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5건
-
-
할인된 가격에 추가 할인까지…'CJ올리브영' 할인카드 추천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다양한 제품 종류와 높은 접근성, 서비스 경쟁력으로 국내 대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CJ올리브영의 할인·적립 혜택을 담은 카드사가 많아지고 있다. 16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올리브영을 자주 가는 사람인 경우 올리브영 혜택이 담긴 카드를 이용해 결제하고 할인·적립 등의 혜택을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올리브영 이용 등급이 높으면 올영데이 등급 혜택과 카드 추가 할인까지 더해 올영할인보다 저렴하게 구매도 가능하다. 올리브영 혜택이 담긴 카드 몇 가지를 골라봤다. 꾸준히 사회초년생으로부터 선택을 받은 삼성 '삼성카드 taptap O'는 라이프스타일 6가지 패키지 옵션 중 1가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에서 최대 7%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 스타벅스 50% 또는 스타벅스를 포함한 커피전문점에서 30% 할인까지 가능하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해외 1.3% 적립 혜택도 추가됐다. IBK기업은행 '일상의 기쁨카드(신용)'는 올리브영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할인과 통합해 월 2회, 1회 이용금액 1만원 한도로 제공된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전월실적이 50만원이라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할인받은 결제 건도 실적에 포함해 준다. 올리브영뿐 아니라 온라인쇼핑, 대중교통, 영화, 카페, 주유소, 마트까지 혜택이 넓은 점도 장점이다. KB국민 '마이위시(My WE:SH) 카드'는 선택형 혜택 중 '관리에 진심'을 선택할 경우 올리브영 5%, 월 1만원 한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 카드는 생일이 있는 달에는 '더욱 진심 서비스'로 할인 한도가 2배로 제공된다. 즉 생일인 달에는 할인 한도가 2배 상승해 2만원 한도로 할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월 실적이 부족하다면 '전월실적 채워드림'서비스로 연 2회 무료로 채울 수 있다. 체크카드 중 올리브영 할인 혜택이 담긴 카드를 찾는다면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KB Pay)'를 추천한다. 올리브영에서 5% 할인이 가능하고 인터파크 티켓 10% 할인,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000원 할인에 KB Pay로 결제하면 2% 추가 할인까지 가능하다. 이 혜택은 전월실적 20만원 이상 충족 시 제공하는데, 만약 전월실적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커피 10% 할인은 무조건 받을 수 있어 신용카드급 체크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드 중 하나다.
2024-11-16 06:00:00
-
-
정유경의 아픈 손가락 '시코르'…내년 힘차게 부활할까
[이코노믹데일리]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야심작인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CICER)’가 내년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코르는 정 회장이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당시 해외 편집숍에 대항해 직접 구상한 사업이다.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던 해외 화장품과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던 고급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코로나19 상황과 화장품 편집숍 시장이 정체기를 맞으며 폐점이 이어졌다. 그러나 내년부터 시코르의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회장이 이번에 승진하면서 시코르 키우기에 나선 만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쟁사 CJ올리브영이 헬스앤뷰티(H&B)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차별화 전략과 점포 확대, 브랜드 다변화가 시코르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정기인사로 총괄사장에서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 후 백화점에 쏠린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뷰티 조직을 확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획본부에 뷰티전략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고, 재무관리본부에 뉴비즈담당으로 속해 있던 시코르는 대표 직속 ‘시코르 총괄’로 바꿨다. 시코르는 2016년 신세계가 ‘한국의 세포라’를 지향하며 론칭한 화장품 편집숍으로 정 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현재 강남역점, 신세계 본점, 스타필드 코엑스점 등 2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 앞서 시코르는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한 후 3년 만인 2019년 12월 30호점을 열었다. 시코르는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해외 화장품,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고급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CJ올리브영이 중소기업 위주의 대중적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반면, 시코르는 고급 브랜드를 중점으로 판매하며 럭셔리 이미지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뷰티 시장에서 자신감이 생긴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몰 ‘시코르닷컴’을 오픈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 강화에도 나섰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한 후 매장 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월 스타필드 수원에 신규 매장을 냈지만 최근 여는 매장보다 닫는 매장이 더 많았다. 시코르는 올해 6월에만 신세계 경기점과 스퀘어원 인천점의 영업을 종료했다. 신세계 경기점은 2018년 6월 문을 연 후 6년 만, 스퀘어원 인천점은 2019년 7월 오픈한 후 4년11개월 만이다. 이는 CJ올리브영이 지난 2022년 1298개 점포에서 지난해 1338개 점포로 40개 매장을 확대한 것과는 대조된다. 올리브영은 H&B스토어 시장에서 약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약 240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상품 큐레이션 및 신진 브랜드 발굴, 온라인몰(주문)과 오프라인 매장(제품수령)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이 올리브영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온라인몰에서 주문 시 3시간 내 배송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게백화점은 시코르의 매출액과 투자금, 시장 점유율 등을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 올해까지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점포 수 확장과 매출이 답보 상태를 보일 경우 시코르 역시 생존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은 시코르 매장 내 입점 브랜드를 대폭 교체해 경쟁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성과를 보고 공격적 확장 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조직 강화에도 나선다. 내년 시코르의 본격적인 변화가 예상되면서 해외 진출에도 눈길이 쏠린다. 시코르는 2021년 ‘글로벌 시코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하며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정식 오픈이라기보다는 미국과 캐나다 등 4개국에 배송을 해주는 시험 서비스 성격이었다. 해외 직진출을 노렸지만 국내 업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해외 진출 계획을 잠정 중단, 현재도 답보 상태에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매출 목표치와 해외 진출, 시장 점유율 등은 지금 시점에서 답변 드기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현재 큰 인사와 조직개편 등 논의로 시코르도 전략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4-11-07 06:00:00
-
-
22대 국회 첫 국감 임박…도마 오른 유통기업 살펴보니
[이코노믹데일리] 2024 국정감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국정운영 전반을 감시해 문제점을 적발하고 시정에 이르게 하는 것이 국감의 본래 목적이지만, 기업 불법 행위 감시라는 명분에 여러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소환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사건사고가 많았던 기업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 및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기업의 CEO가 참석할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2024년 국정감사는 다음 달 7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아직 상임위별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곧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상임위별 세부일정이 확정되면 피감기관별 주요 주제와 그에 따른 국감 증인과 참고인 채택 여부도 정해진다. 올해 국감에서 유통업계와 관련된 주제로는 △배달앱 수수료 △티메프 사태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입점사 갑질 등이 꼽힌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배달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배민·쿠팡이츠·요기요 대표이사 등을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소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배달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하는 배민이 배달 중개 수수료율을 인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를 따져 묻겠다는 것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배민배달(배민 자체 라이더를 통한 배달) 중개 수수료를 9.8% 인상했다. 배달 중개 수수료율을 종전 대비 3%포인트 올린 것으로, 경쟁 애플리케이션(앱)인 쿠팡이츠(9.8%)·요기요(9.7%)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외식업계는 이들 배달앱의 시장 점유율이 96%를 넘는 수준으로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중개 수수료율을 인상하는 과정에서 입점 업주들과 협의가 없는 것은 부당하다며 수수료 인상을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결성한 프랜차이즈 배달앱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배달앱 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공정위도 배민의 수수료 인상 발표 이후 배민을 비롯해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운영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 만큼 오는 국감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질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쿠팡은 쿠팡이츠와 더불어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우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국감장에 불려 나올 가능성이 크다. 쿠팡은 이와 관련해 공정위로부터 16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는데,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자회사인 CPLB는 이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티메프 사태가 정부 기관의 관리·감독 부실에서 야기됐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이번 국감에서도 주요 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티메프의 미정산 대금 규모는 1조3700억원, 피해업체는 4만8124개사에 달한다. 티메프와 관련된 국감에서는 사전에 사태를 막지 못한 정부 기관에 대한 책임성,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막기 위한 입법 등 대책 마련, 이커머스 업계의 재무 건전성 등에 대한 성토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입점 업체를 상대로 한 플랫폼의 갑질도 논란인 만큼 국감장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 다른 납품업체가 경쟁사의 판촉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혐의로 공정위에서 19억원의 과징금을 받았으나, 이달 같은 혐의로 또 공정위의 조사를 받았다. 무신사 역시 입점 브랜드의 타 플랫폼 입점을 제한하고 자사에 유리한 수준으로 가격책정과 재고관리를 하게 했다는 의혹으로 공정위의 현장조사를 받았다. 플랫폼 업체의 비슷한 ‘갑질’ 이어지는 상황에서 감독 당국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관련 부처 역시 질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4-09-24 06:00:00
-
-
-
-
-
스노우, 자회사 어뮤즈 지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전량 매각
[이코노믹데일리] 스노우(SNOW, 대표 김창욱)는 2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어뮤즈(AMUSE, 공동대표 김창욱, 이승민)의 지분 전량을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윌리엄 김)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총 533억 원 규모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지분 외에도 미래에셋캐피탈, DV벤처스, CJ올리브영이 보유한 지분을 포함하여 총 713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어뮤즈는 2017년 스노우가 선보인 비건 뷰티 브랜드로, 글로벌 K뷰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강력한 MZ세대 팬덤을 확보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어뮤즈는 온라인 자사몰과 올리브영, H&B 스토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구축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76%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368억 원, 올해 상반기에는 254억 원을 기록했다. 스노우는 어뮤즈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스노우는 어뮤즈가 독립적인 스타트업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고성장해온 만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글로벌 유통망과 뷰티 브랜드 관리 노하우가 어뮤즈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와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뷰티 사업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민 어뮤즈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협력을 통해 어뮤즈의 독창적인 역량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어뮤즈는 스노우 산하에서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하며 성장한 브랜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유통망과 뷰티 브랜드 관리 경험이 어뮤즈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2 17:25:54
-
-
-
일본·미국서 기지개 켠 'K-뷰티'…'新 중동붐' 청신호
[이코노믹데일리] 일본, 미국 등에서 실적 기지개를 켜고 있는 K-뷰티에 중동 수출길 호재가 열렸다.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하는 화장품 관세가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철폐되면서 주요 경쟁국에 비해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다. 최근 한류 영향으로 중동 지역에서 K-뷰티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 속 UAE 화장품 연간 수출액이 1억달러(한화 약1375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뷰티 기업들은 이번 관세 철폐를 계기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방한한 지난달 29일 우리 정부와 UAE는 한국산 화장품의 UAE 수입 시 붙는 관세 5%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는 내용이 담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공식 서명했다. 관세 철폐 발효는 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국회 비준 동의 이후 즉시 관세가 4%로 인하되며 이후 매년 1%씩 낮아진다. 한국의 UAE 화장품 수출액은 2020년 3237만3000달러(약 445억원)에서 지난해 9194만1000달러(약 1264억원)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4월 기준 4404만6000 달러(약 605억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K-뷰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 협정으로 대UAE 화장품 수출액은 연간 1억 달러를 거뜬히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UAE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다른 중동 국가들로의 수출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말 체결된 한·걸프협력이사회(GCC) FTA(자유무력협정) 체결 덕분이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으로 구성된 관세동맹 형태의 경제협력체다. 해당 FTA 체결로 인해 선크림, 피부·아이·립메이크업, 세안용품·메이크업리무버 등 관세가 아예 폐지되거나 줄어들게 됐다. 중동 수출 호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국내 뷰티 기업들의 현지 시장 공략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의 경우 중동 UAE 지역에 이어 남미·인도·아프리카 지역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신흥시장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가장 오랜 기간 공들인 지역은 중동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6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인 MUI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코스맥스는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중동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할랄 인증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021년엔 UAE의 인플루언서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중동 시장 문을 두드렸다. 이어 중동 TF를 신설·운영하면서 튀르키예 고객사까지 추가 확보했다. 한국콜마의 경우 세종공장과 부천공장에 각각 2017년, 2020년에 ‘할랄 보증 시스템’을 구축해 중동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코스맥스는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를 중동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현지에 맞는 뷰티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CJ올리브영도 자체 화장품 브랜드(PB)를 앞세워 중동 뷰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색조가 발달한 중동 뷰티 시장 특성을 고려해 다채로운 색상과 선명한 발색이 강점인’ 웨이크메이크’를 첫 수출 브랜드로 선정했다. 웨이크메이크는 지난해 8월 아랍에미리트 현지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과 ‘눈닷컴’ 등에 입점된 상황이다. 중동 화장품 시장에 K-뷰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세화피앤씨 ‘모레모’는 2017년 5월 UAE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터키 등 중동 6개국 740여 헤어살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UAE의 5성급 럭셔리 호텔인 불가리 호텔&리조트, 소피텔 두바이 주메이라 비치 호텔, 르 로얄 메르디앙 비치 리조트 & 스파 등 다수의 유명 호텔 내 미용실에 입점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4-06-11 06:00:00
-
긴 불황터널 벗어난 아모레·LG생건, 성장 엔진 달군다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실적 반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미, 아시아 등으로의 사업 다변화 노력을 지속하면서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진의 늪에 빠졌던 두 기업이 활기를 되찾은 만큼 올해 성장 고삐를 바짝 당길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8억원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9%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9115억원으로 0.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경로별 매출 비중은 순수 국내 50%, 면세 12%, 해외법인 및 수출은 38%를 차지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는 국내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미주·유럽 지역 매출이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은 2.1% 증가한 5636억원을, 영업이익은 27.8% 증가한 49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설화수를 비롯한 바이탈뷰티, 라네즈, 한율 등 대표 제품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경쟁력 제고로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사업 매출은 33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화권은 주요 채널 재고 축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19.3% 하락했으나 미주, EMEA(유럽·중동 등) 서구권 지역의 매출은 전년 대비 41.7% 확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주 지역 매출이 40%,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이 52% 증가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라네즈 립 카테고리와 스킨케어 제품 매출은 2배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영국 Space NK 채널에 신규 진출했고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의 세포라에서 리브랜딩 캠페인을 전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설화수를 CJ올리브영 온라인 화장품 전문관 ‘럭스에디트’에 입점시키며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그간 소비층의 연령이 높았던 만큼 올리브영 입점을 통해 관련 이미지를 탈피,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등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더마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를 태국 시장에 공식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지난달 현지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 브랜드관 입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멀티 브랜드 스토어인 ‘뷰트리움’과 ‘왓슨스’에도 입점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의 경우 10개 분기 만에 매출·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영업이익이 1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매출은 1조7287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순이익은 1131억원으로 17.4% 늘었다. 올해 1분기 화장품과 음료 사업 매출이 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화장품 사업 1분기 매출은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6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더후의 리뉴얼 출시 효과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올해 들어 중국 매출은 2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9% 신장했다. 일본에선 931억원, 기타 지역에선 861억원의 매출을 거둬 각각 전년 대비 3.6%, 6.3% 성장했다. 반면 북미에서는 전년 대비 10.9% 감소한 1216억원에 그쳤다. 앞서 작년 9월 LG생활건강은 더후의 대표 제품인 ‘천기단’을 13년 만에 리뉴얼하며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리뉴얼 후 첫 공개 국가로 중국을 정한 LG생활건강은 중국 상하이에서 대규모 브랜드 홍보 행사를 열었다. 이에 1분기 기준 화장품 사업 매출의 52%를 차지하는 더후는 국내외 고객들의 수요 증가로 온라인, 헬스앤뷰티 채널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높은 중국 시장을 필두로 인접한 중화권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더후와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TFS) 등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최근 부상하고 있는 더마·클린뷰티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 미국, 유럽 등지로 사업을 확대해나가며 한류 영향이 큰 지역의 글로벌 면세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4-05-23 17:4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