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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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행안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나선다… 'AI 국회' 이어 공공 공략 속도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25년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 사업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삼성SDS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올해 초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일명 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은 쾌거다. 이번 사업은 공공 업무 환경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지능형 워크스페이스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SDS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생성형 AI, 웹 오피스, 협업·소통 도구, AI 행정 지원 서비스 등 최신 기술을 융합해 공무원의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기존 온나라 시스템 내에 분산되어 있던 메일, 메신저, 화상 회의 등의 기능을 통합하고 AI 기반 협업 환경과 문서 편집 기능을 결합한 디지털 업무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컴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웹 기반 ‘한컴오피스 웹’과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를 SaaS 형태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접속 가능한 작업 환경과 실시간 공동 편집 기능을 제공하여 협업 생산성을 높이고 ‘한컴어시스턴트’의 문서 초안 생성 및 보고서 자동화 기능으로 반복적인 업무 부담을 줄여 공무원이 핵심 행정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1단계는 올해 두 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2026년부터 전 부처, 2027년 이후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순차 확대된다. 최종적으로 약 70만명의 공무원이 한컴의 클라우드 기반 웹 오피스와 AI 협업 도구를 활용하게 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컴은 이 과정에서 축적된 SaaS, AI, 클라우드, 협업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부문 AI 기반 디지털 혁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한컴은 삼성SDS와 함께 ‘AI 국회’ 사업을 수주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검색 증강 생성(RAG) 방식의 AI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와 문서 자동 작성 기능을 갖춘 ‘한컴어시스턴트’가 국회 환경에 맞게 적용돼 입법 기능 디지털화와 정책 지원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국회와 행정안전부의 주요 프로젝트에 연이어 참여하며 한컴은 공공 시장에서 AI·클라우드 융합 기술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한컴은 이를 발판 삼아 민간 기업 대상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최근 성과들이 향후 국내외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지능형 관리체계 구축 사업 참여는 한컴의 AI, 클라우드, 협업 기술이 공공 업무 혁신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계기”라며 “국회에 이어 행정안전부까지 주요 프로젝트를 잇달아 맡게 된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 행정 혁신에 기여하며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3 09: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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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1분기 영업익 31.7%↑… AI 기업 전환 가속 페달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83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7%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러한 견조한 실적은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로 풀이된다. 웹기안기, 웹한글 등 웹 기반의 비설치형 SaaS 제품군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해당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2023년 9.3%에서 지난해 27%를 거쳐 올해 1분기 29%까지 확대됐다. 특히 올 1분기 비설치형 제품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4%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했다. 한컴은 이날 발표한 주주서한을 통해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이라는 청사진과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필두로 다수의 개념검증(Po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최근 국회 등 주요 기관에 실제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공공 부문 AI 시장에서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분야에서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올해 한컴은 ‘한컴어시스턴트’의 고도화 버전과 함께 신규 서비스인 ‘한컴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AI 에이전트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전자결재, 고객 관계 관리(CRM) 등 다양한 업무 시스템과 연동되어 문서 작성 및 요약, 더 나아가 의사결정 보조까지 가능한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AI 기술 적용 범위를 문서에 국한하지 않고 자회사가 보유한 데이터 시각화, 개인 안전, 드론을 활용한 영상 및 데이터 수집 역량과 결합하여 금융, 공공 안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AI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해외 AI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컴은 2대 주주로 있는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Facephi)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페이스피의 안면 위변조 탐지 기술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아이베타(iBETA) 레벨2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한컴의 AI 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성준·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기반 혁신을 통해 전략적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컴 AI의 가치 사슬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2 14: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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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끝판왕' 압구정2구역 수주전…삼성물산 vs 현대건설 정면승부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정면 승부가 본격화됐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은 서울 강남 압구정 일대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초대형 정비사업으로, 그중 압구정2구역은 한강변 입지와 압구정역 초역세권, 현대백화점 등 최고 수준의 생활 인프라를 갖춘 ‘끝판왕’ 단지로 불린다. 총 사업비는 약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한남4구역 재개발에서 현대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낸 삼성물산이 이번에도 승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압구정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현대건설이 주도권을 수성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압구정 수주에 성공하는 건설사는 여의도, 성수동 등 향후 대형 정비사업에서 확실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양사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결은 단순한 수주전을 넘어선 ‘정비사업 주도권 다툼’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최근 압구정 현대아파트 맞은편에 ‘압구정 S.Lounge’를 열고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했다. 이 공간에는 향후 단지 모형과 설계 콘셉트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828m)’와 ‘메르데카 118(679m)’ 등 초고층 건축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과 브랜드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층간소음 저감 등 차별화된 기술력도 관람형 전시 공간으로 구현해 입주민의 신뢰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브랜드와 입지에 걸맞는 품격 있는 주거 공간을 제공해 압구정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그간 개포주공6·7단지, 잠실 우성아파트 등의 유력 재건축 사업을 고사하면서까지 압구정2구역에 전력을 집중해왔다. 특히 오세철 사장의 지시에 따라 정비사업 1군 인력을 강남사업소에 전진 배치하며 조직력까지 총동원했다. 지난 한남4구역 수주 성공으로 쌓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213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은 압구정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내세워 입주민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3년 말부터 ‘압구정재건축TF’를 출범시킨 뒤 최근 이를 ‘압구정재건축영업팀’으로 격상시키고, 본격적인 수주 준비에 들어갔다. 더불어 ‘압구정 현대아파트’라는 명칭을 포함한 다양한 상표를 한글·한자 혼용으로 출원하면서, 50년 전 시공한 원조 시공사로서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객 사연 공모전 등 입주민과의 감성적 접점도 함께 확대해 ‘압구정은 곧 현대’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는 현대건설의 역사와 함께한 상징적 단지로, 상표권 출원은 브랜드 정체성의 안정적 계승과 보호를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밝혔다. 압구정2구역 수주전은 단순한 사업권 획득을 넘어 건설사 간 브랜드 가치, 기술력, 마케팅 전략, 감성적 설득력까지 총체적인 경쟁력을 시험하는 무대로 평가된다. 이번 맞대결의 결과가 향후 정비사업 시장 전체의 판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25-05-07 10: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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