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8건
-
-
-
클루커스, 위즈와 손잡고 국내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클라우드 전문 기업 클루커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선도 기업 위즈(Wiz)와 협력하여 국내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위즈가 최근 한국에 로컬 데이터센터를 개소한 것을 계기로 이루어졌으며, 국내 기업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 Cloud 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 기반의 혁신적인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위즈의 AI 보안 상태 관리(AI-SPM, AI-Security Posture Management)는 AI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AI 환경의 잠재적인 취약점 탐지, 보안 설정 강화, 공격 경로 차단, 섀도우 AI 리스크 식별 등 포괄적인 AI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위즈는 한국 데이터센터 개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 및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도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클루커스는 위즈와의 협력을 통해 위즈 솔루션의 국내 시장 안착과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루커스는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위즈 솔루션 도입 및 운영을 위한 전담 기술 지원팀을 운영한다. 클루커스는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보안 전략과 심층적인 취약점 분석을 제공하여,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이번 위즈 한국 리전 오픈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을 보다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클루커스는 위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첸 위즈 아태·일본지역 부사장은 "한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위즈의 투자를 보여주는 한국 리전 개소를 통해, 클루커스와 같은 전문 파트너와 협력하여 더 많은 한국 고객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클라우드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8 14:21:57
-
-
LG유플러스, '퀀텀 보안' 갑옷 입힌 AI 에이전트 '익시오'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아이씨티케이(ICTK)와 손잡고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보안 협력을 한층 강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비롯한 모바일 서비스 보안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ICTK의 핵심 특허 기술인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 Physical Unclonable Function)을 암호키 관리 시스템(KMS) 서버에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 PUF는 반도체 칩의 고유한 물리적 특성을 활용, 암호키를 생성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쉽게 말해 각 반도체 칩마다 고유한 '지문'을 이용하여 암호 키를 만들기 때문에 별도로 암호 키를 저장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마다 동일한 키를 생성하여 해킹이나 복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고객이 LG유플러스 통신 서비스 이용을 위해 로그인하면 가입자 인증 과정에서 암호키가 생성된다. 이 암호키는 데이터 보호 및 안전한 전송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PUF 기술 기반의 암호키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AI 에이전트 익시오의 음성 통화 보안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더 나아가 LG유플러스는 암호키 생성 과정에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을 적용, 암호키의 복잡성을 극대화하여 외부 해킹 위협을 원천 봉쇄한다. 또한 암호키 전송 시에는 양자내성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 알고리즘을 적용, 데이터 도청 및 중간자 공격(Man-in-the-Middle Attack)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3중 양자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익시오 사용자들은 퀀텀칩 등 별도의 하드웨어 추가 없이도 외부 위협 걱정 없는 안전한 통화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와 ICTK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연내 PUF 칩을 내장한 USIM(가입자 식별 모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단말 자체의 보안까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PUF USIM은 고객의 암호키를 별도의 보안 영역에 저장함으로써 유플러스의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기업용 양자보안 회선 상품 상용화를 시작으로 양자보안 생태계 확장에 주력해왔다. 보안 솔루션 U+PQC-VPN, 기업용 ID 관리 솔루션 알파키(AlphaKey) 등을 잇달아 상용화했으며 광전송망 양자내성암호 전환 프레임워크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제안, '2024 우수 표준 인증'을 획득하는 등 양자보안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심지능(Assured Intelligence)’ 브랜드 ‘익시 가디언(ixi-Guardian)’을 통해 AI 보안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기술 △온디바이스 sLM(small Language Model) 기술 그리고 이번에 적용되는 △양자암호 기술 등이 포함된다. 강종오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상무)은 "유플러스의 모든 서비스는 고객의 편리함과 더불어 신뢰와 안심을 최우선으로 설계된다"며 "향후에도 양자보안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 고객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보안 최우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원 아이씨티케이 대표이사는 "ICTK의 PQC 및 PUF 기술이 LG유플러스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폭넓게 적용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양자보안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LG유플러스의 양자보안 강화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 시대 핵심 경쟁력인 ‘보안’을 확보하고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5-03-13 09:38:04
-
셀렉트스타, MWC25서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 성료… AI 보안 중요성 '각인'
[이코노믹데일리] AI 스타트업 셀렉트스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현지 시각)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규모로 진행되어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며 생성형 AI 보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는 AI 모델의 보안과 안정성을 강조하고 생성형 AI 서비스의 신뢰성 검증 필요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셀렉트스타가 구축한 레드팀 플랫폼을 통해 LLM(대규모언어모델)에 프롬프트 공격을 시도, 유해하거나 차별적인 결과, 시스템 오용 사례 등을 찾아내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와 공동 주최사로 참여한 셀렉트스타는 레드팀 플랫폼 운영, 문제 출제, 응답 검수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사전 신청자 335명 중 중국, 일본, 싱가포르, 카타르, 튀르키예, 미국, 영국, 스페인, 독일, 스위스 등 다양한 국적의 100여 명의 참가자가 현장에서 AI 모델에 대한 공격 기술을 겨뤘다. 특히 이번 챌린지에는 LG유플러스의 엑사원 기반 소형 언어모델 익시젠, 아랍에미리트 TelecomGPT, 말레이시아 AIngineer 등 다국적 LLM이 출제 모델로 활용돼 이목을 끌었다. 최종 우승은 생성형 AI 오류를 가장 많이 발견한 싱가포르 투자 전문가 투 무젠 토미시에게 돌아갔다. 셀렉트스타는 GSMA, 후원사 e&와 협력하여 내년 MWC에서 더욱 확대된 규모의 레드팀 챌린지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행사에서 레드팀 챌린지 개최와 더불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을 최초로 공개하며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다투모 이밸’은 생성형 AI 서비스의 신뢰도를 자동 분석 및 검증하는 솔루션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는 “MWC25에서 글로벌 레드팀 챌린지 최초 개최와 ‘다투모 이밸’ 솔루션 해외 시장 첫선을 통해 AI 모델 신뢰성 검증이 업계의 중요한 과제임을 재확인했다”며 “셀렉트스타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솔루션 고도화에 힘쓰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렉트스타의 ‘다투모 이밸’은 국내 최초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으로, AI 서비스 운영 중 발생 가능한 오류와 위험성을 사전 식별 및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MWC25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AI 전문가 및 파트너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 적용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2025-03-07 17:33:25
-
-
국내 통신 3사, AI 수익화 격돌…B2B 시장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기점으로 인공지능(AI) 수익화 전쟁의 최전선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MWC25에서 공개된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그간 축적해온 통신 인프라와 AI 기술을 융합, 기업 시장(B2B)을 정조준하며 ‘돈 되는 AI’ 모델 발굴에 사활을 걸었다. 이는 정체된 통신 시장의 성장률을 극복하고 AI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통신사들의 절박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로 클라우드 시장 ‘판’ 흔든다 SK텔레콤은 MWC25에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를 전면에 내세워 클라우드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핵심은 에너지 효율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AIDC 솔루션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고성능 GPU(그래픽 처리 장치) 수요 폭증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주목, SKT는 액체 냉각 기술 등 자체 개발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AIDC에 집약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비용을 30% 절감하고 AI 기지국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한 엣지 컴퓨팅 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특히 글로벌 통신사 연합체인 GTAA, 도이치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T의 수익화 전략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첫째, 데이터센터 에너지 절감 기술을 클라우드 기업에 라이선스 형태로 판매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 둘째, AI 기반 보안 솔루션 ‘AIDC 시큐어에지’를 금융, 의료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 공급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 셋째, 2026년까지 AI 관련 매출 5조원을 달성, 2023년 대비 150% 성장을 목표로 제시하며 AI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SKT의 AIDC는 AI 훈련에 필수적인 고성능 GPU의 전력 문제를 해결할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 성공 여부가 SKT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KT, ‘K-컬처’와 AI 에이전트 결합…B2B 시장 ‘승부수’ 던진다 KT는 MWC25에서 ‘K-컬처’와 AI 에이전트라는 이색적인 조합을 무기로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4종(시장 분석, 탄소 관리, 고객 상담 지원, 콘텐츠 제작)을 상용화하고 여기에 K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제작에 AI 음성, 영상 합성 기술을 접목하여 콘텐츠 수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해 문화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KT의 비전이 엿보인다. 뿐만 아니라 6G, 양자암호 기술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통신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KT의 AI 에이전트 사업은 중소기업 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한다. 월 9만9000원 요금제를 출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흡수하여 25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또한 AI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한 ‘K-STREET’ 플랫폼을 통해 해외 문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양자암호 솔루션을 공공기관, 군사 분야에 납품하여 보안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KT는 이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현지 언어로 K드라마 자막을 생성하는 AI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며 2025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AI 자막 생성 서비스는 기존 번역 비용의 1/10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 LG유플러스, ‘신뢰’ 기반 AI 보안 시장 ‘정조준’…프라이버시 수호 나선다 LG유플러스는 MWC25에서 ‘신뢰성 있는 AI’를 전면에 내세워 프라이버시 보호를 중시하는 시장 트렌드를 정조준한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개인 정보를 단말기 내에 저장, 처리하여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고 딥페이크 방지 기술 ‘안티 딥보이스’, 양자암호 기반 화상회의 시스템 ‘익시 비전’ 등 보안 솔루션을 잇달아 선보이며 AI 보안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고조되는 보안 및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해소하고 ‘안전한 AI’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LG유플러스의 차별화 전략이 돋보인다. LG유플러스는 개인용 AI 보안 앱을 월 7900원에 유료화하여 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스미싱 탐지 솔루션 공공 조달 시장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26년까지 AI 보안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 AI 보안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한국AI협회가 2025년 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0대 이상 응답자의 72%가 “AI 보안 유료 서비스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LG유플러스의 주요 타깃 고객층과 정확히 일치하며 LG유플러스의 AI 보안 전략이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 B2B·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통신사 ‘새로운 격전지’…과제 산적 통신 3사의 MWC25 전략은 공통적으로 AI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 즉 B2B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집중되어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7년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규모가 약 5000억 달러(약 6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중 45%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통신 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B2B 및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하지만 통신 3사 앞에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화웨이, 구글 등 글로벌 IT 공룡들이 이미 클라우드 AI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EU AI법 등 글로벌 규제 강화 추세는 AI 기술 상용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막대한 AI 인프라 구축 비용 대비 수익 회수 시점(ROI)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도 통신사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 2025년은 통신사 AI 전쟁 ‘원년’…미래 생존 전략은 ‘차별화’ MWC25를 기점으로 통신 3사는 더 이상 단순한 ‘데이터 파이프’ 역할에 머물지 않고 AI를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SKT는 AI 데이터센터 기반 ‘인프라 판매’, KT는 AI 에이전트 중심 ‘플랫폼 수익’, LG유플러스는 AI 보안 서비스 기반 ‘신뢰’라는 각기 다른 색깔로 시장을 공략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결국 성공의 열쇠는 △기업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글로벌 표준 기술을 선점하며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달려 있다. 한편 삼성 갤럭시 S25, 애플 아이폰 16 등 차세대 스마트폰과의 AI 생태계 협력 또한 통신사 AI 전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MWC25는 통신 3사의 AI 전략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2025-03-03 06:00:00
-
세일즈포스-구글 클라우드, AI 동맹 강화…기업 맞춤형 AI 시대 연다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적인 AI 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구글 클라우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기업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세일즈포스는 구글의 첨단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극 활용, 기업들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안전하게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지난해 9월 구글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 심화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에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전격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더불어 에이전트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커스터머 360 등 세일즈포스의 핵심 AI 서비스를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기업들이 특정 AI 모델에 얽매이지 않고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구글 제미나이 도입으로 에이전트포스는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역량을 갖추게 된다. 특히 제미나이의 ‘200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는 복잡한 작업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또한 구글의 ‘버텍스 AI(Vertex AI)’와 연동을 통해 실시간 검색 및 분석 기능이 강화되어 에이전트포스는 더욱 신뢰도 높은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AI 역량 강화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즉각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보험 업계에서는 사고 현장 사진과 고객의 음성 증언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 보험금 청구의 타당성을 신속하게 평가하고 음성 합성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결과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공급망 관리(SCM) 분야에서는 세일즈포스 커머스 클라우드의 배송 데이터와 구글 검색의 실시간 기상 정보, 항만 혼잡도 등을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잠재적인 공급망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AI 보안 및 신뢰성 강화에도 주력한다. 세일즈포스 고객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최적화 인프라에서 세일즈포스의 ‘통합 플랫폼(Unified Platform)’을 운영하며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Einstein Trust Layer)’가 제공하는 △다이나믹 그라운딩 △제로 데이터 리텐션 △독성 검사 등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기능을 통해 안전한 AI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향후 세일즈포스 제품이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출시되면 고객들은 더욱 편리하게 세일즈포스 솔루션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세일즈포스는 서비스 클라우드와 구글 ‘고객 인게이지먼트 제품군(Customer Engagement Suite)’ 통합을 통해 AI 기반 실시간 음성 번역, 상담원 간 지능형 업무 전환, 맞춤형 상담 가이드 등 고도화된 컨택센터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모든 고객 접점에서 일관된 AI 기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문의 특성에 따라 효율적인 상담원 연계가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협업 환경 또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세일즈포스는 AI 기반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 슬랙(Slack)과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통합을 심화하여 협업 효율성을 높인다. 슬랙 내에서 구글 드라이브 파일을 검색하고 활용하는 기능, 지메일(Gmail)과 슬랙 간 연동 기능 등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 환경 역시 고도화된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클라우드와 구글 빅쿼리(BigQuery), 코텍스 프레임워크(Cortex Framework) 간 연결성을 강화하여 기업들이 조직 내 데이터 전반에 걸쳐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고 용이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세일즈포스의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태블로(Tableau)와 구글의 루커(Looker), 빅쿼리 통합을 통해 모든 플랫폼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 내에서 분석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리니 탈라프라가다 세일즈포스 최고 엔지니어링 및 고객 성공 책임자는 “세일즈포스와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이 최적의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세일즈포스는 엔터프라이즈급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의 신속한 AI 도입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지원하고 ‘디지털 레이버(Digital Labor)’ 플랫폼으로서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전 세계 기업의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국내 기업들도 AI 기술을 보다 안전하고 유연한 환경에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국내 시장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기반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세일즈포스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2-26 11:01:22
-
-
-
-
사이버 보안 필수 시대…삼성SDS, 5대 사이버보안위협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삼성SDS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이버 보안 이슈를 분석해 2025년 주의해야 할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을 발표했다. '2025년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에는 △인공지능(AI) 악용 피싱에 대비해야… 'AI 보안 위협' △장기 방치 자격 증명 '클라우드 보안 위협' △이중갈취전략으로 진화 중인 '랜섬웨어 공격' △오픈소스 악성코드 유입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 위협' △초연결사회의 독, 인터넷에 연결된 생산 시설과 관련 시스템(OT)·컴퓨팅 장치와 기기, 사물 및 웨어러블 기기 간 사물인터넷(IoT) 보안 위협 등이 선정됐다. 먼저, 올해에는 생성형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기업 내 보안 위협도 증가하고 있어 AI 악용 피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를 악용한 피싱 공격이나 악성코드 피해에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의 위협 탐지 및 분석, 보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기업도 AI 발전 속도에 맞춰 보안 위협에 '지능형 보안 관제 시스템'으로 선제 대응하는 등의 지속적 진화가 요구된다는 게 삼성SDS의 설명이다. 클라우드 보안 위협도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들은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기반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점점 더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는 추세다. 하지만 잘못된 클라우드 구성 변경, 장기 방치한 '자격 증명' 노출, 기존 시스템 버전의 보안 설정 등은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보안 플랫폼'을 도입해 이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자격 증명은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제출하는 정보나 증명서를 의미한다. 이중갈취 전략으로 진화 중인 '랜섬웨어 공격'도 위협 요소로 선정했다. 랜섬웨어는 최근 데이터 암호화와 함께 정보 탈취 후 공개 협박을 병행하는 이중 갈취 전략으로 진화해 그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요 데이터와 민감 정보 등을 겨냥해 RaaS 등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금전적 손실과 기업 이미지 하락이 우려된다. 기업은 외부 접속 및 계정 관리 강화, 주기적 데이터 보호와 관리를 통해 랜섬웨어의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 RaaS는 프로그래밍 전문지식 없이 비용만 지급하면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랜섬웨어다. 아울러 오픈소스 악성코드 유입이 야기하는 'SW 공급망 보안 위협'도 문제 삼았다. 최근 기업들은 내부 자원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해 SW개발과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 악성코드 유입이 쉬워져 보안 위협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SW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악성코드가 유입될 수 있다. 기업은 SW 및 IT 환경 전반에 대한 감사와 S-BOM 준비, 위험 관리 체계에 대한 능동적 대응 계획을 세워야 한다. S-BOM은 SW에 어떤 요소가 포함됐고 누가 만들었는 지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는 구성 요소 목록과 상호 의존도 등 세부 정보를 포함하는 명세서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초연결사회의 독을 OT/IoT를 파고드는 보안 위협으로 지정했다. OT, IoT에 대한 보안 위협도 커지고 있다. 특히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OT/IoT 장치는 해커의 손쉬운 공격 목표가 되며, 연결된 네트워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침해 사고로 확대될 수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강력한 인증 절차와 정기적 보안 업데이트 등 기본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용민 삼성SDS 보안사업담당은 "AI 기술을 활용한 보안 위협은 이미 지능적이고 교묘해지고 있으며 전사적 관점의 위기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2-18 10:41: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