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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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실적 호조·무역 협상 낙관에 상승 마감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무역 협상 진전 기대 속에 상승 마감했다. 구글의 실적이 인공지능(AI) 수요의 강인함을 재확인시키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고,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정 체결 소식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07% 오른 6363.3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나스닥100 지수도 0.25% 상승한 2만3219.87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0.70% 하락하며 대형주 약세가 일부 나타났다. 러셀2000 지수는 1.36%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2분기 어닝 시즌에 주목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AI 관련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실적으로 증명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엔비디아 등 AI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으며, 장 마감 후에는 인텔이 PC 수요 회복에 힘입은 긍정적인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83%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이 추세가 유지될 경우,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될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는 실망스러운 실적과 함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몇 분기 동안 힘든 시기를 겪을 것"이라며 보수적 전망을 내놓자 주가가 8.2% 급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4.8%)는 메디케어 조사 이슈로, 아메리칸항공(-10%)은 부진한 수요에 따른 3분기 손실 전망으로 각각 급락했다. 경제 지표는 고용시장의 강세를 재확인시켰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는 국채 금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0.016%p 오른 4.400%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인덱스가 97.440으로 상승 전환했고, 금 가격은 온스당 3,371.30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방준비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파월 의장에게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용과 소비 지표가 강세를 보이는 만큼,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팽팽한 상황이다. BNP파리바의 치 로는 "시장이 관세 리스크에 지나치게 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고, CFRA의 샘 스토벌은 "무역 협상과 경제 지표, 인플레이션, 실적에 대해 전반적인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5-07-25 07: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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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으로 불티나게 샀다…편의점 고기·간편식 매출 '쑥'
[이코노믹데일리]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린 첫날 편의점에서 고기류와 간편식의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2일 GS25에서 국산 쇠고기 매출은 직전 달 같은 요일인 6월 24일 대비 178.4% 급증했다. 계육(134.1%), 국산 돈육(118.5%) 등 정육류가 매출 증가율 상위에 자리했고, 과일통조림(33.9%), 롤티슈(32.7%), 계란(23.1%) 등도 매출이 상당폭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얼음 매출이 70% 늘었으며 파우치음료(60%), 아이스크림(60%), 즉석식품(40%), 맥주(30%) 등도 많이 팔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역시 같은 기간 도시락(23.1%), 김밥(35.8%), 샌드위치(29.7%) 등 간편식 카테고리가 23.8%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봉지면(19.5%), 용기면(12.3%) 등 라면 매출이 13.9% 증가했고, 즉석밥(10.6%), 건강식품(31.7%), 가정간편식(HMR·19.6%) 등 가공식품 매출이 두 자릿수 늘어났다. 이는 소비쿠폰이 거주 지역 내에서 사용하도록 제한돼있어 집 주변 편의점에서의 소비가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편의점들이 지난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육류와 라면, 즉석밥 등의 품목에 할인·증정 행사를 대거 적용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GS25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대부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사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지속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7-24 10: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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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 공모 외
[이코노믹데일리] 보령이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은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그룹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 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대웅제약이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베스티안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보령,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 공모 보령이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응모자격은 의사면허 소지자는 누구나 가능하며 국내외 거주자도 모두 참여 가능하다. 자유 주제의 수필을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A4용지 2.5~3장 분량)로 작성해 오는 9월 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2005년 보령과 한국수필문학진흥회가 제정해 의료 현장 경험을 담은 의사들의 따뜻하고 생생한 글을 통해 '인술(仁術)'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상작은 총 9편으로 대상(1명), 금상(1명), 은상(2명), 동상(5명)이 선정되며 11월 중 보령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이 가운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수필 전문 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동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지난 20년간 16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의료인의 삶과 철학을 문학적으로 조명해 왔다. 지난해 대상은 신달식 인천병무지청 의사의 '표적 항암제와 사랑의 역사'가 대상을 수상했다. ◆ 동아쏘시오그룹, 중대재해 대응 모의훈련 실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은 23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그룹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 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24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중대재해 훈련은 위기 상황 발생 시 인명과 자산을 보호하고 책임 있는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훈련은 안전사고 VR(가상현실) 체험존을 통해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들이 실제 유사한 환경에서 안전사고를 체험하고 전기차 화재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전문강사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이론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대응 △호흡기 보호의 중요성 등에 대해 실질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안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안전보건 의식을 높이고 잠재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며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들이 안전 인식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웅제약, 베스티안재단와 손잡고 첨단재생의료 협력 MOU 체결 대웅제약이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베스티안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양사는 △자가 NK세포를 활용한 면역 관련 질환 임상 연구 △엑소좀을 활용한 화상환자용 창상치료제 공동 개발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NK세포 연구는 관련 규정에 따라 먼저 임상연구로 시작돼 향후 성과에 따라 치료 분야로의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며 엑소좀 창상치료제는 기존 화상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창상 치료는 소독과 피복제를 통한 일시적 보호와 피부이식인 반면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은 성장인자를 포함해 피부 재생을 촉진할 수 있어 차세대 화상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기존 치료보다 이상 반응과 회복 기간을 줄이고 의료진은 간편한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자가 NK세포, 줄기세포, 엑소좀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재생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GMP 인증을 받은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은 물론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인체세포등 관리업, 세포처리시설 허가 등을 통해 고품질 세포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베스티안병원은 첨단재생의료법에 따라 임상연구 및 치료 수행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화상 치료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2025-07-24 1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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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롯데자이언츠와 '클라우드 논알콜릭 매치데이'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칠성음료가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클라우드 논알콜릭 매치데이’를 개최한다.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여름 제철 과일부터 보양식까지 최대 6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LG생활건강과 KCC실리콘은 자외선 차단 제품에 최적화된 실리콘 고분자 소재를 공동 연구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빙그레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자사 음료 제품 약 6만여개를 지원한다. ◆ 롯데칠성음료, 자이언츠와 ‘클라우드 논알콜릭 매치데이’ 개최 롯데칠성음료가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클라우드 논알콜릭 매치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비알코올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앞세워 오는 26일 롯데자이언츠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리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 중앙 광장에서 열리는 장외 이벤트와 경기 관람과 함께 즐기는 클라우드 논알콜릭 OX퀴즈 게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외 이벤트 존에서는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만들어보는 간접 브랜드 체험이 제공된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클라우드 논알콜릭 캔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나타나는 AR(증강현실) 발효장치와 떠다니는 특수효모를 터치해 ‘완성형 논알코올 맥주 만들기’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자판기에서는 제품 샘플링과 함께 자이언츠 유니폼, 짐색, 캔따개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 행운의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뽑은 참가자는 이날 시합인 롯데자이언츠 대 기아타이거즈 경기의 시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 이마트, 8월 ‘고래잇 페스타’…수박·한우 등 최대 60% 할인 이마트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선보인다.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부터 복숭아, 한우, 장어 등 보양식까지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냉장 커피, 탄산음료, 냉동 만두, 칫솔·치약 등 120여종이 넘는 가공식품·생활용품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가전 행사도 준비했다. 아이폰·아이패드, 갤럭시 폴드·플립 신제품 할인행사 및 최대 14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대형가전 행사도 있다. 특히 고래잇 페스타를 외부에서 만날 수 있는 ‘옐로위크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소노 호텔&리조트와 협업해 26일부터 오션월드에서 ‘대형 고래 에어벌룬 포토존’을 운영한다. 룰렛을 돌리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행사 부스도 설치한다. ◆ LG생활건강, KCC실리콘과 선케어용 고분자 소재 연구 LG생활건강과 KCC실리콘은 자외선 차단 제품에 최적화된 실리콘 고분자 소재를 공동 연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생활건강은 이를 통해 개발한 실리콘 고분자 소재와 제형을 향후 출시하는 선(Sun) 케어 신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LG생활건강 뷰티연구소의 자외선 차단제 기술력과 KCC실리콘의 고순도 실리콘 기술력을 접목해 효율적인 차단 효과와 차별화된 사용감을 선사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외선 차단 제품에 적합한 실리콘 고분자 소재 연구와 실리콘 고분자 소재를 적용한 선 케어 제형 개발 및 효율 평가를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연구 결과 교류 및 학술 활동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스킨케어 분야 소재로 공동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 빙그레,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음료 제품 6만개 지원 빙그레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자사 음료 제품 약 6만여개를 지원한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이재민 등에게 제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이재민과 복구 작업에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07-24 09: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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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장중 연고점 돌파…3230선 터치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7% 오른 3233.8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에는 3236.30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3849억원, 기관은 1149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은 500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30%), SK하이닉스(+3.35%), LG에너지솔루션(+5.79%), 삼성바이오로직스(+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 현대차(+0.68%), KB금융(+2.08%) 등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4.89% 급등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0.70% 오른 819.24를 나타내며 82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억원, 85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283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천당제약(+13.58%)이 강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1.83%), 에코프로(+1.67%), 휴젤(+1.28%) 등도 상승세다. 반면 펩트론(-3.04%), HLB(-0.45%), 파마리서치(-0.69%)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5-07-24 09: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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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잇단 사고와 의혹에 '신뢰 추락'…공공사업 자격 논란도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이 최근 중대한 사고와 정치적 의혹에 연이어 휘말리며 기업 이미지와 사회적 신뢰에 타격을 입고 있다. 오산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에 이어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 가덕신공항 공사 철회까지 겹치면서 사회적 책임 회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옹벽이 붕괴돼 차량 한 대가 매몰되고, 40대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옹벽을 시공한 현대건설의 부실 시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옹벽은 현대건설이 시공 후 오산시에 기부채납한 공공시설로, 시공 당시 공법이 그대로 유지된 채 관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동일 지역에서는 2018년에도 유사한 형태의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전례가 있어, 현대건설의 반복된 시공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단순 사고를 넘어 누적된 관리·시공 리스크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정치적 부담도 불거졌다. 현대건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용산 관저 내 골프연습장 증축 공사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의 요구로 현대건설이 일부 공사비를 대납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맞물려 현대건설이 최근 전격 철회한 가덕신공항 활주로 공사도 주목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말, 계약 직전 국토교통부에 철회 의사를 통보했으며, 공식 사유로는 사업성 부족과 기술적 부담을 들었다. 그러나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후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시민단체는 “현대건설을 국가계약법상 부정당업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방의회와 시민단체는 현대건설의 공공사업 참여를 최대 2년간 제한하는 조치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같은 일련의 사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시대 흐름과도 배치된다. 윤리경영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8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실적은 견조했지만, 주가는 사고 이후 5%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외형 성장은 유지되고 있으나 사회적 신뢰 붕괴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ESG 이슈가 앞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이 악재를 어떻게 돌파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07-24 08: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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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GDP성장률 0.6%…'기저효과 착시'에 가려진 실물경제 부진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2분기 국내 경제가 간신히 0.6% 성장하며 0.1%대의 저성장 국면에서는 벗어났지만, 이마저도 1분기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대 성장률 수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1.2%) 이후 가장 높은 수치지만, 4분기 연속 0.1%대 저성장을 이어오던 상황에서의 반등이기에 착시일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우리 경제의 체질 약화가 여실히 드러난다. 기업 투자를 보여주는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감소했다. 민간 건설 경기도 위축세가 지속되면서 건설투자도 1.5% 줄었다. 고금리·고비용 구조 속에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소비 지표도 마냥 긍정적이지 않다. 민간소비는 0.5% 증가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소비 진작 요인에 따른 결과로 구조적인 개선과는 거리가 있다. 정부 소비는 1.2% 늘었지만, 건강보험급여비 등 공공 지출이 대부분으로 재정 의존적 회복의 한계를 드러냈다. 반면 수출은 트럼프 관세 여파 속에서도 4.2% 증가하며 전체 성장률을 떠받쳤다. 다만 수출 품목은 여전히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 편중돼 있어, 대외 변수에 따른 취약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경제활동별로도 부진이 이어졌다. 건설업(-4.4%)과 전기가스수도사업(-3.2%) 등 내수 기반 업종은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서비스업은 0.6% 증가했지만, 정보통신업 부진으로 성장폭이 제한됐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1.3% 증가하며 GDP(0.6%)를 상회했으나, 이 역시 수출 단가 상승 등 외부 요인에 의존한 결과로 구조적 회복세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민간 소비와 순수출 기여도가 각각 0.2%p, 0.3%p로 플러스로 전환된 반면, 설비·건설투자 기여도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0.1%p, 건설투자는 -0.2%p로 생산적 투자 항목의 성장 기여도가 여전히 낮다는 점이 이번 지표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된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과 소비가 선방했지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트럼프발 관세의 영향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어 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2025-07-24 08: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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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호우피해 지역에 봉사약국 트럭 지원 외
[이코노믹데일리] ◆동아제약, 호우피해 지역에 봉사약국 트럭 지원 동아제약은 대한약사회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경남 산청군, 충남 예산군 등에 의약품 등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1.2t 규모의 ‘봉사약국 트럭’을 통해 전달되는 물품은 감기약 판피린, 어린이 감기약 챔프, 소화제 베나치오, 자양강장제 박카스 등이다. 수해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 3월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의성군, 경남 산청군 등에 의약품을 전달한 바 있으며 봉사약국 트럭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이 제작한 차량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동제약, ‘헛개파워 스틱’ 출시…포돌이·포순이와 함께 숙취 잡는다 광동제약이 스틱형 젤리 숙취해소제 ‘헛개파워 스틱’ 2종을 출시했다. 23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헛개나무 열매 추출 농축액과 사이클로알린, 유산균 사균체, 타우린 등을 함유했으며 인체 적용 시험 결과 음주 후 15분 후부터 숙취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헛개파워 스틱은 젤리 타입 스틱형으로 출시돼 휴대성과 간편성을 높였으며 탱글한 식감과 씹는 재미를 더해 젊은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했다. 포도와 망고맛 두 종류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와 협업해 경찰 마스코트 ‘포돌이&포순이’를 활용했으며 ‘잡았다 숙취!’란 문구로 음주 후 숙취를 단속한다는 메시지를 위트 있게 담아냈다. 광동제약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QR코드를 통한 경품 이벤트와 ‘안전한 음주문화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 가능한 숙취 해소제로 쫀득한 식감과 상큼한 맛이 특징”이라며 “포돌이·포순이와 함께하는 협업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공감과 브랜드 신뢰까지 아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 피부염 연고 ‘판테놀 케어’ 출시 일동제약은 덱스판테놀 성분이 함유된 피부염 보조 치료용 일반의약품 ‘판테놀 케어 연고’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덱스판테놀은 피부에 흡수되면 비타민B5(판토텐산)로 바꿔 보습 작용과 피부 보호, 회복에 도움을 준다. 판테놀 케어 연고는 급·만성 피부염, 습진, 기저귀 발진, 화상, 햇볕에 탄 데(일광 피부염), 상처, 찢긴 상처, 욕창, 피부 궤양 등의 보조 치료에 사용 가능하다. 또한 고순도 덱스판테놀과 함께 농축 글리세린을 첨가해 부드럽고 산뜻하게 잘 발리며 빠른 흡수를 통해 사용 후 끈적임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스테로이드, 항생제, 색소, 향료, 에탄올이 포함돼 있지 않아 전 연령층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원터치형 뚜껑과 PE(폴리에틸렌) 소재의 튜브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속성과 차별점을 살린 캠페인 및 프로모션 등 신제품과 관련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3 11: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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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사상 첫 4년 연속 감소…내년엔 5년 연속 '초유의 침체' 우려
[이코노믹데일리] 건설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감소하면서 건설경기 침체가 ‘위기’를 넘어 ‘장기 불황’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은행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도 건설투자 감소세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면서, 국내 건설산업이 구조적 전환 없이는 회복이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국내 건설투자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국민계정 확정치’에 따르면 △2021년 -0.2% △2022년 -3.5% △2023년 -0.5% △2024년 -3.3%(잠정)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2012년에도 건설투자가 3년 연속 줄었으나, 4년 이상 장기 침체는 유례가 없다. 게다가 올해 1분기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고, 5월까지 누적 건설기성(2020년 불변금액 기준)은 2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2025년에도 5년 연속 역성장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은 올해 건설투자가 6.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건산연도 감소 폭이 5%를 웃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고용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업 취업자는 193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6000명 줄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1999년 상반기(-27만4000명) 이후 26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건설경기 침체는 지역 일자리 축소, 자재·운송업 등 연관 산업 부진, 내수 위축으로 이어지며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주택공급 위축은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불안정과 자산 양극화 심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건산연은 지금의 건설산업 위기를 단순한 경기 하강이 아닌 ‘구조적 전환기’로 규정하고, 기술·시스템·경영 전반에 걸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철환 건산연 연구위원은 “단기 처방이나 제도 개선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노동 중심의 전통적 방식에서 탈피해 스마트 건설기술, BIM(빌딩정보모델링), 자동화 시스템 등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현장 안전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ESG 경영 확산과 지배구조 투명화, 품질 중심의 서비스 제공 등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기업 경영 체질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도 직결된다”며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전환 노력을 통해 연관 산업과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7-22 08: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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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택 PF에도 '공적 보증' 첫 도입…1조 규모
[이코노믹데일리] 오피스, 물류센터 등 비(非)주택 건설 사업장도 앞으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공적 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주택 사업장에 집중되던 공공 보증이 비주택 부문까지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국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최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건설공제조합의 보증 대상을 시행사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조합원(시공사)뿐 아니라 이들과 도급계약을 맺은 부동산개발업자 등에게도 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건설공제조합은 비주택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대 1조원 규모의 PF대출 보증 상품을 마련해 시행사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대출 보증 상품은 이미 준비돼 있고, 국회 본회의 통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에 홍보할 계획”이라며 “시행 초기에는 자금 조달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행사 자산을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담보를 요구할지 등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실무 논의 단계다. 기존에는 주택사업에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금융공사(HF) 등 보증기관이 존재했지만, 비주택 사업장에 대한 보증은 제도적으로 전무했다. 이로 인해 오피스텔·물류센터·상업시설 등 비주택 사업장은 금융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PF 시장 침체 속에서 시행사 부실이 확산되는 현실도 입법의 배경이 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PF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공매에 나온 비주택 사업장은 총 132곳, 감정평가액만 4조7200억원에 이른다. 국토부는 전체 PF사업장(210조원) 중 비주택이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은 166조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했고, 여유 보증 한도는 30조원 수준이다. 자본금은 6조5700억원으로, 당국은 이번 제도 확대가 조합 재정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행사 자금 경색은 시공사의 책임준공·지급보증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설시장 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1조원 한도로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 시행사 대표 A씨는 “정부가 제도 개편을 예고한 뒤 PF 신규 대출이 사실상 멈춘 상태에서 한참 뒤늦은 대책”이라며 “공적 보증 자체는 의미 있지만, 시장 회복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도 “개발사업이 활발해야 건설사에도 일감이 돌아간다”며 “중소 시행사도 실질적인 혜택을 보려면 보증 한도를 크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개정안은 다음달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연내 시행될 예정이다.
2025-07-22 08: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