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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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엑스 3.1' 공개…크래프톤·리벨리온과 '소버린 AI' 연합군 결성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국내 산업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초거대 연합군을 결성하며 '소버린 AI(AI 주권)' 확보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자체 기술력과 압도적인 생태계 연합을 양 날개로 삼아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선언이다. SKT는 24일 독자 구축한 340억(34B) 매개변수 규모의 LLM '에이닷엑스(A.X) 3.1'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이 모델은 SKT가 데이터 학습부터 모든 단계를 직접 수행한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됐다. 특히 기존 버전이 한국어 대화 성능에 집중했다면 이번 모델은 코드 작성과 수학 문제 해결 등 고차원적인 추론 능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성능 효율도 주목할 만하다. 에이닷엑스 3.1은 상위 모델인 에이닷엑스 4.0보다 매개변수 규모가 절반 이하지만 한국어 능력 평가에서는 90%에 육박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SKT는 이로써 고성능 모델과 경량 모델을 포함한 총 4종의 LLM 라인업을 오픈소스로 제공, 개발자들이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생태계 저변을 넓혔다. 이러한 기술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SKT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SKT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면면은 화려하다. 국내 최대 게임사 크래프톤, 모빌리티 데이터 강자 포티투닷, AI 반도체 팹리스 리벨리온, AI 에이전트 기업 라이너 등 각 분야 선도 기업과 서울대, KAIST 연구진이 합류했다. 반도체부터 모델, 데이터,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연합체가 탄생한 것이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관계사는 물론 몰로코, 씨메스, 스캐터랩 등 'K-AI 얼라이언스' 핵심 파트너사들도 개발될 모델의 활용 의향서를 제출하며 힘을 보탰다. 이는 컨소시엄이 개발할 모델이 탄탄한 수요 기반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SKT 컨소시엄은 단순히 기존 모델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을 모두 이해하는 '옴니모달' 기술을 적용한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나아가 현재 AI 업계 표준인 '트랜스포머' 구조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차세대 아키텍처 연구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독자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각 분야 선도기업들과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향후 소버린 AI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적인 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24 10: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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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 공모 외
[이코노믹데일리] 보령이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은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그룹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 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대웅제약이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베스티안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보령,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 공모 보령이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응모자격은 의사면허 소지자는 누구나 가능하며 국내외 거주자도 모두 참여 가능하다. 자유 주제의 수필을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A4용지 2.5~3장 분량)로 작성해 오는 9월 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2005년 보령과 한국수필문학진흥회가 제정해 의료 현장 경험을 담은 의사들의 따뜻하고 생생한 글을 통해 '인술(仁術)'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상작은 총 9편으로 대상(1명), 금상(1명), 은상(2명), 동상(5명)이 선정되며 11월 중 보령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이 가운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수필 전문 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동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지난 20년간 16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의료인의 삶과 철학을 문학적으로 조명해 왔다. 지난해 대상은 신달식 인천병무지청 의사의 '표적 항암제와 사랑의 역사'가 대상을 수상했다. ◆ 동아쏘시오그룹, 중대재해 대응 모의훈련 실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은 23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그룹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 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24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중대재해 훈련은 위기 상황 발생 시 인명과 자산을 보호하고 책임 있는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훈련은 안전사고 VR(가상현실) 체험존을 통해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들이 실제 유사한 환경에서 안전사고를 체험하고 전기차 화재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전문강사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이론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대응 △호흡기 보호의 중요성 등에 대해 실질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안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안전보건 의식을 높이고 잠재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며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들이 안전 인식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웅제약, 베스티안재단와 손잡고 첨단재생의료 협력 MOU 체결 대웅제약이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베스티안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양사는 △자가 NK세포를 활용한 면역 관련 질환 임상 연구 △엑소좀을 활용한 화상환자용 창상치료제 공동 개발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NK세포 연구는 관련 규정에 따라 먼저 임상연구로 시작돼 향후 성과에 따라 치료 분야로의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며 엑소좀 창상치료제는 기존 화상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창상 치료는 소독과 피복제를 통한 일시적 보호와 피부이식인 반면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은 성장인자를 포함해 피부 재생을 촉진할 수 있어 차세대 화상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기존 치료보다 이상 반응과 회복 기간을 줄이고 의료진은 간편한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자가 NK세포, 줄기세포, 엑소좀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재생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GMP 인증을 받은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은 물론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인체세포등 관리업, 세포처리시설 허가 등을 통해 고품질 세포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베스티안병원은 첨단재생의료법에 따라 임상연구 및 치료 수행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화상 치료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2025-07-24 1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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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수상 '영예'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TV, 스마트폰 등 10개 제품이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생활가전 중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 비스포크 AI 원바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비스포크 큐커 직화오븐 등 5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네오 QLED 8K, 삼성 컬러 이페이퍼,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8, 갤럭시S25시리즈, 갤럭시 북5 프로 등 5개 제품도 선정됐다. 올해의 녹색상품은 전국 20개 소비자·환경 단체 전문가와 300명의 소비자가 투표단이 참여해 환경성과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뽑는다.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갖춰 소비자가 구매 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대상 제품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LG전자 제품도 녹색상품으로 대거 선정돼 업계 최다, 16년 연속 수상 기업에 올랐다. LG전자는 올해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총 13개 생활가전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 올해 수상 제품은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 디오스 광파오븐, 디오스 전기레인지,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디오스 식기세척기,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컨버터블패키지 오브제컬렉션,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하냉동, 코드제로 AI 오브제컬렉션 A9,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부스터, 휘센 오브제컬렉션 제습기,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 등이다. 특히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는 소비자가 뽑은 인기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곽도영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들로부터 LG전자만의 고효율 가전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은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1: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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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웍스코리아, 하이테크 산업용 솔루션 시장 공략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산업용 저장장치 및 엣지 AI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 이노디스크(Innodisk)의 국내 공식 대리점인 마이크로웍스코리아가 고신뢰성 산업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웍스코리아는 스마트팩토리, 의료기기, 항공·방산, IoT 등 핵심 산업 분야에 이노디스크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극한 환경을 극복하는 이노디스크의 독보적 기술력 이노디스크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극한의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에 있다. 갑작스러운 전력 차단을 방지하는 보호 기술(iCell)과 S.M.A.R.T 수명 예측 기능이 탑재된 고신뢰성 SSD는 고내구성 SLC 및 3D TLC NAND 플래시로 설계됐다. 또한 영하 40℃부터 영상 85℃에 이르는 폭넓은 작동 온도 범위를 지원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한다.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해 AES 암호화, 쓰기 방지(Write Protection), TCG Opal 2.0 등 최신 보안 기능도 탑재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노디스크의 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및 제조 자동화 △항공·우주·방위산업 △의료기기 △AI 엣지 디바이스 △산업용 로봇 등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제품 공급 로드맵과 엣지 AI 컴퓨팅 모듈, 엣지 서버용 SSD 등 다각화된 라인업을 통해 AI/IoT 엣지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웍스코리아, 단순 유통을 넘어 '기술 파트너'로 마이크로웍스코리아는 단순한 제품 유통을 넘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제품을 제안하고, 펌웨어 커스터마이징과 같은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AS9120 인증을 기반으로 관련 프로젝트에 전문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국내 재고를 활용한 신속한 납기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사의 불용 부품 거래를 지원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철 마이크로웍스 코리아 대표는 "이노디스크의 최신 PCIe Gen5 NVMe SSD 시리즈는 OCP 데이터센터 사양 v2.0을 만족하며 AI 학습, 빅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데이터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검토부터 양산까지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부터 항공·우주·방산 고객과의 실제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3 09: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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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택 PF에도 '공적 보증' 첫 도입…1조 규모
[이코노믹데일리] 오피스, 물류센터 등 비(非)주택 건설 사업장도 앞으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공적 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주택 사업장에 집중되던 공공 보증이 비주택 부문까지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국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최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건설공제조합의 보증 대상을 시행사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조합원(시공사)뿐 아니라 이들과 도급계약을 맺은 부동산개발업자 등에게도 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건설공제조합은 비주택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대 1조원 규모의 PF대출 보증 상품을 마련해 시행사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대출 보증 상품은 이미 준비돼 있고, 국회 본회의 통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에 홍보할 계획”이라며 “시행 초기에는 자금 조달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행사 자산을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담보를 요구할지 등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실무 논의 단계다. 기존에는 주택사업에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금융공사(HF) 등 보증기관이 존재했지만, 비주택 사업장에 대한 보증은 제도적으로 전무했다. 이로 인해 오피스텔·물류센터·상업시설 등 비주택 사업장은 금융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PF 시장 침체 속에서 시행사 부실이 확산되는 현실도 입법의 배경이 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PF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공매에 나온 비주택 사업장은 총 132곳, 감정평가액만 4조7200억원에 이른다. 국토부는 전체 PF사업장(210조원) 중 비주택이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은 166조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했고, 여유 보증 한도는 30조원 수준이다. 자본금은 6조5700억원으로, 당국은 이번 제도 확대가 조합 재정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행사 자금 경색은 시공사의 책임준공·지급보증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설시장 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1조원 한도로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 시행사 대표 A씨는 “정부가 제도 개편을 예고한 뒤 PF 신규 대출이 사실상 멈춘 상태에서 한참 뒤늦은 대책”이라며 “공적 보증 자체는 의미 있지만, 시장 회복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도 “개발사업이 활발해야 건설사에도 일감이 돌아간다”며 “중소 시행사도 실질적인 혜택을 보려면 보증 한도를 크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개정안은 다음달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연내 시행될 예정이다.
2025-07-22 08: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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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여의도·성수…한강변 재건축 '빅매치'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올 하반기 서울 압구정·여의도·성수 등 주요 한강변 재건축 단지가 잇따라 본격 추진되면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익성과 상징성이 높은 ‘대어급’ 사업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일부 사업지에선 ‘퍼주기식’ 제안이 나오며 과열 양상도 감지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핵심 사업지로 꼽히는 ‘개포우성7차’는 내달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간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1122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는 이 단지는 조합원 수요와 상징성이 높아 업계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삼성물산은 건설사 중 유일한 AA+ 신용등급을 앞세워 금융 조건에서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조합원 분양계약 30일 이내 환급금 전액 지급, 분담금 상환 4년 유예, 이주비·임차보증금 반환비 등 전액 책임 조달 등 ‘역대급’ 조건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CD+0.0% 금리로 사업비 전액을 조달하겠다고 밝혔으며, 1조원 규모 사업촉진비와 이주비 LTV 100% 보장 등을 내세워 맞불을 놨다. 상대적으로 낮은 A등급 신용등급을 보완하기 위해 사업 추진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개포지구 내 ‘개포우성4차’ 재건축도 본격적인 수주전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현재 459가구에서 1080가구로 확대되며, 총 공사비는 약 6498억원 규모다. 입찰 마감은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삼성물산·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의 3파전이 예상된다. 도곡동 중심 입지에 있어 인근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한 교두보로 평가된다. 송파구 ‘송파한양2차’는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 744가구에서 1346가구로 재건축되며, 공사비는 약 6856억원으로 책정됐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9428가구 규모로 서울 동북권 최대 정비사업지 중 하나다. 이 중 최대 규모인 성수1지구는 내달 입찰 공고가 예정돼 있으며,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성수2지구는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수주를 위해 조합에 제시하는 조건이 갈수록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공사비 상승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합 측도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7-22 0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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