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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직개편 단행…미디어부문 신설 및 전략신사업부문 폐지
[이코노믹데일리] KT는 29일 미디어부문 신설과 전략신사업부문의 엔터프라이즈부문 통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김영섭 대표의 경영 구상이 본격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커스터머부문 산하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를 분리해 독립된 미디어부문으로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전략신사업부문이 담당하던 AI 관련 사업 일부가 미디어부문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KT의 콘텐츠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와 AI 전환 사업 간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기술혁신부문에서 전략컨설팅부문을 분리해 AI·클라우드 컨설팅 서비스를 전담할 조직으로 신설한다. KT는 최근 네트워크 관리직 인력 감축 과정에서 잔류한 2500명에 대한 수용 조직을 이번 개편안에 포함하지 않았다. KT 노사는 이 인력을 영업직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연말까지 결론을 낼 예정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내년 1월 1일 자로 배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광역 본부를 중심으로 임원 수 감축이 예상되지만 ‘상무보’ 직책은 유지된다. 이는 다른 통신사와 차별화된 KT만의 직책 체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한편 김영섭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11월과 올해 7월에 소폭 개편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개편으로 경영 구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11-29 08:12:51
구조조정에 반기 든 '온건 성향' KT 노조…'합당한 보상' 요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한국노총 IT노련) 산하 KT노동조합이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일방적 조직 개편 반대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현장에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의 사진이 들어간 팻말이 놓인 모습 [사진=선재관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5700명 규모 구조조정 안에 대해 노동조합이 "납득할 만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한국노총 IT노련) 산하 KT노동조합은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일방적 조직 개편 반대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인관 KT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대의원 등 간부 288명이 모였다. KT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현재 본사에 속한 통신 설비 유지보수·관리 등 업무를 신설 자회사인 'KT OSP'와 'KT P&M'에 이관하고 담당 인력을 해당 자회사로 재배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임직원은 희망퇴직 대상이 된다. 전출 또는 희망퇴직 인원은 전체 임직원 1만9000여명 중 30% 수준인 5700명가량으로 예정됐다.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열린 '일방적 조직 개편 반대 총력 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한 KT노조 간부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선재관 기자] 노조 측은 표면적으로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면서도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권중혁 KT노조 사무국장은 "구조조정 철회가 최우선"이라면서도 "조직 개편을 하더라도 전출 인원이 납득할 수 있는 보상과 본사와 동일한 복지 제도가 적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사회 의결 이후 구조조정 안을 둘러싸고 KT 사측과 노조 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노조는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철야농성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KT노조 주최로 '일방적 조직 개편 반대 총력 투쟁 결의대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사진=선재관 기자] KT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KT 노조는 2000년대 초 전신인 한국통신이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파업을 비롯한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서기도 했으나 정부·회사를 상대로 패배하면서 온건 성향으로 돌아섰다. 2009년에는 기존 상급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지금의 한국노총에 합류했다. 상급단체 변경 이후 KT노조는 '노사 상생' 기조를 본격화하며 조합원 실리 중심 노동운동을 지향해 왔다.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전출 인원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면서 협상 타결 여지를 둔 것으로 보인다.
2024-10-16 18:29:06
KT, 브랜드 전략 강화와 ESG 경영 확대 위한 조직개편 단행
[이코노믹데일리] KT가 그룹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사내 안전·보건 관리 강화를 위한 소폭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브랜드 전략실장과 안전·보건 총괄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안전·보건 담당은 안전·보건 총괄로 격상돼 사내 독립 조직이 됐으며,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이 겸직한다. 신설된 브랜드 전략실장은 윤태식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상무)이 맡게 됐다. KT는 AI 역량 강화를 위해 AI2XLab 산하 'AI 코어 기술 담당'에 신동훈 상무를 영입했다. 신 상무는 "엔씨소프트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담당했고 KT에서도 관련 개발을 계속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같은 날 KT는 '2024년 KT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KT의 혁신 비전인 'AICT Company' 전략을 바탕으로 ESG 경영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 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성과 등을 담고 있다. KT는 2024년 ESG 중점 어젠다를 '환경보전'과 '포용사회'로 정의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공개했으며,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관리 범위를 Scope 3까지 확대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KT 소리찾기'와 'KT IT서포터즈'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가족친화제도 프로그램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체계도 설명했다. KT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ESG 경영 핵심 이슈로 △AI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기후변화 대응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고객 중심 서비스 및 만족도 관리 △윤리 및 정도 경영 확립을 선정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KT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경영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친환경 혁신 및 기술개발, 소외계층 대상 사회적 책임 활동 강화 등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내일의 답을 찾아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1 15: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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