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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본법' 오늘 시행... 통신사들 "속도보다 안전, 책임지는 AI 만든다"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최초의 포괄적 인공지능 규제법인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이 22일 본격 시행됐다. 이에 맞춰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전사적 AI 거버넌스 체계를 재정비하고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섰다. AI 기술 경쟁이 '성능' 위주에서 '안전과 신뢰'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SKT '거버넌스 포털' 고도화, KT 'CRAIO' 중심 조직 개편 SK텔레콤은 이날 전사적인 AI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사내 캠페인 '굿 AI(Good AI)'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지난해 9월 개설한 'AI 거버넌스 포털'의 고도화다. 이 시스템은 SK텔레콤의 자체 AI 원칙인 'T.H.E. AI(Telco, Humanity, Ethics)'를 기반으로 기획 단계부터 서비스의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준수 여부를 판별한다. AI 기본법 시행에 맞춰 법적 요구사항을 시스템에 반영하고 구성원들이 이를 내재화하도록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차호범 SK텔레콤 CPO(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을 위해 전사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조직 신설과 최고책임자 임명으로 대응 수위를 높였다. KT는 이미 2024년 전담 조직인 '책임감 있는 AI 센터(RAIC)'를 구축하고 국내 통신사 최초로 최고책임자인 CRAIO(Chief Responsible AI Officer) 직책을 신설했다. 배순민 상무가 초대 CRAIO를 맡아 AI 윤리 원칙 'ASTRI'를 제정하고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객관적인 검증 체계를 갖췄다. ◆ 법 시행 배경은 '통제 가능한 AI'... "신뢰가 곧 경쟁력" 이번 AI 기본법 시행과 기업들의 발 빠른 대응은 생성형 AI의 급격한 확산과 맞물려 있다. 딥페이크, 가짜 뉴스, 알고리즘 편향성 등 AI의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통제 가능하고 설명 가능한 AI'에 대한 요구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쇼핑, 금융, 예약 등 실생활의 의사결정을 대신하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안전성 확보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됐다. 정부는 이번 법 시행을 통해 고영향 AI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을 명문화하고 투명성 확보를 의무화했다.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 등 제재가 따르지만 초기 혼란을 줄이기 위해 1년의 계도 기간을 뒀다. 통신사들이 법 시행 첫날부터 선제적인 조치를 발표한 것은 규제 대응을 넘어 '안전한 AI'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향후 AI 시장의 경쟁 포인트는 '누가 더 똑똑한가'에서 '누가 더 안전한가'로 이동할 전망이다. 기업용(B2B) AI 시장에서는 보안과 신뢰성이 솔루션 도입의 최우선 기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자체 거버넌스 체계를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AI 가드레일(안전장치)'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본법 시행은 국내 AI 산업이 '무한 속도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태세를 전환하는 분기점"이라며 "통신사들이 구축한 AI 신뢰성 검증 체계가 향후 금융, 제조 등 타 산업군으로 확산되는 표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6-01-22 11:01:13
KT, '책임 있는 AI'로 승부수... "성능보다 안전·신뢰가 먼저"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성능'보다 '안전'과 '신뢰'를 우선하는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RAI)' 체계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T는 21일 AI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기업과 사회가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환경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AI가 단순히 콘텐츠를 생성하는 도구를 넘어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과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진화함에 따라 기술적 안전성 확보가 산업계의 필수 생존 조건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KT는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4년 전담 조직인 '책임감 있는 AI 센터(RAIC)'를 신설하고 국내 통신사 최초로 최고책임자인 CRAIO를 선임했다. 또한 책임성·지속가능성·투명성·신뢰성·포용성 등 5대 핵심 가치를 담은 자체 AI 윤리 원칙 'ASTRI(아스트리)'를 제정해 AI의 기획부터 개발 및 운영 전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기술적인 성과도 가시화됐다. KT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믿:음 K 2.0 Base'는 국내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 2.0(CAT 2.0)'을 획득했다. 이는 AI 모델의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성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기술 현장 적용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KT는 지난해 9월 AI 모델의 유해 응답을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AI 가드레일(SafetyGuard)'을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이 기술은 한국어 AI 모델을 대상으로 한 윤리적 응답 품질 평가 벤치마크에서 F1 스코어 97점을 기록하며 탁월한 방어 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AI 리스크 식별과 평가 및 완화를 위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담은 '책임 있는 AI 기술 보고서'를 발간해 업계에 공유했다. KT는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집대성해 매년 '책임감 있는 AI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행된 리포트에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의 사회적 영향·안전성 평가 프로세스와 AI 가드레일 기술 상세 내용이 담겼다. 내부적으로는 계열사와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윤리 교육을 필수 과정으로 운영하며 건전한 AI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KT 책임 있는 AI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정부 및 산업계와 협력해 AI 관련 제도 수립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신뢰 기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공공 고객이 안심하고 AI 전환(AX)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배순민 KT CRAIO 상무는 "AI가 산업 전반의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영역이 확대될수록 기술적 신뢰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AI 산업의 건강한 성장과 이용자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1 16: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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