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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할아버지는 터를 잘 잡았다···만주의 보물 '다칭유전'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3일 정부가 동해상에 대규모 석유·천연가스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직후 온라인에선 '단군 할아버지가 터를 잘 잡았다'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다. 우리나라가 자원 빈국으로 겪은 비애와 대규모 자원 발견의 기대감을 담은 '웃픈' 유머다. 실제 한(韓)민족의 역사가 시작된 만주 '다칭유전'을 살펴보면 단군이 터를 잘 잡았다는 걸 알 수 있다. 다칭유전은 중국 동북 3성 중 하나인 헤이룽장성 다칭시에 있다. 다칭시는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알려진 요동 반도에서 직선거리로 600㎞가량 떨어져 있다. 동북 3성은 과거부터 만주로 불렸던 지역이며 고구려의 영토였던 곳이다. 1959년 발견된 다칭유전은 초기 매장량만 약 160억 배럴에 달할 정도로 대형 유전이었다. 이는 브라질의 원유 매장량 합계 127억 배럴과 맞먹는 수준이다.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채굴이 시작됐으며 현재도 중국 육상 원유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는 핵심 유전이다. 석유만 약 100억 배럴 이상 채굴됐고 잔여 매장량 약 36억 배럴이 남아있다. 다칭유전과 얽힌 역사적 이야기도 있다. 1931년 일본제국(일제)은 만주 지역을 침공하는 '만주사변'을 일으켰다. 직후 괴뢰국인 '만주국'을 만들고 1937년엔 중일전쟁까지 일으키며 제국주의적 침탈을 펼쳤다. 일본은 만주 점령 기간 내내 자원 탐사, 특히 유전 탐사에 열을 올렸다. 만주는 철광석과 석탄이 풍부해 이전부터 석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제는 만주사변 이전부터 만주의 자원에 눈독을 들였다. 1906년 러일전쟁에서 이긴 이후 러시아의 철도 부설권을 가져와 '남만주철도주식회사'를 만들었는데 이때 회사의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자원 탐사였다. 그러나 당시 기술력의 부족으로 일제는 패망 때 까지 유전을 찾지 못했다. 일제가 자기 앞에 있던 유전을 찾지 못해 동남아시아를 공격했는데 이게 태평양 전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역사의 아이러니가 엿보인다. 일제가 찾지 못했던 다칭유전은 1960년대 중국 공업화의 기둥이 됐다. 석유 산업이 부흥하며 관련 설비와 노동력 수요가 크게 늘었고 동북 3성의 공업화를 촉진시켰다. 중국은 1993년까지 다칭유전에서 나온 석유를 일본과 북한에 팔았으며 이때 벌어들인 외화가 초고속 경제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전문가들은 아직 동해에 실제로 대형 유전이 있을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채굴 전 단계에서 정확한 매장량을 추측하거나 채산성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발표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국 경제에 큰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2024-06-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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