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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사퇴… 방통위 기능 중단 위기
[이코노믹데일리]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를 표명했으며, 윤 대통령은 즉시 이를 승인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이상인 방통위 상임위원의 사임을 재가했다”며 “부위원장의 사임은 야당이 발의한 탄핵안으로 방통위가 마비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방통위는 방송과 IT·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야당이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국회가 민생 현안보다 정쟁에 몰두하면 그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국회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직무대행의 사퇴로 방통위는 현재 주요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들어갔다. 방통위는 위원장과 4명의 상임위원으로 운영되며,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최소 2명의 상임위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직무대행이 사퇴함에 따라 방통위원이 전무한 상태가 되어 방통위의 기능이 중단됐다. 윤 대통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조속히 임명할 계획이며, 후임자 임명도 곧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인 직무대행은 지난해 5월 대통령의 지명으로 방통위 부위원장에 임명되었으며,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지난달 사퇴한 이후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소속 의원 170명 전원 명의로 이상인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헌법과 법률에 명시되지 않은 ‘직무대행’을 탄핵 대상으로 삼은 것은 무리한 권한 행사라는 비판이 제기되었으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직무가 정지되어 방통위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 직무대행은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024-07-26 10:32:46
무신사 성장 이끈 한문일 대표, 지난달 사임…조만호·박준모 '투톱' 체제로
[이코노믹데일리] 무신사의 글로벌&브랜드 사업 부문을 맡아온 한문일 대표가 지난달 사임했다. 한 전 대표가 무신사 고문으로 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무신사는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조만호·박준모 대표의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8일 무신사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 5월 중순부터 건강 등 개인적인 이유로 휴직했다가 지난달 말 대표직을 사임했다. 무신사 측은 한 전 대표의 사임 배경에 대해 “건강상의 이유”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6월30일 기준으로 무신사를 그만둔다”며 “앞으로 3년간 무신사 고문으로 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018년 무신사 합류 이후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스튜디오, 솔드아웃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국내 패션 버티컬 플랫폼 중에서 최초로 연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했다. 2018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대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매출액이 10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그러나 수익성은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영업손익은 2022년 113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86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이는 무신사 본사와 관계사 임직원에 대한 알에스유(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지급에 따른 일회성 보상비용 413억원을 비용으로 반영한 결과다. 자회사 부진의 영향도 있다.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는 영업적자 규모를 2022년 420억원에서 지난해 288억원까지 줄였지만,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무신사는 군살 빼기를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지난 2월 여성 편집숍 ‘레이지나잇’ 운영을 종료했다. 여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29CM’로 서비스를 일원화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그간 주력해 왔던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더욱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지난 3월 말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었던 조만호 의장이 2021년 이후 약 3년 만에 총괄 대표로 복귀하자 조만호, 한문일, 박준모 3인의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후 박준모 대표가 무신사와 29CM(이십구센티미터)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사업을, 조만호 총괄 대표가 글로벌&브랜드 사업과 플랫폼 간 시너지 확대 및 조율 역할을 담당했다. 무신사는 현재 한 전 대표의 후임자를 뽑는 대신 경영 효율화를 위해 당분간 2인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08 18: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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