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2건
-
-
-
은행권, 미래 고객 '청소년' 모시기 사활…전용 상품·서비스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은행들이 청소년을 사로잡기 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청소년이 미래 핵심 세대로 주목받는 만큼 미리 고객층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미래 경제활동의 중심층으로 자리 잡을 청소년 고객을 모시기 위해 전용 금융상품과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청소년 고객의) 거래율은 아직 저조하지만, 곧 잠재 고객에서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디지털 친화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청소년 고객 전용 서비스인 'KB스타틴즈'를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에 오픈했다. 기존 10대 전용 앱이었던 '리브 넥스트(Liiv Next)'를 종료하고 새 이름으로 KB스타뱅킹에 통합했다. 'KB스타틴즈'는 14~18세 전용 서비스로,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전화 본인인증만으로 가입해 청소년 전용 선불지갑인 '포켓'을 만들 수 있다. 포켓을 통해 수수료 없이 송금과 입금이 가능하고, 국민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입출금 거래, CU편의점에서 충전 거래가 가능하다. 또 포켓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올리브영·다이소에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KB스타틴즈의 페이 기능으로 실물 카드가 없어도 결제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14세 이하 대상으로 가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 고객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미성년자 고객의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을 목표로 18세 이하 대상 'NH올원틴즈(TEENZ)통장'과 'NH올원TEENZ적금'을 내놨다. 'NH올원TEENZ통장'은 조건 없이 전자 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본금리는 0.1%지만, 당행 첫거래나 평잔 30만원 이상 등 각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일 잔액 300만원까지 최고 연 3.0% 금리를 제공한다. NH올원뱅크에서 '우리아이계좌개설'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법정 대리인이 가입할 수 있다. 'NH올원TEENZ적금'은 기본금리 2.85%에 생일인 달에 가입,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고객 가입 등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4.35%의 금리를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청소년 10만명에게 올 연말까지 대중 교통비 최대 2만원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의 청소년 전용 서비스인 '우리 틴틴'에 가입한 14~18세 이하 고객이라면 '우리원(WON)뱅킹' 앱에서 이달 1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우리 틴틴카드'로 결제한 전국의 모든 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이용금액을 최대 2만원까지 현금 지원해 준다. 일찌감치 청소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7~16세 청소년을 위한 '이자받는 저금통'을 출시했다. '이자받는 저금통'은 청소년 고객이 남은 용돈이나 비상금을 모아두고, 원하는 시점에 클릭 한 번으로 연 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을 보유한 7~16세 고객이라면 가입 가능하고, 1인당 1개의 저금통을 개설할 수 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아이통장'을 선보인 바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금융 교육의 시작"이라며 "돈을 모으고 이자를 받는 경험을 쌓고, 직접 금융 생활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고객 확보를 위해 예금상품 8종의 개설 연령을 기존 17세에서 14세 이상으로 낮췄다. 지난해 비대면 실명확인 수단에 여권을 추가하면서 가입 가능 연령이 확대될 수 있었다. 기존에 14세 이하 청소년들은 예·적금 상품 가입이 불가능한 카카오뱅크 미니(mini)로만 이용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을 응원하며 저축하기로 입소문을 탄 '기록통장' 가입도 가능해졌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그 순간을 기록하는 서비스로, 예를 들어 좋아하는 연예인이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나만의 규칙을 정해 저축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SM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기록통장 with NCT WISH'를 내놨다. NCT WISH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그룹으로, 해당 상품에선 팬덤 고객을 겨냥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록통장' 가입 고객의 경우 일반 고객보다 앱 방문 횟수가 약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새로 유입될 청소년까지 가입 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12 06:00:00
-
-
'미니스톱 합병' 무리수였나…세븐일레븐, 적자 누적에 생존위기
[이코노믹데일리] 편의점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치열한 경쟁 속 최근 몇 년 새 부진한 실적을 내자 비용 절감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점포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미니스톱을 인수했다. 이후 미니스톱 점포 통폐합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출 비용이 커지며 세븐일레븐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3월 미니스톱 점포 합병을 100%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 속 불어나는 적자에 위태로운 모습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전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대상은 만 45세 이상 사원 또는 현 직급 10년 이상 재직 사원이다. 대상자에게는 18개월 치 급여와 취업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을 준다. 신청 기한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심화하는 편의점 업계 경쟁과 소비 침체 속에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고전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경쟁사인 GS25와 CU의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한국미니스톱(현 롯데씨브이에스711) 지분 100%를 3134억원에 인수, 반전을 노리기도 했다. 이후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브랜드 점포에 대한 브랜드 전환과 동시에 수익성이 낮은 기존 점포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022년 1만4265개였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3130개까지 줄었다. 그러나 미니스톱 점포의 통합 작업을 거치면서 세븐일레븐이 지출하는 비용이 크게 늘었고, 2022년 이후 줄곧 적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실제 코리아세븐의 판매관리비는 2021년 9188억원에서 2023년 1조2077억원으로 2년 만에 31.4%나 급증했다. 판매관리비 부담 확대는 수익성 악화로 직결됐다. 2022년 48억원이던 영업손실은 2023년 551억원, 올해 상반기 44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마저 2조6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하면서 위기론이 대두됐다. 실적 하락 여파로 신용등급도 내려앉았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기업평가는 코리아세븐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세븐일레븐의 이번 희망퇴직 단행이 최근 이어진 고강도 비용 감축 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본다. 지난 7월 사옥을 서울 중구 수표동 시그니쳐타워에서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로 옮겼고, 현재 현금인출기(ATM) 사업부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통합 작업을 완료한 만큼 사업부문에서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해야만 실적 반등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상품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PB)인 ‘세븐셀렉트’를 중심으로 가성비와 프리미엄 ‘투 트랙’으로 운영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노린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해외 편의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의 직소싱을 확대한다.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상품을 론칭해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패션·뷰티 특화 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점포 운영전략으로 내세웠다. 세븐일레븐은 패션과 뷰티를 메인으로 K푸드, 체험형 놀이공간, PB 전시존 등이 집결된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을 시작으로 특화 매장을 집중 육성한다. 이 밖에 AI 기술을 접목해 가맹점 운영 편의를 높이고 모바일 앱 재편을 통해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O4O)’ 서비스도 강화한다. 택배·배달 등 고객 라이프 편의 서비스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조직 구조를 바꾸려는 여러 가지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번 희망퇴직 시행도 그 과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2024-10-16 13:35:13
-
-
-
우리카드 '위비트래블 체크', 와이파이도시락 20% 할인
[이코노믹데일리] 우리카드는 해외여행 필수템 와이파이도시락과 제휴를 맺고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벤트는 다음 달 말까지 '위비트래블 체크'를 포함한 우리카드 고객(법인, 기프트 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와이파이도시락 20%, 도시락 유심(USIM) 및 이심(eSIM) 10% 할인을 제공하며, 이벤트 종료 후에도 와이파이도시락 10%, 도시락 유심(USIM) 및 이심(eSIM) 5%를 상시 할인해 준다. 위비트래블 체크를 활용하면 더 알찬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우리페이 또는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5% 캐시백까지 받을 수 있다. 해외 현지에서 이 카드를 사용해도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해외서비스, 국제브랜드 수수료, ATM 인출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공항라운지는 연 2회 무료 제공된다. 올해 말까지 위비트래블 체크로 건당 10만원 이상 해외 결제 시 추첨을 통해 1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전용 외화예금을 개설한 선착순 10만명은 행운의 2달러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와이파이도시락, 유심 및 이심은 해외여행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면서 "위비트래블 체크와 함께 이벤트 참여 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카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우리카드 홈페이지 및 우리WON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08-29 10:44:08
-
-
"송금도 무료"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간 '외화 보내기' 개시
[이코노믹데일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당행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발표 당일부터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보유한 고객 간 송금이 가능하며 송금 수수료는 무료다. 토스뱅크는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 간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이날 개시했다. 기존에도 외화송금을 지원하는 은행들의 외화통장은 많았지만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무료 환전 통장 중에서 사고 팔 때 모두 무료 환전을 제공하면서, 외화를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는 없었다. 이번 서비스로 외화 통장 고객들은 무료 환전에 무료 송금까지 누리며 보다 자유롭게 외화 금융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외화 송금의 불편한 점을 없애며 외화 활용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뱅크 외화 보내기는 환전 수수료를 없앤 것뿐 아니라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아도 외화를 보낼 수 있다. 수취인이 외화통장이 없는 경우 7일 이내에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개설하면 외화를 받을 수 있다.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럽 유로(EUR), 베트남 동(VND) 등 토스뱅크에서 지원하는 전 세계 17개 통화를 대상으로 한다. 예를 들어 일본 여행을 함께 하는 친구들과 서로 엔화를 주고 받거나, 베트남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에게 베트남 동을 손쉽게 선물할 수 있다. 송금인의 경우 송금 한도는 1일 500만원, 연간 2000만원 이내며, 받을 때는 별도 한도가 없다. 보내는 사람만큼 받는 사람의 편의성도 높아진다. 외화를 받은 사람은 토스뱅크에서 간단하게 외화통장을 개설해 외화를 보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외 결제와 출금, 원화로 재환전하는 모든 과정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취 고객은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통해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시 추가적인 환전 절차 없이 외화로 바로 결제하거나, 해외 ATM 기기에서 출금할 수도 있다. 무료 환전에 이어 외화 보내기로 수취한 고객이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 부과되는 재환전 수수료도 무료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무료 환전에 이은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통해 외화 거래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화통장 고객 간 외화송금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새롭고 다양한 외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외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18일 '평생 무료 환전'을 내세움과 동시에 외화통장을 출시하며 외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기준 외화통장 계좌수는 152만좌, 누적 환전액은 약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024-08-21 09:40:00
-
[이코노믹데일리] 효성그룹과 한국 콜마가 최근 대대적인 인상 단행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 경험을 갖춘 인재를 중심으로 북미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에스·효성ITX, 나란히 '삼성 출신' 대표이사 선임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티앤에스와 효성ITX가 삼성 출신 인사를 새 대표이사를 최근 선임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신사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에스는 최방섭(61)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최 대표이사는 서울대 기계설계공학과 졸업 후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개발·마케팅·영업·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쳐 2022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의 글로벌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삼성전자 유럽 영업총괄을 맡았을 때는 유럽 TV 시장 1위를 달성했고, 미국법인 모바일 부문장과 MX 전략마케팅 실장으로 있으면서는 전 세계 삼성 스마트폰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는 "효성티앤에스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 증진을 통한 역량 강화와 VOC(고객의 소리)에 집중해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ATM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페이먼트(금전 거래) 리더로 고객들의 일상 속 경험과 가치를 혁신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금융 솔루션 기업인 효성티앤에스는 전 세계 51개국에 ATM을 공급하면서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키오스크, 무인계산대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효성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효성ITX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홍혜진(58) ㈜효성 IT전략실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효성ITX는 컨택센터(기업과 고객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종합 관리하는 서비스) 등 기존 사업 부문의 남경환 대표이사와 IT 신사업 부문의 홍혜진 대표이사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각 사업 부문의 책임 경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홍 대표는 1988년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삼성SDS 등에서 30여년 간 IT 전략과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삼성SDS 부사장으로 재임하면서 IT 솔루션과 서비스 기획, 개발, 마케팅 및 영업 등 사업 전반을 이끌었다. 효성ITX는 홍 대표가 그간 쌓아온 사업 통찰력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T 부문의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대표는 "디지털 전환(DX),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등 신사업부를 맡아 육성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마, 북미·미국법인 대표에 허용철 사장…"북미 공략 강화" 한국콜마는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선 북미법인 콜마 라보라토리즈와 미국법인 콜마 USA의 총괄 대표이사로 허용철 사장을 선임했다. 허용철 사장은 한국콜마의 기초·색조화장품 생산총괄을 거친 글로벌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비즈니스 베테랑이다. 북경콜마와 무석콜마의 법인장도 역임했다. 한국콜마의 중국시장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날 한국과 북미 시장을 연결하는 북미법인 R&D(연구·개발) 센터장에는 박인기 상무를 선임했다. 박인기 신임 북미법인 R&D 센터장은 18년차 연구전문가로 콜마그룹의 글로벌 R&D 허브인 종합기술원에서 개발된 핵심기술을 현지 시장에 맞게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미국 1공장과 현재 건립 중인 제2공장 등 북미법인의 생산시설 가동률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북미시장뿐 아니라 추후 중남미 시장까지 영업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최근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K-뷰티가 인기를 끄는 만큼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중소 브랜드에 대해 시장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 강조한 'ODM(제품 브랜딩)' 영업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영업·생산·R&D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고, 북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4-07-25 08:00:00
-
해외여행 고객 잡아라…트래블 카드 시장에 하나·신한·네이버 각축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해외여행 특화 카드(트래블 카드) 대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NH농협카드가 트래블 카드를 출시하면서 5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자존심은 걸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각사들은 환전 무료를 비롯해 각종 수수료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트래블 카드의 원조 격인 하나금융과 최근 강자로 떠오른 신한금융, 간편결제사 네이버페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카드는 지난 18일 트래블 카드인 NH트래블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해외 결제·출금 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결제·출금된다. 출시일 기준 환전이 가능한 통화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EUR) 등 20종이다.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거나 해외 현금자동인출기(ATM) 및 창구 현금 인출 시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수수료와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전월 실적 조건 없는 무제한 환급(캐시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2% 캐시백 혜택을 주고,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NH 페이(Pay)로 결제 시 0.3% 캐시백, 국내·편의점·커피전문점·대중교통 이용 시 0.6%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앞서 트래블 카드의 원조는 하나금융이다. 지난 2022년 6월, 하나은행과 하나카드의 협업으로 출시된 '트래블로그'는 금융권에 무료 환전 경쟁을 불피웠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41종 통화로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 및 출금 수수료 없이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가입자 수 500만명을 돌파하고, 환전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까지 나서 각 계열사와 연계한 트래블로그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함 회장은 올해 초 트래블로그를 직접 언급할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인데, 지난 1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하나머니 사업부를 트래블로그부로 변경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신한은행과 손잡고 42종 통화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쏠(SOL)트래블'을 출시했다. 통화 환전 수수료 면제를 비롯해 사용 후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하면 수수료를 50% 우대해 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쏠트래블 체크카드 발급량은 70만장을 돌파하면서 성과로 이어졌다. 올 1~5월 신한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결제액 규모(4657억원)도 전년 동기(3216억원) 대비 우상향을 그렸다. 신한카드는 혜택을 더 강화한 쏠트래블 신용카드도 내놨다. 해외여행 관련한 프리미엄 서비스에 더해 일상생활에서도 최대 2%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KB금융은 지난 4월 전월실적 조건 없는 33종 통화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이용 수수료 100% 면제를 내세운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날부터 환율 우대 통화를 56종으로 확대한다. 지난달 우리금융은 해외결제 수수료 및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와 국내 쇼핑, 대중교통 등 5%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처럼 해외여행 열풍에 힘입어 금융사들이 트래블 카드에 공을 들이면서 간편결제사들도 관련 혜택 제공에 나섰다. 그중 네이버페이의 선불카드인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연회비나 전월실적 조건 없이 해외에서 사용된 결제 금액의 3%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준다. 국내에서도 전월실적 필요 없이 네이버 쇼핑(스마트·브랜드스토어) 1.5% 포인트 적립과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이용금액 0.3%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수수료를 전액 돌려받는 포인트백 프로모션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실제 해외 결제 수요가 커지면서 트래블 카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직불·체크카드의 개인 해외 이용 금액은 1조894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975억원) 대비 72.6%(7960억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 및 한도가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카드 발급 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일각에서는 각 사의 혜택이 비슷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트래블 카드는 소비자의 편익성 제고가 목적인 상품인 만큼 고객이 또 다른 차별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4-07-25 06:00:00
-
-
"국내 무제한 캐시백" NH농협카드, 'NH트래블리체크'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NH농협카드는 이른바 '트래블 카드'로 불리는 해외 결제 특화카드인 'NH트래블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NH트래블리체크카드는 해외 결제·출금 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결제·출금된다. 자동 충전 서비스를 겸비해 외화 잔액이 부족해도 원화계좌에서 자동 환전 및 인출되는 편리함까지 갖췄다. 출시일 기준 환전 가능 통화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EUR) 등 20종이다. 기본적으로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 결제 및 해외 ATM·해외 창구 현금인출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 및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월 10회 한도)된다.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MTR)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세계 400여 개 유명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최대 10%의 환급(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 혜택은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더라운지(The Lounge)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연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농협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는 무제한 캐시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의 0.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NH 페이(pay)로 결제할 경우 0.3% 캐시백, 국내·편의점·커피전문점·대중교통 이용 시 0.6% 캐시백으로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카드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먼저 '하고싶은대로 NH트래블리' 이벤트(7월 18일~9월 22일)를 통해 총 5000만원 상당의 NH포인트와 변우석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NH트래블리와 떠나는 특별한 여름휴가' 이벤트(7월 18일~8월 31일)에서는 추첨을 통해 리모와 캐리어, 아이패드 에어 13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일본 여행객과 직구족을 대상으로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라쿠텐 트래블(8월 6일~10월 31일)에서 30% 즉시 할인 쿠폰을, 알리익스프레스(8월 1일~8월 7일)에서는 70달러 이상 결제 시 10달러 즉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NH트래블리체크카드의 해외 이용한도는 1회·1일 한도 5000달러, 월간 한도 2만 달러이며, 최대 5만 달러까지 한도 상향이 가능하다. 원활한 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사전에 NH트래블리외화예금 개설이 필요하다. 외화예금 개설 및 카드 발급, 관련 이벤트 등은 NH농협은행 디지털채널(NH올원뱅크앱, NH스마트뱅킹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축협 상품은 연동 서비스 개발 기간이 필요해 9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농협카드에서도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한 트래블 카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 이용에서도 강점이 있는 NH트래블리체크카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7-18 09:59:47
-
신한카드, 포인트 적립 혜택 더한 '쏠트래블 신용카드'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해외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쏠(SOL)트래블 카드'가 다양한 혜택을 강화한 신용카드로 탄생해 여행 이후에도 고객에게 선택 받는 '원픽(One pick)'카드로 거듭난다. 15일 신한카드는 해외 여행과 관련한 프리미엄 서비스에 더해 항공, 호텔, 쇼핑, 맛집, 교통 등 일상 생활에서 이용할 때도 최대 2%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SOL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SOL트래블 신용카드는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일시불 이용금액의 0.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전월 이용 실적과 관계 없이 서비스가 제공되며, 월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의 0.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기본 적립해주고 △여행(항공, 호텔) △교통(철도, 택시) △쇼핑(면세점, 아울렛) △맛집(주중 배달 애플리케이션, 주말 음식점 업종) △운동(스포츠센터 업종, 실내외 골프장 업종) 영역에서는 1.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추가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적립은 전월 이용금액 상관없이 제공되며, 추가 적립은 전월 국내 이용금액 40만원 이상일 경우 제공된다. 적립 포인트는 기본 적립과 추가 적립을 합산해 월 5만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또 SOL트래블 신용카드는 전월 국내 이용금액 4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를 상·하반기 구분없이 연간 3회 이용할 수 있으며, SOL트래블 외화 계좌를 통해 △환율 100% 우대 △해외 이용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를 한도와 횟수 제한없이 제공한다. 아울러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25개국 400여개 가맹점에서 캐시백 최대 10%) 혜택과 함께 환전 후 외화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미 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서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 금리도 적용된다. SOL트래블 신용카드는 신한은행의 모바일 앱 'SOL뱅크' 또는 '슈퍼SOL' 및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전용 외화 계좌 개설과 함께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며, 서비스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신한 SOL페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7-15 09:3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