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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체제 DGB금융, 조직 개편…'리스크 관리' 핵심
[이코노믹데일리]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에 나섰다.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가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올 하반기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지난달 말 실시했다. 특히 황 회장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지주사 내 고위험 자산 리스크 모니터링 기능을 하는 '리스크감리팀'을 신설했다. 황 회장은 최근 시중은행 전환으로 새 국면을 맞은 iM뱅크(전 DGB대구은행)가 수도권 진출과 함께 중저신용자 대상 영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뒀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늘리려면 연체율 관리가 필수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회장은 지주 회장과 iM뱅크 은행장을 겸하고 있다. 올 1분기 DGB금융 연체율은 1.17%로 지난해 같은 기간(0.96%)보다 0.21%p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0.9%로 소폭 하락했지만 같은 해 3분기 0.96%, 4분기 1.07%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1%를 돌파했다. DGB금융 연체율은 iM뱅크와 연관이 깊다. 금융그룹 특성상 은행 사업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iM뱅크 연체율은 올 1분기 0.64%로 전년 동기(0.69%)보다는 떨어졌지만 3분기 연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연체율은 0.5%, 3분기 0.54%, 4분기 0.61%였다. iM뱅크의 신성장을 위해 건전성 관리 강화는 필수였다. 앞서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기업고객 부문에서는 중신용등급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을, 개인 부문에서는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을 각각 확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황 회장은 리스크 관리 조직을 통해 iM뱅크를 비롯한 그룹 전반의 리스크를 차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박병수 전 나이스(NICE)평가정보 전무를 그룹리스크관리총괄(CRO)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박병수 부사장은 30년 이상 기업 리스크 관리 분야에 종사하며 업계에서 정통한 '리스크 전문가'로 알려졌다. 아울러 DGB금융은 시중금융그룹 전략 추진을 적극 실행하기 위해 △도약을 위한 혁신적 조직 △핵심에 충실한 효율적 조직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도하는 상생 조직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의 미래 비전인 '뉴하이브리드 금융그룹'으로 변화하기 위해 그룹 디지털 전환(DX) 혁신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디지털 업무분장도 세분화했다. 또 시중금융그룹으로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브랜드 업무분장을 강화하고, 총괄 명칭을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에서 그룹가치경영총괄로 변경했다. 전문성 있는 시너지 추진을 위해 각 부서에 전사적인 시너지 업무도 분장했다. 이외에도 황 회장의 경영방침인 '도약·혁신·상생'을 내재화하기 위해 전 부서에서 내부통제 및 변화혁신을 추진하며 조직 역량을 강화했다. iM뱅크도 새 경쟁 환경에 직면한 만큼 디지털 경쟁력·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기존 인력과 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자원 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조직운영 효율화를 실시했다. 디지털 고객 분석 및 마케팅 전담조직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개인고객부 내 데이터분석팀과 디지털고객팀도 신설했다. 저원가자금 등 수신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신기획팀을 부서로 격상하며 기존 개인고객부와 분리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시중금융그룹이라는 기존과 다른 정체성을 갖고 새롭게 태어난 중요 시점"이라며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전국을 무대 삼아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고, 엄격한 내부통제 관리와 부서별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7-01 16:08:17
시중은행 7호 '아이엠뱅크'…비대면·기업금융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초로 지방은행 가운데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한 DGB대구은행이 비대면 채널과 기업금융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시중은행 전환 후 '아이엠(iM)뱅크'로 사명도 바꾼 DGB대구은행은 중기·자영업자 영업망 확대와 디지털 영향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대구은행은 지난 5일부터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시중은행이자 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KB국민·SC제일은행에 이어 국내 7번째 시중은행이 됐다. 앞서 지난달 16일 금융위원회는 제9차 정례회의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 지난 2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한 지 3개월 만이다. iM뱅크는 먼저 시중은행으로서 영업망을 전국구로 확대하게 된 만큼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들어갔다. 지난 5일 선보인 최고 연 20%의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은 60일 만기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으로 32만좌 한정 판매다. 납입가능 금액은 한 번에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1일 1회 납입 가능)로 총 60회까지 납입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출시 직후 고객들이 iM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 대거 몰리면서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고 적금 가입 대기 인원만 2400명이 넘었다.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적금 판매 시작 당일과 출시 안내 이전(5월 1~19일) 일평균 신규 고객을 비교했을 때 약 10배가량 더 유입됐다. 또 적금 출시를 발표한 지난달 20일 이후 신규 고객은 발표 전보다 일 평균 217.5% 증가했다는 게 iM뱅크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 들어 iM뱅크 신규 고객 중 대구·경북 지역 외 고객 비율은 약 66%였으나 고금리 적금 출시를 알린 후에는 신규 고객 비중이 높아졌다. 지난 1~4일 기준으로는 약 80% 수준까지 증가했다. 다만 시중은행과의 '체급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산 규모를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현재 iM뱅크의 자산 규모는 약 80조원으로 시중은행 중 자산 1위인 국민은행(540조원)의 7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또 신규 고객 유치 뿐만 아니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낮은 금리로 경쟁을 촉진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드는데 관리를 어떻게 할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iM뱅크는 점포 수를 급격히 늘리기보다 핵심 점포 중심으로 비대면 업무 바탕의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관계형 금융을 표방하는 '기업영업지점장(PRM)' 제도를 활용해 효율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수도권과 강원·호남·충청·제주 등에 순차적으로 영업점을 신설한다. 아울러 자체 비대면 채널 앱 고도화로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고 조달비용 절감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와 한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은행으로서 쌓아온 기업 금융 노하우를 살려 중·저신용자, 중소기업 등에 대한 여신 공급도 확대한다. 황병우 DGB금융 회장 겸 iM뱅크 행장은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것"이라며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 통제로 은행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금융시장 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3 06:00:00
DGB대구은행, '최고 연 20%' 적금 6월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DGB대구은행은 29일 시중은행 전환 인가 기념으로 최고 연 20%의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은행에 따르면 단기소액적금인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은 비대면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다음 달 5일부터 7월 7일까지 32만좌에 한해 판매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60일 만기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으로 기본 연 4%에서 최고 연 2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개인당 1인 1계좌 가입 가능하며 최초 신규금액은 0원(신규 당일부터 입금 가능)으로 납입가능금액은 한번에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1일 1회 납입 가능)로 총 60회까지다. 상품 가입은 다음 달 5일 오전 10시부터 iM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능하다. 대구은행 측은 가입 당일 앱 접근 폭증이 우려되므로 사전 iM뱅크 가입 및 입출금 계좌 사전 신청을 추천했다. 자동이체가 아닌 iM뱅크 앱에서 대구은행 연결계좌를 통해 직접 납입을 하는 형태로 앱 가입 후 입출금 계좌 사전 신청까지 미리 진행하는 게 상품 출시 당일 가입 시 이용이 원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본금리 연 4%에 납입 조건에 따라 최고 연20%의 금리가 적용된다. 매일 납입 시 애니메이션과 매회 추가되는 데일리 우대금리(최고 연 6%), 플러스 우대금리(최고 연10%)가 적용되는 '펀 세이빙 적금' 형태다. 데일리 우대금리는 적금의 납입건당 연 0.1%p, 플러스 우대금리는 적금의 40회 납입 시 연 2%p, 50회 납입 시 연 3%p, 60회 납입 시 연 5%p로 최고 연 20% 금리가 적용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전행적으로 진행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기획과 작명이 이루어진 상품"이라며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고객에게 진심이라는 마음을 전하고자 했으며 고객의 다양한 기호와 취미를 금융 상품에 녹여내는 고금리 상품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상품은 '뷰티에 진심이지, 여행에 진심이지, 골프에 진심이지, 펫에 진심이지' 등의 다양한 테마와 결합된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형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제휴사와의 협업도 계획 중에 있다.
2024-05-29 16: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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