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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동탄 11고 외 3교' 신축공사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태영건설이 4개 학교를 통합 발주한 기술형 입찰에서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되며 공공 교육시설 건설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교육청이 발주한 ‘동탄 11고 외 3교’ 신축공사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탄 11고와 동탄 13중(이상 화성시), 양산 1중(오산시), 봉담 2-1초(화성시) 등 총 4개 학교를 묶어 발주한 첫 기술형 입찰 시범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256억원(부가세 별도)이다. 시공은 태영건설이 59%의 지분을 보유하고 플러스종합건설(24%), 국제건설(17%)이 함께 참여하며, 설계는 디엔비건축사사무소를 비롯해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 이가ACM건축사사무소 등이 맡는다. 총 대지면적은 5만5661㎡에 달하며, 경기도교육청은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발주해 개교 지연과 시공 하자 등의 기존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Edu Ground’라는 설계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광장 ‘커뮤니티 그라운드’ △학생 참여형 학습 공간 ‘스펙트럼 그라운드’ △저탄소·제로에너지 설계의 ‘에코 그라운드’ △스마트 건설기술이 접목된 ‘유틸리티 그라운드’ 등 4가지 핵심 콘셉트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여러 학교를 묶은 복수 학교 동시 발주는 시공과 설계 효율성, 공정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교육청 차원의 통합 발주 사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다채로운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학교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시공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6 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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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꿈조차 사치"…30대, 인천·화성으로 탈출 중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30대 실수요자들이 실거주와 자산 형성을 동시에 고려해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개발 호재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집합건물 매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이 공개한 ‘부동산 소유권 취득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30대가 개인 명의로 취득한 집합건물은 총 1만4715건으로, 전년 동월(1만5178건) 대비 3.1% 감소했다. 전체 거래는 소폭 줄었지만, 지역별로는 양상이 뚜렷하게 갈렸다. 서울은 2807건에서 4493건으로 60%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인천도 1587건에서 3080건으로 94.1% 급증했다. 반면 경기도는 33.8% 줄어든 7142건에 그쳤다. 인천에서는 서구(915건)가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검단신도시 2단계 분양, 루원시티 개발,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 교통 및 개발 기대가 수요를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추홀구는 174건에서 854건으로 391%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586건), 송파구(341건), 영등포구(255건) 등에서 30대 매입이 활발했다. 동대문구는 이문·답십리 일대 신규 입주와 GTX-C 개통 기대, 동북권 개발사업이 영향을 줬고, 송파구는 잠실·문정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수요가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는 전체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핵심 지역에서는 30대 수요가 여전히 집중됐다. 화성시(1061건)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교통 호재가 반영됐고, 안양시 동안구(703건)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소형 아파트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 용인시 처인구(534건)는 플랫폼시티 개발 및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수요로 주목받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30대 실수요자들의 구매 패턴이 ‘현실적 대안’에 방점이 찍힌 전략적 접근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한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지금의 흐름은 ‘실현 가능한 서울’,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경기권’을 중심으로 주거 선택이 재배치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해 1~4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77% 상승한 반면, 인천은 0.27%, 경기도는 0.4% 하락했다. 서울의 중위 매매가격은 10억원을 넘어섰으며, 경기도는 4억8000만원, 인천은 3억5833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서울의 가격 부담과 함께 대출 규제를 강화한 DSR 등 금융 여건 악화가 맞물리며, 실거주 목적의 30대 수요가 보다 유연한 선택지를 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05-14 11: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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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5월 분양 예정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화성 동탄2신도시에 15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하며 수도권 분양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산척동 A79-2블록에 조성되는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17개 동 총 1524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4㎡에서 142㎡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공급된다.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주택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동탄호수공원, 이마트트레이더스, 동탄 프리미엄 아울렛 등과 인접해 생활 편의성과 녹지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입지로 평가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동탄 트램 2호선 정거장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GTX-A와 SRT, 신분당선 연장선이 모두 예정된 복합 교통망과 연계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GTX-A 이용 시 서울역까지 약 22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커튼월룩을 적용한 외관과 4베이 판상형 위주의 평면을 중심으로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 푸르지오 커뮤니티 특화 설계를 도입한다. 키즈스테이션과 다함께돌봄센터, 경로당 등도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교육환경 역시 우수하다. 단지 반경 1㎞ 내에 초·중·고교 총 9개교가 분포돼 있으며, 2028년 개교 예정인 6층 규모의 동탄12고등학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주차대수는 총 2290대로 가구당 1.5대에 달하며, 넓은 동간 거리로 채광과 프라이버시 확보에도 신경 썼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합리적인 분양가와 교통 호재, 브랜드 시공력을 두루 갖춘 만큼 실수요자 중심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공성과 상품성이 결합된 대표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화성시 영천동 847-5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5-04-15 12: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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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서 419만대 판다…'플랜 에스' 중장기 전략 구체화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기아는 매년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그동안의 변화와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한층 정교화된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적극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발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 5년간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지형 변화에 대응해 강화한 2030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지난 2021년 '기아 트랜스포메이션'을 선포하고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공간을 혁신하고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내실을 강화하고 자동차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브랜드의 발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30 중장기 사업 전략인 '플랜 에스'를 구체화했다. 기아는 지난 2020년 전기차(EV) 사업 체제로의 선제적 전환과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에스'를 공개한 바 있다. 기아는 향후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지정학적 어려움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직면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먼저, 기아는 각국의 시장 상황에 따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더욱 현실적으로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목표를 322만대로 설정하고 2027년 375만대, 2030년 419만대, 시장점유율 4.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30년은 중국 판매목표 현실화에 따라 지난해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430만대 대비 11만대 조정한 목표로 새롭게 설정했다. 지역별로는 2030년 북미에서 111만대, 유럽에서 7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58만대, 인도에서는 4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친환경차 판매는 2025년 89만7000대(판매 비중 28%)에서 2030년 233만3000대(비중56%)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중 전기차는 125만9000대를,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07만4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 주요 4대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북미 70%, 유럽 86%, 국내 73%, 인도 43%까지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위해 라인업도 강화해 나간다. 올해 말 기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23종, 전기차 9종 등 총 32종에서, 2030년에는 내연기관 17종, 전기차 15종으로 전동화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연기관의 경우 신흥 시장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모델은 셀토스부터 텔루라이드까지 확대해 다양한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또 기아는 EV3, EV4, EV5를 시작으로 2026년 출시 예정인 EV2까지 대중화 EV 모델을 활용해 캐즘을 극복하고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PV5를 시작으로 목적 기반 플랫폼(PBV)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새로운 차급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기아는 경기 화성 '화성 EVO 플랜트 PBV 전용공장' 신설을 통해 2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해외 공장의 생산 능력을 최대로 활용해 시장별 수요 변동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하이브리드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K5, K8,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6종의 차종을 총 49만2000대 판매하고 2030년까지 전 세그먼트에 걸친 포트폴리오로 확대로 10종의 라인업을 완성하고 99만3000대까지 늘린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위해 파워트레인 생산시설 증량을 통해 2030년 90만대 이상의 공급 능력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는 소형, 중형, 대형 차종을, 해외시장에서는 소형, 중형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증량하는 등 시장별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2025-04-09 18: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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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리스크 관리 나선 은행권…'우량 기업' 모시기 경쟁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초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시중은행의 기업대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우량 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 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기업들이 신규 투자 및 자금 조달을 미루면서 대출 수요가 줄자, 은행들은 금리 인하 등 조건 개선을 통해 신용도가 높은 기업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 잔액은 825조2094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4936억원 감소했다. 그중 대기업대출 잔액과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각각 162조172억원, 663조1922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6254억원, 1조7364억원 줄었다. 국내 은행 연체율도 악화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대비 0.11%p 증가했고, 같은 기간 대기업은 0.02%p 늘어난 0.05%, 중소기업은 0.15%p 증가한 0.77%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였던 기업대출이 감소한 건 경제 악화로 인한 기업들의 투자 위축과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기업대출 문턱을 높이면서다. 특히 금융지주 주요 과제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실현을 위해선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높아야 하는데, 은행들이 위험가중치가 큰 기업대출을 많이 내주면 CET1비율이 하락하게 된다. 따라서 은행들은 우량 기업 차주 중심으로 대출을 내주는 등 여신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발(發)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변동성 우려가 더 커지면서 기존 대출 영업을 확대해 자산 늘리기에 집중했던 은행들이 올해는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를 막고 우량 대출을 늘리는 식으로 리스크 관리에 신경 쓰는 분위기다. 국민은행은 올해 핵심성과지표(KPI)에 위험가중자산대비이익률(RoRWA)을 도입하면서 위험자산 관리에 나섰다. 앞서 모회사인 KB금융은 올해 KPI를 재설계해 밸류업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겠단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상반기 말엔 미 관세 부과 영향도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으로 구분해 산업등급 평가를 조정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환율 움직임에 민감한 수출입 우량 기업 대상으로 외환 유동성 관련한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수출패키지 우대 금융을 통해 수출기업을 위한 수출보증·보험료 100% 지원, 외국환 수수료·환율 우대를 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이차전지 및 자동차부품업종 등을 중점관리업종에 편입시켜 잠재 부실 영역을 미리 선정하고, 연체율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특화 채널인 비즈(BIZ)프라임센터를 올해 경기 화성·평택, 서울 도곡·광화문 등에 추가로 짓는다. 주요 산업지역에 있는 기업들에 자금 조달 및 경영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국가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속한 우량 기업에 신규 여신에 대한 신속한 심사 및 금리 우대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신용감리시스템'을 도입했다. 과거 감리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한 감리 알고리즘을 'AI감리역'에 적용하고, AI감리역은 우량 차주를 자동으로 선별한다. 또 고위험 차주에 대해선 부실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지표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RWA 관리와 동시에 관세 증가에 따른 산업군별 영향 및 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관세 영향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차주별 영향 정도를 분류하고, 시나리오별 대응책 보유 여부를 점검하는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탄핵 인용 이후에도 남아 있는 경제 불확실성이나 상호관세 여파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우량 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면서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금융지원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8 0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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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요응답형 '셔클'로 교통약자 이동성 개선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수요응답교통 '셔클'을 기반으로 신체적 교통약자의 이동성 개선에 나선다. 현대차는 1일부터 약 5개월간 경기도 화성특례시 동탄1신도시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특수 개조 차량과 셔클 플랫폼으로 '셔클 교통약자 이동서비스' 실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존 장애인 대상 호출 택시 차량의 경우 휠체어 이용자는 차량의 후면 테일게이트로 탑승하고, 3열에 위치한 채 이동해 불편한 승차감과 동승자와의 분리를 피할 수 없었다. 현대차는 이를 개선했다.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도 동일하게 2열 도어로 탑승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보편적 설계를 기반으로 ST1을 개조한 특별교통수단 R1과 수요응답교통 셔클 플랫폼으로 교통약자 이동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편적 설계는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이나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하는 설계를 의미한다. 특별교통수단은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에서 이동에 심한 불편을 느끼는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 설비 따위를 장착한 차량이다. R1은 기존 ST1 차량에 저상화 플랫폼, 휠체어를 탑승한 채 옆문으로 승차가 가능한 사이드 엔트리, 휠체어 사용자용 안전벨트, 가변형 시트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저시력자와 청력 장애가 있는 탑승객을 배려한 기능도 탑재됐다. 차량 전면 디스플레이, 전∙후석 디스플레이, 고대비 화면 전환 기능 등을 적용해 저시력자나 청력 장애가 있는 탑승객도 차량 밖에서 쉽게 차량을 인식할 수 있고, 차량 내에서 화면을 통해 각종 안내사항의 전달이 가능하다. 고대비 화면은 저시력자나 색상 구분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텍스트와 배경 색상을 크게 대비되도록 조정해 시각적으로 더 명확하게 보이도록 하는 화면이다. 현대차는 셔클 플랫폼을 활용해 이번 실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셔클 플랫폼은 현대차가 개발 및 운영 중인 수요응답교통(DRT) 서비스다. 이용자가 차량을 호출 시 차량은 최적 경로를 따라 도착지까지 이동한다. 이동 중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합승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이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구성하거나 다른 차량을 배차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셔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운수사는 수요 기반의 효율적인 차량 배차와 최적 경로로의 운행이 가능하고 이용자는 호출 시 대기시간과 도착지까지의 소요시간에 대한 실시간 확인을 할 수 있다. 이번 실증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현대차는 셔클 플랫폼 이용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앱)에 전자 바우처 기능을 탑재했다. 전자 바우처 기능으로 인해 운영사는 영수증 증빙 절차 등의 행정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고 이용자는 유선 통화 호출 외 앱을 통한 차량 호출도 가능해진다. 김수영 현대차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이번 실증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이라는 사회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지자체와 협력해 검증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모든 사람이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1 09: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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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화성·청라·광주 미래 핵심 동력 장착 '구슬땀'
[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 산하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주요 핵심사업에 힘을 실으며 초격차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특히 정용진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 막대한 투자까지 강행하며 미래 승부수 확보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수원 스타필드를 새롭게 오픈한 데 이어 신규 스타필드 점포인 청라, 창원, 광주를 비롯해 대규모 복합개발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올해 누계 기준 자회사 신세계화성과 스타필드 청라, 스타필드 광주에 각각 2613억원, 2035억원, 300원을 출자했다. 출자 금액은 토지 대금 납부 및 복합쇼핑몰 개발 등에 사용됐다. 신세계화성이 개발하고 있는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그룹의 대표적인 숙원 사업으로, 총 투자액만 4조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이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420만109㎡(약 127만2700평)의 부지에 테마파크·워터파크·스타필드·골프장·호텔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 건립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내년 착공에 돌입, 오는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 연간 19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 중요한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화성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 출자된 스타필드 청라는 기존 스타필드와 다르게 돔구장과 복합몰을 합친 신개념 스타필드다. 인천 서구 청라동에 연면적 51만㎡(15만평),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2027년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최첨단 멀티스타디움에서는 야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경기 대회와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 K-Pop 가수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350여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쇼핑시설과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 등의 여가 시설도 들어선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청라가 오픈하면 연간 2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해 약 5조원의 경제 활동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타필드 광주는 어등산 부지 41만7531㎡(약 12.6만평)에 조성되며, 2030년에는 먼저 개발 완료된 시설을 1차 오픈한 이후 2033년에 최종 오픈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광주에는 콘도가 들어서기 때문에 쇼핑뿐 아니라 1박 이상 체류하며 휴양과 쇼핑까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에는 총 투자비 1조3404억원이 투입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자회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배경에는 ‘실적 성장’이 자리잡고 있어서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701억원, 77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9%, 383.1%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신세계프라퍼티 신성장엔진은 스타필드 수원이다. 스타필드 수원 오픈 첫 분기인 1분기에만 2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1900만명이 방문해 연매출 104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초격차 성장을 꾀함에 따라 모회사 이마트의 실적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이마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9조209억원, 영업이익은 4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선언하면서 정용진, 정유경 남매 회장 간 독자 경영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중요 과제가 남았다. 정용진 회장은 이달 취임 1주년을 맞아 “경기가 안 좋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우리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5-03-25 18:5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