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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PF 공동펀드 조성 잠정 중단
[이코노믹데일리] 저축은행 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추진해 온 공동펀드 조성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매각 노력 끝에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대폭 개선되면서 추가 펀드 조성보다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편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20일까지 진행한 업계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당초 3월 내 마무리를 목표로 했던 '7차 PF 공동펀드'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동펀드는 저축은행 업계 부동산 PF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중앙회가 주도적으로 조성·운영하는 펀드다. 공동펀드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저축은행은 매각 희망 PF 대출 및 토지담보대출 사업장 현황 내용을 중앙회에 제출하면 된다. 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권 수요 조사를 끝낸 뒤 매각 자산운용사를 선정한다. 저축은행 업계는 2024년 1월 330억원 규모의 1차 펀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 6차 펀드까지 쉼 없이 부실 정리에 매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4차례에 걸쳐 약 2조41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정리하며 건전성 회복에 속도를 냈다. 업계 공동의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대형 저축은행 부동산 PF 금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SBI저축은행 688억원 △OK저축은행 5952억원 △웰컴저축은행 2900억원 등이었다. OK저축은행은 2820억원가량을 감축했고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도 각각 125억원과 7억원 등으로 규모를 축소했다. 연체율 하락 폭은 더 두드러졌다. 2024년 말 10.39%에 달했던 OK저축은행의 연체율은 0.17%로 내려앉았다. 웰컴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은 각각 2.46%에서 0.15%, 7.02%에서 1.26%로 개선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그간 공동펀드를 통한 꾸준한 매각 덕분에 부실채권 규모와 연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향후 시장 상황과 각 사의 건전성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펀드 조성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2026-01-27 08:17:02
증권사 랩어카운트 회복세 본격화…미래에셋·NH, WM 실적 '호조'
[이코노믹데일리] 증시 활황 속 개인투자자 자금이 증권사 랩어카운트로 이동하며 랩 시장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하며 증권가 전반의 랩 시장 회복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증권사들의 일임형 랩어카운트 자산은 91조2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가 호황을 보인 지난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랩어카운트 자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계약자산은 8조4600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투자자 자금 유입이 본격화됐다. 랩어카운트는 '포장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Wrap'과 '계좌(Account)'의 합성어로, 증권사가 고객의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투자 실행까지 전 과정의 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장기 운용이 가능하고 투자자 성향에 맞춘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개인 투자자 선호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랩어카운트 회복세는 WM 부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WM 수익은 91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랩어카운트 수익이 330억원으로 전체 금융상품 수수료에서 가장 큰 비중(약 36%)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NH투자증권 WM 수수료 수익도 전 분기보다 21.5% 늘어난 35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258억원, 2분기 296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해 왔으며 자산관리 수수료 역시 119억원으로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시장 흐름을 전략적 세일즈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이후 대형사를 중심으로 지점형·본사형 상품과 비대면 랩 서비스를 확대하며 가입을 유도하고 있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랩 상품 출시 등 판매 전략도 다변화되는 추세다. 랩어카운트 잔고가 5조원을 넘는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연금랩'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산배분위원회가 결정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추종해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하는 연금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NH투자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RA)로 운용하는 '글로벌 로보랩'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상품은 금융위원회 RA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검증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동 매매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가능하다. 두 상품 모두 장기·맞춤형 운용이 가능하지만 운용 방식과 기술 적용에서 각 사의 차별점이 뚜렷하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연금과 랩어카운트 중심의 자산관리 전략을 꾸준히 강화해온 만큼 향후에도 관련 수익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자산관리 시장이 펀드 중심에서 자율성이 높은 랩 상품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전반적인 랩 시장의 성장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NH투자증권의 경우 본사가 지점 PB(프라이빗뱅커) 영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갖춰 영업 효율성을 높인 점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2025-11-12 06:06:00
SPC, 내달부터 3조3교대 시범 운영…"야간 8시간 초과 근무 없애"
[이코노믹데일리] SPC그룹이 다음 달 1일부터 각 계열사 별로 개편된 생산직 근무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27일 SPC에 따르면 이번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은 SPC 각 계열사별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SPC삼립 시화공장 방문 간담회 직후인 지난달 27일, SPC는 10월 1일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근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SPC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긴 9월부터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애고, 3조3교대(SPC삼립·샤니)를 도입하거나 중간조를 운영(SPL·비알코리아)한다. 중간조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생기는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약 250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진다. SPC그룹의 전체 직원 2만2000여명 중 생산직은 6500여명으로 생산 인력이 약 4% 증가한다.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와 관련해 사별로 기본급 인상과 추가 수당 신설, 휴일·야간수당 가산 비율 상향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잠정 합의가 이뤄졌으며, 일부 추가 조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단체협약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추가 고용과 임금 보전 등 근무제 개편 시행에 따라 SPC그룹 전체적으로 연간 33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SPC그룹 전체 영업이익(768억원)의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의 경우 3조3교대 근무 체제를 도입하고 잠정적으로 주 6일 근무가 이뤄진다. 생산직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에서 주 48시간 이하로 줄어든다. 야근 및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본급을 인상하고, 휴일수당 가산율을 기존 50%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SPL은 기존 주간조와 야간조 사이에 중간조 체제를 도입하고 일부 라인에 주 6일제를 도입해 야간근로 시간을 줄인다. 임금 보완책으로 야간수당 가산율을 50%에서 79%로 상향 조정하고, 특별수당을 지급한다. 파리크라상, 샤니, 비알코리아 등도 사별 환경에 맞게 다양한 방안으로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 SPC그룹 각 계열사는 9월 한달 간 새로운 근무제도를 시범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추가 의견들을 반영해 10월 1일부터 전사에 안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보완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근로자의 안전 강화라는 대승적인 목표를 위해 각 사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함께 최선의 방향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근무제 개편과 함께 현장의 작업중지권 강화와 안전 스마트 신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안전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7 17: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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