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6건
-
오픈AI, 40억 달러 신용 대출 확보…총 유동성 100억 달러 달성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66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이어 40억 달러의 신용 대출을 확보하며 총 1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오픈AI는 3일(현지 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총 66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금융 기관으로부터 4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신용 한도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용 대출 협정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은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UBS, 시티 등으로 오픈AI는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확보하게 됐다. 오픈AI는 "이번 대출은 리볼빙 크레딧 형태로 필요할 때마다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대출을 받고 상환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신용 한도는 오픈AI가 인출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동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자금 구조는 오픈AI가 유연하게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고 기술 확장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다. 오픈AI는 이로써 AI 연구 및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전 세계에서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인프라 확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AI 기술의 상용화와 함께 전 세계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AI의 혁신적 연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 측은 "이번 신용 한도 확보로 총 1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및 금융 파트너의 지원 덕분에 지속적인 연구와 제품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의 주요 금융 기관들과의 협력으로 AI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앞서 유치한 66억 달러의 투자금 중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한 펀딩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의 투자사 MGX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도 주요 투자자로 나서며 오픈AI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오픈AI의 이번 신용 한도는 기본 40억 달러로, 추가로 20억 달러까지 확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며 이를 무담보로 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4-10-04 09:11:48
-
-
-
-
-
-
-
-
-
-
AI 안전성 확립·지속가능 발전 논의...에너지·환경 등 부작용 대응 방안 모색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22일 오후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에 21개국 장관급 인사와 국내외 주요 기업 19곳 고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미셸 도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공동의장을 맡아 'AI 안전성 확립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AI 발전 촉진'을 주제로 논의를 이끌었다. 이 장관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영국에서 만난 이후 6개월 만에 생성형 AI는 우리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했고, 일상과 경제, 사회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AI 위험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며 국제사회는 관련 규범 정립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전날 정상급 합의문 '서울 선언'에서 제시된 비전을 토대로 이번 세션에서 AI 안전과 지속가능 발전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넬란 장관은 "AI 발달 속도가 매우 빨라 우리도 더 빨리 행동해 안전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반이 AI 리스크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갖춰야 한다"며 "과학계 리더들이 구체적 활동계획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세션에서는 주요국 AI 안전 연구소 설립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국제 AI 과학보고서'를 바탕으로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AI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안전성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2세션에서는 AI로 인한 에너지·환경·일자리 등 부작용에 대한 회복탄력성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AI 운영 시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저전력 반도체 등 한국의 AI 반도체 비전을 중심으로 새 글로벌 의제가 제기됐다. 이날 장관 세션에는 공동의장 외에도 세스 센터 미국 국무부 핵심·신흥기술 부특사, 슈테판 슈노르 독일 연방디지털교통부 장관, 니시다 시오지 일본 총무성 차관 등 20개국 고위인사가 참여했다. 유엔에서는 아만딥 싱 길 사무총장 기술특사가 자리했다. 해외 기업에서는 에이든 고메즈 코히어 대표이사, 앤드루 잭슨 코어42 최고책임자,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신뢰임원,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설립자, 나타샤 크램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AI책임자, 롭 셔먼 메타 부사장 겸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학계와 시민사회에서도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아서 넬슨 부이사관, 휴먼인텔리전스 대표 루먼 차우더리, 카이스트 오혜연 교수, 서울대 이경무 교수 등이 참가했다.
2024-05-22 16:08:56
-
AI 생태계 필수재된 소프트웨어…보안·국제표준 必
[이코노믹데일리]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에 파 놓은 '해자(垓字)'는 '경쟁 우위'를 뜻하는 경제용어로도 사용된다. 최근 전 세계 반도체 전쟁터에도 해자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인공지능(AI) 생태계 '최강자'로 불리는 엔비디아를 통해서다.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외신은 최근 '엔비디아의 해자는 얼마나 깊은가(디지타임즈)', '쿠다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거대한 해자(해커뉴스)' 등의 기사를 쏟아냈다. 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축한 엔비디아라는 성을 지키는 해자는 20년 간 400만명 이상의 AI개발자들이 사용하며 필수템이 된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쿠다(CUDA)이다. 엔비디아에 맞서기 위해 인텔, 구글, 퀄컴, 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이 기술 컨소시엄 통합가속재단(UXL), 오픈소스 형태의 반도체 칩 설계 규칙인 '리스크 파이브(RISC-V) 등의 이름으로 반(反) 엔비디아 연합 전선을 형성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의 AI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미국의 제재 압박이 심해지면서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의 신흥 GPU 제조사로 부상한 무어스레드, 바이런테크놀로지 등이다. 20일 반도체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 기업과 연합체들이 엔비디아라는 성을 지키는 쿠다 해자를 넘어서기 위해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표준화와 보안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언어, 알고리즘 등 규격화된 룰에 맞춰 표준에 가깝게 가야 한다"며 "보안성도 제대로 갖춰져야 개발자들이 선택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보안성 강화를 위해 데이터 관리의 필요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바른 AI연구센터장은 "AI 개발 환경에서 데이터를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학습 데이터가 다른 악성 코드 등에 오염되지 않도록 데이터 망을 분리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안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가 폐쇄적인 소프트웨어보다 보안에 취약한 건 아니다"라며 "아이폰이 악성 코드로부터 안드로이드폰보다 더 안전한 이유는 앱의 관리가 잘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업계 전문가는 "아직은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안 허점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소프트웨어는 뜨개질과 같아서 구멍이 나기 쉽다"며 "상용화된 사물인터넷(IoT)을 보면 로봇청소기나 홈카메라가 해킹되는 사례가 있는 데 이런 분야에 적용되는 보안 정책을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소프트웨어 보안 강화를 위해 협업에 나선 곳도 있다. 리스크파이브는 오픈소스 형태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면서 데이터 및 사용자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 조치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에 세계적인 보안 연구기관인 엠프루프(Emproof)와 함께 공격을 방지하도록 설계된 제품을 제공받기로 했다. 엠프루프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켈리는 "리스크파이브의 혁신 정신이 시스템 보안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엠프루프의 비교할 수 없는 보호와 결합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문가들은 쿠다와의 차별화 전략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저전력 GPU 등이 대표적이다. 김 센터장은 "AI가 비판 받는 것 중 하나가 막대한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인데 연합 전선에서 저전력 GPU를 개발한다면 유리할 수 있다"면서 "저전력 GPU가 국제 표준이 된다면 엔비디아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반도체 칩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결성에 주목한 기업도 있다.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AI반도체 개발자는 "삼성이 강점을 가진 하드웨어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같은 메모리 저장장치 스펙을 압도적으로 가져가는 동시에, 삼성 하드웨어를 쓰는데 불편함이 없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AI 반도체 칩 생산과 함께 자체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도 시장의 주목을 받는 데 실패한 미국의 AMD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내놨다. AMD는 2016년 쿠다의 대항마로 오픈소스 형태의 'ROCm'을 공개했고 지난해 10월엔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노드 AI'를 인수하는가 하면, 12월 생성형 AI에 특화해 업데이트한 ROCm 6.0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ROCm은 AMD 자사 GPU에만 최적화 돼 있어 엔비디아 GPU를 사용 중인 개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여기에 ROCm을 사용하려는 신규 개발자에 대한 지원도 부족했다. 한 개발자는 "엔비디아는 쿠다를 지원하기 위해 광범위한 개발자 리소스, 튜토리얼, 도구, 라이브러리를 제공한 반면 AMD ROCm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지원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2024-05-21 06:00:00
-
-
-
KT,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센터(RAIC) 신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 기술 선도
[이코노믹데일리] KT는 전하고 믿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센터(Responsible AI Center, RAIC)'를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RAIC는 AI 기술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윤리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전담 조직이다. RAIC는 AI 기술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안전성, 투명성, 개인정보보호 등 AI가 악용될 수 있는 분야에서 위험 수준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사내 적용 중인 AI 윤리원칙을 고도화하고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지침으로 마련한다. KT는 지난해 AI 윤리원칙을 수립하고 통신 AI 산업의 발전을 위한 백서를 발간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AI 기술과 제품 개발에서 공정성, 비차별, 투명성, 해석 가능성의 원칙 준수 △표준화와 개방형 생태계 통해 자원과 기술 공유 강화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다. 최근 EU AI 법이 통과되고 5월 AI 서울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등 AI 규범에 관한 국제적 논의와 공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맞춰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기관인 캐나다 벡터연구소와 'Responsible AI'를 주요 어젠다로 두고 협력하고 있다. KT는 이번 RAIC 신설로 AI를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목적에 사용하도록 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한다. 이는 지난 MWC 2024에서 선포한 'AICT 회사'[1]로서의 경영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KT는 RAIC에 AI 윤리, 정책 개발 및 협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신규 영입한다. 채용 관련 자세한 정보는 KT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순민 KT RAIC Center장 상무는 "KT는 투명성, 공정성, 안전성 등 윤리적 가치를 실현해 AI가 일상의 삶과 산업을 혁신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 될 수 있도록 'Responsible AI'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3 10:3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