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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LS빌드윈 편입···통합 케이블 시공사로 '발돋움'
[이코노믹데일리] LS마린솔루션이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LS빌드윈 자회사 편입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 해저 케이블 시공 능력만 갖추고 있던 LS마린솔루션이 육상 케이블 시공 역량까지 확보함에 따라 통합 케이블 시공사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보인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편입으로 통합 케이블 시공에 대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걸로 보인다. 또 원가 절감과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에서도 유리할 거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특히 유럽 지역에선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대부분이 일괄 도입(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주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턴키 방식은 설계부터 최종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하는 계약 방식을 말한다. 매출과 자산 확대도 기대된다. LS마린솔루션은 LS빌드원의 매출을 흡수한 후 올해 매출로 지난해 708억원에서 592억원 늘어난 1300억원을 거둘 걸로 예상했다. 자산 총액도 지난 2분기 기준 1945억원에서 755억원 늘어난 27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LS마린솔루션 대표를 겸직함으로써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LS전선과 해상, 육상 전력 케이블 사업 시너지도 한층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10-07 18:19:37
퇴직연금 2Q KB·하나증권 선두…'현물이전' 앞두고 경쟁 치열
[이코노믹데일리] 증권사들의 2분기 퇴직연금 수익률에서 KB증권과 하나증권이 1등을 차지했다. 다음 달부터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업권간 모객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2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은행·증권사·보험사)은 393조5471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은행 207조1945억원(52.7%), 증권 93조7264억원(23.8%), 보험 92조6262억원(23.5%) 순으로 많았다. 증권사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에서 전년 동기(79조1534억원) 대비 18.4% 증가하며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퇴직연금 적립금에서 은행이 15.5%, 보험이 5.9% 상승했다. 퇴직연금사업자 증권사(대신·미래에셋·삼성·신영·신한투자·유안타·하나·한국투자·한화투자·현대차·NH투자·iM·KB증권) 13곳 가운데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 상품 확정급여형(DB) 운용수익률은 2분기 기준 유안타증권이 11.86%로 가장 높았는데 적립금 규모가 6억원으로 낮았다. KB증권의 경우 5864억원의 적립금을 보유하며 10.07%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DB형은 적립금을 사용자가 운용하고 근로자는 사전 확정된 퇴직급여를 수령하는 제도를 뜻한다. 다음으로 △NH투자증권 10.06% △삼성증권 9.29% △대신증권 9.19% △현대차증권 9.37%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DB 원리금 비보장 상품에서 미래에셋증권(6.36%), 하나증권(6.41%), 신한투자증권(4.87%)은 낮은 수익률을 보이며 1위 유안타증권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원리금 비보장 확정기여형(DC) 수익률은 2분기 기준 하나증권이 15.15%로 선두를 차지했다. DC형은 근로자가 운용하고 퇴직할 때 적립금·운용손익에 따라 급여가 정해지는 제도다. 증권사별로 △삼성증권 14.19%△미래에셋증권 12.97% △NH투자증권 12.88% △현대차증권 12.19% △한화투자증권 12.06% △iM증권 11.65% △KB증권 11.15% △신한투자증권 10.98% △한국투자증권 10.94%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 수익률에서는 2분기 기준 삼성증권이 14.68%로 1위에 올랐다. 삼성증권 다음으로 △KB증권 13.66% △미래에셋증권 13.41% △신한투자증권 13.38% △NH투자증권 13.15% △유안타증권 12.72% △한화투자증권 12.32% △하나증권 12.30% △한국투자증권 11.37% 순으로 높았다. IRP는 소득이 있는 모든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는 퇴직연금 계좌다. 한편 다음 달 15일부터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업권별로 모객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전 제도에 따라 가입자는 퇴직연금 DB, DC, IRP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예금,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 금융상품을 환매하지 않고 그대로 다른 금융회사로 이전 가능하다. 본래 금융회사를 옮기려면 모두 환매하고 현금으로 이전해야 했다. 상품의 중도해지 없이 타 금융사로 이전할 수 있어 '머니무브(고위험·고수익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적립금 규모 비중이 월등히 높지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이후 증권사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수익률에서도 선전하면서 이전 제도 시행 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벤트를 내놓거나 상품 구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원구 자본시장 연구원은 "퇴직연금 수익률 경쟁은 펀드 추천 등의 노력을 통해 이동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민감도 증가에 따른 펀드 이동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률과 비용 등 성과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10 06:00:00
AI로 복원된 광복 영상, 79년 전 감격 생생하게 되살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SKT)이 광복 79주년을 맞아 1945년 광복 전후의 역사적 순간을 담은 영상과 음원을 첨단 AI 기술로 복원한 '815 리마스터링' 디지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I 미디어 개선 솔루션 '슈퍼노바(SUPERNOVA)'를 활용해 1945년 8월 16일 서울 거리의 만세 행렬을 담은 28초짜리 흑백 영상을 고품질로 개선했다. 이 영상은 광복 소식이 하루 늦게 전해진 탓에 8월 16일에야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감격스러운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SKT 관계자는 "AI 및 딥러닝 기반 화질 복원, 초해상화 기술 등을 적용해 영상의 선명도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음원 복원에도 SKT의 첨단 기술이 활용됐다. 1942년 녹음된 현존 최고(最古) 애국가 육성 음반을 머신러닝 기반 음원 분리 기술로 잡음을 제거하고 음질을 개선했다. 이 음반은 대한인국민회가 1942년 8월 29일 국치일을 맞아 독립의 의지를 다지며 제작·배포한 것으로, 현재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렇게 복원된 영상과 음원을 결합해 새로운 '815 리마스터링' 영상을 제작했다. 이 콘텐츠는 SKT 공식 유튜브 채널의 [AI help you?]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며, 향후 독립기념관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선조들의 독립 의지가 담긴 애국가 음원과 광복 당시 영상이 최신 AI 기술로 개선돼 더욱 뜻깊다"며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이 자료들을 통해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광복의 기쁨을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규현 SKT 디지털Comm담당 부사장은 "창사 40주년을 맞은 올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KT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적·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디지털 시대에 맞게 전달하고 고객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0년부터 독립기념관과 MR/AR 에코뮤지엄 구축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5년째 다양한 AI·디지털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있다. 이번 '815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광복의 감격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 독립 선열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SKT의 유튜브 채널 시리즈 [AI help you?]는 SKT의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일상을 개선하고 의미 있는 시도를 하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815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도 이 시리즈의 일환으로, SKT의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4-08-14 08:16:48
대한전선, 2분기도 상승세 탔다···영업이익 전년 比 55.8% ↑
[이코노믹데일리] 대한전선이 지난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8643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00억원(14.6%), 134억원(55.8%) 늘어난 수치다. 이번 실적 상승세는 미국 내 수주 물량 증가가 이끈 걸로 보인다. 최근 미국 내에선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하며 전력 케이블 수요가 늘었다. 대한전선은 138킬로볼트(㎸), 345㎸급 초고압 케이블을 중심으로 올해 미국에서 누적 수주액 기준 520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전선의 상반기 매출은 1조6529억원, 영업이익은 662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1945억원(13.3%), 245억원(58.8%) 늘어나며 상반기 기준으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기술력과 공고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력망 호황기를 맞아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내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높은 수주 잔고를 지속 유지하며 국가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2024-07-30 14: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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