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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영등포 유원제일2차 재건축 수주… '파로써밋49'로 한강변 랜드마크 조성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대형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정비사업 부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로의 개발 구상이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4일 “지난 1일 열린 유원제일2차 재건축정비사업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7-2번지 일대 약 3만㎡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7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703세대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3702억원(VAT 별도)으로, 한강변 입지와 더블역세권이라는 교통 접근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사업지는 2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당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영등포 일대에서 보기 드문 초고층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단지 인근에는 당서초·당서중·선유고 등 우수 학군이 밀집해 있으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일부 세대는 향후 높은 분양가 형성도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새 단지명으로 ‘파로써밋49(FARO SUMMIT 49)’를 제안했다. ‘파로(FARO)’는 스페인어로 ‘등대’를 뜻하며, “한강변 하이엔드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랜드마크”라는 의미를 담았다. ‘49’는 최고 층수를 상징한다. 설계에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가 참여한다. 저디는 일본 롯폰기힐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LA 산타모니카 플레이스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사무소로, 이번 프로젝트에 하이엔드 감각을 더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조합 요구에 따라 한강 조망 세대를 기존안 대비 117세대 늘리고, 단지 최고층에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연결된 복층형 ‘스카이 어메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 공급 1위 건설사로서 쌓아온 정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속도를 높여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09: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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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호선 싱크홀 전 5차례 점검에도 전조 못찾아…"점검 내실화 시급"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3월 말 발생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 현장의 대형 땅꺼짐(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사고 직전까지 총 다섯 차례의 안전점검이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사고의 전조를 포착하지 못한 점이 드러나면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현장점검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3월 24일 이전 한 달 동안 1공구 구간에서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자체 점검이 세 차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합동 점검이 한 차례, 외부 기관의 정기 점검이 한 차례 등 총 다섯 차례의 안전점검이 진행됐다.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현장을 들여다본 셈이지만, 붕괴 가능성을 시사할 만한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터널 구간을 포함해 1공구 전체에 대해 정기적인 점검이 이뤄졌다”며 “점검 과정에서 터널 내부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3월 24일 오후 6시 29분,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지름 20m, 깊이 18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인근 도로를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지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는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지하공사와 싱크홀 간의 연관성도 현재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아직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점검과 사고의 직접적 연관성을 판단하려면 사조위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섣불리 원인을 연결 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발생 직전에도 다섯 차례나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존의 점검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수 영남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땅꺼짐 사고는 그 특성상 사전 조짐을 감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서울시나 외부 전문가들이 단기간의 점검으로 위험을 정확히 포착하기엔 기술적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반복되는 사고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점검의 내실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특별점검을 시행하지만 정작 점검이 형식적으로 끝나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다양한 기관의 반복 점검에 시공사도 대응에 지치고 있고, 그 와중에 정작 공사는 제대로 못 하는 사례도 있다”며 “점검의 횟수보다도 매 회차 점검의 질을 높여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사고 이후 강동구 일대와 유사 사고 우려 지역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도 지난달 27일 굴착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대형 사고에 대해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은 여전히 피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내달 발표될 사조위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현장 안전관리 체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6-11 1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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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동 땅꺼짐 비극…정부, 원인 못 밝히고 2개월 추가 조사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지난 3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싱크홀) 사고 원인 조사를 두 달 더 연장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보다 면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당초 이달 30일까지였던 조사 기한을 7월 30일까지로 연장한다. 지하안전법 시행령에 따라 최대 6개월까지 조사가 가능하다. 사조위는 그동안 지하철 9호선 공사 시공 및 관리 실태, 사고 지점의 지질 조건, 분야별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왔다. 현장조사 4회, 사고지점 4곳 시추 및 8곳 시료 채취, 토질시험 등도 진행됐다. 향후 사조위는 지반 안정성 해석, 3차원 지질구조 및 상하수도 관망도 분석, 세종-포천 고속도로 시공 및 설계 검토 등 추가 정밀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인준 사조위원장은 전문기관 추가 분석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고 원인을 객관적으로 밝히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명일동 싱크홀 사고는 3월 24일 오후 6시 29분,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교사거리 도로에서 연장 18미터, 폭 20미터, 깊이 30미터 규모의 대형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사건이다. 싱크홀로 오토바이가 추락해 1명이 숨졌고 차량 운전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굴착공사장 지반침하 예방활동 강화, 지반침하 사후관리체계 정비, 굴착공사 단계별 안전관리체계 개선, 지하안전 관리 신뢰도 제고 등을 골자로 한 굴착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방안도 내놨다.
2025-05-28 13: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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