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7건
-
동아ST, 심전도 모니터링 플랫폼 FDA 인증 획득 외
[이코노믹데일리]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동아ST, 심전도 모니터링 플랫폼 'Hicardi+ H100' FDA 인증 획득 심전도 모니터링 플랫폼 'Hicardi+ H100' 이미지[사진=동아ST] 동아에스티는 메쥬의 심전도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플러스 H10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이카디플러스 H100은 패치형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 심전도와 심박수 등을 측정해 의료진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장기 연속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이번 FDA 인증을 통해 패치에는 자체적으로 실시간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온 디바이스 머신러닝' 기술과 의료 전문가가 생체 신호 분석과 리포트 발행에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라이브스튜디오'가 적용됐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2024년은 동아에스티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하이카디 솔루션이 국내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라며 "미국 FDA 인증을 계기로 해외 진출 지원의 속도를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환 메쥬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은 여러 지원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FDA 인증을 계기로 하이카디 솔루션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세계 최대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진제약, 목·어깨 전용 파스 ‘게보핏 맥스 플라스타’ 출시...게보핏 라인업 완성 게보핏 브랜드 제품 4종 [사진=삼진제약] 삼진제약은 일상 생활에서 통증을 자주 겪는 부위인 목과 어깨 등에 냉·온감의 이중효과로 진통 효과를 내는 ‘게보핏 맥스 플라스타’ 전용 파스를 출시했다. 27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출시된 ‘게보핏 맥스 플라스타’는 2세대 소염진통제인 플루르비프로펜 성분 파스로서 진피를 통해 흡수된 플루르비프로펜은 통증의 원인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조절해 강력한 진통 및 소염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여러 종류의 근육이 연결된 목과 어깨의 통증 치료에는 붓기와 혈액순환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점을 고려해 냉·온감의 이중효과를 줄 수 있는 첨가제를 함께 배합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완성된 게보핏 브랜드 제품 라인업은 △무릎과 팔꿈치·외상 후 통증 전용 파스 ‘게보핏 파워 플라스타’ △손목·발목 전용 파스 ‘게보핏 파워 플라스타’ △허리·등 전용 파스‘ 게보핏 스트롱 카타플라스마’ △어깨·목 전용 파스 ‘게보핏 맥스 플라스타’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게보핏 맥스 플라스타는 강력한 진통 효과에 냉·온감 기능이 더해져 일상 생활에서 흔히 겪는 목과 어깨의 통증, 붓기 등으로 인한 불편함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피부색과 유사한 성상으로 노출이 잦은 목, 어깨 부위 사용에 적합하고 파스 특유의 향이 적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말레이시아 허가 케이캡 제품 이미지[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은 지난 26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 테고프라잔)이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말레이시아에서 허가 승인된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총 4가지로 내년 상반기에 말레이시아 현지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이 동남아 주요 국가에 진출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P-CAB계열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산 신약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링클셀 코어 아이크림 Rx' 리뉴얼 출시 링클셀 코어 아이크림 Rx 제품 이미지 [사진= 센텔리안24]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지난 25일 ‘링클셀 코어아이크림Rx’를 출시했다. 27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링클셀 코어아이크림Rx는 눈두덩이, 눈꼬리, 눈밑 등 눈 바깥쪽을 따라 이어지는 일명 눈가 C존의 집중 관리가 가능한 아이크림이다. 특히 링클셀 코어아이크림Rx에는 핵심 성분인 퀴노아프로틴™을 비롯한 시너지 성분을 촘촘하게 설계해 눈가 3중 주름과 반복된 자극으로 짙어진 다크닝, 무너진 탄력 개선 등 눈가 C존의 정밀한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제품의 효능속도가 2배 개선되고 5일 만에 눈가 주름이 개선되는 효과와 안자극 대체 테스트 및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 동국제약 센텔리안 24 담당자는 “이번 신제품은 고민 많은 눈가 피부에 강력한 집중 케어를 선사하는 제품”이라며 “눈가 C존은 섬세한 관리가 중요한 만큼 ‘링클셀 코어아이크림Rx’를 통해 건강하고 탄력 있는 눈가 피부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28 06:00:00
-
-
-
-
-
NHN클라우드, 국가 AI 데이터센터 HPC 서비스 이용자 모집…초거대 AI 생태계 활성화
[이코노믹데일리] NHN클라우드(NHN Cloud)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과 협력하여 '국가 AI 데이터센터' 초고성능컴퓨팅(HPC) 서비스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거대 AI 모델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선정된 기업/기관은 최대 3개월간 무상으로 HP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국내 기업, 공공기관, 연구소, 대학, 협단체 등이다. 선정된 기업/기관은 제출한 연구개발 계획에 따라 최대 10페타플롭스 규모의 가속기와 연구과제당 SSD 30TB, HDD 200TB의 저장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NHN클라우드는 광주광역시에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엔비디아 H100 GPU 1,000장 이상을 포함한 총 99.5페타플롭스 규모의 멀티 AI GPU 팜을 구축했다. 또한,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 규모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모델 역량 강화 연구에 최적화된 초고성능 HPC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강력한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9 10:07:08
-
kt cloud, AI Train과 AI SERV NPU 출시 기념 웨비나 27일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kt cloud는 27일, AI Train과 AI SERV NPU 출시를 기념하여 'kt cloud AI 인프라 소개'와 'AI Train, AI SERV NPU 활용 sLLM(소형언어모델) 데모 시연' 두 가지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AI 활용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AI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다. 특히, 최근 생성형 AI, 딥러닝 등 AI 기술의 도입 확산으로 인해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kt cloud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지난 5월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AI 인프라를 경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학습 전용 상품 'AI Train'과 추론 전용 상품 'AI SERV NPU'를 출시했다. AI Train은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GPU 기반 학습 전용 인프라로, H100, A100, V100 등 고객 니즈에 맞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SERV NPU는 리벨리온과 협업한 추론 전용 인프라로, 기존 GPU 기반 추론용 인프라 대비 가성비를 높이고 자동화 유지보수 및 스케일링 기능을 갖췄다. 이번 웨비나는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인 'kt cloud AI 인프라 소개'에서는 kt cloud 부대권 AI기술팀 매니저가 연사로 나서 kt cloud AI 상품 라인업, 신규 출시된 AI Train과 AI SERV NPU의 차별점, 실증 사례 등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인 'AI Train, AI SERV NPU 활용 sLLM 데모 시연'에서는 AI Train과 AI SERV NPU를 활용한 sLLM 시연이 진행된다. 이번 웨비나는 kt cloud 포털에서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들에게는 웨비나 당일 이메일과 휴대폰으로 접속 링크가 전달된다. 또한, 사전 등록 이벤트에 참여하는 신청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된다. 남충범 kt cloud 본부장은 "생성형 AI, 딥러닝 등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도입되면서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kt cloud는 엔비디아 및 비(Non) 엔비디아, 학습 및 추론용 AI 인프라 상품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고객 니즈에 따라 AI 인프라를 경제적으로 사용하면서 AI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5 09:47:59
-
-
-
-
-
"엔비디아 뛰어넘자"…글로벌 '합종연횡'에 우려 '한가득'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소위 '연합군'을 형성하면서 어제의 경쟁자가 오늘의 동지가 되고 있다. 연합의 기폭제가 된 건 인공지능(AI) 생태계 '최강자'로 불리는 엔비디아다. 현재 연합 전선을 이끄는 중심엔 인텔, 구글, 퀄컴, 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이 있다. 이들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자사 인공지AI 소프트웨어 '쿠다(CUDA)' 간 관계처럼, 각자 보유한 하드웨어와 상부상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폐쇄적인 엔비디아의 쿠다와 차별화하기 위해 반도체 칩과 하드웨어에 상관없이 어떤 기계에서나 작동하도록 오픈소스 형태를 취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어떠한 하드웨어에서든 작동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공개된다. 지난 3월 로이터 통신은 인텔, 구글, 퀄컴, 삼성전자, ARM 등이 반(反) 엔비디아 연합 전선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AI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위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구축에 나선다고 했다. 이날 발표를 위해 지난해 9월 기술 컨소시엄 통합가속재단(UXL)을 세우기도 했다. 해당 소프트웨어가 모든 칩이나 하드웨어에 배포될 수 있도록 칩 제조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등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의 동참도 요청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인텔은 UXL재단과 별도로 지난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도 선언했다. 동행에 나선 건 네이버다. 지난달 인텔은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와 AI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인텔의 AI칩 '가우디2'로 SW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인텔의 가우디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엔비디아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한 걸로 예상하고 있다. 저가의 반도체 칩, 오픈소스 형태의 소프트웨어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겠다는 게 인텔의 전략이다. 오픈소스 형태의 반도체 칩 설계 규칙인 '리스크 파이브(RISC-V)'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연합 생태계도 위협적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공공재처럼 이용되면서 영역을 확장 중인 RISC-V는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연합체 '라이즈(RISE)'를 구축했다. RISC-V 인터내셔널, 구글, 인텔, 퀄컴이 속한 이 연합체도 오픈소스 형태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이 같은 연합 움직임을 두고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일단 굳건하게 자리잡은 엔비디아 생태계를 허물기란 쉽지 않다는 게 반도체 업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AMD 'ROCm'의 실패 수순을 밟을 거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 분야에서 인텔과 견주는 반도체 기업이자, GPU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유일한 경쟁자다. ROCm은 그런 AMD가 만든 AI 소프트웨어로 엔비디아 쿠다와 같은 역할을 한다. 2016년 AMD는 ROCm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당시 GPU 시장에서 AMD 점유율은 10% 내외로 사용자층이 얇았다. 개발자 입장에선 쿠다를 떠나 ROCm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뚜렷한 장점을 찾기 어려웠다. 전문가들조차 개발자들이 쿠다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전부터 쿠다를 사용하는 개발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탈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회준 카이스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도 "쿠다 같은 AI 소프트웨어는 언어와 같다. 영어를 쓰는 사람에게 한국어가 더 편리하니 한국어를 쓰라고 말해봤자 소용없는 것과 같은 의미"라며 "같은 GPU를 만든다면 개발자들이 엔비디아에서 이탈하지 않을 거라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쟁사이자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대항'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력 AI칩인 H100, A100 등은 거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빠른 저장장치(메모리)를 써야 하는데 이를 담당하는 게 HBM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 합계를 91%라고 분석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입장에선 '큰 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반해 연합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 시장조사업체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올해 기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약 73%다. 엔비디아의 대량 구매가 올해 1분기 매출이 흑자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미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사로 위치를 굳혔는데 반대편에 설 이유가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도 다르지 않다. SK하이닉스와 HBM 분야에서 기술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로선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연합전선에 참가할 경우 HBM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전략과 충돌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엔비디아도 우리의 고객사이이기 때문에 대항하는 모양새를 취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2024-05-14 06:00:00
-
광주 AI데이터센터, 엔비디아 H100 탑재 국가 AI 데이터센터로 부각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 품귀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인공지능 기업과 기관에 광주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단비가 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엔비디아 최신 GPU 'H100'을 탑재한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적극 지원하며 '인공지능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NHN클라우드 또한 '엔비디아 H100' 탑재 국가 AI 데이터센터 정식 운영을 시작하며 국내 AI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총연산 능력 88.5페타플롭스(PF·1초당 1천조번 연산 처리),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 H100', '엔비디아 A100', '그래프코어 BOW' 등 고성능 AI 가속기를 제공해 짧은 시간 내에 방대한 데이터의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현재 국내 인공지능 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 총 742건의 과제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전체 가속기의 3분의 2를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H100'으로 구성했다. 'H100'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시아 최초이며, 이는 광주시의 인공지능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후 2년간의 건축 및 데이터센터 구축을 거쳐 지난 4월 시범 운영에 들어갔고, 지난달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폭발적인 GPU 수요에 대한 해결책으로 광주시는 오는 7월부터 대형 AI 모델과 생성형 AI 개발 등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H100'으로만 구성된 20페타플롭스(PF) 규모의 초고성능 컴퓨팅 지원(HPC) 서비스를 갖춰 초거대 AI 맞춤형 대형 과제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는 엔비디아 최신 GPU 'H100'을 탑재한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적극 지원하며 '인공지능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NHN클라우드 또한 '엔비디아 H100' 탑재 국가 AI 데이터센터 정식 운영을 시작하며 국내 AI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관련 기업 유치 및 투자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광주시는 데이터센터 개설 이후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늘어나고 있으며, 투자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광주를 인공지능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센터를 적극 활용하여 인공지능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를 통해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5-12 12:36:14
-
"반도체에도 00 전쟁?"…제2의 안드로이드 '장전 완료'
[이코노믹데일리] AI 반도체 전쟁이 막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칩' 싸움이었다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코노믹데일리는 글로벌 반도체·빅테크 간 AI 반도체 패권 경쟁을 살펴보고,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매년 100조원을 벌어들이는 '애플 생태계'는 반도체 시장에도 존재한다. 애플 운영체제(OS)인 iOS가 없다면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AI 소프트웨어가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AI 개발자 80~90%가 사용하는 '쿠다(CUDA)'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이 쿠다에 대항하기 위해 빅테크들이 연합전선을 꾸렸다. 삼성·구글·인텔 등은 엔비디아가 장악한 GPU시장의 숨은 수문장 쿠다에 맞설 '제2의 안드로이드', 즉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달 인텔이 엔비디아를 겨냥해 '가우디3' 가속기를 공개한 자리에서 네이버와의 협력 이유로 밝힌 것도 "엔비디아를 대항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시스템"이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벌어진 '모바일 OS 전쟁'이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제2의 소프트웨어 전쟁'으로 찾아온 것이다. 쿠다는 엔비디아가 지난 2006년 누적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입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엔비디아의 쿠다를 활용하면 엔비디아의 GPU를 연산장치로 사용하는 AI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한 AI 반도체 개발자는 "쿠다를 활용한 심층신경망(DNN) 라이브러리가 딥러닝 모델을 가장 빠르게 돌린다는 지위를 얻으면서 전 세계 대부분의 AI 개발자가 사용하게 됐다"며 "믹서기가 나오기 전 맷돌로 음식을 일일이 갈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개발자들에게 쿠다는 믹서기, 타사 소프트웨어는 맷돌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쿠다가 탑재된 GPU를 통해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만 매출 609억 달러(약 83조원), 영업이익 329억 달러(45조원)를 거뒀다. 실적의 배경에 AI GPU인 H100이 있다. H100의 가격은 50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엔비디아 이외에 선택지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글로벌 빅테크에선 수십만개 단위로 구매했다. 쿠다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저장장치(GPU)에서만 작동되며, 다른 그래픽 카드나 하드웨어에서는 작동되지 않는다.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려면 쿠다를 활용해야 하고, 반대로 엔비디아의 GPU를 쓰지 않으면 쿠다를 활용하는 게 불가능하다. 이렇듯 폐쇄적인 생태계는 엔비디아가 GPU 시장에서 독점적인 입지를 유지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AI 개발자들로선 울며 겨자먹기로 쿠다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판교의 한 정보통신기술 회사의 개발자는 "생태계가 쿠다에 장악돼 있다. 쿠다가 없으면 코드가 아예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한 달에 몇 백에서 몇 천까지 쓰고 챗GPT의 경우 하루 유지비만 10억원이 넘어갈 정도인데도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런 전략은 iOS를 필두로 폐쇄적인 생태계를 추구한 애플과 유사해 보인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의 기기만을 통해 iOS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결과적으로 iOS 생태계 구축에 성공했고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구글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뭉쳐 iOS에 대응할 연합전선을 펼쳤다. 최근 엔비디아발(發) 독점구조에 대항하기 위해 인텔, 구글, 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합심한 모습과 닮아있다. 쿠다에 버금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엔비디아가 독점한 AI 생태계를 대체할 방안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쿠다를 사용하는 개발자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개발자는 "오픈 프로토콜이 생겨서 제조사들이 모두 이것만 사용한다면 굳이 쿠다를 쓸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명확한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엔비디아의 독점은 계속되며 경쟁사들은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게 맞지만 쿠다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단번에 이탈할 가능성은 적다"며 "선택할만한 가치가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9 06: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