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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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파월 연설 대기…美증시, 통화정책 향방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이번주(18~22일)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미팅,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맞물리며 통화정책 기대와 경제심 사이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설을 포함한 퉁화당국의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경제지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공개되는 7월 FOMC 의사록 공개와 22일 예정된 파월 의장 연설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과 맺은 관세 적용 본격화되면서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가 혼재된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지 시장은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같은 주 잭슨홀 미팅(21~23일)에서의 발언도 통화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 주요 인사 발언도 잇따른다. 보우먼(19일)과 월러(20일), 보스틱(20일), 파월(22일) 등 연준 내 주요 위원들이 공개 연설에 나선다. 시장은 이들의 톤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21일에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기존주택판매 등 주요 선행지표가 대기 중이다. 오는 19일 발표되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실적과 20일의 FOMC 의사록과 EIA 원유 재고,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실적 시즌도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이번주에는 홈디포(19일)와 타겟(20일), 월마트(21일) 등 대형 유통주들의 성적표가 잇따라 공개된다. 이 외에도 에스티로더와 아날로그 디바이스, 줌, 워크데이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정학적 변수도 존재한다. 18일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중국의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 둔화 가능성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Needham 반도체 컨퍼런스(18~19일), Seaport Research 인베스터 컨퍼런스(19~20일), Needham VRC 컨퍼런스(20~21일) 등도 관련 종목 중심으로 개별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잭슨홀 이전까지는 연준의 입장 변화 가능성에 대한 탐색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통화정책 이벤트와 소비주 실적, 중국 경기 우려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18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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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더후 베트남 공략, 신세계V 70% 할인
[이코노믹데일리] 패션, 뷰티 산업의 트렌드는 계절보다 빠르게 변합니다. [김아령의 주간 패뷰레터]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신제품 론칭, 협업 소식, 중요 이슈 등 관련 소식을 가볍게 따라가고 싶은 독자를 위해 내용을 ‘한 주의 기록’처럼 정리했습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패뷰(패션·뷰티)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편집자 주> ◆ LG생활건강 더후, 베트남 공략…셀럽 ‘한나 올라라’ 韓 초청 LG생활건강 더후가 베트남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뷰티 유명 셀럽 ‘한나 올라라’를 한국으로 초청해 ‘더후 브랜드 투어’를 진행했다. 한나 올라라는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140여만명의 팔로워를, 페이스북에서는 137만여명의 팔로워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그는 방한 기간 서울 LG생활건강 본사와 마곡 더후 로얄뷰티연구센터를 비롯해 비첩 순환 에센스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 모던 한복 브랜드 ‘단하’ 매장(메종 단하) 등을 방문했다. 한나 올라라는 더후가 준비한 ‘퍼스널 컬러’ 컨설팅을 받은 후 화장품 연구원들과 함께 본인 컬러와 취향에 맞게 직접 베이스에 색소의 양을 조절하며 신제품 ‘더후 에센셜 립 글로우밤’을 제조하는 체험도 진행했다. ◆ 신세계V, ‘뷰티 더 빅세일’…열흘간 최대 70% 할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신세계V가 오는 17일까지 ‘뷰티 더 빅세일’을 연다.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1개만 구입해도 최대 20%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일부 품목은 최대 70% 할인한다. 이번 행사에는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에베 퍼퓸 등 럭셔리 향수 브랜드 △연작, 스위스퍼펙션, 라부르켓 등 스킨케어 브랜드 △아워글래스, 로라메르시에, 어뮤즈 등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 오리베 등 헤어케어 브랜드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가장 큰 혜택은 총 결제 금액의 최대 2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다. 적립된 포인트는 이후 결제 금액의 최대 50%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LF 헤지스, 바이어 초청 ‘브랜드 체험형’ 수주회 성료 LF 헤지스가 2026년 봄·여름 시즌(26SS) 글로벌 수주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에서 열린 이번 수주회에는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헤지스의 주요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바이어와 국내 유통 관계자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 바이어 방문객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관계자들을 포함해 전체 방문객 수는 2배 이상 늘어났다. 기존 이틀 일정에서 이례적으로 10일간으로 확대 진행된 이번 수주회는 플래그십 총 4개 층을 마치 ‘헤지스 월드’처럼 구성해 컬렉션부터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 방향까지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헤지스는 이번 수주회를 통해 단기 실적 이상의 의미 있는 성과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제품 수주가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성을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공유하고 시장별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서, ‘글로벌 패밀리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해석이다.
2025-08-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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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효과 빛났다…신한은행 땡겨요, 주간 이용자 46만명 '쑥' 外
[이코노믹데일리] 소비쿠폰 효과 빛났다…신한은행 땡겨요, 주간 이용자 46만명 '쑥' 신한은행은 자체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땡겨요'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 발행 효과로 주간 이용자 수(WAU)가 배달앱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땡겨요'의 WAU는 7월 셋째 주(14~20일) 약 101만명에서 7월 넷째 주(21~27일) 약 147만명으로 46만명 증가해 배달앱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으며, 7월 이용자수(MAU)는 약 23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진행한 2만원 이상 2회 주문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 등의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이용자 유입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땡겨요 만렙! 1만원 무한 보상'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땡겨요'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기여에도 힘쓰고 있다. '땡겨요, 상생가게'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나눔을 실천하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21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며, 공정한 리뷰 문화 확산을 위한 '선플 문화' 확산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하나은행, 프리텔레콤 제휴 알뜰폰 요금제 출시…생활비 절감 혜택 하나은행은 알뜰폰(MVNO) 사업자 프리텔레콤과 손잡고 제휴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하나은행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금융과 통신을 결합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휴 알뜰폰 요금제는 데이터 중심의 실속형 상품부터 통신 사용량 별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해 고객의 통신 이용 패턴에 맞춰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첫 거래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첫 거래 고객이 제휴 요금제를 가입하고, 하나은행 계좌로 휴대폰 요금 자동이체를 연결하면 최대 12개월간 매월 3000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8월 한 달간 제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네이버페이머니 포인트 5000원, 프리텔레콤 해외 유심 10% 할인, 프리미엄 건강검진 7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행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프리텔레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스뱅크 "14세 이상 청소년도 계좌 개설 가능"…여권 실명확인 도입 토스뱅크는 여권을 통한 실명확인 방식을 도입해 14세 이상 미성년자에게도 기존 성인 고객과 동일한 금융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확장으로 청소년 고객은 토스뱅크 통장을 시작으로 예적금, 외화통장, 모임통장, 체크카드 등 다양한 상품에 직접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입출금 계좌나 예적금 등 제한적인 상품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변화로 청소년도 실질적인 금융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예를 들어 외화통장을 개설한 청소년은 스스로 외화를 모으고 투자할 수 있으며, 해외여행 시 환전한 외화를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친구와 함께 만든 모임통장으로 회비를 모아 아이돌 콘서트에 가거나, 공동 지출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토스뱅크는 중고거래나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물론 금융사기 범죄 발생 시 선제적으로 피해를 지원하는 '안심보상제' 등을 운영해 미성년자도 안전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권이 없어 실명확인이 어려운 경우나, 보호자를 통해 금융거래를 원하는 청소년을 위해 '아이통장', '아이적금' 등 보호자 대리 가입 방식의 기존 상품도 그대로 유지된다. 우리금융, 광복 80주년 맞아 국가유공자 지원·기부문화 확산에 '힘'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가유공자 지원 및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MOU를 통해 우리금융은 △독립유공자를 위한 생계비 지원 △'모두의 보훈드림' 공동 홍보 △광복 80주년 기념 특판 상품 출시 등 3대 공익사업을 실시한다. 먼저 독립유공자와 가족에게 인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건강(병원비) △생활(의류·외식) △여가(여행·공연) 등 복지 및 생계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와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부가 운영 중인 국민 기부 온라인 플랫폼 '모두의 보훈드림'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모두의 보훈드림은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국민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우리금융은 본점 외벽 전광판, 전국 우리은행 고객용 TV,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해당 플랫폼을 홍보하고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월 납입한도 30만원, 최고 금리 8.15%의 특별판매 금융상품인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선착순 10만좌로 출시한다. 고객이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에 가입하면 우리은행이 계좌당 815원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기부문화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2025-08-06 1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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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5곳 오늘 발표…2000억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이코노믹데일리]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확보를 위한 '국가대표 AI' 기업 5곳의 윤곽이 4일 드러난다. 최종 선발팀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등 총 2000억원규모의 파격적인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 사업은 오픈AI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등 최신 글로벌 AI 모델의 95% 이상 성능을 갖춘 한국형 모델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두의 AI'의 일환이자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 국정 과제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후보 명단에는 10개 팀이 올랐다. 지난달 21일 마감된 공모에는 총 15곳이 컨소시엄을 꾸려 도전장을 냈고 서면 평가를 거쳐 후보군이 압축됐다. 1차 관문을 통과한 곳은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다. 이들은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최근 경쟁적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열기를 더했다. 카카오가 경량 언어모델 6종을 공개했고 SK텔레콤은 '에이닷 엑스'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였다. KT 역시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학습한 '믿음 2.0'을 공개하며 차별점을 부각했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단순 기술 경쟁을 넘어 산·학·연 역량을 총결집했다는 점이다. NC AI는 고려대, 서울대, KAIST 등 학계와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등 산업계 주요 기업을 포함한 14개 기관과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목받았다. 각 팀은 발표평가에서 기술력과 함께 모델 개발에 필요한 GPU, 데이터, 인재 확보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선정된 5개 팀은 앞으로 혹독한 서바이벌 평가에 돌입한다. 과기정통부는 반기마다 평가를 통해 한 팀씩 탈락시켜 2027년 상반기까지 단 두 팀만 남길 계획이다. 생존 조건은 6개월 내 출시된 최신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95% 이상의 성능을 증명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들에게 1500억원규모의 GPU와 628억원규모의 데이터, 250억원의 인재 영입 비용을 지원해 AI 패권 경쟁의 첨병으로 키운다. 특히 GPU는 초기 민간 자원을 임차해 지원하고 이후 정부가 구매한 1만 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AI 기술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5-08-04 08: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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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사례 방지"…금융당국, 랜섬웨어 비상에 전수점검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SGI서울보증의 랜섬웨어 사고로 금융권 보안에 비상이 걸리면서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의 침해사고 대비태세 점검에 나선다. 특히 보안체계 미흡으로 중대한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제도 손질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금융공공기관 침해사고 대비태세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침해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금융권 보안강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IT검사국, 금융보안원 사이버대응본부를 비롯해 SGI서울보증 등 금융공공기관,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금융당국은 이달 중 각 금융사와 금융 공공기관에 자체점검표를 배포해 다음 달까지 외부 접속 인프라 등에 대한 자체점검을 실시하게 한다. 또 각 기관의 점검결과를 취합하고 분석해 필요시 금융사들이 보안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자체점검 결과 등을 참고해 오는 9월부터 금융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증가하는 랜섬웨어에 대한 대응체계와 전산장애 발생시 복구를 위한 백업현황 등을 중점 점검하고, 유사사고에 대한 대비태세가 갖춰져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보안원과 함께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모의 해킹'도 실시한다. 해킹 일시와 대상 금융사를 사전에 알리지 않고 불시에 해킹을 시도해 각 금융사의 해킹 방어체계가 잘 작동하는지와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금융사들의 보안수준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단기 조치와 병행해 금융사가 적극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대비태세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먼저 보안체계 미흡으로 중대한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주도적으로 보안강화를 할 수 있도록 CISO의 권한을 강화한다. 또 금융권 침해 위협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전파하는 '통합관제시스템'도 조속히 구축할 예정이다.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보안사고 발생시 사고시점·내용·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소비자가 금융사별 보안 수준을 비교하고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시를 강화한다. 아울러 금융사별 대응 매뉴얼을 갖춰 전산사고로 업무를 중단할 경우 신속한 우회 서비스와 소비자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 디지털금융정책관은 "최근 정보기술(IT) 발전 등에 따라 해킹 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해지고 있어 대형 IT 기업 뿐 아니라 서울보증 등 금융사까지 침해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금융권에 더 이상 유사한 침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자들 모두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GI서울보증 사례에서 보듯이 금융사의 경우 작은 보안 실수만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큰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다며 금융 신뢰성과도 연관돼 있는 만큼 금융안전에 있어서는 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빈틈없이 점검하고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SGI서울보증 측에선 랜섬웨어 침해사고 경과와 대응현황을 설명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금보원의 신속한 랜섬웨어 복호화 지원에 힘 입어 지난 21일 서버가 모두 복구돼 대고객 업무가 완전 정상화됐다"며 "침해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외부접속 인프라 관리 등 보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보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고 이후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대출 후보증' 등을 통해 대응했으며,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접수된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향후 관련 매뉴얼을 고도화해 유사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금보원은 SGI서울보증 침해사고 조사·분석 과정에서 확인된 사고발생 원인과 랜섬웨어 분석을 통한 데이터 복구 과정을 설명했다. 금보원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경우 다행히 복호화에 성공해 데이터를 손실없이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었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라며 "랜섬웨어 사고에 대비해 실효성 있는 백업·복구 정책을 마련해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리에 참석한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가상사설망(VPN) 등 외부에서 접근 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취약점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제거하고, 불필요한 네트워크 서비스 포트는 원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올해 2분기부터 외부접속 인프라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침해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SGI서울보증 사고 후 두 차례 전 금융권에 유의사항을 긴급 전파한 만큼, 향후 현장점검과 검사를 실시해 유사한 사고가 금융권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각 금융협회 역시 금융사들에 대비태세를 철저히 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협회 차원에서도 회원사 대상 보안강화 관련 정보공유 및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각 금융사가 보안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7-30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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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창업지 순화동에 '빌딩1897' 신사옥 준공…128년 역사 잇는다 외
[이코노믹데일리] 동화약품이 창업터인 서울시 중구 순화동에 신사옥 '빌딩1897'의 준공을 완료하고 본격 입주를 시작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이중표적 저해 항암신약 후보 물질인 네수파립이 호주에서 'PARP 저해제 저항성 암 치료제'에 대한 용도 특허를 취득했다. 유유제약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확산을 위한 '유유 캠페인'을 협업하고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건강기능식품을 지원했다. ◆동화약품, 창업지 순화동에 '빌딩1897' 신사옥 준공…128년 역사 잇는다 동화약품이 창업터인 서울시 중구 순화동에 신사옥 '빌딩1897'의 준공을 완료하고 본격 입주를 시작한다. 28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신사옥은 2022년 11월 21일 착공해 2025년 7월 15일 준공됐다. 연면적은 약 4785평(약 1만5791㎡) 규모로 지하 5층, 지상 16층으로 구성됐다. 1층부터 4층까지는 동화약품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화 라운지'와 카페, 공연 및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260석 규모 대강당 '보당홀' 그리고 로비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5층부터 16층은 업무 공간으로 활용된다. 임직원들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확장형 회의실, 워크 라운지, 오픈 미팅존 등이 조성됐다. 사옥명은 동화약품의 창립연도인 1897년을 기념한 것으로 회사의 뿌리를 되새기기 위한 의미가 담겼다. 동화약품은 1996년 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국내 최고(最古)의 제약회사로 공식 인정받았으며 이번 창업지 복귀를 통해 128년 민족기업의 역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호주서 항암신약 네수파립 'PARP저해제 저항성 암 치료제' 특허 취득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중표적 저해 항암신약 후보 물질인 네수파립이 호주에서 'PARP 저해제 저항성 암 치료제'에 대한 용도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전까지 PARP 저해제에 내성을 가진 난소암 환자에게 PARP 저해제와 ATR 억제제 등 다른 계열 약물과의 병용으로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시도는 있었으나 동일 환자에 다른 PARP 저해제 단독 투여 시 치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고형암에 단독 투여 시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특허로 인정받았다. 특히 네수파립은 PARP 및 탄키라제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표적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 물질로 기존 치료에 실패했던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PARP(Poly ADP Ribose Polymerase)와 암의 성장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NKS)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표적 항암제다. 이번 신규 특허 취득으로 네수파립은 암종에 상관없이 기존 PARP저해제에 저항성을 가진 고형암 가운데 상동재조합 결핍(HRD)을 갖는 고형암 환자에게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기존 PARP저해제로 치료 시 효과를 보지 못했던 PARP 저항성 고형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네수파립의 신규성과 진보성에 대한 가치와 독점적 권리를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확보한 만큼 새로운 치료제 개발로 활용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임상 개발을 통해 네수파립의 치료 적응증을 확대하고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미충족 의료수요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허는 21개 국가에 패밀리 특허로 출원 중이며 호주뿐 아니라 유라시아 및 남아프리아공화국에도 등록을 완료했다. 특허의 존속기간은 2042년 5월 18일까지다. ◆유유제약, 유유캠페인 협업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건강기능식품 전달식 유유제약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확산을 위한 '유유 캠페인'을 협업하고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에 건강기능식품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유제약은 유판씨 멀티구미, 인사메디포르테, 눈앤굿, 맨앤굿 등 건강식품 총 6종을 국유단에 전달했으며 기부한 제품들은 호국영웅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에게 증정된다. 유유 캠페인은 '당신도(YOU), 당신의 지인도 유(遺)가족일 수 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6·25전쟁 당시 전사했으나 수습되지 못한 12만 여위의 유해를 찾아 유가족과 DNA 검사를 통해 일치하는 호국영웅(전사자)을 국립 현충원에 모시는 보훈사업을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유유 캠페인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본인 친·외가 8촌 이내에 6·25 미수습 전사자가 있는지 확인 후 인근 군부대, 군·보훈·적십자병원, 보건소에서 구강을 스폰지 막대로 문지르는 간단한 시료 채취에 응하면 된다. 시료 채취 시 기념품 및 건강기능식품이 증정되며 유가족으로 확인될 경우 1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6·25 전사자 신원확인 시 유가족 대표에게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우승표 유유제약 e커머스본부 본부장은 "유유제약은 앞으로도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8 16: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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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여파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4주 연속 둔화
[이코노믹데일리] 6.27 대출 규제 여파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감소했다. 27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 아파트시장 동향'(7월 21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전세가격도 0.02%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0.19% 상승하여 2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주(0.24%) 대비 상승폭은 감소했다. 서울 내에서는 강동구, 송파구, 성동구 등이 상승률 상위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재건축과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송파구는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에서 이전 거래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서울의 모든 자치구가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24주째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률은 6월 2일 0.05%에서 6월 9일 0.11%, 6월 16일 0.12%, 6월 23일 0.09%, 6월 30일 0.09%, 7월 7일 0.09%, 7월 14일 0.11%, 7월 21일 0.07%로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서울 지역별로 강동구(0.40%), 용산구(0.33%), 송파구(0.20%), 종로구(0.13%), 양천구(0.13%) 등이 상승했으며 서초구(-0.22%)만 하락했다.
2025-07-27 17:4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