버전은 2018년 대비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2030년까지 22%, 2040년까지 61%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전 사업장에서 탄소중립을 단계적으로 달성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롯데는 재생 에너지 확대·수소 에너지 개발·탄소 포집 기술 개발·무공해차 전환·에너지 효율 개선·친환경 원료 및 연료 전환 이라는 6대 저감 방안을 선정하고, 그룹 친환경추진단을 통해 탄소 중립 이행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목표 대비 탄소 배출량은 2022년보다 9.3%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선 그룹의 탄소중립 활동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미래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람회에는 ‘무빙 포워드, 투게더(Moving Forward, Together)’라는 테마로 16개 롯데그룹사가 ‘롯데그룹관’을 운영하며 수소 에너지·산소포집 등 친환경 선도기술과 자연 선순환 제품, 그린 캠페인 등을 알렸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12월 한국전력공사와 연료전지 전력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인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활성화를 통해 6대 저감 방안을 실천하기 위한 게 목적이다. 특히 롯데월드타워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국내 상업용 건물 중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연료전지 외에도 수열·지열·태양열·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면서 친환경 랜드마크로 꼽혔다. 그 결과 2017년 100층 이상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골드 등급을 받았고 ‘2022 서울특별시 환경상’도 수상했다. ▲파트너사 ESG 활동도 적극 지원 세대와 성별, 국경을 넘어 ESG 활동이 다양성을 갖추는데도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롯데는 지난해 11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3 다양성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해 포럼은 '다양성 안에서 소속된다(We Belong in Diversity)'는 슬로건에 맞게 구성원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다양성에 대한 전문가 강연과 대담, 참여형 연극 등을 통해 의견을 교류했다. 롯데는 2013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다양성 헌장을 명문화해 선포했다. 구성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차별 철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은 성별, 문화적, 신체적, 세대 등 세부 항목을 구성했다. 그 결과 지난 2023년 말 기준 여성 임직원 수가 헌장을 발표하고 약 10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고 여성 간부는 5배 이상 늘었다. 그룹 내 장애인 고용률 역시 법정 의무고용률을 상회해 유지하고 있고 약 26개국에서 현지 직원 4만9000여 명도 고용했다. 2019년부터는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파트너사 ESG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ESG 경영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ESG 경영 체계 도입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롯데가 최근 5년간 ESG 노하우를 전수해 준 파트너사는 총 253곳이다. 이 중 124개 기업이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로부터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받았다. ESG 우수 확인서를 받은 중소기업은 4개 시중은행 금리 우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 지원 사업 참여 우대 등 혜택을 받는다. 특히 글로벌 업체들이 사회적 책임과 윤리 실천 등 ESG 경영 준수 여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ESG 우수 기업 확인서’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 받았다. 동반위가 지난해 4월 발간한 ‘협력사(파트너사) ESG 지원사업 우수사례집’에 롯데 그룹사와 파트너사 간 협력 사례 3개가 포함됐다. ▲주주와의 신뢰 형성에도 힘써 롯데는 ESG 중 'G(거버넌스)'에 해당하는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선진 지배구조 정착, 주주가치 제고, 준법∙윤리경영 실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활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2016년 준법경영을 선포하고 1년 뒤엔 컴플라이언스 핵심 내용을 담은 준법경영 헌장을 제정하며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란 기업이 자발적으로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지난 3월엔 10개 상장사에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장치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사외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고 경영진에 현안보고 요구 및 의견을 제시하는 중재자가 될 수 있어 경영진 견제와 감독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롯데는 이 제도를 상장사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지배구조 체제를 개편해 나가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9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 표준이다. 규범준수 경영 계획 수립과 실행·유지관리 및 개선 등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여부를 평가한 후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이후 모든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분석하고 관리하도록 통제 목표를 수립하는 등 ISO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룹 내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납품업체와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활동 및 계열사 내부 활동 모니터링도 진행 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등 10개 계열사도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더 많은 계열사들이 해당 인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 1회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들을 모아 그룹 컴플라이언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준법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업무 가이드라인도 수립·배포하고 있다. 올해는 모든 부서가 각 부서별로 리스크 식별, 리스크 평가, 리스크 통제, 모니터링, 보완 및 개선 등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해 ‘ISO 37301’인증 요구사항 이상의 실효적 운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2024-07-31 14:5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