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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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안 하는 수도권 '2030', 운전 포기 못하는 비수도권 '7080'
[이코노믹데일리] 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23·여)씨는 "자차(자기차량)는 유지 비용과 출퇴근 시간 차 막힘을 생각해 당분간은 차를 구매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강화도 불은면에 거주하는 60대 신모씨는 "농사를 위해서도 차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씨와 신씨처럼 2030세대와 7080세대가 차량 소유에 대한 인식 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가 차량은 필요없는 '노차세대'라면 7080세대는 차는 필요하다는 '필차세대'로 갈렸다. 시장전문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1일 발표한 ‘2024 자동차 보유 현황 및 리스, 렌탈 등의 구매 방법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자동차가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하다'는 질문에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20대가 66.8%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고 30대(72%), 40대(77.6%), 50대(82.4%)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차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30세대는 운전면허증 자체에 대한 필요성에도 각각 29.2%와 26%로 가장 낮은 동의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 중 하나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대중교통 인프라 차이를 꼽았다. 근거는 각종 통계 자료에서 찾을 수 있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인구 지표'에서 시도별·연령별 인구 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2일 현재 2030세대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31%), 경기(28%), 인천(27%) 등 수도권이 상위에 포진했다. 이에 비해 7080세대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이 17%로 가장 높았고 전북·경북(16%)과 강원(15%)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7080세대 거주 비율이 높은 비수도권은 대중교통 인프라 부재가 문제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국토교통부의 ‘대중교통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시내버스는 8255개 노선과 3만6015대 버스로 운영됐다. 이 중 군 단위 지역을 이동하는 농·어촌 버스는 5140개 노선, 2287대에 불과했다. 또 도시지역 평균 배차시간은 20분인 반면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강원은 71.1분, 경북 70.7분, 전남 55.4분의 긴 배차시간을 기록했다. 앞서 박씨가 "집에서 도보 5분 거리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이 있어 편리하다"고 말한 데 비해 신씨는 "집 앞에 버스 정류장은 있지만 버스가 하루에 3번 지나간다"고 말하며 자동차 소유에 다른 시각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지역 간 교통 격차'에서도 지역 간 교통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자료를 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내륙 교통 인프라 투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이지만 국토 면적 당 철도 총 연장을 의미하는 '철도 밀도'는 여전히 중·하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대중교통 인프라 부재는 결국 비수도권 고령층 운전의 이유로 지목된다. 국토부가 매달 공개하는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20대 신차 등록 건수 평균은 80만6000대, 70대 신차 등록 건수는 134만대를 기록하며 1.5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추상호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비수도권은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운전면허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들에게 당장 운전면허를 반납하라고는 할 수 없다. 안전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지방자치단체는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과 같은 대안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8-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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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직소싱 확대, 할리스 종합식품외식기업 도약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직소싱 강화하는 세븐일레븐…대만 국민간식 판매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대만 국민간식으로 꼽히는 ‘대파크래커’와 버블티를 RTD(즉석간편음료)캔으로 상품화한 ‘보바캣버블티’ 3종을 직소싱해 출시했다. 대파크래커는 대파 원물이 8% 함유된 크래커 형태 과자로, 진하고 담백한 대파의 풍미가 돋보이는 상품이다. 해외 직구로 구매 시 평균 2만원대에 팔리지만 세븐일레븐에서는 10분의1 정도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만 보바캣버블티 3종은 버블티 원조인 대만 타이중에서 직수입하는 상품으로 대만 버블티 전문 브랜드 ‘보바캣’에서 제조됐다.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 포장이 특징이며 직경 1㎝가량의 큼직한 버블이 들어있다. 보바티흑당밀크와 버블티딸기복숭아, 버블티멜론배 제품은 캔에 들어있다. ◆ ‘할리스 운영사’ KG할리스에프앤비, 종합식품외식기업 도약 커피 브랜드 할리스를 운영하고 있는 KG할리스에프앤비는 종속회사 KG프레시를 흡수합병하고 종합 식품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한다. KG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 10일 KG프레시와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 달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할리스는 1998년 문을 연 대한민국 최초의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영역을 구축하며 성장하고 있다. 또 전국 대형 마트, 편의점 등에 스틱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KG프레시는 1996년 양념육 제조업체로 설립됐으며 대형 유통 브랜드에 육류를 공급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육가공 전문기업이다. 이 외에도 HMR(가정간편식) 등의 사업에 진출하는 등 풍부한 유통 인프라를 갖췄으며, 해외 진출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까지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제휴 및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어 합병 이후 종합 식품외식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 CJ푸드빌 빕스, 핵심 상권 출점 가속화…다음 달 동탄 진출 CJ푸드빌이 빕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수도권과 지역 거점 도시 주요 상권에 매장을 늘린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빕스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신규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최근 문을 연 매장들이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빕스 대전현대아울렛점’은 주말에 평균 50팀 이상의 대기 손님이 발생한다고 CJ푸드빌은 전했다. ‘빕스 은평롯데점’은 지난 4월 개점 이후 한 달 만에 방문객이 1만명을 돌파하고, 지난달 기준 누적 방문객은 2만2000명을 넘어섰다. CJ푸드빌은 올해 들어 매장 2개를 새로 열어 2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다음 달에 경기 동탄 등 주요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 “11일 만에 70만개 판매”…롯데리아,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 판매 조기 종료 롯데리아가 지난 5월 30일 출시한 한정판 신제품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 판매를 조기 종료한다. 올해 선보인 한정판 메뉴 중 단일 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재고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출시 일주일 만에 한 달 예상 판매량을 달성했다. 11일간 누적 판매량은 70만개에 달했다. 이 제품은 기존 롯데리아 오징어 버거를 2030세대 입맛에 맞춰 리뉴얼했다. 롯데리아는 고객들의 오징어 버거 재출시 요청에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 ‘오징어 얼라이브 비프 버거’로 구성된 4종을 한정 메뉴로 판매했다. 오징어 패티를 활용한 버거에 오징어 다리 튀김을 원물 형태로 올렸다. 롯데리아는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를 오는 15일까지 판매한다. 일부 매장은 재고에 따라 판매가 진행 중이나 곧 품절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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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공채 지원자수 5배 증가
출산 직원에게 자녀당 1억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해 화제를 모은 부영그룹의 최근 직원 공개채용에 예전보다 5배 이상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부영그룹은 지난 10∼16일 올해 경력 및 신입사원을 공개모집했으며, 서류 접수 결과 마지막으로 공개채용을 한 지난 2017년과 비교해 지원자 수가 5배 이상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경력사원 모집에서도 2030세대 지원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부영그룹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젊은 직원이라면 출산장려금도 고려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월 2021년 이후 태어난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자녀당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책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총 70억원이 지급됐다. 1억원을 출산장려금으로 지급한 사례는 기업으로선 최초다. 내부에서는 이 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한 직원은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임신부 배지를 착용한 직원들이 최근 눈에 많이 띈다는 얘기가 오간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지난 2월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 대해서는 내년 시무식 때 일괄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채용은 건설, 영업, 재무, 레저, 홍보, 법규, 전산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두 자릿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2024-06-27 09: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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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서 '케이-관광 로드쇼' 개최…방한 관광객 유치 총력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상하이에서 대규모 '케이(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방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로드쇼는 17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며, 중국 여름방학 성수기를 겨냥해 마련됐다. 지난해 8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이후 중국인의 방한 관광 시장 회복세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올해 1분기에만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은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7위권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전체 방한객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2분기 중에는 작년 한 해 동안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수 20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중국인 방한객 모시기에 적극 나섰다. 17일 상하이 벨라지오 호텔에서는 강원, 경기, 경남, 광주, 부산, 전남, 전북, 제주 등 8개 광역지자체와 의료관광, 웰니스관광, 공연관광, 특수목적관광(SIT) 등 분야별 27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관광업계 세미나와 기업 간 상담회(B2B) 등이 진행됐다. 중국 측에서도 현지 관광업계 63개 기관이 참가했다. 이어 '한국 관광교류의 밤' 행사가 열려 한중 양국 관광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국립국악원의 '토요명품' 공연과 뮤지컬 '김종욱 찾기' 공연을 통해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다채로운 한국문화의 매력을 선보였다. 주말인 18일과 19일에는 상하이 환치유강 쇼핑몰에서 대규모 케이-관광 마케팅 행사가 열렸다. 2030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구성해 최신 유행의 지역 관광지와 새로운 관광상품을 집중 홍보했다. 행사에서는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한류 드라마와 K-팝 음악을 소재로 한 '케이 청춘' 코너, 강릉 커피거리와 바다부채길, 전주 비빔밥과 한옥마을,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등 지역별 대표 여행지와 보령 머드축제, 대구 치맥페스티벌 등 인기 축제를 소개하는 '케이 로컬' 코너도 마련됐다. 또 한국 대표 복고풍 식품을 전시하고 농수산식품을 홍보하는 '케이-슈퍼마켓' 코너, 중국 인기 캐릭터와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캐릭터와 사진 촬영하는 '케이 아이콘' 코너도 운영됐다. 야외광장에서는 교촌치킨과 협업한 대구치맥페스티벌 체험 행사도 열렸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한국의 독특한 자원은 물론 평범한 일상까지 중국인에겐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라며 "이번 로드쇼를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중국인의 방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마련해 중국인이 자주 한국을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상하이가 위치한 중국 화동지역은 방한 항공편 최다 운항과 개별관광 비자발급 최다 지역으로, 중국 개별관광객의 방한 여행을 이끄는 주요 지역이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중국 2030세대 '싼커'(개별관광객)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이들의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방한 상품을 집중 마케팅했다.
2024-05-17 1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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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페이코, 조구만 캐릭터 활용 한정판 카드 출시…귀여운 디자인에 알찬 혜택까지
[이코노믹데일리] NHN페이코는 23일 인기 캐릭터 '조구만'을 활용한 페이코 포인트카드 조구만 에디션 한정판 카드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카드는 2030세대 중심 스마트 컨슈머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귀여운 디자인과 알찬 혜택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조구만 에디션 카드는 연회비 없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실물 카드 또는 앱을 통한 비자 컨택리스 결제가 지원된다. 이는 컨택리스 아이콘이 부착된 NFC 단말기가 있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서나 카드를 긁거나 삽입하지 않고 간편하게 탭하는 것으로 결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페이코 앱을 활용한 모바일 컨택리스 결제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카드 사용자는 국내 결제 건에 대해 매월 온라인 1%, 오프라인 0.5%의 무제한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매월 인기 브랜드를 선정하여 추가적인 적립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결제 시에는 현지 통화 환전 없이 원화로 바로 결제가 가능해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해외 결제 수수료와 ATM 인출 수수료도 면제된다. 귀국 후 원화 재환전의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처럼 알찬 혜택을 자랑하는 조구만 에디션 카드는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으로도 소장 가치가 높다. 카드 플레이트에는 조구만 스튜디오의 공룡 캐릭터 브라키오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사과구만, 레몬구만 2종의 디자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한정판 카드는 페이코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발급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페이코포인트카드 조구만 에디션 출시를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사전 예약자 대상 추첨을 통해 뉴욕, 로마, 시드니 행 대한항공 항공권을 제공하며, 해외 결제 시 혜택도 마련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국내외 사용 시 직관적이고 유용한 혜택 제공으로 큰 사랑을 받는 페이코 포인트카드에 기능을 추가하고,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으로 즐거움 요소를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과 즐거운 결제 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3 10: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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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위스키 내놓은 CU, 홈화면 싹 바꾼 배민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1병으로 하이볼 33잔…CU, 자체 위스키 브랜드 첫선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자체 가성비 양주 브랜드 ‘프레임(FRAME)’을 선보이며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나선다. 첫 상품은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1L(1만9900원), 프레임 아메리칸 보드카 1L(1만5900원),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200ml(7900원) 3종(ALC. 40%)으로 구성됐다. 1L 아메리칸 위스키, 보드카는 하이볼이나 칵테일 1잔에 약 30ml의 원액이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약 33잔을 만들 수 있는 '갓성비' 용량을 자랑한다. 병은 1L 전용 보틀링으로 맞춤 제작됐다. 원액은 미국 캘리포니아 페어필드 프랭크-린 증류소의 포터(Potter) 위스키와 보드카를 그대로 담았다. 부드러운 곡물과 캐러멜 풍미, 달콤한 피니쉬가 조화로운 맛으로 탄산수·토닉 등과도 섞어 먹기 좋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위스키에 대해 CU만의 자체 브랜드를 갖춰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추후 트렌드에 맞춰 리큐르, 럼, 진 등 다양한 양주 라인업으로 확장해 고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롯데리아, 비빔밥·돈까스버거 100억원 돌파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선보인 전주비빔라이스버거·왕돈까스버거의 누적 판매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전주비빔라이스버거와 왕돈까스버거는 160만개 이상 판매를 넘어서며 매출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비빔라이스버거는 지난해 12월 말 정식 출시 후 한 달 간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넘어섰다. 올해 2월 말 출시한 왕돈까스버거 역시 2주 만에 55만개를 넘어서며 1달 누적 판매량 약 80만개가 판매됐다. 특히 왕돈까스버거는 2030세대 소비자의 구매율이 약 78%를 차지했다. 그 중 남성 고객의 구매율은 약 70%로 확인됐다. ◆ 스타벅스 ‘슈크림 라떼’ 1분당 100잔씩 팔렸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봄 프로모션 음료 ‘슈크림 라떼’ 누적 판매량이 2000만잔을 넘어섰다. 이는 스타벅스의 역대 프로모션 음료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수치다. 지난 2017년 선보인 슈크림 라떼는 슈크림의 달콤함과 진한 바닐라 풍미가 어우러진 음료로, 올해 판매량만 300만잔에 이른다. 매장 영업시간에 1분당 100잔씩 판매된 것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슈크림 라떼의 인기에 해당 제품 판매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최근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자 슈크림 라떼 10잔 중 8잔이 아이스 음료로 팔리고 있다. 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은 “슈크림 라떼는 이제 봄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상징적인 음료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경청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음료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배달의민족 앱 개편…배민배달·가게배달 나란히 노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민 앱의 이용자 사용 경험(UI·UX)을 개편했다. 이를 통해 외식업주의 권익 신장과 고객의 직관적인 앱 사용을 돕겠다는 취지다. 개편안의 주요 골자는 서비스별 탭 도입과 이용자 사용 경험 최적화다. 기존의 카드형 홈 화면 구성이 서비스별 탭 화면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화면 상단에 서비스별 탭을 만들어 배민배달, 가게배달, 장보기·쇼핑, 배민선물하기 등 배민의 서비스를 나란히 노출한다. 배민배달 또는 가게배달 서비스별 탭을 선택하면 치킨, 족발 등 상세 음식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다. 배민배달과 가게배달 탭을 통해 각각 같은 크기의 서비스 화면이 노출된다. 또 고객 개인별 맞춤형으로 노출 화면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인다. 배민은 이와 같은 골자에 맞춰 다양한 UI·UX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각각의 효과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한 신속히 개편을 완료해 새로운 UI·UX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2024-04-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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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오이시" "K-팝 러브잇"…한류 타고 해외 가는 韓기업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유통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사업에 강드라이브를 건 모습이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부진 장기화·출혈 경쟁 등 국내 유통 시장 환경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K-마케팅에 힘이 실린 만큼 새 판로를 개척할 적기란 계산도 깔렸다. 과거 중국 시장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일본, 미국, 동남아 등에서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 해외 ‘MZ성지’ 될까…대박 노리는 유통업계 10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도쿄 시부야구에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를 열고 일본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일본은 버거 시장 규모만 약 7조원에 달하고, 다양한 외식 문화가 발달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는 상징성이 있는 국가다. 시부야점은 맘스터치가 해외에 선보이는 첫 번째 직영 매장으로, 일본 현지 맥도날드가 지난 39년간 영업했던 자리에 200석 규모로 꾸며졌다. 이곳은 하루 유동 인구만 약 300만명에 달하는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와 인접하고,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과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두고 있다. 맘스터치는 작년 10월 도쿄 시부야에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를 3주간 운영했다. 해당 매장에는 총 3만3000여명의 소비자가 방문하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맘스터치는 이같은 경험을 발판 삼아 시부야 맘스터치를 K-버거와 한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워갈 계획이다. 커피업계도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할리스는 상반기 내 일본 오사카 난바 마루이 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한다.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아닌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직진출을 준비 중이다. K-카페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할리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하기 위함이다. 일본은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커피소비 국가로 다양하고 역동적인 커피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2030세대 사이에 한국식 카페와 디저트가 인기를 얻고 있고, 한국 문화에 호감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글로벌 진출의 시발점으로 일본을 선정했다. 할리스는 일본 직진출을 통해 매장을 개점하는 만큼, 브랜드 가치와 콘셉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메뉴 및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현지 고객과 직접 소통을 통해 생생한 현장 반응을 수집하고 일본 및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도 지난해 12월 미국 괌에 첫 해외 가맹점을 오픈하며 해외 보폭을 넓혔다. 연내 괌 2호점을 오픈할 예정으로 미국, 동남아 국가로 시장을 확대하며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앞서 이디야는 지난 2005년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수익성 악화로 3년 만에 철수했다. 이후 믹스커피 등 커피 제품을 앞세워 수출 경험을 쌓으며 해외 재진출을 모색해왔다. 현재 미국, 대만, 뉴질랜드, 호주 등 19개국에 커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백화점업계 역시 K-콘텐츠 열풍에 올라타며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돌입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9월 베트남에 개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모델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동남아시아 복합개발 사업을 신중히 검토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오픈 122일 만에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현지 쇼핑 랜드마크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SNS(사회계망서비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채널의 팔로워 수는 8만명에 달하며, 뷰티·패션·F&B 등 각 분야의 유명 인플루언서까지 이곳과 관련된 핫플레이스 콘텐츠를 만들어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은 K-콘텐츠가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K-팝 아이돌이 간판인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K-푸드 열풍을 반영한 식음료 매장 등을 조성했다. 현대백화점도 K-콘텐츠 열풍을 타고 ‘더현대 글로벌’ 브랜드를 달고 처음 해외에 진출한다. 이는 롯데백화점처럼 현지에 쇼핑몰을 개점하는 방식이 아닌 해외 현지 리테일과 손잡고 한국 토종 패션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이다. 더현대 글로벌의 첫 번째 해외 진출국은 일본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일본 대형 유통 그룹 파르코와 더현대 글로벌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우선 오는 5월 시부야점에서 1호 팝업 스토어로 노이스 매장을 오픈하며, 이후 이미스·마뗑킴·미스치프 등 11개 브랜드에 대한 단독 팝업스토어를 총 660㎡(약 200평) 규모로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파르코 시부야점을 시작으로 일본 주요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팝업스토어 브랜드는 현대백화점이 직접 발굴해 K-패션 아이콘으로 성장한 브랜드를 입점시킨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 시암 피왓과도 K-콘텐츠 전문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콘 시암 등 피왓 그룹의 주요 쇼핑몰에도 더현대 글로벌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2024-04-1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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