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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이익 2463억원…해외 식품 사업 '선방
[이코노믹데일리]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3625억원, 영업이익 2463억원(대한통운 제외)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수치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조2085억원(-0.1%), 영업이익 3332억원(-11.4%)으로 집계됐다.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924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1286억원으로 30% 감소했다. 국내 식품 사업은 온라인 매출이 33% 고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내수 소비 부진과 이른 설 명절로 인한 선물세트 매출의 일부 4분기 반영 영향으로 매출 정체를 보였다. 반면 해외 식품 사업은 'K-푸드 신영토 확장' 전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1조48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K-푸드 대표 브랜드 '비비고'의 인지도 상승에 따라 북미를 비롯해 유럽,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 지역에서는 상온 가공밥(39% 증가), 피자(10% 증가), 롤(23% 증가) 등의 판매 호조로 1조24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만두를 중심으로 주력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각각 15% 이상 매출이 늘었다. 신영토 확장의 핵심 지역인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는 주요 대형 유통채널 입점 및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힘입어 각각 36%, 25%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에 만두, 핫도그, 고추장·쌈장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오세아니아에서는 기존 유통채널 외 IGA 신규 입점을 통해 판매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지난해 고부가가치 품목인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의 기저 효과로 인해 매출 8954억원(-12%), 영업이익 825억원(-16%)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주력 제품인 라이신의 시황이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알지닌·히스티딘·발린 등 스페셜티 제품의 매출 비중도 20%대로 확대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사료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5425억원(-8%)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과 베트남·인도네시아 축산 사업 실적 회복에 힘입어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글로벌 각국의 시장 환경과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고도화해 글로벌전략제품(GSP) 대형화와 해외 신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식품 사업은 디지털 플랫폼 전환 가속화와 함께 건강·편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혁신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바이오 사업은 글로벌 11개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라이신 등 대형 아미노산 매출을 확대하고 '테이스트엔리치'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OnlyOne) 정신'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수익성 극대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3 1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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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KCON JAPAN 2025'서 日 MZ세대에 큰 인기
[이코노믹데일리] CJ제일제당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5'에 참가해 글로벌 K-푸드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알리며 현지 MZ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회사는 ‘비비고 스쿨(bibigo school)’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부스를 마련하고 일본 젊은 층을 적극 공략했다. 학교 앞 푸드트럭처럼 꾸며진 시식 코너에서는 비비고 만두, 떡볶이, 김밥, 과일 발효초 미초 등 일본 시장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 사흘간 약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부스를 찾아 갓 조리된 비비고 만두와 떡볶이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서는 등 K-푸드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틱톡 챌린지,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참여 고객에게는 즉석 사진을 부착할 수 있는 ‘비비고 학생증’을 제공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부스를 방문한 한 일본인 방문객은 "평소 마트에서 보던 제품을 직접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고, 마치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일본 내 K-푸드의 인기가 높아져 이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만두, 김밥, 떡볶이를 함께 먹으니 조화가 훌륭했다. 앞으로 만두 외에 다른 비비고 제품도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KCON 행사의 성공을 발판 삼아 일본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K-팝과 K-콘텐츠를 넘어 K-푸드를 포함한 한국 생활문화 전반으로 관심이 확대되는 ‘K-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CJ제일제당은 일본 지바현에 축구장 6개 크기인 약 4만2000㎡ 부지에 8천200㎡ 규모의 신규 만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될 이 공장에서는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비비고 만두 외에도 냉동김밥, K-소스 등이 이온(AEON),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23년 전 세계에서 일본에 가장 먼저 선보인 ‘비비고 김밥’은 이온과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지난해 약 250만 개가 판매되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KCON을 통해 비비고와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품과 차별화된 이벤트로 K-푸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2 16: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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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만두기지 구축 CJ, 동원그룹 1분기 호실적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CJ제일제당, 日에 만두 생산기지 구축…“9월부터 생산·판매” CJ제일제당이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일본 냉동만두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신규 만두 공장 구축에 나선다. 선제적 투자로 생산 인프라를 강화해 일본 사업 대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새로 짓는 공장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치바현 키사라즈시(市)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4만2000㎡)에 연면적 약 8200㎡ 규모로 건설된다. 이 공장에는 최첨단 생산라인이 들어서며, 오는 7월 완공 후 9월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일본에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K-트렌드’를 동력으로 삼아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미래 성장의 기회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으로 일본을 방문하면서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로, 비비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며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동원그룹, 1분기 영업이익 1248억원…전년比 13.5% 증가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193억원으로 3.5% 늘었다. 이는 식품, 수산, 건설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영향이다.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948억원, 540억원으로 각각 6.8%, 8.2% 증가했다.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조미식품, 펫푸드, 간편식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수산 부문은 참치 어획량 감소로 매출액이 소폭 줄었으나, 어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3206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1035억원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 계열사 동원건설산업은 건축 및 인프라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했다. 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와 캔 등 주요 포장재의 수출이 확대되며 1분기 매출액이 9.0% 증가한 336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 BGF리테일, 1분기 영업익 31% ‘뚝’…“소비침체·영업일수 감소”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165억원으로 3.2% 증가했고 순이익은 134억원으로 42.7% 줄었다. BGF리테일은 장기화하는 소비 침체에 더해 무안 여객기 참사, 경북 대형 산불, 영업 일수 감소 등이 변수로 작용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고물가 속 인건비 등 고정비가 증가한 것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편의점 성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는 간편식과 디저트, 음료, 주류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 상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량 점포 중심의 신규점 개점과 중대형 점포 확대 등으로 중장기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 국내 가정 맥주 시장 점유율 3위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가 올해 1분기 국내 가정 맥주 시장에서 전체 브랜드 판매량 기준 3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카스 라이트의 알코올 도수는 4.0도, 열량은 100ml 기준 25kcal로 카스 프레시보다 열량이 33% 낮다. 카스 라이트는 2분기 패키지 리뉴얼과 함께 ‘나만의 라이트 타임’ 캠페인을 전개하며 브랜드 소비자 경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라이트는 이제 라이트 맥주를 넘어 전체 맥주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음용 경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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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바이오 매각 철회, 한국맥도날드 흑자전환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美 관세전쟁 수혜 입을까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사업을 팔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은 대외 환경 변화로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이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들어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CJ제일제당은 오히려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이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공장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춰 관세 전쟁 등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 한국맥도날드, 8년 만에 흑자전환…작년 매출도 ‘역대 최대’ 한국맥도날드가 국내 진출 이후 지난해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7억원, 당기순이익은 1153억원이다.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실적 배경으로는 △고객 선호를 반영한 메뉴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을 통한 매출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과 비용 절감 등 전반적인 경영 효율성 강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 농심 메론킥, 출시 첫주만에 144만봉 판매고…“생산 확대 추진” 농심 과자 ‘메론킥’이 지난 21일 출시 후 일주일 간 총 144만 봉이 판매되며 같은 기간 100만봉을 기록했던 먹태깡보다 40%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메론킥은 농심이 1978년 출시한 ‘바나나킥’에 이어 약 50년 만에 선보인 ‘킥(Kick) 시리즈 신제품이다. 국산 머스크메론과 우유를 조합해 메론 특유의 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전작 바나나킥과 마찬가지로 바삭하면서도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독특한 식감을 살렸고, 모양도 고유의 휘어진 곡선 모양으로 만들어 킥시리즈 정체성을 유지했다. 메론킥의 원조 격인 바나나킥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약 50% 증가하는 등 킥 시리즈 모두 판매량이 급증했다. 농심은 메론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동원F&B, 1분기 영업익 540억원…전년比 8.2% 증가 동원F&B가 참치액 참치다시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올해 1분기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동원F&B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 증가한 1조1948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77억원, 348억원으로 각각 7.9%, 8.5% 성장했다. 동원F&B는 호실적 배경으로 조미식품과 펫푸드, 간편식(HMR) 등 식품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동원홈푸드도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조미식품 사업이 저당·저칼로리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성장했고, 식자재 유통 사업에서는 대형 신규 거래처 수주로 실적이 개선됐다. 동원홈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1%, 3.1% 증가했다.
2025-05-03 0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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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 개발하는 하이트진로, CU 통역 서비스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하이트진로, 용인에 신축 통합연구소 개관…“다양한 주종 연구개발” 하이트진로가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신축 통합연구소를 개관한다. 기존 홍천 맥주 연구소와 청주 소주 연구소를 통합하는 형태로,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주류 및 신규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신축 통합연구소는 지난 2023년 12월말 공사를 시작해 경기도 용인시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연면적 1만3230.89㎡)로 올해 2월 완공됐다. 연구 시설, 업무 지원 시설, 공용 시설, 보안 시스템 등을 체계적으로 갖춰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이트진로는 연구소 통합을 통해 기존 이원화된 연구소의 인력과 연구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연구 분야를 확장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주류 연구뿐만 아니라 첨가물 연구, 신소재 개발, 포장재 및 용기 연구 등으로 범위를 확장해 주류 외 음료 등 신규 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 “영어부터 스와힐리어까지”…CU, 38개 언어 ‘AI 통역 서비스’ 도입 편의점 CU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AI(인공지능) 통역 서비스를 도입하고 직영점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CU는 지난달 24일부터 명동, 홍대, 인천공항 등 외국인의 방문 비율이 높은 직영점 5곳에 PDA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뿐만 아니라 체코어, 힌디어, 스와힐리어까지 총 38가지의 언어를 통역할 수 있다. 근무자는 PDA, 외국인 고객은 본인 스마트폰을 사용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PDA에 생성된 QR코드를 최초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후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그 내용이 채팅창에 문자로 번역된다. CU는 외국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직영점을 중심으로 우선 도입한 후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 KFC 코리아, 韓 타코벨 개발·운영권 획득 KFC 코리아가 타코벨을 소유한 글로벌 외식기업 얌 브랜드 본사와 한국 내 타코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KFC 코리아는 국내에서의 타코벨 매장 개발 및 운영권을 확보했으며, 기존 프랜차이즈 운영 업체와 함께 한국 타코벨의 복수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되었다. 특히 KFC 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의 타코벨 매장 오픈과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우선적 권한’을 획득했다. 이는 향후 기존 프랜차이즈 운영 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될 경우, KFC 코리아가 한국 내 타코벨의 독점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우선권을 갖게 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우선권은 KFC 코리아가 오케스트라PE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타코벨 브랜드 확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 ‘CJ家 4세’ 이선호, 佛 요리 거장과 만나 K푸드 세계화 논의 CJ그룹 오너가 4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프랑스 요리의 거장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와 만나 K푸드 세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실장은 지난달 28일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피에르 가니에르 & 퀴진케이 영셰프의 만남’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샴페인 브랜드 ‘페리에 주에’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의 방한을 기념해 행사를 기획됐다. 가니에르 셰프는 프랑스 요리의 거장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의 한식 셰프 양성 프로젝트 ‘퀴진케이’에 참여하는 젊은 셰프들은 행사에서 한국의 지역특산물로 만든 프랑스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는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과 윤예랑 물랑 셰프, 김희은 소울 셰프 등이 참석해 차세대 한식 셰프 육성과 K-푸드 세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가니에르 셰프는 이 자리에서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한식의 경쟁력이 K푸드의 세계화와 한식 파인다이닝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4-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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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인천시·인천대와 김 육상양식 등 해양수산연구 맞손
[이코노믹데일리] CJ제일제당이 인천시, 인천대와 손잡고 김 육상양식·종자개발 등 해양수산연구 발전에 협력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인천시(인천수산자원연구소), 인천대와 ‘인천지역 해양수산연구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시와 인천대가 보유한 ‘김 종자 생산 및 연구’ 노하우와 CJ제일제당의 ‘김 육상양식 기술력’의 시너지를 통해 해양수산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식은 지난 14일 인천대에서 라제시 포티네니 CJ제일제당 글로벌 사이언스&테크놀로지 연구담당,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박종태 인천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제일제당과 인천시, 인천대는 인천지역 해양수산 발전과 교육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프로젝트로는 △김 육상양식 산업화에 관한 공동 연구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등이 계획돼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김 육상양식 공모과제 컨소시엄에도 참여해 성공적인 과제 추진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현재 전라남도, 해남군 등이 참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자체, 학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전남도, 해남군과 김 육상양식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제주도와도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제주대, 제주어류양식수협 등과 협력해 실증 연구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제주도 내 양식을 중단한 육상 양식장들을 개조해 김 육상양식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에 착수해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했으며,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육상양식에 적합한 전용 품종을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김 육상양식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년 내내 균일한 품질의 김을 생산할 수 있는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해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가진 차별화 기술력을 토대로 지역사회 및 학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K-김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5-03-16 1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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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CJ제일제당 그린 바이오 사업부 인수 협상
[이코노믹데일리]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신청으로 경영 능력을 의심 받고 있는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한 경쟁에 더해 CJ제일제당의 그린 바이오 사업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는 CJ그룹 측과 최근 인수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가격 등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의 그린 바이오 사업부는 동물 사료용 첨가제와 식품 조미 소재 등을 생산하는 조직으로, 지난해 매출은 4조1343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그린 바이오 사업부 매각에 나섰지만, 지난 2월 진행한 본입찰에서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 2곳만 참여해 절차를 중단했다. 당시 매각가를 놓고 MBK 등 국내외 투자 기관과 회사 사이에 견해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MBK와 CJ 측은 구체적인 가격에 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해 협상 중이며, CJ 측은 바이오 사업부의 인수 가격으로 5조~6조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MBK의 행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 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에서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하기 직전까지 법인은 물론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어음(CP)을 팔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실상 사기나 다름없는 MBK 행태에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규탄했다. MBK는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인수 기업들의 경영에 잇따라 실패하거나, 투자금을 회수했더라도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경우가 많다는 평가다.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MBK는 차입 매수 방식으로 기업을 인수한 뒤 알짜 자산을 매각하고 이자 부담을 피인수 기업에 전가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홈플러스도 MBK에 인수된 후 알짜 매장 등 자산을 매각했지만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이러한 방식은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네파, 딜라이브, 영화엔지니어링 등에도 적용됐다. MBK는 2013년 네파를 9970원에 인수하면서 인수 대금 중 4800억원 가량을 인수 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이후 네파에 매년 200억~300억원대 이자 부담을 전가했다. 합병 이후 2023년까지 9년간 네파가 부담한 금융 비용은 273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악화됐고, 2013년 1052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이익은 2023년 1101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2008년에는 케이블TV 사업자인 씨앤앰(현 딜라이브)을 맥쿼리와 함께 1조4600억원에 인수했지만, 인수 대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2016년 채권단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2009년에는 철강 구조물 전문 업체인 영화엔지니어링을 인수했다. 이후 영화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이 급속도로 약화하자 투자금 배당 및 회수를 위한 단기 실적에 치중한 MBK는 인수 5년째인 2013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2014년 채권 금융 기관 협의회와 자율 협약 체결, 2016년 법정 관리 신청에 이어 2017년 매각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MBK는 신규 투자를 고민하기보다는 홈플러스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는 게 우선"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모펀드가 기업들을 대규모 차입을 통해 인수하는 데 여론이 매우 좋지 않은 만큼 우선순위를 잘 살펴 판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5-03-08 0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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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케어푸드 역량 강화, 괌에 K푸드 알리는 CJ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역량 강화…제조 전문성 업그레이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연세대 치과대학과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개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치의학 전문 연구 기술을 활용한 공동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고령의 보철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점도와 영양성분이 조절된 연화식(軟化食)과 유동식 등을 제공한 뒤, 케어푸드가 치료 효과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정도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케어푸드를 통한 건강 관리는 질리지 않고 꾸준히 오래 먹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식단의 다양성이 필수적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섭취자의 영양상태는 물론 치아·구강 상태 등에 따라 최적의 케어푸드 식단을 설계해 표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주력인 연화식뿐 아니라 완전발치 환자 등을 위한 유동식 제품도 개발해, 병원이나 고령자를 위한 요양시설 등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 BBQ ‘치즈볼 프로모션’ 효과 톡톡…자사앱 매출 3배↑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진행한 ‘랜덤 치즈볼(10알)’ 증정 프로모션 기간 자사앱 매출이 3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BQ는 자사앱과 웹사이트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치킨 한 마리 이상 주문시 랜덤 치즈볼 10알을 증정했다. 이 기간 매출은 17일 159%, 18일 223%, 19일 211% 증가해 전주 동기 대비 평균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BBQ 자사앱 가입자 수도 전주 동기 대비 3만명 증가했다. BBQ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며 “고객과 패밀리(가맹점주) 모두가 만족하는 다양하고 실속 있는 프로모션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괌 미군기지서 K푸드 판매…“전세계 확대 목표” CJ제일제당이 괌 미군기지 내 위치한 대형 식료품점에서 식물성 만두, 떡볶이, 햇반, 컵밥 등 K-푸드 제품군 판매를 시작한다. 선보이는 제품은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 비비고 떡볶이 6종, 햇반 3종(백미, 흑미밥, 발아현미밥), 햇반 컵반 2종 등 4개 품목 총 14종이다. 군부대 특성상 취사 시설이 없는 곳이 많고 미혼 병사가 많아 전자레인지 조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은 점이 반영됐다. 현재 글로벌 미군 장병 수는 250만명(예비역 포함) 가량으로, 전 세계 미군기지 가공식품(군마트/군급식)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괌 미군기지 입점을 시작으로 향후 일본, 하와이, 알래스카 등 글로벌 미군기지까지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품목도 냉동밥, K-스트리트 푸드, 비건햄, 치킨 등으로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 “골든 회원에 커피 한 잔 더”…스타벅스, ‘원 모어 커피’ 시범 운영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4월 30일까지 리워드 골드 회원을 대상으로 ‘원 모어 커피’를 시범 운영한다. 원 모어 커피 프로그램은 골드 등급 회원이 스타벅스 앱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톨 사이즈 이상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등 대상 음료 4종을 주문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음료 4종을 주문 후 30분이 지나면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톨 사이즈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한 60% 할인 쿠폰을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톨 사이즈 드립 커피를 기존 4500원에서 60% 할인된 가격인 1800원에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쿠폰은 1일 1회 제공되고, 쿠폰 다운로드 후 발급일 당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2025-02-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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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역대급 황금알"…CJ제일제당, 작년 영업익 전년比 26%↑
[이코노믹데일리] CJ제일제당이 지난해 해외 식품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자랑하며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매출은 17조8710억원으로 0.1% 줄었다. 4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전년비 39.2% 증가한 21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 증가한 4조4750억원을 달성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은 11조3530억원(+0.8%)의 매출과 6201억원(-5.3%)의 영업이익을 냈다. 내수 소비 침체와 원가 부담을 겪고 있는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5조7716억원으로 1.8% 감소했지만, 햇반 등 주요 가공식품의 견조한 성장과 온라인 채널 매출 확대가 사업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이와 함께 ‘고메 소바바 치킨’, ‘통새우만두’에 이은 ‘통오징어만두’ 등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 5조5814억원(+3.6%)을 기록하며 식품 매출 중 49.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지난해 주력한 ‘K-푸드 신영토 확장’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북미, 유럽, 호주 등 주요 권역에서 성장을 이어갔고, 글로벌 전략 제품인 김치(+38%), 냉동밥(+22%), 만두(+18%)의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북미는 4조71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는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 나는 선두를 유지했으며,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 또한 1등 지위를 지켰다. 유럽은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프랑스, 스페인 등 신규 국가로의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유럽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 제품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 바이오 사업은 매출 4조2095억원(+1.8%), 3376억원(+34.3%)의 영업이익을 냈다.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와 스페셜티 품목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알지닌, 발린,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고부가가치 품목인 스페셜티 제품의 매출 비중은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21%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가 글로벌 대체육·조미소재 제조사 등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서 스페셜티 품목 성장을 견인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는 2조3085억원의 매출과 7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축산 판가 상승 영향과 생산성 개선 등 제조원가 안정화 노력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으로 이어졌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소바바치킨에 이어 통새우만두 등 국내 ‘메가 히트 상품’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에 위치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과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유럽의 헝가리 공장을 통해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사업부문은 트립토판과 스페셜티 판매를 지속 확대한다. 특히 수년간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떨어졌던 라이신 가격이 EU 반덤핑 관세 부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급반등하는 추세인 만큼 시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0 18: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