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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탄소배출 줄이는 '힘센 암모니아 엔진' 개발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엔진기술센터에서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힘센 암모니아 엔진)에 대한 형식 승인 시험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승인 시험에는 ABS(미국), DNV(노르웨이), LR(영국), BV(프랑스), RINA(이탈리아), NK(일본), KR(한국) 등 7개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힘센 암모니아 엔진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해 일반 상선의 발전 및 추진용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엔진을 육상 발전용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암모니아 엔진은 암모니아 연료와 공기를 섞어 엔진 연소실에 공급하고 이를 압축해 연소시키는 '저압 예혼합' 방식이었다. 이번에 HD현대중공업이 내놓은 '고압 직분사 방식'은 엔진 연소실에서 공기를 압축시킨 후 높은 압력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분사해 연소시키는 방식이다. 엔진 출력과 연료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아산화질소(N2O) 등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적의 연료 분사 시점과 기간을 설정해 암모니아 연소율을 극대화하고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를 활용해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과 미연소 암모니아 양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형식 승인으로 힘센 암모니아 엔진에 대한 세부 심사 및 적합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암모니아 엔진 개발은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초격차 기술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0 16:48:39
조선 3사, 친환경 선박 개발 박차…수소·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속도
[이코노믹데일리]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 해상 운송 분야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인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뒤 조선업계는 친환경 연료 전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 17~20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에너지 전시회 ‘가스텍 2024’에서 무탄소 선박과 함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솔루션을 공개했다. 동시에 차세대 연료로 꼽히는 암모니아, 수소 등을 활용한 기술도 인증받았다. 한화오션이 가스텍 2024에서 처음 공개한 차세대 무탄소 추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오션1’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의 전기추진 방식을 채택해 화석연료가 필요없다. LNG와 암모니아를 혼합해 전기를 생산하도록 설계된 오션1은 2028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전시회에서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하기도 했다. 기본인증은 새로운 기술이 규정에 맞고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인증 기관으로부터 확인받는 것을 말한다. 한화오션이 암모니아와 수소 활용 기술에 집중하는 이유는 향후 주요 저탄소 선박연료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암모니아가 장거리 수송에서 주요 연료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30년 8%에서 2050년 46%까지 그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2050년에는 수소 역시 해운 분야 친환경 연료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30년 7%에서 2050년 17%까지 증가할 거라 예상했다. 이러한 추세는 다른 조선사들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미포는 지난 2020년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았다. 내년부터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DNV로부터 8만㎥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도 획득했다. 인증 받은 선박에는 HD현대의 대형 액화수소 탱크와 수소 이중연료 힘센(HiMSEN) 엔진이 탑재된 전기 추진 시스템이 장착됐다. 기존 디젤 선박유와 수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 설비’의 기본인증을 미국선급(ABS)으로부터 획득했다.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 설비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저탄소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나아가 삼성중공업은 유럽연합(EU) 선급들로부터는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93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차세대 LNG 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도 받았다. 또 독일의 엔진 제작 기업인 만에너지솔루션과 암모니아 엔진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4-09-24 06:00:00
한화오션·HD현대, 조선박람회 '포시도니아'서 친환경 기술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오션과 HD현대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되는 '포시도니아 2024' 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다. 올해 77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두 회사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 공동부스에서 친환경 선박 모형 및 핵심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9만3000㎥급 암모니아 연료 추진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소개한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다. 향후 또 다른 친환경 연료인 수소의 저장·운송 수단으로도 활용돼 무탄소 해운 시대를 이끌어갈 주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오션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VLAC에는 추진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 시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 'HS4' 등 친환경 핵심 기술들이 탑재됐다. 한화오션은 박람회 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친환경 기술력에 대한 인증을 받고 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도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원유 운반선(VLCC) 및 컨테이너 운반선, 미래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과 각종 탄소 저감 기술을 선보인다. 또 HD현대중공업 엔진기기사업부,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 그룹관을 별도로 마련해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노후 LNG선 개조 모형을 전시할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한 HD현대 조선 계열사 최고경영진도 직접 박람회에 참석해 글로벌 선사 및 선급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6-03 18: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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