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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과 아프리카의 눈물···'블러드 배터리' 피해야
[이코노믹데일리] 피의 다이아몬드(블러드 다이아몬드). 1990년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다이아몬드가 반군의 자금줄로 쓰이며 생긴 말이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이어진 시에라이온 내전을 통해 유명해졌다. 반군은 현지인을 착취하며 다이아몬드를 생산·판매했고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무차별적 학살을 자행했다. 잔혹한 내전이 12년간 벌어졌던 원인에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꾸준히 구매해 준 서방 세계의 책임도 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가공 업체 드비어스 등 서구 기업들은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헐값에 구매해 서구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국제정치 전문가는 이런 현상을 두고 사회적으로 미성숙한 국가의 경우 자원이 분쟁을 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상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2009년 내놓은 '자원이 분쟁에 미치는 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내부의 부패 구조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의 투자는 국가를 더 취약하게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자원을 통한 수익이 소수에게 돌아가며 불평등 문제를 심화하고 지역 간 갈등을 일으킨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우리나라도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블러드 다이아몬드 대신 '블러드 배터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다이아몬드 가공 업체 드비어스와 유사한 행보를 걸을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배터리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NCM)이다. 이 중 세계적인 희귀 금속인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에 세계 매장량의 60%가 묻혀있다. 콩고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내전과 쿠데타를 겪고 있다. 콩고 동부에선 M23이라 불리는 반군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이 활동하는 지역과 코발트 주요 매장지가 겹친다. 정부는 지난 6월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자원개발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아프리카 개발을 지원하면 아프리카는 한국에 니켈, 코발트 등 희소 자원을 공급한다는 게 정상회의의 골자다. 이와 같은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국내 기업의 윤리 경영과 블러드 배터리에 대한 경계가 필요해 보인다.
2024-07-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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