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2건
-
-
-
넥슨, 2027년까지 매출 7조 원 목표…IP 확장에 총력
[이코노믹데일리] 넥슨 일본법인은 3일, 자사에서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을 실시하고 자사 IR 페이지를 통한 생중계를 병행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넥슨의 향후 5년간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매출 7조 원(7500억 엔)과 영업이익 2.3조 원(2500억 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IP의 종적 성장과 횡적 성장을 더욱 강화해 넥슨의 미래를 견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넥슨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넥슨이 지닌 기존의 강력한 지식재산권(IP)과 새로운 IP를 활용한 확장 전략을 제시하며, 매출 성장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넥슨은 비선형적으로 성장해왔고,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대표는 넥슨의 핵심 IP인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7년까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프로젝트 DW'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 출시되었고,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 IP로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 확대를 목표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지역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메이플스토리는 한국 외 해외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 차세대 IP와 서구 시장 공략 전략 넥슨은 차세대 블록버스터급 IP로 ‘마비노기’와 ‘블루 아카이브’를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마비노기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의 뒤를 이을 IP로 확장할 것"이라며,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와 같은 서브컬처 장르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 시장을 겨냥한 전략도 발표됐다. 넥슨은 슈팅 게임 장르를 중심으로 북미 및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정헌 대표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의 성공은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며 "넥슨은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아크 레이더스' 등 슈팅 게임들을 집중적으로 출시하며 서구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활용해 혁신적인 게임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데이브 더 다이버'와 같은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넥슨이 거대한 항공모함이라면, 민트로켓은 그 사이에서 기민하게 움직이는 쾌속정"이라며, "세상에 없던 참신한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텐센트와의 파트너십 강화…미래 성장 가속화 이정헌 대표는 중국의 거대 게임 기업 텐센트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텐센트와의 소중한 파트너십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이 대표는 "IP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서비스가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용자들은 오히려 익숙하거나 오랜 시간 서비스로 입증된 프랜차이즈를 선호한다"며, "넥슨은 이러한 시장의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의 강점을 더 많은 지역과 더 많은 IP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넥슨의 창립 이후 서구 시장에 대한 도전은 계속 이어져 왔다"며, "정교한 전략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7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자신감 있게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3 17:40:09
-
-
-
현대차, 'ECU 독자 개발' 성공했다더니 거짓말 또 거짓말…로열티 지급 여전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일 경기 용인시 외곽의 폐차장엔 '수명'을 다한 자동차들이 쌓여 있었다. 폐차장 사장에게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얘기를 꺼냈더니, 창고로 안내했다. 창고엔 폐차된 차에서 나온 ECU가 차종별로 분류돼 플라스틱 상자에 담겨 있었다. ECU는 엔진, 변속기 등에 탑재되는 전자화된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현대·기아차 ECU가 담긴 상자로 시선을 돌렸다. 현대자동차 계열서로 모빌리티 전자제어 솔루션 기업이자 '현대차 ECU'를 만드는 현대케피코 스티커가 상자 속 ECU마다 붙어 있었다. ECU를 꺼내든 순간 현대케피코 상표 밑에 적힌 작은 글자는 그 동안 갖고 있던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 시켰다. 독일 보쉬·콘티넨탈, 일본 덴소였다. 확실한 게 필요했다. 폐차장에서 확보한 현대차 제네시스 G70과 기아 봉고3에 탑재됐던 ECU를 들고 16일 인천 부평의 자동차 검사 및 정비 전문 업체를 찾았다. 박병일 자동차명장이 ECU 나사를 차례로 풀고 기판을 감싸고 있는 철판의 이음새를 확인하더니 "온도, 습도를 막기 위해 실리콘으로 밀봉했다"고 말했다. 토치로 실리콘을 녹이자 이음새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철판이 열리는 순간 기판의 윗부분에 새겨진 ‘SIM2K-260’가 눈에 들어왔다. SIM2K-260은 지멘스·콘티넨탈이 제작하는 ECU였다. '독자 개발한 ECU를 자사 차량에 탑재한다'는 말을 30년 가까이 해 온 현대차그룹의 거짓말은 그렇게 드러났다. ◆두 번의 ‘독자 개발’ 선언··· 첫 번째 거짓말 현대차그룹은 1996년 2월 "엔진을 제어하는 핵심 기술로 외국에 의존해 온 ECU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ECU 국산화로 그 동안 지불한 로열티를 줄이고 연간 4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CU 독자 개발 선언이었다. 그리고 2015년 10월 현대차는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오트론(현재 현대오토에버)과 공동 연구·개발(R&D)해 국내 최초로 자동차 핵심 부품인 엔진 ECU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보쉬 등과 기술 제휴로 만들었을 때와 비교하면 생산 원가가 15~20% 낮아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독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이 7번째라는 사실과 한 달 전 출시된 신형 아반떼에 최초로 탑재됐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이날 발표로 독자 개발이라던 1996년의 발표가 거짓이라는 걸 현대차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덴소에만 로열티 1조 넘게 지불··· 두 번째 거짓말 현대차그룹이 ECU 국산화를 발표할 때마다 강조한 건 로열티 부담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사실일까. 현대·기아차가 매년 덴소에 지불하는 거액의 비용은 자체 ECU를 사용하지 않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로열티 해소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님을 확인시킨다. 덴소의 ECU는 현대차 스타렉스와 기아 봉고에 탑재되고 있다. 덴소의 기업설명회(IR) 자료를 살펴보면 현대차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2005년 590억엔(약 5400억원)에서 10년 만인 2015년 1485억엔(약 1조37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주춤하던 증가세는 2022년부터 상승세로 전환했고 지난해엔 현대차가 매출의 0.5%에 해당하는 1208억엔(약 1조1200억원)을 덴소에 지불했다. 덴소는 로열티 비용 상승 이유를 “안전 분야 ECU 장치의 매출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위험한 거짓말'은 계속될까 우리나라 대표 완성차 제조업체인 현대·기아차가 ECU 독립을 하지 못한 이유를 뜯어본 건 최근 연속 기획으로 보도한 ‘차량 SW에 경고등 켠 시청역 사고’ 취재 과정을 통해서다. 현대차 같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ECU는 차량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 만큼 차량의 보안 취약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현대차는 보쉬, 콘티넨탈 등의 구동계 ECU를 쓰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는) ECU 맵핑을 통해 사용한다고 볼 수 있지 자체 생산이라 말하긴 힘들다”는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의 말에도 이 같은 우려가 담겨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드컴퍼니가 2020년 발간한 보고서 '자동차의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in automotive)'에서도 "자동차 전자화 심화로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완성차업체는 차량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사이버 보안 관리를 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ECU'를 두고 되풀이된 거짓말과 OEM 방식의 ECU 사용으로 인한 보안 취약성을 두고 현대차의 입장을 들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차량 한대에 굉장히 많은 ECU가 들어가기 때문에 독자 개발 ECU를 점차적으로 늘리겠다는 의미"라며 "당시에도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ECU를 대상으로 한 말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07:00:00
-
-
신한투자증권, '신한 SOL증권' 내 마이페이지 서비스 오픈
신한투자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 SOL증권'에 'My Page'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MTS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개인과 관련된 정보를 모아 초개인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됐다. 내가 받는 혜택, 나를 위한 서비스, 콘텐츠 모아보는 섹션 등 4가지로 구성됐고, 홈 화면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혜택' 섹션에서는 적용되고 있는 수수료 혜택, 포인트, 쿠폰, 우대 등급 현황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나와 관련된 정보와 각종 신청 현황도 확인 가능하다. '활동' 섹션에서는 보유·관심 주식의 시세, 주문, 배당, 권리 정보와 조회 콘텐츠, 참여 이벤트, 커뮤니티 활동 내역을 열람할 수 있다. '추천' 섹션에서는 보유하거나 검색한 주식, 금융 상품 등을 추천하고, 고객이 필요한 화면과 응모 가능한 이벤트도 제공한다. '주주' 섹션에서는 주주 관리 및 투자설명회(IR) 전문 기업인 'IR큐더스'와 협업을 통해 IR 자료,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 인공지능(AI) 요약, 웹캐스팅 등을 실시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형숙 신한투자증권 플랫폼그룹장은 "신한 SOL증권은 쉽고 편한 투자는 기본이고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서 챙겨주는 고객 중심 사상을 최우선으로 운영하는 플랫폼이다"며 "My Page는 그 일환이며 앞으로도 초개인화 서비스는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6 11:01:23
-
위메이드, 악재 속 하반기 도약 준비...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사업 확대로 반등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위메이드가 최근 겪고 있는 일련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분기 연속 적자와 위믹스 관련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작 게임 출시와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약 1714억원, 영업손실 약 241억원을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적자 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해외 매출이 1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해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하반기에 다양한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신작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있다. 이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이며,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하드코어 게임 이용자, 게임 전문 유튜버 등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래픽, 액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중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된다. '미르M'은 이미 판호 획득을 완료했고 중국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미르4'도 중국 37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판호 획득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중국 시장은 위메이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사업 확대도 위메이드의 주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개편된 '위믹스 플레이'와 새로운 '위믹스 페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상원 위메이드 IR실 전무는 "위믹스 페이로 유저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커지고 위믹스의 쓰임새가 확대될 것"이라며 "위믹스의 가치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을 통해 의사 결정과 자금 흐름의 투명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후원 기능, 펀딩 프로젝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한 투표 시스템을 구축해 위믹스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또 다른 강점은 미르 지식재산권(IP)에 있다. 지난해 액토즈소프트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올해 1000억원의 계약금을 3분기 회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메이드는 최근 위믹스 관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위믹스재단은 브리오슈 하드포크를 실행해 재단이 보유한 미유통 위믹스 수량의 대부분을 소각하고 반감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위믹스 유통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위메이드의 하반기 전략은 신작 게임 출시, 중국 시장 진출, 블록체인 사업 확대 등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성공적인 출시와 위믹스 생태계 확장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신작 출시 일정이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직면한 악재들을 극복하고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을지는 신작 게임의 성공과 블록체인 사업의 안정화에 달려있다"며 "특히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성과와 위믹스 생태계 확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메이드의 하반기 행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회사의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임 업계와 투자자들은 위메이드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사업 확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4-08-13 05:00:00
-
-
위메이드, 블록체인 접목 신작으로 실적 반등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신작 게임 출시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7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박관호 위메이드 회장은 연말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차별화 전략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위메이드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14억 원, 영업손실 24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6%, 전분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400억 원) 대비 축소됐다. 이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매출 862억 원이 온기 반영되고, 중국 외 지역 신규 라이선스 계약 체결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박 회장은 연말 출시 예정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대해 "블록체인 기반으로 게임 주요 재화가 운영되어 기존 게임사의 발행량 투명성 이슈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커스그룹 테스트 결과 반응이 매우 좋았으며, 내부적으로는 1위 게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둔 '미르M'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명했다. 박 회장은 "중국 파트너인 더 나인이 제시한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기존 게임매출 형태와는 다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비용 절감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분기 외주 용역비는 전분기 대비 64% 절감한 88억 원을 기록했으며, 인건비와 통신비도 각각 5%, 12% 줄었다. 이를 통해 전체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19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블록체인 사업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김상원 위메이드 IR실 전무는 "상반기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선택과 집중했다면 하반기부터는 준비된 계획 실행을 통해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위믹스 플레이' 개편과 '위믹스 페이' 출시 등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이 외에도 '미르4'의 중국 출시 준비,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 지분 인수 및 합병 계획 등을 진행하며 다각도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의 이번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는 시도가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중국 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4-08-07 13:12:05
-
-
-
-
'미·중·일' 글로벌 확장 나선 현대해상, 가파른 성장세 '눈길'
[이코노믹데일리]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을 거점으로 체계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선 현대해상의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1976년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약 50년간 해외 시장 공략을 해왔다. 지속적인 외형 성장 노력을 한 결과, 지난 2021년부터 수익성이 우상향을 그리기 시작했다. 현재 해외에 자회사 4곳, 영업지점 2곳, 사무소 5곳을 운영 중인 현대해상은 2021년 해외점포에서 3565억원의 수입 보험료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일본지사 1680억원, 미국지점 934억원, 중국법인 951억원 등이다. 그다음 해인 2022년에는 4235억원을 거두면서 전년보다 18.8% 성장했다. 그중 중국법인 1285억원, 미국지점 1190억원으로 각각 35.2%, 27.4%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는 한층 더 성장했다. 수입 보험료 46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9% 성장했다. 일본지사에서 약 6.06%가량 줄었지만, 미국지점 28.69%, 중국법인 14.34%씩 성장하면서 전체 수익을 늘렸다. 그 가운데 보험 시장 세계 1위 미국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해상 미국지점은 2021년 수입 보험료로 934억원을 거뒀다. 이후 2022년 1190억원, 지난해 1532억원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스위스리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는 2022년 기준 미국이 글로벌 보험시장의 43.7%를 차지한다고 분석돼 있다. 그간 벌어들인 보험료만 총 2조9600억 달러에 달한다. 현대해상이 미국 글로벌 보험사들 사이에서 내세운 마케팅 전략은 STP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이었다. STP란 시장을 세분화하고(Segmentation), 세분된 시장 중 표적 시장을 선정하고(Targeting), 선정된 표적 시장에서 최적의 위치를 선점하는(Positioning) 전략을 말한다. 앞서 1987년 뉴욕사무소를 개소하며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현대 그룹사인 현대자동차 등이 뉴저지에 현지 공장을 설립한 것을 계기로 뉴저지지점을 설립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한국계 기업에 기업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다 2012년부터 범위를 넓혀 현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종합보험을 판매했다. 아울러 현대해상은 1976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일본에서 영업 중이다. 도쿄와 오사카에 지사를 두고 화재, 배상, 상해 등 일반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외국계 보험사들이 잠정 철수하는 가운데서도 현대해상 일본 지사는 손해 접수 및 보험금 지급 등 업무를 지속했다. 50년간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지난해 일본에서 1653억원의 수입 보험료를 거뒀다. 중국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997년 중국 베이징사무소 개점을 시작으로 2007년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 설립, 2020년에는 중국 내 1위 차량 공유기업 디디추싱과 정보기술(IT)기업 레전드홀딩스와 함께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다만 자산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아직 흑자 전환은 이루지 못했다. 현대해상은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 확인된 유럽 등 선진 시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 대한 거점 마련과 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는 지난 5월 뉴욕에서 진행된 '인베스트 K-파이낸스 뉴욕 투자설명회(IR) 2024'에서 "현대자동차가 적극 진출하고 있는 인도나 동남아시아를 향후 유력한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가 자동차를 판매하면 할부금융과 자동차보험이 함께 따라가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현대해상은 향후 현지 물건을 대상으로 한 영업 확대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신흥시장에서의 수익성·성장성·현지화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 현지 보험사 지분 투자나 합작법인 설립 등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7-11 16: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